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플라오의 FFT 현장 체험기 [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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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플라오

 

오늘(28일)은 연신내에 위치한 PC방에서 아이온의 `F&F(Friend & Family, 이하 FF) 테스트`가 진행되는 날이다. FF 테스트는 아이온 공식홈페이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유저들과 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예 요원들이 아이온의 클베 전단계 버전을 체험해보는 자리이다. 이번 테스트는 이틀에 걸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필자는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기 위해 `FF 테스트`에 참여하였다. 테스트의 진행 과정부터 엔씨소프트의 스탭들과 유저들의 뒷풀이까지 함께 살펴보자.

 

   연신내역 도착

AM 08:30 필자는 `FF 테스트` 준비 중인 현장을 담아내기 위해 테스트가 진행되는 시간보다 30분 일찍 연신내역에 도착하였다.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려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시간에 여유가 생겨 한손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FF 테스트`가 진행되는 PC방 입구로 향했다. 약도를 보고 찾아갔지만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없어 많이 헤맸다. PC방 입구에 아이온의 대형 포스터와 길 안내 표시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찾았는데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멋진 포스터와 이벤트를 기대한 필자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있는... 종이

 

PC세팅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엔씨소프트 스탭들의 현장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했지만 필자의 예상은 빗나가 버렸다. 필자가 PC방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유저들로 가득차 있었고, 이미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FF 테스트 시작만을 남긴 상태였다.

 ▲ 테스트가 진행되는 PC방 내부 1

 ▲ 테스트가 진행되는 PC방 내부 2

 

   FF 테스트 현장


AM 09:00 테스트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유저들 한 두명씩 모여들었고, 그런 유저들을 입구에 나가 반갑게 맞이해주는 스탭들이 보였다. 100대가 약간 넘는 PC에는 테스터들로 가득 메워져 아이온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철저한 비밀 유지 약속으로 진행되는 테스트라 그런지 유저들의 얼굴에는 비장함마저 감돈다.

▲ 아이온 플레이에 여념이 없는 유저들

 

   1차 설문 조사와 함께 시작

AM 10:00 인원이 제한된 비공개 테스트이지만 `2006지스타` 이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클베 버전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유저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스탭의 간단한 FF 테스트의 목적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1차 설문을 작성하였다. 설문지의 내용은 아이온을 알게된 경위나 게임에 대한 기대도를 측정하는 간단한 내용이었다.

설문이 끝나고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가 시작되었다.

 ▲ 스탭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테스트 중인 유저들을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

 

   직접 체험한 아이온은?

아쉽게도 FF테스트 버전에서는 캐릭터 생성을 할 수 없어 기본 직업인 `워리어`, `스카우트`, `메이지`, `클레릭`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필자는 남자 워리어로 게임에 접속하였다. 처음 게임에 접속하면 야영지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전투나 시스템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가 없는 버전이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클라이언트는 CBT 보다도 앞선 버전으로 마족과 마계 필드 및 천족과 마족간의 종족 전쟁 시스템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구성된 시스템만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고 클라이언트의 안정성 또한 뛰어나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버그나 문제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필드에서 서성이는 늑대가 토끼를 발견하고 그것을 쫓아 사냥하는 것과 같은 생동감 있는 몹들의 움직임, 그리고 NPC들의  다양한 행동 패턴은 기존 리니지 시리즈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역동적인, 살아있는 세계를 보여주었다.

게임의 그래픽은 20인치 모니터의 최적 해상도인 1680 x 1080, 색상수 32bit, 텍스쳐 퀄리티, 그림자 표현, 시야거리(지형, 사물), 하드웨어 성능, 쉐이더 모델 모두 최상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테스트에 사용된 PC의 사양

CPU: 코어2듀오 / 램: 1GHZ / 그래픽카드: 7600GT / 모니터: 20"와이드 LCD

 

 ▲ 메이지의 스킬트리

▲ 테스트 중인 플레이 화면

 

게임 플레이는 미션과 퀘스트 위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미션의 경우 게임의 스토리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중요도에 따라 길거나 짧은 컷신 영상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경험치와 보상 아이템이 솔솔하기 때문에 레벨업의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수행 시 여러 지역을 오가는 등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_- 미션의 내용은 데바 시절의 기억을 잃어버린 인간이 다시 기억을 되찾아 데바로 전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퀘스트의 경우 캐릭터의 레벨에 맞춰 진행할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보상은 경험치와 돈이었다. 또한 몹을 통해 퀘스트의 시작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 퀘스트와 사냥을 통해 레벨 5까지 빠르게 성장이 가능하다. 특히 퀘스트에 필요한 NPC나 몹을 찾을 때 길드워와 유사한 `위치찾기` 기능이 있어 보다 헤매지 않고 쉽게 퀘스트 완료가 가능하다. 미션과 퀘스트의 내용은 상당히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 캐릭터가 사망하면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며 마을에서 부활한다!

 

인터페이스는 알아보기 쉽게 배치되어 있었으며 유저들이 각자 취향에 맞게 이동시킬 수 있었다. 시작 지점에는 두 개의 마을과 야영지가 있는데 텔리포트 NPC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다.

7시간 동안의 체험시간 동안 전직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9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했는데, 시간부족으로 필자는 아쉽게도 전직은 할 수 없었다. 1차 전직을 한 유저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대리만족 했었는데 캐릭터가 전직하게 되면 천계 지역의 도시인 `엘리시움`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때 `날개`를 얻을 수 있는데 몇몇 구역을 뺀 도시에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엘리시움의 규모는 상당히 컸으며 꽤 많은 NPC들을 볼 수 있었다. 1차 전직을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제작을 통해 아이템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새로운 스킬이나 다양한 퀘스트를 얻을 수 있어 레벨 10이 되어야 초보지역을 벗어나 본격적인 아이온의 모험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유저들이 말하는 아이온은?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은, 아이온메카의 홍일점 `로젠로즈`님의 경우 포항에서, `jimmy890`님은 연신내역과 반대 방향인 인천에서 출발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올 정도로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여러 유저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게임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모두 긍정적인 대답을 했었다. 한 유저는 `와우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아이온 나름대로의 색깔이 분명한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완성된 아이온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대답했다.

jimmy890님과 로젠로즈님의 모습

 

   마치며...

FM 17:00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날이었다. 하지만 아이온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아이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유저들과의 만남으로 보람찬 하루였다. 아이온을 체험한 대부분의 유저들이 만족스러워 했고,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는 모습이었다.

`아이온을 기다리는 수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감`과 `열정이 남다른 개발자의 노력`이 합쳐져 국내 획일화된 MMORPG의 틀에서 벗어나 개성과 꺼리가 있는 게임으로 태어나길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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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은 천족과 마족, 그리고 두 종족을 위협하는 용족간 극한 대릭을 그린 RVR 중심 MMORPG다. 동서양 신화 및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된 1,500여개 이상의 퀘스트와 5,000장 이상의 원화 작업 및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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