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게임메카 필자 블스네
갑작스런 가을비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몹시 추웠던 11월의 어느 월요일! 이 날은 모든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한 주가 시작되는 고통스러운 날이겠지만 필자에게 있어서는 ‘유일한 휴일’로 너무나 행복한 날이기도 합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필자는 오전 내내 이불을 온몸에 돌돌 말은 채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인과 아옹다옹하는 달콤한 꿈을 꾸며 단잠에 빠져있었습니다. 갑작스런 가을비 때문에 기온이 매우 떨어진 것이 더욱 이불 속을 빠져나 오기 어렵게 해주더군요. 바로 그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핸드폰 벨 소리가 저의 단잠을 깨워버렸습니다. 부스스한 눈을 비비며 발신자를 확인한 필자는 핸드폰을 집어 던지고 싶었으나(-ㅅ-) 할 수 없이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폴더를 열고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저의 단잠을 깨운 장본인은 다름아닌 제 담당 CM, ‘플라오’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2006년 지스타 버전의 아이온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할까요? 물론 부드러운 넘김을 위해 존칭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커다란 LCD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아이온의 세계를 두 눈으로 생생히 바라본 필자는 감탄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게임화면이 실사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그 퀄리티가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이다. 미팅이나 면접 시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하듯 게임에서도 그 첫인상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필자의 논리다. 그 첫인상을 판가름하는 부분이 그래픽인데 바로 이 그래픽에 있어 아이온은 백점 만점 중 이백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뛰어났다. 첫인상은 일단 합격한 셈이다! 그럼 그 속내를 살펴보도록 해볼까?
근처에 돌아다니는 파리를 잡는 듯한 모션이나 서 있는 것이 힘든 듯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듯한 모션은 게임에 한층 더 몰입시켜 주었다.
특히, 칼로 몬스터를 베었을 때 베이는 방향에 따라 몬스터의 몸에 칼자국 상처가 보이는 효과는 필자는 물론 같이 있던 모든 사람들이 ‘와’ 하고 탄성을 내지를 정도였다.
게임 관계자가 “저것은 그냥 배경입니다.”라는 말을 해주기 전까지 굉장히 당황했었다. 또한 해안가 안에서는 해파리로 보이는듯한 물체들이 하나 둘 캐릭터 주위로 모여드는데 이 또한 하나의 배경을 구성하는 그래픽이라고 한다. 정말 굉장하지 않은가?
그밖에 비가 내리면 습기가 차는 장면이나 바람이 불면 나무의 가지나 잎사귀가 흔들거리는 모습, 커다란 바위덩어리나 작은 상자가 갑작스럽게 몬스터로 변하던 것들, 땅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몬스터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온 전투의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연계기’ 스킬이다. 모든 클래스는 자기만의 스킬이나 마법을 가지고 있는데 연계기 공격이란 말 그대로 특정한 스킬이나 마법공격을 성공한 이후에만 발동되는 것을 말한다. 모든 클래스는 이러한 연계기 공격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2단계에서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눈치 빠른 유저라면 벌써 눈치챘을 것이다. 바로 이 두가지! 연계스킬과 필살기를
잘 활용해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특히나 PVP시에는
상대방의 공격패턴과 스킬쿨타임을 염두해 두뇌를 마구 굴리며 치고 빠지기, 협동적인
파티플레이가 승리의 큰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게임을 하며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라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필자가 기존의 아이온 리뷰를 보며 자주 생각했던 것이다. 바로 그 느낌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히 체감하게 되었다. 그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것이란 바로
컷 신이다!
상당히 다양한 컷신을 게임 내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어떤 내용인지 더 밝히지는 않겠다. 이번 G스타에서 직접 체험해보면 아마 깜짝 놀랠 것이다 :D
아이온에서는 기존의 리니지와 달리 매우 다양하게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북미와 국내스타일의 외형을 조합하여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음은 물론 <시티 오브 히어로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지스타에서는 캐릭터의 생성이 불가능하고 이미 생성돼있는 캐릭터만을 이용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필자뿐 아니라 모두가 같은 마음을 것이다. :p
환경에 따라 몬스터가 변한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아이온에서는 각 지역마다 ‘날씨속성’이 존재한다. 날씨속성은 종류가 다양하며
등급이 나뉘어져 있다. 아래 스샷을 살펴보자.
위 스샷의 지역은 현재 ‘불속성(1단계)’이다. 이 말은 현재 지역이 불속성이면 불과 관련된 몬스터들이 출현한다는 의미이며, 물속성으로 바뀌면 물속성의 몬스터가 출현한다는 의미이다. 정말 굉장하지 않은가? 단계가 오를수록 더욱 한층 더 강력해진 몬스터가 출현할 것이라 생각이 되며 몬스터의 진화도 이것과 어느 정도 관련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갖가지 마법에도 각각 속성이 존재하는데, 이 마법속성과 날씨속성에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법도 하다. 가령 물속성의 마법이 불속성에서 등장하는 몬스터에게 조금 더 강력한 뭐 그런 것처럼... :D
아이온에 등장하는 몬스터도 일부를 제외하면 높은 AI를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잠깐 플레이를 해보며 마주친 몬스터들 중에서도 굉장히 지능적인 몬스터가 많았다.
크랄 중 상급전사와 주술사, 소환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 주술사의 경우 재빨리 죽이지 않으면 계속해서 동료들에게 힐을 사용한다. 소환사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좀비류로 보이는 몬스터들을 소환하니 가장 먼저 처치해야 했다.
무턱대고 실컷 몹을 몰아 ‘DP폭렬’로 끝장내려다 필자의 캐릭터가 끝장났던 것은 위와 같이 몬스터의 높은 AI 때문이 아니었을까?
필자가 경험해 보았던 아이온은 게임의 컨텐츠 중 극히 일부였다. 그 일부만을 잠깐 플레이 하였지만 다양한 요소들 덕분에 굉장히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고, 지난 E3때와는 달리 동양적인 캐릭터들의 모습이나 화끈한 액션 등의 요소가 더욱 필자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다. 아름다운 그래픽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조작 면에서 현재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WoW>에 비해 조금 불편한 점과 캐릭터들의 특색이 부족한 것이 아쉽긴 했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수정할 것이라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성은 없을 것 같다.
앞으로 완성되기까지 얼마만큼의 더 시간이 소요될지 알 수 없지만 그만큼의 대작이 될 아이온을 지스타를 통해 한번쯤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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