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부터 시작해 여성부 장관에 오르기까지 30년을 현장에서 뛰어온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직장에서의 승진ㆍ임금 차별, 가정 내 불평등과 성폭력 등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성 차별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이 게임업계도 예외는 아닌듯 싶다.
최근 일본 코나미의 한 여성 직원이 육아휴직 후 복직한 뒤 감봉당한 이유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코나미의 사원 세키구치 요코(36)씨가 휴직 전의 지위로 복귀시켜줄 것과 동시에 감봉한 월급과 위자료를 포함한 3,300만엔(한화 4억 3천만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코나미 축구 게임의 해외 라이센스 협상 부서에서 근무하던 세키구치씨는 작년 7월에 출산휴가를 받았으며, 10월부터 육아휴직을 받은 후 올해 4월 회사에 복귀했다. 세키구치씨가 복귀하자 코나미 측은 “세키구치씨가 기존에 있었던 부서는 일과 육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라는 이유로 세키구치씨의 지위를 격하하고 부서를 변경했다. 이로 인해 세키구치씨의 월급은 기존보다 20만엔(한화 261만원) 감소했다.
세키구치씨는 이에 대해 “육아휴직하는 여성 사원에 대한 차별이다.”라며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평등과 근로기준법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측은 다른 여성 사원들도 나와 똑같이 대우하고 있기 때문에 제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D +0N8pnWb는 “장기간 휴직 후 복귀하자마자 기존에 하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을텐데 욕심을 낸다.”라며 세키구치씨를 비판했다. 또한 ID LsYaOccR는 “여자라고 봐달라는 생각은 남녀평등사회에서 잘못된 생각이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ID ENOvaoBi0는 “여자는 일도 해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는 등 너무 힘들다. 육아휴직 후에도 과거 직위를 보장해 줘야 한다.”라며 세키구치씨에 동조했고, ID o9BQgSE9는 “육아에 대한 법률은 만들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만 종용하는 사회가 문제다.”라며 일본 사회의 육아 법규에 대해 비판하기도 하는 등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이번 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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