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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듀벳 지난 12월 27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최고의 3v3 투기장 팀을 가리는 `2008 아레나 챔피언십(2008 Arena Championship)`의 개최를 발표했습니다.
이 대회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하나 이상의 70레벨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70레벨 이상의 회원 모두라고는 해도 사실상 기존에 투기장을 뛰고 있던 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이나 경험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유리한 건 두 말할 필요 없는 사실이겠죠. 그래서 현재 3v3 투기장 래더 상위팀과 인터뷰를 해 보고, 인기 직업 및 구성과 조합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우선 투기장 래더의 상위 팀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져 봤습니다. 시간 상 많은 팀과 인터뷰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네요.
먼저 인터뷰에 응해 주신 팀은 우서 서버 호드 진영의 판타내 팀 여러분 이였습니다. 다행히 세 분께서 투기장을 뛰기 위해 접속하고 계셔서 인터뷰가 가능했습니다.
세 분은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하셨지만 3주 만에 투기장 래더 상위 랭킹에 올라가신 걸 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마련되어 판타내 팀 여러분께서 챔피언십에 참여하실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인터뷰에 응해 주신 팀은 헬스크림 서버 얼라이언스 A child 팀 여러분 이였습니다. 역시 제가 접속했을 때 투기장을 진행 중이셨지만 인터뷰를 위해 잠시 시간을 내어 주셨습니다.
수 많은 팀 중에서 징벌 기사를 이용한 독특한 구성으로 상위 랭크를 유지하고 있는 차일드 팀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 거두셨으면 좋겠군요. 챔피언십에서 차일드 팀의 징벌 기사를 이용한 개성 있는 경기를 직접 보고 싶었지만, 차일드 팀 역시 계정 문제로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인터뷰에 응해 주신 판타내 팀과 A child 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본문에 사용되는 기록은 모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전투 정보실`에서 `3v3 투기장 래더`를 통해 살펴 본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격노/야성/징벌의 각 전장 3v3 투기장 래더 상위 20개 팀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다만, 시즌 3 이후로 전투 정보실에 약간의 버그가 생겨서 시즌 2때의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조사 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 감안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어떤 직업이 가장 많은가에 대한 것입니다. 투기장은 인원수에 따라서 환영받는 클래스와 그렇지 못한 클래스의 편차가 심한 편인데요, 3v3에서는 어떤 직업이 가장 사랑 받고 있는지 살펴보시죠.
역시 넉넉한 체력과 튼튼한 방어도, 무자비한 공격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전사가 가장 많았습니다. 바로 뒤를 잇고 있는 클래스는 사제와 도적이 동률을 이루고 있군요. 사제의 경우엔 신성/수양/암흑 특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양 특성인 고통 억제와 신성 특성인 치유의 마법진 모두 유용한 스킬이 된 것과 더불어 체력을 높여주는 인내 버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았고, 도적의 경우엔 순간적으로 상대를 녹이는 강력한 화력 덕분에 인기가 있는 듯 합니다. 4위는 흑마법사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영고 생착 특성을 통한 끈질긴 생명력과 공포를 이용한 매즈 기술, 지옥 사냥개를 통한 상대의 마법 차단 등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드루이드는 대부분의 경우 회복 특성을 타고 있었는데, 역시 투기장에서 회드의 사기성이 빛을 발하기 때문인가 보네요. 성기사는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사 부럽지 않은 튼튼한 방어도와 자유의 축복, 보호의 축복, 신의 축복 등을 통한 위급 상황 대처 능력, 천상의 보호막을 이용한 무적 효과 등 많은 장점이 있는데 3v3에서는 그다지 사랑 받지 못하는 듯 합니다. 가장 적은 비율을 보여 주는 마법사, 사냥꾼, 주술사는 2v2나 3v3과 같은 소규모 투기장에서 보다는 5v5의 단체전에서 활약을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법사의 변이나 사냥꾼의 얼덫과 같은 매즈는 소규모 전투에서 사용하기엔 큰 이점이 없어서 일까요? 주술사의 경우엔 적은 분포도에도 불구하고 복원/고양/정기의 다양한 특성을 사용하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직업들의 조합이 래더 상위권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쓰여지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와우 상에 9개의 직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는데요, 덕분에 정리하기가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이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세 개의 조합을 뽑아 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합은 도적+마법사+사제 조합 이였습니다. 직업 분포도에서의 마법사 수가 적은 편이였던 걸 생각해 보면 조금 의외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순간 화력으로는 남 부럽지 않은 클래스인 도적과 마법사의 일점사를 통해 한 명을 빠르게 처치하고 신성/수신 사제의 치유 능력으로 팀원의 생존력을 높이거나 암흑 사제의 데미지 딜링 서포트로 화력 지원을 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도적의 스턴기와 마법사의 얼음 회오리, 변이도 상대의 발을 묶는 데에 한 몫을 하겠지요. 두 번째는 전사+드루이드+흑마 조합입니다. 앞서 직업 분포도에서 언급했지만 투기장 에서의 회복 드루는 상대 팀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존재지요. 전사와 흑마가 지속적으로 힐을 받으며 공격 한다면 상대팀은 말라 죽거나, 지쳐 죽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피하고 싶은 클래스 중 하나가 회복 드루이드 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도적+드루이드+흑마 조합이군요. 전사 대신 도적을 투입하여 빠르게 제압한다는 작전일까요? 영고 생착 흑마는 자신이 잘 죽지 않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결정타라고 부를 만한 스킬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기 때문에 도적의 화력으로 이 부분을 커버해 주는 듯 합니다.
