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퀴라즈3탄 꼬이는 파리를 막아라! -살투라-

글: 게임메카 악령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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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퀴라즈 세 번째 네임드 전투 감시병 살투라 공략시간이다. 특정 보스몹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택틱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어찌 보면 레이드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끝도 보이지 않는 아마존 정글을 나침반과 정글도 하나로 길을 뚫어 나가며 숨겨진 유적과 보물을 찾는 모험가들.

그들이 가질 수 있는 건 달린 게 두 개(?)밖에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는 배짱. 아무도 원하지 않고 바라봐 주지도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하고 싶다는 백미(白眉)의 기질. 그리고 뜻을 함께할 든든한 동료와 확실한 목표의식. 글로 쓰면 꽤 거창한 듯 보이지만 거적때기 뒤집어 쓰고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부랑자와 다를 바도 없다.

하지만, 이들의 시멘트 바닥처럼 거친 생각은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고 그것을 가능케 하겠다는 인간의 원초적인 도전의식에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에 비밀의 사원까지 고속도로가 뚫린다면 해리슨포드는 결코 채찍 하나 들고 정글을 탐험할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고 라라 크로포드는 자신의 애마 랜드로바를 팔아 치우고 스포츠카를 샀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이런 커뮤니티에서 특정 보스몹에 대한 택틱스 공개는 상대방 패를 보며 고스톱을 친다거나 맵핵을 켜고 배틀넷에 접속하는 행위로 비교하는 유저들이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물론 본 필자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미약한(?) 반론을 펼치고자 글을 쓰는 것이다.

뭐 장황한 설명 대신 한 줄 요약이면 충분하다.

"키보드로 때리면 네파리안도 한방이기 때문이다."

사족을 달자면 서당개가 삼 년이면 풍월을 읊을 수 있겠지만 2년 11개월 31일 밤 11시 59분에 잡혀 먹을 수도 있기에 본 필자가 그전에 서당을 빠져 나오는 비법을 귀띔해 주는 거라 생각하자(뭔 소리냐!)

자! 살투라의 광란의 춤에 빠져 보자.

살투라와 살투라의 근위병들은 동일한 스킬인 "소용돌이"를 사용한다. 이 이외엔 다른 스킬을 사용하진 않으나 판금계열에도 1000이상 들어오기 때문에 가죽이나 천 계열이 맞았을 경우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주변의 모든 대상에게 추가적인 대미지와 소용돌이 상태 일 때는 어그로를 완전 무시하므로 정확한 진형을 구축하고 싸운다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공격대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수월하게 상대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강한 화력으로 빠르게 잡는 것이 살투라전의 핵심포인트이다. 하지만 여기엔 또 다른 이유도 숨어 있다.
 

바로! 블리자드가 심심하면 써먹는 광폭화 시간제 타이머의 발동이다. 위 표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살투라와 전투는 제한 시간 10분안에 25%의 피를 깎으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려있다.

살투라는 기절이 통하는 보스인데 이 소용돌이 상태에선 기절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 소용돌이 시간은 기절이 통하는 5초 기절이 통하지 않는 15초를 더해 총 20초간 유지된다. 때문에 5초간 일반상태에 있을 때 최대한 스턴을 시켜서 소용돌이 상태로 들어가는 시간을 늘려야 된다. 하지만, 원천적 봉쇄는 불가능하므로 일단 소용돌이 상태가 되었을 때는 전사 3명 정도가 충분히 붙잡고 있는 것이 좋다.

어떤 진형을 구축하든 장단점이 있긴 마련이다

이동하는 동선이 짧아 최대한 빠르게 감시병 부하들을 죽일 수 있다
BUT 진형이 꼬이면 최고로 빨리 전멸할 수도 있다.

감시병 부하들과 전투도중 살투라가 난입하는 피해를 줄일 순 있지만 이동하는 동선이 커서 10분후에 광폭화 -격노가 터질 위험이 크다

살투라 진형은 전문에서 밝혔듯이 한치 빈틈없는 진형구축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공격대원들의 개인기량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스톱을 치더라도 기본 룰을 알아야 박을 면할 수 있듯(-_-;) 살투라와 그 부하들의 특성을 알아야 수월한 공략을 할 수 있다.

진형구축의 핵심 포인트는 살투라와 감시병 3마리를 최대한 떨어트려 놓는 것이다. 공격대원들은 어디서든지 도망갈 수 있는 장소를 알고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감시병 부하를 피하기 위해 도망갔는데 살투라와 만났다?

살투라는 놀부 부인이 아니니 귀싸대기 맞더라도 뺨에 밥풀이 붙긴 힘들 것이다.

아놔! 죽으면 퀘템 못먹잖아 #$#!%@&

살투라의 근위병은 총 3마리가 있는데 공격대마다 처리법이 조금씩 다른 편이다.

그 중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공격대원들을 4등분하여 서로간 거리를 최대한 벌리고 자기 쪽으로 다가오는 근위병들을 공격하는 방식과(이 방식은 소용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근위병 처리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살투라를 홀로 떨어트리고 근위병 3마리를 몰아 1마리씩 점사하는 방식이 있다(근접딜러의 경우 대량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뭐 어느 쪽을 선택하든 도적들은 쌍쌍바가 ㄱ자로 뜯어질 보스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이보다 강한 저주가 또 있을까 -,-;).

