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알바비로 최강컴퓨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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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노석진

여름은 컴퓨터에게 괴로운 계절이다. 여름의 높은 온도는 컴퓨터처럼 온도에 민감한 전자기기들이 갑자기 고장을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2개월에 한번씩 컴퓨터 내부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지만 이 작업 역시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발열이 심해지고 잦은 고장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고장이 잦은 컴퓨터 유저 혹은 컴퓨터 사양이 낮아 고사양 게임의 옵션 모두 끄고 게임을 즐겨야 했던 독자들을 위해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저발열 고사양의 컴퓨터 견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분류방식은 CPU를 중심으로 AMD와 INTEL로 나누었고 어떤걸 택하더라도 성능면에선 거의 차이는 없으니 안심하고 선택해도 무방하다.

 

    게임, 제대로 즐겨보자! (60만원대)


▲ 60만원대 AMD에디션 (※ `다나와` 기준)

우선 위 견적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는 흔히 60만원대라하고 69만9천원에 판매하던 기존의 가격대가 아닌 진정한 60만원에디션이라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대학생 기준으로 방학을 맞이하여 두 달 동안 아르바이트 후,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먹고 싶은 것 좀 사먹은 후에 남는 평균금액은 5,60만원 내외일 것이다. 대기업의 브랜드 컴퓨터들은 이 정도 사양으로 구입하려면 백 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겠지만 간단한 조립기술만으로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우선 CPU는 ‘윈저 5200+’로 ‘코어2듀어’ 시리즈보다 다소 성능은 떨어지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저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사양이다. 더구나 ‘윈저5200+’는 성능면에서도 어디 한군데 빠지지 않을 정도다. 메인보드는 ‘유니텍 헤라클레스’로 기본사양도 출중하지만 폭넓은 오버클럭이 가능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인보드 중의 하나이다. RAM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가격폭락이 심했지만 최근 안정세를 찾으면서 이정도 가격을 유지할 것 같다. 과거에는 삼성RAM 아니면 대안이 없었지만 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탄생하면서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유일한 국산브랜드 제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삼성RAM을 선택했다. 1기RAM을 듀얼로 구성해 넉넉한 2기가RAM으로 구성했다.

다음은 CPU 다음으로 3D게임의 성능을 좌우하는 그래픽카드를 보자. 많은 게이머들이 ‘지포스가 좋다!’ ‘라데온이 좋다!’ 하는 원색적인 논란이 자주 일어난다. 이번 제품은 그와 무관하게 궁합에 초점을 맞췄다.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가 모두 AMD사의 제품이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는 ‘라데온 X1950 PRO’로 결정했다.

 


▲ `헬게이트:런던(상)`과 `아이온(하)`.
이 두 게임을 멋진 그래픽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이 정도는 준비해야...

하드디스크는 ‘WD(웨스턴디지탈) 320기가’로 영화 수 십 편을 저장해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 외에 씨게이트 320기가도 비슷한 가격으로 추천할 만하다. 한때 삼성하드가 제일이라는 한국적인 의식도 있었지만 삼성하드는 권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사람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파워는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간과하는 부분중의 하나다. ‘파워는 싼걸로 아무거나 하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인해 위에까지 잘 맞추던 고사양 제품들의 단 한 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안정적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카이디지탈사의 파워는 적절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로 컴퓨터를 잘 아는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구입하는 브랜드이다. 3D게임용 파워는 반드시 400W 이상으로 사용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옷에 해당하는 케이스이다. 보통 케이스는 ‘보기 좋은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맞다. 하지만 이왕이면 예쁘면서도 성능도 좋은 케이스가 좋지 않겠는가. 통풍은 잘 되는지, 절단면의 마감상태는 좋은지 꼭 주의깊게 살펴보기 바란다. 이런 점에서 ‘이글루 C-583’은 미관과 성능, 적절한 가격 등 여러 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수작임에 틀림 없다.

간단한 설명으로 혼자서도 조립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불안한 초보자들은 평균 2만 원정도의 조립비를 지불하고 구입처에 부탁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60만원대 INTEL 에디션(※ `다나와` 기준)

우선 인텔로 넘어오면서 가격이 조금 올라갔다. 물론 거기에 따른 성능의 차이 또한 상향되었지만 AMD 에디션과 비교했을 때 체감속도 차이에서 크게 차이나진 않는다. 하지만 AMD 에디션은 아직까지 발열이나 성능면에서 인텔을 따라오긴 힘든감이 있다. CPU는 이제 갓 나온 뜨끈뜨끈한 E6550으로 E6420보다 성능은 좋으면서 가격은 더 싼 특이한 녀석이다. 메인보드는 아수스 P5B를 사용하였는데 이 보드는 기본성능은 출중한 보드이다. 그래픽카드는 오버클럭을 통해 8600GT중에선 높은 성능을 자랑하여 고성능 3D게임에서 탁울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채택했다. 위의 AMD 에디션의 그래픽이 다소나마 좋으니 더 높은 사양을 원하시는 독자에겐 1950PRO를 추천한다.

나머지 다른 사양들은 AMD의 에디션과 같은 모델을 사용하였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격이 비싼만큼 인텔의 사양이 조금 높다 할 수 있으나 체감효과라는 측면에서는 대동소이 할 수 있으니 선택은 자유에 맞기겠다.

이제 이정도 사양이면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시점변화가 심한 FPS게임을 풀옵션으로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 출시될 ‘헬게이트’, ‘아이온’등 고사양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게이머들은 주목 (30만원대)


▲ 30만원대 스페셜 에디션

이 에디션은 이곳저곳에 돈 쓸 데가 너무 많아 주머니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준비했다. 물론 이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도 가능하지만 최소한의 게임은 가동시킬 수 있는 사양으로 준비하기 위해 적정수준을 유지하였다. CPU는 ‘오버클럭쟁이’로 유명한 브리즈번 시리즈로 4400+는 오버클럭 수율은 높지 않지만 자체만으로도 훌륭하다. 메인보드는 AMD가 메인보드 시장에 뛰어들며 처음으로 내놓았던 메두사의 후속작이다. 메두사1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가 나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내장된 그래픽카드 또한 내장그래픽카드중 최고의 고사양을 자랑하고 DVI도 지원하여 편의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는 웨스턴디지털 250기가로 250기가만 되어도 특별히 큰 용량의 동영상을 많이 담지 않는다면 부족함이 없다. 메모리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1기가도 고려하였지만 내장그래픽카드에서 메모리를 공유하여 쓰기 때문에 역시 2기가로 맞추었다. 파워는 GMC 400와트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이젠 이 정도 사양이면 어느 정도의 게임이 돌아갈지 궁금할 것이다. 지금 이 사양으로도 ‘오디션’,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등의 캐주얼 게임에서부터 ‘WOW’나 ‘스페셜포스’ 등의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단 ‘WOW’나 ‘리니지2’ 같은 게임에서 풀옵션으로 마을을 뛰어다니면 약간의 렉이 발생할 수도 있다. ‘헬게이트나’, ‘아이온’ 같은 차세대 3D 게임들을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음은 당연하다. 추후에 여유가 생기면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 해 성능향상을 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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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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