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통계로 살펴 본 아이온의 속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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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메카리포트]

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자세히 보면 마치 매트릭스의 세계처럼 숫자로 시작되어 숫자로 끝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 때는 점수에 얽매이고, 성인이 되면 월급이라는 액수에 얽매이게 되는 것이 현실이지요. 아이온도 현실의 연장이다 보니 숫자는 빠질 수 없습니다. 지긋지긋한 숫자.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글에 쓰인 통계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했습니다

 

 

■ 천족과 마족의 비율은?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이 서로 대립하는 관계로 설정되어 있는 게임인 만큼, 두 종족의 비율이 엄청나게 큰 영향을 끼칩니다. 아이온에서는 이 중요한 비율을 조절하려고 특정 종족의 생성을 막는 방법도 사용할 만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런 결과가 적용된 지금은 어떤 비율일까요?

천족이 조금 우세입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외형적인 부분보다는 스킬의 효율이 심각하게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족 호법성의 `타격쇄`란 스킬이 동급 스킬인 천족 호법성의 `관통쇄`와 비교하면 심하게 낮은 능력을 보여줬기에 유저들의 불만은 상당했습니다.

1월 21일 패치로 인해 상향된 타격쇄. 그 전엔 정말 안습했다

물론 유저의 선택에 따른 마족과 천족의 불균형은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예처럼 시스템적으로 불균형을 초래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마족이 승리했다. 지켈과 크로메데

특이한 결과를 보면 ‘지켈’ 서버와 ‘크로메데’ 서버에서는 마족의 비율이 천족의 비율에 비해 높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2개의 서버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겠지만, 지켈 서버의 경우에는 클로즈 베타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던 거대 레기온인 ‘제국’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 유저의 관심을 끌었으며, 크로메데 서버의 경우는 다른 서버에서 천족의 등쌀을 못 이겨 넘어온 마족이 있어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 종족의 진정한 힘. 레기온

종족 비율에 이어, 2번째로 이어지는 천족과 마족의 대결입니다. 각 서버의 레기온의 수를 비교했습니다. 원래 뭉치면 힘이 강해지는 것이 사람인 만큼, 그 구심점이 되는 레기온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즉, 레기온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종족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 레기온의 숫자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은 천족의 승리

역시나 종족 비율에 이어 천족의 승리입니다. 역시 사람 수가 많다 보니 레기온의 수도 많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족 수가 많은 지켈과 크로메데의 경우는 마족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레기온 비율에서도 위의 종족 비율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바로 인원수는 더 적은 반면 레기온 수가 많은 모습이었으며 이스라펠, 아스펠, 티아마트, 콰이링이 그 특이한 서버였습니다. 비록 그 차이가 미미한 수준에 그쳤지만, 인원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레기온 수가 많다는 것은 유저들간의 소통이 활발하다고 봐도 무난할 것입니다.

 

 
 

■ 항상 논란이 된 직업의 비율


이번에는 유저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직업에 관련된 통계입니다. 아무래도 직업간 밸런스 문제가 항상 유저들의 농담거리와 불만으로 표출되며, 직업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통계는 각 직업의 현재 위치를 보여줄 수 있지요. 이번에는 가장 유저들의 불만이 가득한 문제라서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업비율(전체서버)

 

  1. 검성

 

오토성. 또는 가축성이라 놀림 받는 검성. 유저들의 손이 떠나간다.


검성은 최근에 직업 게시판에 가장 불만이 많이 올라오는 직업입니다. 전체 서버의 비율을 살펴보면 17.7%로 가장 많은 유저의 선택을 받았지만, 신규 서버 3개의 기준으로 살펴보면 14.3%로 유저들의 선택이 많이 피해간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유저들의 불만인 어정쩡함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검성으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2. 수호성

 

파티원들의 몸빵을 책임지는 수호성. 지루함에도 불구, 유저는 늘어나는 추세

파티원이 받을 공격을 대신 받아주는 몸빵 수호성. 전체 서버를 따져보면 13.4%로 검성보다 낮은 비율을 보여주지만, 신규 서버 3개의 경우에는 15.3%로 검성보다 많은 숫자를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쉬운 파티가입이 엄청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듯싶습니다. 강력한 파티 능력을 자랑하는 만큼 PvP면에서는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므로 밸런스는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직업입니다.
 