살투라와 마찬가지로 호위병들도 "어그로 "개념이 없으므로 오버딜에 대한 걱정은 무시해도 된다. 무조건 최대화력으로 그냥 눌러버리는 것이 좋다. 이 말은 공격대 전체의 화력이 약할 시엔 조금 문제가 될 수도 있으며 근위병의 소용돌이 때문에 근접딜러가 제대로 된 화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도적이) 원거리 계열이 미친 듯 화력을 뿜어줘야 한다.  

뒷걸음은 늦다. 좌, 우로 도망가거나 뒤돌아 달리는 게 살길이다

부비부비 댄스를 배우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녀에게 감사를 해야 한다

1) 탱킹 작전

살투라가 어그로를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탱커가 붙잡아두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2~3명의 전사가 동시에 붙어서 체인도발 즉, 한 명의 도발 시간이 끝나면 다른 사람이 도발하는 형식으로 최대한 이동하지 않게 붙잡아야 한다.

어그로 알림이를 통해 현재 살투라의 타겟이 누구인지를 보고 전사 이외의 대상을 타겟으로 삼고 있을 땐 바로 도발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소용돌이는 일반상태 5초 폭주상태 15초인데 소용돌이 시간을 보면 전사 3명이 붙는다고 해도 완전하게 잡아두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살투라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살투라의 타겟이 된 대원은 즉시 행동을 멈추고 최대한 신속히 살투라 반대방향으로 도망가주는 것이 좋다(생존에 자신이 있다면 탱커방향으로 달려가는 것도 좋다).  

일단 탱킹 작전에 관해서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살투라가 빠져나갔을 때 살투라의 소용돌이가 끝나는 순간 전사의 봉쇄 스킬로 조금이나마 살투라의 발을 묶어둘 필요가 있다.

살투라 탱킹작전을 간단히 정리

1. 여러 명의 전사가 체인도발로 묶어둔다. (여러 명이 동시에 도발을 거는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하자)
2. 체인도발로 묵는다고 해도 살투라는 반드시 빠져나간다.
3. 살투라가 빠져나갔을 땐 소용돌이가 멈춘 순간 봉쇄 스킬은 필수다.

초반에는 다른 대원들이 호위병들 공격한다고 살투라 신경을 전혀 쓰지 못하므로 살투라 전담 전사는 최선을 다해 살투라를 잡아둬야 된다.

2) 딜링 작전

결국, 살투라전의 핵심은 딜링에 있다. 탱킹은 어차피 묶는 게 불가능하므로 도발만 잘 눌러주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검둥에서 비룡3형제를 극복한 공대의 탱커라면..). 전투제한 시간 10분에 3마리의 살투라 호위병들이 있어 화력이 가장 중요한 공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호위병 3마리가 정리되었다면 원거리는 최대 사거리를 잡고 공격 전사는 전원 달라붙어서 살투라를 공략하면 되지만 도적들의 역할이 매우 애매해진다.

살투라가 소용돌이에 들어가면 근접한 모든 대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므로(판금에게도 1천 이상의 대미지가 계속 들어온다) 물리 광역공격엔 취약할 수밖에 없는 도적의 경우 붙어서 때리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화력이 중요한 살투라전에서 멀리서 활질하는 것도 문제가 많다.

하지만 살투라는 비 소용돌이 상태에선 스턴이 들어간다. 도적의 5버블 급소가격은 살투라 딜링에 있어서 최고의 스킬이긴 하지만 이걸 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붙어야 된다.

즉, Hit and Run 전법이 필요하다.

비소용돌이 상태(마법감지로 확인 된다)일 때 신속히 달려가서 버블을 쌓고 소용돌이가 들어가면 신속히 빠져서 붕대등으로 체력 회복 다시 비소용돌이 상태가 되면 신속히 들어가서 버블 쌓고 급소가격을 반복해 줘야 한다.

아차! 하는 순간에 소용돌이 대미지에 순식간에 누워버릴 수 있는데 죽게 되면 화력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개인 생존에 필요한 준비물을 많이 지참해야 한다.

도적 및 각 클래스의 스턴 기술을 총 동원하여 비소용돌이 상태일 때 최대한 기절을 시키고 근접딜러가 잡는동 안 원거리 딜러는 그대로 미친듯한 화력을 발휘해줘야 된다.

3) 힐링작전

힐링의 경우에도 까다로운 편이다. 한 명만 대미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대미지를 나눠 받게 되므로 힐러들의 센스있는 힐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좀 잔인한 말이 될 수 있지만 언제나 모든 레이드에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살려야 될 대원과 후위순위로 살려야 될 대원은 존재한다.

살투라전에서 최우선적으로 살려야 될 대원은 현재 살투라를 잡고 있는 전사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보다 중요한 상위 생존 타겟은 딜러이다. 딜링이 안되면 절대 잡을 수 없는 것이 살투라이므로 도적에게 전담 힐러를 부쳐주는 것도 좋다. 원거리 딜러의 경우 자체생존이 원칙이며(살투라가 달려올 때 도망만 잘 가주면 돌연사할 일은 없다) 근접딜러에게 힐을 집중시켜 생존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가씨 영업 끝났어요! 일어나세요 ~_~

 출처- allakhazam

어느 공격대원의 다짐...

안퀴라즈 신전 공략 프로젝트 1탄 - 예언자 스케람
안퀴라즈 신전 공략 프로젠트 2탄 - 군주크리,공중야우즈,벰

※본 공략은 스톰레이지 서버 Honor of Red Crusaders공격대와 공격대장 펄버라이즐님의 많은 협조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말씀 올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