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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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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큐나 키나
▲ 아이온2 영혼의 서 및 전투 강화 주문서 관련 공지 (자료출처: 아이온2 공식 유튜브 개시판)

엔씨소프트가 19일 출시한 '아이온2'가 서비스 직후 유료 상품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앞서 유료 상품으로 내놓지 않겠다고 약속한 아이템을 유료 패키지에 넣어 판 것이 드러난 것이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인정하고 관련 상품 제거를 약속했다.

엔씨소프트는 19일 밤 12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직후 유저들로부터 BM 관련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문제가 된 상품은 '영혼의 서'로, 김남준 개발 PD가 자신의 명의로 "영혼의 서는 큐나(인게임 유료 재화)로 판매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던 아이템이다.

문제는 해당 아이템이 인게임 유료 재화인 큐나가 아니라 8만 6,000원에 판매되는 '트리니엘의 큐나 보급 상자'라는 패키지 상품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를 확인한 유저들은 '말 바꾸기'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외에도 2만 1,500원에 판매된 '지켈의 큐나 보급 상자'에 포함된 '전투 강화 주문서'에 대한 논란도 더해졌다. 전투 강화 주문서는 5분 동안 피해 증폭이 10%, 피해 내성이 10% 증가한다. 이에 효율 높은 상품을 만들어 구매를 유도하는 '페이 투 윈'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 아이온2 출시 초기 상품 목록 (자료: 게임메카 촬영)

이는 모두 아이온2 개발진이 과거 온라인 방송에서 했던 발언과 상충되는 내용이었다. 아이온2 소인섭 PD는 "멤버십과 외형 꾸미기 외에는 돈을 벌 수단이 없다"라고 누차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 역시 1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과금 유도가 아주 심한 수익구조를 넣지 않고, 이용자 친화적인 BM을 활용했다"라고 전했다.

일부 유저들은 아이온2 출시 초기 상품 목록을 확인하고 "뽑기가 없다고 말하고 필수 재료는 판매하는 말 장난에 당했다", "착한 BM은 미끼였고, 하루 만에 본색을 드러냈다", "영혼의 서가 스킬 레벨업 필수 아이템인데 이렇게 팔면 리니지랑 뭐가 다르냐", "당장 패키지 삭제하고 인게임에서 수급할 수 있도록 조정해라"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아이온2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는 오후 3시 긴급 생방송을 통해 유저들에게 사과하고 해당 상품들을 제거하겠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4시 30분 임시 점검이 진행되며, 이때 해당 상품들이 사라지며, 유저들에게 전투 강화 주문서 100장과 영혼의 서 50개가 지급될 예정이다.



▲ 문제로 지목된 3종의 상품 (사진: 게임메카 촬영)

김남준 개발PD는 방송에서 "전투 강화 주문서와 영혼의 서를 (패키지 안에) 넣은 이유는, (이들을 큐나 상점에서 빼니) 유저분들이 플레이 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여겼고, 외형 상품을 구입할 때 혜택을 드리기 위한 의도였다"라며, "안일하고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해명 역시 의문점을 남긴다. 큐나 상점에서 전투 강화 주문서와 영혼의 서를 제거해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어렵다고 여겼다면, 현금 패키지가 아닌 키나(인게임 무료 재화)나 잡화 상점에서 판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상점에 공개된 외형 상품은 대부분 단일 상품으로, 전투 강화 주문서나 영혼의 서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옷 등을 구매할 때 혜택을 드리려고 했다"는 해명은 적절하지 않다.

비록 상품들을 모두 철회하고 사과를 했지만, 출시와 동시에 기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점, 납득이 어려운 해명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엔씨소프트가 다시 한 번 유저들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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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2025년 하반기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아이온 2는 아이온을 계승하는 MMORPG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천족과 마족 사이 종족 대전이 중심 소재로 다뤄진다. 전투는 후판정을 중심으로 각종 스킬을 사용하며, PvE 콘텐츠와 던전 보스전에 집중한다. Rv...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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