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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쇼로 20여 년간 활약해 온 ‘지스타’가 최근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의 불참 확산으로 하락세에 직면했다. 국내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당연하게 여겼던 지스타 출전이 올해는 상당수 업체들의 불참으로 이어졌고, 소수 대형 부스를 제외하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스타는 전체 전시 규모와 외부 부스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규모가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방문객 수는 안전 관리 차원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리되어 큰 변화는 없었으나, 참관객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작년보다 행사 분위기가 확실히 덜하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반면 도쿄게임쇼, 게임스컴, 차이나조이 등 해외 게임쇼는 물론, 국내 AGF나 플레이엑스포 같은 행사는 꾸준히 성장하며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모습과 대비되며 지스타의 역주행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주요 게임사들이 지스타 출전을 고사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청한 다수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우선 지스타의 높은 출전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 중견 업체 관계자는 도쿄게임쇼 출전에 드는 비용이 오히려 더 저렴하다고 언급했다. 공식적인 부스 대여 가격은 도쿄게임쇼가 30~40% 가량 높지만, 지스타의 경우 국내에서 차지하는 회사의 위상 때문에 소규모 부스로 나가기가 부담스럽다는 것. 반면, 도쿄게임쇼의 경우 도전자의 입장이기에 소형 업체들처럼 작은 규모로도 나갈 수 있어 전체적인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설명이었다.

비싼 스폰서 비용도 출전 기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스타 주최측에서 스폰서 위주로 챙겨줘 서운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 자체가 규격이나 전력 등에서 다른 게임쇼보다 훨씬 간섭이 많고 돈도 적지 않게 드는데, 스폰서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다면 지스타를 선택할 이유가 적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시연 빌드 제작에 따르는 개발 일정 부담 대비 홍보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직접 다가가고 평가를 받는다는 무게감으로 인해 개발진에게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크며, 작은 회사들은 당장 몇 달 이내 선보일 신작이 없으면 출전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문제도 작용했다. 일부 업체는 개발 일정상 출전을 고사하고 신작 개발에 집중해야 할 시기임을 이유로 들었다.
조직위원회 측의 소극적인 대응도 불참을 부추겼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조직위가 가격적인 측면에서 업체와 조율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해외 바이어 유치 성과 역시 출전의 메리트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해외 주요 게임사들이 불참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혜택 제공 등 게임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능동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게임업계의 방향 변화 또한 지스타 기피를 불러왔다.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 동시 공략을 지향하는 게임이 늘어나다 보니, 국내 홍보보다는 해외 게임쇼가 광범위한 홍보나 현지 유저 피드백 확보, 해외 바이어 유치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업체가 상당수였다.
게임사가 아닌 플랫폼사들의 경우, 지스타 B2B 부스 대신 카페 대관이 더 저렴하고 효과적이라는 말도 나왔다. 카페 대관은 인테리어 등 가격 부담이 적고 업체 개인적인 준비가 덜 필요하며, 최근 들어 SNS를 통한 카페 행사 홍보가 용이해졌고 고객 응대도 보다 전문적으로 할 수 있어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벡스코 주변 카페들에서는 수많은 네트워크 파티나 컬래버 행사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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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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