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탈출과 함께 시작된 시티 오브 히어로의 포커스 테스트도 어언 5일이 지났다. 그동안 한명의 어엿한 빌런으로서 수많은 악덕을 쌓아오던 필자였지만 내심 마음에 걸리는 점이 한 가지 있었으니 바로 아직까지 ‘어엿한 아지트’가 없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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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도 |
▲심지어는 이런 애들도 자신들의 ‘아지트’를 가지고 있는데 말이지! |
아지트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시의 황폐화와 악의 전도를 위해 몸 바쳐 죽어라고 뛰었는데, 기껏 돌아가야 할 곳이 지하철 환승구, 하수도, 심지어는 길거리 한복판밖에 없다고 생각해보자. 당신 같으면 악당 노릇할 기분이 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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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날 싸워봐야 |
▲돌아갈 집도 절도 없는 내 인생-_- |
게다가 대부분 지하, 혹은 깊은 산속에 위치한 아지트는 그 분위기만으로도 악당의 품격을 한 차원 높여주는 것으로서 ‘악당의 등급’을 정하는 필수불가결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필자의 모습은 어떠한가? 아직까지 아지트는 커녕 함께 싸울 동료조차 제대로 모으지 못한 상태니, 이래서 어디 악당 취급이나 받을 수 있겠어?
그래서 필자도 큰 결심을 굳혔다! 바로 ‘아지트를 구입하는 것’이다! 게다가 하늘이 도우신 건지, 마침 오늘의 포커스 테스트 주제도 ‘비밀기지 착공’이란다. 덕분에 아지트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명성치와 레벨을 얼마든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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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도왔다? 비밀기지 테스트 |
이제 필자도 ’노숙자‘에서 벗어날 때가 온 것이다!
등록은 어디에?
‘떠먹여 주는 밥도 못 먹는다’ 아마도 지금의 필자를 표현하는데 가장 좋은 말이 아닌가 싶다. 아지트 지원금을 받고 레벨을 올린 것까지는 좋았는데 정작 아지트를 만들기 위한 ‘슈퍼그룹 등록처’가 어디 있는지를 도통 모르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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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오크스 항의 지리를 빠삭하게 외워버렸다. 이거 좋은 일이야? -_-; |
게다가 ‘오크스 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던 GM의 말을 듣고 최고층 빌딩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먼지 한 톨, 아니 그 흔한 히어로 한 마리 보이지 않는 게 아닌가!
뭐, 결국에는 ‘아무리 높은 빌딩이라도 입구는 아래에 있다’라는 매우 당연한 상식을 깨닫게 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긴 했지만, 아무튼 3D게임에서 날아다니며 길 찾는 일은 너무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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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도 말했지?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여길 다 찾고 있었으니-_-;; |
이밖에도 슈퍼그룹 등록처를 찾으려다 생긴 ‘여러 가지 모험(?)’이 있지만 지면관계상 이만 생략하고, 아무튼 무사히(?) 슈퍼그룹 등록처 앞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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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와의 싸움부터 |
▲PVP지역에 이르기까지, 정말 별의 별 과정을 다 겪었다. 필자가 왜 저기까지 갔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
찾아 헤맨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한 등록절차를 밟은 후 슈퍼그룹의 기지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드디어 필자도 ‘아지트’를 가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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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그룹을 등록하던 중 인상 깊었던 장면. 타이틀 부분에 주목하자. 참고로 이것은 ‘초기 설정’ 이다 |
이거 심시티야?
정말 고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끝에 드디어 아지트를 가지게 된 필자. 그러나 이건 대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한다는 말인가? 일단 제일 커 보이는 대규모 단지를 선택하긴 했는데, 도통 무엇을 설치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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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동그라미 안이 필자다. 반드시 클릭해서 돋보기로 볼 것! |
하지만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 수 있다는데 이 정도 장벽에 무너질 필자가 아니다! 결국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무모한 방법인 ‘되는 대로 만들어보기’를 실행에 옮기고 말았다.
그래서 알아낸 것이 ‘아지트를 구성하는데도 필수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제어장치와 에너지 생성장치다. 각각 커뮤니케이션 센터와 에너지국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이 두 가지 장치가 부족하면 아지트 내부의 트랩과 텔레포트 시설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되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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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설 인만큼 깊숙이 숨겨두는 것은 필수! |
그리고 또 한 가지 사실은 아지트 내부의 모든 시설은 ‘마도’와 ‘테크’ 두 종류로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양쪽 모두 성능은 같지만 그 분위기가 확연하게 틀리므로 아지트 내부의 일관된 분위기를 위해서라면 마도와 테크, 한 가지 종류만을 골라서 설치하자. 물론 자신의 센스에 자신이 있다면 원하는 대로 섞어서 써도 무방하다.
이 두 가지 사항만 주의한다면 나머지는 유저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만들어도 된다. 사실 아지트의 더 많은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싶지만 준비된 기능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하려면 단행본 한권을 내도 부족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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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니다! 절대... |
다행히 관리툴이 ‘글만 읽으면 알 수 있도록’ 친절히 작성되어있으므로 약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큰 문제없이 원하는 아지트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자신의 센스를 믿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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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동안 만든 필자의 아지트! ‘하수도 바닥에 모여 사는 광신도 단체’가 테마다! |
▲캐릭터 시스템도 그렇고, 아지트 건설까지. 시티 오브 히어로는 뭔가 ‘만드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
아무튼 약간 초라하긴 해도 필자 역시 꿈에서 그리던 ‘나만의 아지트’를 가지는데 성공했다만... 기지 침공 테스트는 이번 주말에나 있을 예정이란다. 그럼 그렇지, 내가 하는 일 중, 제대로 되는 일이 어디 있겠어?-_-;
결국 아지트는 이번 주말까지 비워둬야 겠다. 일주일 동안 아지트에 입주할 사람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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