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강] 레드매직 아스트라 2, 성능과 발열 제어 모두 ‘0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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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매직 아스트라 2는 태블릿 최초로 수랭식 쿨링 시스템을 탑재하여 발열 제어와 냉각 효율을 높였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고주사율 OLED 패널을 장착해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쾌적하게 구동한다. 향상된 성능과 냉각 시스템을 갖추었으나, 부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작 대비 높은 가격으로 출시됐다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레드매직 아스트라 2 (사진출처: 레드매직 공식 홈페이지)
▲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레드매직 아스트라 2 (사진출처: 레드매직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게임 시장은 원신을 기점으로 명조: 워더링 웨이브, 젠레스 존 제로 등 PC 게임에 버금가는 고사양 크로스 플랫폼 게임들이 줄지어 출시되며 진화했습니다. 최근에도 고퀄리티 서브컬쳐 게임이 연이어 흥행 중이지만, 모바일에 친화적이지 않은 사양은 늘 지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고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의 제약이 있고, UMPC나 노트북은 휴대성이나 접근성이 아쉬운 편이죠. 이러한 틈새를 파고든 8·9인치대 하이엔드 게이밍 태블릿은 게임과 덩달아 수요가 꾸준한 편입니다.

이 시장에서 올해 1월 국내 정식 출시되었던 ‘레드매직 아스트라 1’은 당시 최상급 칩셋이었던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OLED 고주사율 패널, 쿨링 팬을 내장한 냉각 시스템을 선보이며 사실상 대체재가 없는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레드매직은 기존의 성능을 한층 뛰어넘는 후속작 ‘레드매직 아스트라 2’를 국내에 선보였습니다.

▲ 레드매직 아스트라 2 공개 영상 (영상출처: 레드매직 공식 유튜브 채널)

이번엔 수랭식이다, 새 냉각 시스템 탑재

이번 아스트라 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능 유지력을 위한 새로운 쿨링 시스템입니다. 전작이 터보팬을 활용한 공랭식이었다면, 이번에는 태블릿 최초로 마이크로 펌프와 냉매가 순환하는 수랭식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프로세서 역시 최고 성능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로 판올림되었으며, 보조 칩셋인 레드코어 R4로 전력과 발열을 통제합니다. 주사율 또한 전작의 165Hz에서 185Hz로 끌어올렸습니다.

시스템 변화는 외형적인 면에서도 드러납니다. 기존 터보 팬이 자리했던 후면 상단에서는 냉매가 순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로, 세로 양쪽에 포트가 나와 충전과 마우스, 키보드 또는 모니터 등을 동시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존의 OLED 패널, 슬림한 베젤과 최대 1,600니트의 화면 밝기, 성능저하를 방지하는 바이패스 충전 지원 등도 그대로 이어져 전반적으로 전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게이밍 최적화를 더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면은 차이가 없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전면은 차이가 없지만 (사진: 게임메카 촬영)

후면엔 냉각수가 흐르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후면엔 냉각수가 흐르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냉각수가 순환하는 모습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냉각수가 순환하는 모습 (사진: 게임메카 촬영)

USB 포트가 2개로 늘어난 것도 특징 (사진: 게임메카 촬영)
▲ USB 포트가 2개로 늘어난 것도 특징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새로운 구성을 갖춘 레드매직 아스트라 2가 실제 사용하는 환경에선 어떨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영상 시청과 여러 게임 등을 옵션을 높여 직접 테스트해 봤습니다. 측정에 사용된 태블릿은 16GB RAM과 512GB 저장 공간을 가진 모델입니다.

