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포코피아, 인간만 없으면 하하호호 잘 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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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반향이 크지 않았던 닌텐도 스위치 2에, 1년 만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카트리지보다 선호도가 낮은 키 카드로 출시됐음에도 패키지가 품절되어 구하기 어렵고, 스위치 2마저 품귀 우려가 제기됐다. 게임을 넘어 사회현상으로까지 거론됐던 ‘2020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대란’ 조짐이 보인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왔다. 게임 매진 행렬은 국내뿐 아니라 영국, 미국 등 서양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포켓몬 포코피아 시작 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국내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반향이 크지 않았던 닌텐도 스위치 2에, 1년 만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카트리지보다 선호도가 낮은 키 카드로 출시됐음에도 패키지가 품절되어 구하기 어렵고, 스위치 2마저 품귀 우려가 제기됐다. 게임을 넘어 사회현상으로까지 거론됐던 ‘2020년 모여봐요 동물의 숲 대란’ 조짐이 보인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왔다. 게임 매진 행렬은 국내뿐 아니라 영국, 미국 등 서양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아직은 겨울의 냉기가 남은 3월 초에 게임 시장을 뒤흔든 주인공은 지난 3월 5일 닌텐도 스위치 2 독점 타이틀로 출격한 ‘포켓몬 포코피아’다. 게임프리크와 오메가 포스의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외전 타이틀이다. 모종의 이유로 인간이 떠난 황폐한 세상에서,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메타몽과 홀로 쓸쓸히 늙어가던 덩쿠림보 박사가 만난다. 둘은 힘을 합쳐 척박한 황무지를 풍요로운 환경으로 바꿔나간다. 이를 토대로 포켓몬이 뛰노는 마을을 재건해나가는 것이 게임의 큰 줄기를 이룬다.

핵심 콘텐츠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갖가지 재료와 비밀이 숨은 넓은 필드를 발굴해나가는 탐험, 탐험을 통해 모은 재료로 마을을 재건하는 과정, 새로운 포켓몬을 발견하고 그들과 협력하며 살아가는 소통이다. 이 세 가지가 잘 짜인 톱니바퀴처럼 부드럽게 맞물리며 계속 호기심을 자극해 한 번 붙들면 좀처럼 스위치 2를 내려놓지 못하게 한다. 포켓몬 수집과 샌드박스 장르의 묘미를 절묘하게 결합한 구성도 준수했다.

▲ 포켓몬 포코피아 특별 영상 (영상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유튜브 채널)

‘저 위에 반짝이는 것은 뭐지’,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는 모험

포켓몬 포코피아는 ‘마을 재건’을 중심으로 한 메인 스토리와 퀘스트가 명확한 편이며, 이를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하지만 자꾸 옆길로 새게 되는데, 그것이 또 싫지가 않다. ‘이번에는 메인 스토리를 전개해야지’라고 마음을 먹더라도, 산 너머에 새로운 건물이 보이고, 절벽 위에서 뭔가 반짝이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풀숲이 소리 내며 흔들려 새로운 포켓몬이 출현했음을 알려준다. 전반적인 구성이 산만한 것이 아니라 필드를 살펴보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요소를 발굴하는 재미를 느끼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가령 철이 필요해져 광석을 캐러 울퉁불퉁 산지 마을에 방문했는데 이전에 지어둔 서식지에서 새로운 포켓몬을 발견해 이를 살펴보고, 과거에 심어놨던 밀이 자란 것이 눈에 들어와서 수확하고, 밀을 본 김에 옆에 지어둔 부엌에서 요리를 한다. 그 요리가 채굴 능력을 강화해주는 효과를 확인하며 ‘철’이라는 목표가 다시금 떠오르며 메인으로 돌아온다. 각 과정이 직관적으로 연결되며, 과정당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아 계속 출몰하는 새로운 요소가 부담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돌아온다.