  3. 궁성

 

점프때문에 손목이 아프다는 궁성. 점점 외면 받아가는 중

필자의 직업이기도 하고, 점프성으로 불리는 궁성. 초반에는 상당히 높은 비율을 자랑했었는데 지금의 현실은 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체 서버의 기준은 약 9.4%의 비율로 호법성을 간신히 제치는 반면에 신규 서버 3개의 비율을 보면 8%로 호법성과 동일합니다. 아무래도 점프를 해서 스킬을 사용해야 무빙이 가능하다는 점과 늘어나는 아이템으로 인해 거리의 이점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 유저들의 선택이 점점 벗어나는 것 같습니다.
 

  4. 살성

 

손이 가요~ 손이 가~ 살성에 손이 가요~♬

유저들의 선택이 가장 많은 살성입니다. 어느 게임이든 은신해서 뒤치기 하는 직업은 유저들의 선택이 높은 편이지요. 더군다나 어비스 포인트가 중요시 되는 상황이다 보니 유저들의 선택이 더욱 몰리고 있습니다. 전체 비율에서는 16.8%로 2등을, 신규 서버에서는 19.7%의 비율을 자랑하며 당당하게 1등에 자리잡았습니다.  
 

  5. 마도성

 

하향으로 인해 줄었지만 여전히 무서운 폭격기. 마도성.

어비스에서 폭격기라 불리는 마도성. 그 무시무시한 별명답게 유저들의 선택도 많은 편입니다. 전체 비율 15.9%, 신규 비율 14.7%로 유저들의 선택이 가장 변화가 없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검성만큼이나 올라오는 직업이 마도성. 아이러니하죠.
 

  6. 정령성

 

하늘을 나는 정령을 꿈꾸는 그들. 정령성

45레벨까지 찍으면서 정령성을 한번 못 봤다는 유저도 있는 만큼, 찾아보기 힘든 정령성입니다. 전체 비율 4.7%의 최하위의 비율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서버에서는 더 낮은 3.3%의 비율을 자랑하고 있지요. NC는 유저들의 불만이 없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7. 치유성

 

유신 가라사대...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치유신으로 불리는 치유성인만큼 선택 비율도 상당합니다. 전체 비율로 보면 약 13.4%가, 신규 서버의 비율을 보면 16.7%의 비율로 큰 폭으로 선택 비율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멸의 목소리의 하향에도 불구하고 파티능력, 솔플능력, PvP능력 모두 떨어지는 면이 없다 보니 유저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8. 호법성

 

 채집에 특화된 호법성

호구성, 또는 채집성이라고 불리는 호법성입니다. 같은 계열의 치유성과 비교하면 초라한 비율을 보여줍니다. 전체 8.6%, 신규 8%의 비율로 정령성만을 이긴 직업이지요. 파티에서는 필요하나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직업이니만큼 PvP 능력에서 상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서버의 비율은 아무래도 아이온의 직업의 특성을 모르고 선택한 유저들이 많다 보니 신규 3개 서버의 비율도 따로 비교해서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유저들의 선택은 아무래도 파티에 필수로 필요한 4개의 직업위주로 몰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나머지 4개의 버림받은 직업은 NC에서 상향을 통해 유저들의 비율을 조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숫자에 집착 NO! 캐릭터에 애착 YES!

숫자. 처음에도 말했다시피 현실에서 피하고 싶어도 얽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숫자입니다. 더군다나 아이온은 애초에 0과 1이라는 숫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세계. 숫자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23이란 숫자에 집착한 한 남자를 다룬 짐 캐리 주연의 영화. "23"의 한 장면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출력되는 숫자에 집착하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오직 레벨로 사람을 본다거나, 아이템의 가격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그런 모습 말이지요. 이런 모습이 과연 사람들끼리 부대끼는 아이온이란 세계에서 좋은 모습일까요? 판단은 여러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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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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