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메카>메카리포트]
스타크래프트 2 베타테스트도
어느덧 시작된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5번의 대규모 패치가 이루어졌었고
한 종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만한 굵직굵직한 업데이트도 있었지만, 유저도 모르는
잠수함 패치(패치 노트엔 나오지 않았으나 남모르게 한 패치)하나가 게임의 밸런스
전체를 바꿔놓은 일도 있었다.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 2(이하 스타 2)에 큰 변화를 준 사건들은 무엇이 있었으며 또 전작과 비교해 변경된 부분은 얼마나 있을까?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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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리즈컨 2007에서 공개되었을 때, 여왕은 단 한 마리만 생산할 수 있었다. 대신 아군의 건물을 방어 포탑으로 바꿀 수 있었으며 상처 입은 건물의 회복과 점막이 깔린 곳을 터널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던 영웅 유닛으로 소개되었었다.
그러나 스타 2 베타에서의 여왕은 비록 능력은 예전보다 떨어지지만, 대신 여러 마리를 생산할 수 있어 저그의 생산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강력한 보조 유닛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수혈’, ‘애벌레 생성’ 등 유용한 스킬들은 여전히 건재하여, 오히려 최초 공개 시의 모습보다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 (여왕 2마리면 적의 초반 공격도 서로 ‘수혈’해가며 간단히 방어 가능하다.)
그에 비해 비록 생산비용과 소환시간은 엄청나지만 여러 대를 생산할 수 있었으며 여러 사기적인 스킬을 보유하고 있던 모선은 한대만 생산되도록 바뀌었으며 능력도 대폭적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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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통제라. 프로토스의 다시는 오지 않을 전성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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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블리자드님 지금 저랑 싸우자는 거죠? - 어느 프로토스 유저의
절규 中>
같은 에픽 유닛이었지만
극명하게 갈려버린 두 유닛의 운명에서 우리는 너무 강력하면 하향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겠다.
테란은 큰 변경 없이 소규모적인 패치가 이루어졌는데 그중 밴시의 변경사항과 건물의 건설 시간이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이전까지의 테란이 너무도 암울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며, 패치 후로 테란유저들이 많이 늘어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패치 노트엔 없지만 밴시가 중장갑에서 경장갑으로 변경됨으로써. 중장갑 보너스를 가지던 유닛들, 특히 프로토스의 추적자는 더욱더 밴시를 상대하기 어려워졌다. 그리고 테란이 ‘융합로와 기술실의 공유’ 를 통해 초반 밴시러쉬를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당분간 프로토스의 하늘은 평안할 날이 없을 예정이다. 대책이 있다면 미리 예측한 후 불사조를 뽑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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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라면 빠른 GG후 한 판 더 하는 편이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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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군수공장의 기술실 이전?
한마디로 “기술실과 융합로는 모든 건물이 공유한다” 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선 병영에 기술실을 붙인 후 병영을 띄워 다른 곳으로 보낸다. 그런 후 군수공장을 병영이 있던 자리에 내려놓으면 공성 전차나 토르가 바로 사용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번엔 우주공항 건물을 띄워서 병영이 있던 자리에 내려놓아 보자. 오오. 바로 밴시가 생산 가능해진다. 이 변경점으로 인해 테란은 일일이 건물에 애드온을 붙일 필요없이 남는 애드온을 활용하여 고급 유닛의 빠른 생산 및 기술연구가 가능해 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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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에게 있어 부화장이 생산하는 점막(전작의 크립)은 영양을 공급받는 유기적인 네트워크, 즉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만약 부화장이 적에게 파괴된다면 이 점막도 사라지게 된다.
스타2에서는 이 연결관계를 더더욱 중시하여 스타 1의 건물은 부화장이 파괴되어도 멀쩡했었으나 스타 2의 건물들은 부화장이 파괴되면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다가 결국 파괴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만약 이때 대군주의 스킬중 ‘점막뿌리기’를 사용. 건물 주위에 점막을 다시 생성시켜 준다면 건물의 체력이 다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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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떨어지는 도중, 대군주로 점막을 뿌려주면 다시 피가 찬다.>
이번 스타 2에서 새로
등장한 젤나가 감시탑은 넓은 감시 범위를 제공한다. 아군 유닛이 탑으로 접근하면
감시탑이 작동되며 탑 근처의 넓은 시야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큰 장점은
관찰 당하고 있다는 것을 적이 눈치챌 수 없다는 것!. 이로써 감시탑을 점령한 진영은
적의 정찰 유닛과 확장 기지의 차단, 저그의 대군주의 사냥 등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게임을 이끌 수 있다.

스타 1에서 테란과 프로토스는 건물 숨겨 짓기를 할 수 있어 적이 정찰하더라도 아군의 의도를 모르게 되는 깜짝 전략을 사용할 수 있었다. 스타 2에 들어서는 대군주의 점막 뿜기 기술을 사용해 외딴 지역에 점막을 생성시키고 건물을 짓는 방법으로 저그에게도 이런 속임수 전략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맹독충 둥지를 이용한 맹독충 러쉬, 둥지탑을 건설하여 공중유닛에 대한 방비가 되어 있지 않은 적을 공격하는 등 한층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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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비효과란 말을 아는가?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카오스 이론의 일종이다. 작은 물방울이 강에 떨어지면 큰 파문을 일으키는 것처럼 게임의 밸런스도 이와 마찬가지로 작은 마이너 패치 하나가 게임의 판도를 바꾸어놓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6차 패치에서 거신 공격력이 23 -> 20으로 하향조정 되었다. 숫자상으로는 3이란 작은 차이지만 이로서 해병이 이제 거신에게 한방에 안 죽고 2방에 죽게 되어 거신 운용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게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변경 점들을 놓치지 말고 숙지하여 아직도 스타 1의 플레이스타일을 고수하는 이들에게 통한의 일격을 먹여주자.
“이봐, 이건 스타 1이 아니라 2라고 친구. 3D로 만들어졌고 좀 더 빨라졌지.”
글: 게임메카 윤용 기자(sc2@gamameca.com)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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