▲ 넓고 높은 필드를 탐험하다보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아이템이 숨은 흔들리는 수면이 있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새로운 서식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포켓몬의 기척'이 있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새로운 코디를 발견하기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끔 전설의 포켓몬이 나타나가도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포켓몬 포코피아에서 스토리 엔딩을 보기까지 플레이 타임은 대략 20~40시간 정도이며, 최종 목표까지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야 한다. 그 여행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짧은 시간 안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자잘한 목표가 계단처럼 놓여 있어 주기적으로 플레이어의 주위를 환기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작에 요구되는 재료가 너무 많아서 준비 과정에서 지치거나, 포켓몬센터나 포켓몬이 4마리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거대한 집이 아니라면 완공되는 시간이 과하게 길지 않다는 점이 방대한 탐색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낮춘다. 큰 건물이라도 현실 시간 기준으로 공사를 시작한 다음 날에 완공되며, 그 사이에 해둘 소소한 탐험과 일거리도 풍성하기에 대책 없이 대기하며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샌드박스 게임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지루한 기다림’을 탐색의 재미로 희석한 셈이다.

▲ 너무 넓어서 '언제 다 탐험하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주어진 일을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느새 나아가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네임드 포켓몬도 다수 출현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낭비되는 부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텐츠

앞서 밝혔듯이 포켓몬 포코피아의 축은 ‘메인 스토리’, ‘생활 콘텐츠’, ‘포켓몬 수집’으로 압축된다. 이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며 플레이어를 부드럽게 엔딩까지 인도한다. 우선 메인 콘텐츠는 인간과 여러 포켓몬으로 변신할 수 있는 메타몽이 되어 각 지역 마을을 재건하고, 인간이 사라진 이유를 추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 마을의 ‘환경 레벨’을 5까지 올려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생활 콘텐츠와 포켓몬 수집을 병행한다.

환경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을 안에 서식지를 만들어 새로운 포켓몬을 발견하거나, 포켓몬센터 재건이나 여러 포켓몬이 힘을 합치는 메인 퀘스트 격의 ‘중요한 부탁’ 등을 수행하거나, 집을 짓고 도로를 닦는 등으로 마을 환경을 정비해 포켓몬의 주거 만족도를 충족시켜야 한다. 서식지 중에는 풀이나 나무, 물과 같은 자연물만으로 구성된 종류도 있지만 책상이나 소파, 가로등과 같은 물건도 포함된다.

▲ 환경 레벨을 적어도 5까지는 올려야 스토리 엔딩을 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포켓몬센터 재건 등 중요한 부탁을 수행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식지를 만들어 새로운 포켓몬을 발견하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구와 장식 등을 놓아 주거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농사와 요리도 키 포인트로 통한다. 메타몽이 배우는 여러 기술은 요리를 먹으면 그 효과가 강화된다. 광석 채굴에 필요한 ‘바위깨기’의 경우 햄버그를 먹으면 단단한 암석도 부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후반에 활용하는 철, 금 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콩이나 감자와 같은 농산물이 필요한데, 농사를 지어 비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농사에는 초반에 배우는 ‘물대포’와 ‘일구기’로, 땅을 적시고 고르는 과정이 요구된다.

메타몽이 배우는 여러 기술이 채집, 농사, 제작, 건축까지 연계되고, 일련의 활동이 메인 스토리 전개와 포켓몬을 모아나가는 결과로 이어진다. 준비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맞물리게 구성되어 낭비되는 요소가 없고, 각 과정에 명확한 결과가 제시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막막해지지 않는다.

▲ 햄버그를 먹으면 바위깨기가 강화되어 단단한 암석도 부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요리 재료는 농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급 가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일련의 활동이 맞물려 큰일도 진행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눈에 주어진 일을 차근차근 처리하면 어려움 없이 엔딩에 도달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일을 맡겨놓고 다른 과제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식으로 전개 속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 플레이어를 재촉하지 않고 자유롭게 풀어두는 구조이기에 쫓기는 감정 없이 상황이나 취향에 따라 해나가면 된다.

전개가 막히지 않도록 충실한 안내를 더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가령 ‘우중중한 해안 마을’에서 다음 지역인 ‘반짝반짝 부유섬 마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바다 너머에 있는 게이트로 가야 한다. 블록으로 다리를 놓으며 갈 수도 있으나 라프라스를 발견해 ‘파도타기’를 배우면 편하게 갈 수 있다. 부유섬으로 넘어가기 전에 ‘라프라스’의 서식지 정보까지 주는 퀘스트가 시작되기에 막힘 없이 ‘파도타기’를 배우게 된다. 핵심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포켓몬은 빠른 시간 안에 등장하기에 기다림이 길지 않다.