해외의 인기 있는 3v3 조합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
도적+법사+사제 조합이 압도 적으로 많네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걸 보면 이 조합의 효율이 얼마나 좋은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뒤를 이은 조합들에는 도적과 흑마, 드루이드, 전사가 많이 보이는군요.
마지막으로 어떤 구성의 팀이 사랑 받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3v3 투기장의 경우엔 3 딜러와 2딜러 1힐러, 1딜러 2힐러의 세 가지 조합이 가능하죠. 물론 3 힐러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상대를 때려 눕혀야 하는 투기장에서 3힐러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제외 했습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구성은 2딜러 1힐러 였습니다. 두 명의 딜러로 빠르게 한 명을 점사 하고 한 명의 힐러로 팀원의 생존력을 높이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죠. 가장 무난한 구성이니 만큼 많이 사용되는 듯 합니다. 1딜러 2힐러 조합이 뒤를 잇고 있는데요 1딜러는 주로 넉넉한 피통과 방어도를 지닌 전사가 맡거나, 얼음 방패로 급사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마법사가 맡고 있었습니다. 보축 받고 마법을 난사하는 마법사는 물리 공격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공격을 퍼 부을 수 있어서 꽤 무서운 존재가 되지요. 가장 적은 구성은 역시 3딜러였습니다. 순간 화력으로 한 명 잡고 시작한다, 라는 작전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만큼 팀원의 생존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1딜러 2힐러 구성보다 그 수가 심하게 적지는 않네요. 2딜러 1힐러 구성이 워낙 대중적인 것이 이유인가 봅니다.
와우를 즐기다 보면 기본 애드온 만으로는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유저들 간의 치열한 싸움이 이루어지는 투기장에서 애드온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는데요, 투기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애드온 몇 가지를 정리 해 보았습니다.
현재 투기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애드온인 프록시모 입니다. 투기장에서 적대적인 대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 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애드온입니다. 특히 5v5와 같은 경우엔 그 유용함이 빛을 발하죠. 아마 투기장 상위권 팀들이 많이 사용할 것 같습니다.
PvP에서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나 상대의 스킬 사정거리를 생각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Range Helper 2는 자신의 스킬을 기초로 하여 대상과의 거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더욱 유용합니다. 자신의 스킬 최대 사정거리 밖에 있으면 붉은색으로, 사정거리 내부이면 노란색이나 초록색으로 표시를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해 드릴 애드온은 적 시전바를 표시 해 주는 Az Caster Bar 입니다. 현재 대상 뿐 아니라 주시 대상의 시전바 까지 표시 해 주기 때문에 점사 대상을 공격 하면서, 다른 적의 힐을 차단하기에 도움을 주는 애드온이죠. 와우 자체에서도 적의 주문 시전을 표시 해 주기는 하지만, 즉시 반응하기에는 조금 불편하죠. 주시 대상에게 사용하는 매크로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유용합니다.
지난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당시 5v5 투기장 대회를 직접 보신 분들은 그 때의 열기를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와우를 즐기지 않는 분들 조차 발걸음을 돌려 보러 오실 정도였으니까요. 저 역시 그 때의 경기를 지켜보며 와우의 투기장이 이만큼 성장해 있구나, 하며 놀란 기억이 생생하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지난 토너먼트 때도 그랬지만 계정 상의 문제로 인해 많은 실력자 분들이 토너먼트에 참여를 못 한다는 부분 이였습니다. 국내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서로 실력을 겨루는 자리인데, 이러한 것이 대회의 수준을 더욱 높이는 기회를 놓치는 이유가 되는 건 아닐까요? 곧 개최 될 `2008 아레나 챔피언십`을 통해 그 때의 열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를 기원 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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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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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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