게임메카 / 제휴처 통합 900 View
게임메카 내부 클릭수에 게임메카 뉴스를 송고 받는 제휴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SNS 통합 0 View
게임메카 트위터(@game_meca)와 페이스북(@게임메카)의 노출수를 더한 값입니다.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을 개최하고 차세대 엔진인 언리얼 엔진 6의 비전과 AI 기술 결합 전략을 공개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오픈 에코시스템 구축을 강조하며 글로벌 게임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애플과 구글 등 거대 플랫폼의 반경쟁적 행위에 맞서 자유로운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에 참가한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20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개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와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 게임 산업의 흐름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최신 기술 체험 프로그램과, 언리얼 엔진을 포함한 에픽게임즈 대표 기술의 잠재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서도 내년 말 공개 예정인 언리얼 엔진 6에 대한 비전과 AI와의 결합, 구글 및 애플과의 법적 공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업계 전반이 개발 비용 상승과 플랫폼 경쟁 심화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현 상황에서 두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애플과 법적 분쟁 중인 상황에서 구글은 수수료를 낮췄다. 이를 어떻게 보는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이하 팀 스위니): 안드로이드와 애플은 생태계 구조가 완전히 달라 양측 조건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구글은 경쟁 스토어를 온전히 허용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본다.
반면 애플은 경쟁 스토어의 입점을 허락한 일본 시장에서 1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데, 미국 법상으로 이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한국 개발사가 국내 결제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하는데도 이것에 별도의 수수료를 부여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이하 박성철): 일본에서는 스토어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태에서 추가 수수료율을 두고 다투고 있다면, 한국은 스토어 설치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 대해 더 차별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Q. 구글과의 합의에서 2032년까지 구글 플레이 정책을 비판하지 못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유리한 타협을 했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팀 스위니: 2032년까지 구글의 약관 조건을 공개 비판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소송 종결을 위한 상업적 합의(Commercial Settlement)의 결과다. 구글과의 합의문은 비공개된 2개 조항을 제외하고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으며, 에픽만을 위한 독점적 특혜가 아니라 모든 개발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거버넌스 규정이다.
에픽의 원칙은 오직 '자유 경쟁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오퍼를 제공하는 것' 하나이며, 애플의 한국 내 스토어 차단, 일본 내 5% 추가 수수료 등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싸움을 이어갈 것이다.
▲ 에픽게임즈는 지난 해 구글과의 상호합의를 통해 법적 공방을 마무리지었다 (사진출처: 팀 스위니 공식 X)
Q. 생성형 AI 등 신기술 서비스와의 경쟁 구도는 어떻게 보고 있나?
팀 스위니: 플랫폼 측면에서는 4억 5,000만 MAU를 보유한 로블록스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 소비자 시간을 점유하는 모든 플랫폼이 잠재적 경쟁자다. 개발 도구 측면에서는 유니티, 고도(Godot) 같은 엔진뿐 아니라 코드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코드가 아닌 실시간 환각으로 게임을 구현하는 월드 모델까지 포함된다. 산업의 변화가 매우 빠른 만큼, 에픽게임즈는 기술 전환기 속에서 유저층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Q. 언리얼 엔진 6의 버스(Verse) 기반 개발 지원을 위해 AI 기업과의 협업을 언급했다. 한국 AI 기업과의 협업 계획도 고려 중인가?
팀 스위니: 엔씨를 포함해 한국 게임사들의 흥미로운 AI 연구를 알고 있다. 현재 언리얼 엔진 AI의 주요 방향성은 수십억 개 파라미터 기반의 LLM을 AI 어시스턴트로 도입해 게임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며, 클로드, 챗GPT, 그록, 제미나이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 개발사 참여는 적극 환영하며, 음성이나 3D 오브젝트 생성 등 대규모 자본을 요구하지 않는 특화 AI 영역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 한국 게임사와의 Ai 관련 협업에도 초점을 두고 있음을 암시하는 언급이 나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언리얼 엔진 6 기반 에코시스템의 성장 수준이 언리얼 엔진 5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일까?
팀 스위니: 플레이스테이션, Xbox, 닌텐도, 스팀 등 기존 플랫폼이 단절된 소셜 생태계를 형성해 자사 플랫폼 유저끼리만 소통하도록 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졌다.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물고 크로스 플랫폼 소셜을 지원하는 오픈 에코시스템이 게임의 차세대 트렌드가 될 것이며, 한국이 그 중심에 있다.
박성철: 언리얼 엔진 6의 에코시스템은 플랫폼사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다.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서로 다른 게임과 플랫폼을 P2P로 연결하고, 계정 및 아이템을 상호 호환할 수 있는 기술적 근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개발사들이 자체 서비스든 에픽 생태계든 자유롭게 연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한다.
Q.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타 플랫폼이 입점을 희망하면 허용할 의향이 있나? 올바른 협업 관계와 파트너십 조건은 어떻게 보는가?
팀 스위니: 에픽은 '팀 오픈(Team Open)'의 일원이다. 스팀이든 콘솔 회사든 P2P 방식으로 서비스를 연계해 모든 게임 개발자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비전을 공유한다면 언제든 환영한다. 에픽은 시장의 지배자(Overlord)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오픈 에코시스템 안에서 동등한 참여자(Participant)로서 모든 개발자가 혜택을 받는 협력 관계를 지향한다.
박성철: 소송 결과로 이제 다른 개발사도 구글 플레이에 수수료 징수 없는 서드파티 스토어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 언리얼 엔진 6는 서로 다른 플랫폼 간 계정 연동이나 아이템 이동 같은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버스 등을 통해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이러한 개방형 스토어 연동 시나리오를 실제로 가능하게 한다.
▲ 언리얼 엔진 6는 내년 말 보다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Q.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개방형 창작 플랫폼(UGC)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언리얼 엔진 6에서는 에코 시스템에 통합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UGC 내 유해 콘텐츠 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어떻게 고려 중인가?
팀 스위니: 에픽은 호스팅하는 콘텐츠 모니터링에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인력 및 AI 모니터링으로 게임 내 생성되는 모든 포트나이트 섬을 전수 검수한다. 더불어 음성/텍스트 채팅에서 발생하는 욕설, 비방, 혐오발언에 대한 신고 및 AI 어시스턴트의 감지도 공존한다.
오픈 에코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것에는 에픽이 직접 제작·호스팅하는 영역과 외부 웹/메타버스로 나가는 영역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부 웹으로 나갈 경우 아동 보호를 위해 명확한 연령 등급 제도를 통해 부모가 자녀의 접근 범위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외에도 성인의 자율적인 접근은 보장하되, 법을 위반하는 콘텐츠 및 기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법적 절차를 통해 엄격히 처리하는 방식으로 유해 콘텐츠 방지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