다시 말해 이후에 완수해야 할 과제에 필요한 기술이나 재료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주며 게임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 과정을 여러 포켓몬과 함께 하는 퀘스트로 풀어내어 지루함을 줄이고,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는 끌어올렸다. 다소 어렵고 지겨울 수 있는 채집과 제작을 또 다른 즐거움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여러 기술을 배우지만, 그 과정이 어렵거나 막히지는 않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폭포오르기를 배우면 라프라스 폼에서 폭포를 거슬러 오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서식지에 필요한 아이템은 도감에서 확인 가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유용한 레시피는 포켓몬센터 앞 PC에 있는 샵에서 판매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수집은 지루하지만, 그 대상이 포켓몬이라면?

포켓몬 포코피아에는 인간이 없고, 포켓몬 배틀도 일어나지 않는다. 서식지를 만들어 새로운 포켓몬을 계속 찾아나가고, 그들이 서로 소통하는 것을 지켜보고, 포켓몬의 도움을 얻어 과업을 완수하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포켓몬끼리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자체가 주는 신선한 재미가 배틀의 공백을 확실하게 채워준다. 이를 토대로 기존의 포켓몬스터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포켓몬과 함께 살아가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우선 게임에 등장하는 포켓몬은 플레이어가 맡고 있는 메타몽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다. 마을에 방문하면 멀리서 인사하러 뛰어오거나, 친한 친구에게 준다며 아이템을 선물하러 온다. 긴 줄을 넘는 ‘긴줄넘기’나 포켓몬이 고개를 돌리는 방향을 맞추는 참참참, 포켓몬에 관련된 문제를 푸는 퀴즈풀이 등 포켓몬과 노는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비슷한 게임성을 지닌 ‘동물의 숲’ 시리즈와 비교하면 포켓몬과의 교류가 더 활발하다고 느껴진다.

메타몽이 없어도, 포켓몬끼리 서로 재잘거리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피츄∙피카츄나 꼬부기∙거북왕처럼 진화 단계로 묶인 포켓몬의 경우 서로 마주치면 그들의 관계에 대한 특별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포켓몬스터의 설정을 파고들기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부분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해안 마을에 사는 ‘창백카츄’의 부탁을 통해 동생인 피츄와 재회시키는 퀘스트를 수행하며, 관련 있는 포켓몬 사이에서 고유한 상호작용이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어 모르고 지나갈 우려도 적다.

▲ 인사하러 온 홍수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아가씨 말투의 창백카츄, 창백카츄를 포함한 모든 포켓몬은 인간처럼 말을 하며 성격을 드러내는 말투도 가지고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직접 대화하지 않아도 쉬는 구구를 관찰하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자는 순간을 포착하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피츄와 창백카츄 남매의 재회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꼬부기를 격려하는 거북왕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포켓몬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은 발견과 소통에 그치지 않는다. 포켓몬은 저마다 특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부분이 플레이에도 필요하다. 건설, 납품 등에 쓰이는 벽돌을 얻기 위해서는 ‘점화’ 특기를 가진 포켓몬에게 점토를 맡겨야 한다. 이 외에도 건축이나 절삭 등 건축에 필요한 특기를 지닌 포켓몬, 농작물을 빨리 키워주는 재배 포켓몬 등이 등장한다. 여기에 포켓몬센터나 집을 짓는 건축 키트에는 포켓몬 여러 마리가 일손으로 동원된다.