의심할 필요 없는 게임 성능

먼저 여전히 사양과 관련해서 쉽지 않다고 알려진 명조: 위더링 웨이브입니다. 실제 플레이 자체의 문제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고사양 옵션과 균형적으로 맞춰서 하는 등 다양하게 설정해서 즐겨 봤습니다. 프리셋 ‘높음’과 60프레임 설정에서는 프레임 저하 없이 쾌적한 것은 아스트라 2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약 2시간 정도 플레이했을 때 패널 부분이 체온계 기준 약 42도로 측정됐지만 플레이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은 동일 옵션에서 1시간이 채 되지 않고 42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태블릿 후면에 휴대용 선풍기로 바람을 불면서 빠르게 냉각되는지도 테스트해 봤는데, 약 5분 사이에 패널 부분이 37도까지 하락하는 것을 확인해 새로 적용된 수랭 시스템이 발열 제어만 아니라 냉각 효율 자체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부터 고사양 모드로 테스트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처음부터 고사양 모드로 테스트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펙트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프레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펙트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프레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슈팅게임에서 장점은 계속됐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델타 포스도 즐겨봤는데,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그래픽이 최고 등급인 울트라 HDR에서도 랙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화질을 높일 경우 최대 60프레임까지만 지원했는데, 기기 자체 업스케일링으로 120프레임까지 높여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발소리나 총성 등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한데, 충전을 하면서도 유선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어 상대 위치를 파악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충전과 사운드 플레이를 동시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충전과 사운드 플레이를 동시에 (사진: 게임메카 촬영)

최고 화질 옵션이어도 문제 없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최고 화질 옵션이어도 문제 없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델타 포스는 아직 모바일 버전이 최대 120프레임을 지원하는데, 최대 프레임과 화질을 모두 높일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각각 최고 화질일 때와 120프레임 및 고급 그래픽의 두 가지 세팅으로 플레이했는데, 이 때에도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화질과 프레임 모두 최고로 설정하고 테스트해보고 싶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온도를 측정해봐도 1시간 동안 40도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아 쾌적하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태블릿 자체에 이런 확대 기능도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태블릿 자체에 이런 확대 기능도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화질과 프레임 모두를 최대로 올리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화질과 프레임 모두를 최대로 올리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붕괴: 스타레일은 한결 수월했습니다. 턴제로 진행되는 만큼 화면 전환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고 최대 60프레임까지만 지원하고 있어 스킬을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프레임이 끊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전투가 아닌 마을을 뛰어다니며 일정 범위 이내에 NPC가 드러나거나 주변을 둘러볼 때 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나, 이 경우에도 5프레임 낮아지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최적화 상태가 좋아 편안했던 붕괴: 스타레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최적화 상태가 좋아 편안했던 붕괴: 스타레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러 게임을 테스트해 본 결과, 레드매직 아스트라 1과 마찬가지로 웬만한 모바일 게임은 최고 옵션에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뚜렷한 명암비가 장점인 OLED 패널로 보기가 편하고 내장 스피커의 풍부한 사운드도 게임을 즐기는 데 좋았습니다.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록 발열이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그 수준이 이전 모델보다 나았고 게임 종료 후 상당히 빠르게 냉각된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외에도 마우스를 직접 태블릿에 연결해 직접 패널을 건드리지 않고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태블릿을 거치한 뒤 마우스 조작만으로 최근에 공개된 GTA 6 공식 게임 플레이 영상을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도 OLED 패널의 장점대로 색 재현률이나 뚜렷한 명암비가 확실하다는 것을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생각한 모든 것을 테스트할 순 없었지만, 다른 케이블과 변환 젠더를 이용하면 태블릿의 화면을 모니터에 미러링하여 편하게 플레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직접 연결하면 터치 없이도 기본적인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직접 연결하면 터치 없이도 기본적인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선명한 화질에 만족 (사진출처: GTA 6 게임플레이 영상 갈무리)
▲ 선명한 화질에 만족 (사진출처: GTA 6 게임플레이 영상 갈무리)

레드매직 아스트라 2의 성능은 소위 말하는 ‘0티어’ 입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모두 최상위급이 들어가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유일한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최고 사양에 비례하는 가격입니다. 12GB RAM과 256GB 저장 공간 모델 기준 124만 9,000원으로 같은 옵션의 이전 모델의 출시가보다 많이 상승했는데, 최근 AI로 폭등해버린 램과 저장장치 가격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도 메모리 부품의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것이란 예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변할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고 싶다면 정식 발매되는 레드매직 아스트라 2가 여전히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태블릿입니다 (사진출처: 레드매직 공식 홈페이지)
▲ 휴대성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태블릿입니다 (사진출처: 레드매직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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