앞서 언급한 ‘포켓몬과 함께 하는 생활’을 협력 플레이를 통해 크게 체감할 수 있다. 마을 재건을 주도하는 주역은 단연 메타몽이지만, 각기 다른 특기를 지닌 여러 포켓몬의 도움 없이 홀로 목표를 이룰 수는 없다. 마을에 자리한 수많은 포켓몬은 단순한 ‘마을 주민’이나 ‘NPC 1’이 아니라 어려운 일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료인 셈이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만 혼자 해도 외롭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되며, 배틀 외 방식으로 포켓몬과 힘을 합치는 경험은 기존 포켓몬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 요소라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플레이 경험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포켓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기존에 조성한 적 없던 서식지를 마련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지금 없는 아이템이 필요해져 새로 만들기도 해야 한다. 그 과정이 지겹지 않은 이유는, 이를 완수하면 새로운 포켓몬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집 과정의 지루함을 새로운 포켓몬 발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쇄한 셈이다.

▲ 가로등에 불을 밝히는 피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공장 가동, 점화 특기를 지닌 포켓몬은 광물을 주괴로 변환하는 작업에도 필요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모두 힘을 합쳐 큰 집을 완성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빌딩을 재건하는 작업도 도와준다, 안전장치도 없이 이러한 일을 하다니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집 지어야 되는데 대체 어디 간 거야?

포켓몬 포코피아의 전반적인 게임성과 완성도는 준수하다. 아울러 쉽고 직관적인 제작과 친절한 안내로 포켓몬이나 샌드박스 게임 입문자도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 과정에서 다소 불편한 부분이 발견됐다. 가장 큰 부분은 넓은 마을에 포켓몬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번거롭다.

미니맵에는 포켓몬센터나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는 게이트 등 중요한 건물 외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그 포켓몬이 사는 집이나 보금자리에서 ‘달콤한꿀’을 사용하면 돌아오지만, 마을 곳곳에 적어도 2~30곳 이상 지어둔 서식지 위치를 맵에서 확인할 수 없어 위치를 찾는 데 애를 먹는다. 주변에 있는 포켓몬에게 행방을 물어봐도 대략적인 방향만 알려주기에 직관적이지 않고, 공중날기 특기를 지닌 포켓몬에게 데려가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으나, 이 역시 공중날기를 가진 포켓몬을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공중에서 찾아도 도통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도감에서 원하는 포켓몬을 찾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너무 두루뭉수리하게 알려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공중날기 포켓몬을 이용해도 되지만,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앞서 밝혔듯이 포켓몬 포코피아에는 재료 제작이나 건축 등에 특정한 특기를 지닌 포켓몬이 필요하다. 찾는 동안 과하게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지만, 재료를 모두 마련해 준비가 된 상태에서 어디 있을지 모를 포켓몬을 찾아 넓은 마을을 탐색하는 과정이 쾌적하게 느껴지지는 않고, ‘공중날기’에 대한 정보는 후반부에 망나뇽을 만난 이후에야 직접적으로 안내하기에 그 이전에는 인지하기 어렵다.

이 외에도 초반에 인벤토리가 좁아서 조금만 모험해도 칸이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파도타기나 공중날기 등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구간이 중후반에 몰려 있어 초반에는 넓은 맵을 걸어서 이동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간혹 서식지 조건을 모두 갖춰놨음에도 완성되지 않는 등 자잘한 버그도 발생했다.

▲ 소위 '인벤토리 압박'도 꽤 높은 편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인간과 배틀이 없는 포켓몬 세계는 꽤 괜찮았다

이렇게 포켓몬 포코피아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봤다. 포켓몬스터 게임의 불문율로 통했던 ‘배틀’이 없어도, 포켓몬과 함께 하는 트레이너가 존재하지 않아도 시리즈 매력을 살린 준수한 게임을 구축해냈다.

원하는 세계를 만들어가는 샌드박스라는 새로운 장르와의 결합으로, 기존 포켓몬스터에서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발굴해냈다고 해석된다.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점에 포켓몬스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냈다는 점 역시 IP에 생동감을 더한다. 인간과 배틀이 없는 새로운 포켓몬 세계는 예상보다 꽤 괜찮은 곳이었다.

▲ 소파에서 너무 인간처럼 자고 있길래 찍어봤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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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포코피아 2026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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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포코피아는 황폐해진 마을을 배경으로 하며, 플레이어는 인간 모습으로 변신한 메타몽이 되어 포켓몬들과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를 경험한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포켓몬들의 기술을 배우고, 여러 가지 재료를 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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