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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이트 유저간담회, 한국 유저의 피드백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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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저녁 6시, 한빛소프트 본사에서 헬게이트:런던의 최고개발 책임자인 에릭 쉐퍼와 유저들간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하지만 일정과 달리 유저간담회를 진행해야 하는 에릭 쉐퍼는 건강이 몹시 좋지 않았기에 간단한 인사 후 쉬기 위해 돌아갔으며 그 대신 맥스 쉐퍼가 대신 진행하였다. 유저간담회는 약 20명의 유저가 참여하여 헬게이트:런던의 앞날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 그럼 한국 유저들의 불만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콘텐츠가 추가될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 플래그십 핵심 개발자인 쉐퍼 형제

■ 어비스 연대기 업데이트 목표는?

맥스 쉐퍼: 북미 기준으로 5월 업데이트 예정이다. (에릭 쉐퍼 인터뷰에서는 5월 1일로 이야기가 나왔다)

■ 신규 퀘스트의 추가 계획은 있는가?

맥스 쉐퍼: 현재 새로운 많은 퀘스트를 만드는 중이며 스톤헨지, 어비스에 많이 추가될 예정이다.

■ 새로운 직업은 언제쯤 나오며, 어떤 캐릭터가 될 것인가?

맥스 쉐퍼: 현재로는 밝히기 어렵다. 우선 기존 캐릭터를 베이스로 스킬을 추가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신규 직업은 예전부터 작업을 해왔으며 확정이 된다면 공개하도록 하겠다.

■ 연대기 사이에 에피소드 형태의 업데이트는 있는가?

맥스 쉐퍼: 기본적으로 매3달마다 추가되는 연대기가 주력이며 에피소드라 불리우는 업데이트는 없다. 하지만 연대기 사이에 지속적인 마이너 패치를 할 예정이다.
 

■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여 레이드 추가는 없는가?

맥스 쉐퍼: 현재 레이드 관련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지만, 파티플레이를 베이스로 하는 만큼 우선 파티플레이를 원활히 즐기기 위한 수정에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레이드 콘텐츠는 어비스 연대기 전후로 추가할 예정이며, 야생의 숲보다 훨씬 더 발전된 형태일 것이다.
 

■ 경매장은 언제쯤 도입될 것인가?

맥스 쉐퍼: 우선 어비스 연대기를 통해 위탁 거래소(NPC에게 아이템을 등록하고 팔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며 경매장은 어비스 연대기와 다음 연대기 사이에 업데이트 할 것이다.
 

■ 길드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은 없는가?

맥스 쉐퍼: 현재 길드 시스템이 대단히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어비스 연대기를 통해 기능을 강화시킬 것이다. 예를 들어 다양한 랭크 설정 기능, 길드 휘장, PvP랭킹 등등이 들어갈 것이다. 아 참고로 휘장의 경우 다른 게임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 채팅 시스템이 아직도 불편한대, 이후 보완 계획은 있는가?

맥스 쉐퍼: 현재 헬게이트의 채팅창은 아주 기본적인(원시적인) 형태라 생각한다. 현재 수정 준비를 하고 있으며 유저분들의 의견을 많이 받도록 하겠다. 아 그리고 이런 부분은 한국 유저들이 가장 많이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 계정 내 공유 창고 추가는 있는가?

맥스 쉐퍼: 계졍 내 공유 창고는 전세계의 유저들이 피드백을 하는 부분이다. 당연히 추가할 것이며 우선 계정 공유 창고 추가 후 길드 창고를 구현할 예정이다.


▲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유저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 PvP 시스템은 언제쯤,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맥스 쉐퍼: 전세계에서 PvP 시스템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며 몇 가지 소개하자면 깃발 뺏기, 데쓰 매치 등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다. 그리고 PvP에서 얻은 포인트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데, PvP 관련 아이템은 저항력에 특화된 장비가 될 것이다. 포인트 습득은 여러가지를 구상 중이며 현재 논의중인 포인트 습득법은 아래와 같다

- 첫째 PvP 참여 포인트 (PvP에 참여해 포인트 습득)
- 둘째 랭킹 포인트 (레더를 통해 높은 랭킹에 오를수록 더 많은 포인트 습득)
- 셋째 도전 과제 (PvP에 맞는 도전과제를 완료 시 포인트 습득)
 

■ PvP 관전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맥스 쉐퍼: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어비스 연대기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지만, 만약 추가가 안된다면 그 다음 패치를 통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 레벨 제한은 언제 풀리는가?

맥스 쉐퍼: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바로 레벨 제한이다. 그래서 레벨 제한을 어비스 연대기 또는 그 이전에 상향할 예정이다. 물론 레벨 제한이 풀리는 만큼 그에 걸맞은 스킬, 아이템이 추가될 것이다.
 

■ 채널의 불편함을 해소시킬 방법은 있는가?

맥스 쉐퍼: 현재 두 가지를 방법을 생각 중이다. 하나는 채널 번호를 골라 이동하는 방식 또 하나는 캐릭터를 찾아(이름만 알면 이동 가능) 이동하는 방식이다. 구현이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다.
 

■ 5인 파티 이후 늘어날 계획은?

맥스 쉐퍼: 어비스 연대기까지는 최대 5명으로 갈 예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되는 시스템이나 맵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대 파티원수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 현재 문제되고 있는 랜덤 시스템의 약점인 반복되는 맵과 몬스터의 단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맥스 쉐퍼: 어비스를 통해 추가되는 새로운 3종의 일반 몬스터 타입과 새로운 보스 몬스터 5종 그리고 새로운 어비스 미궁과 빅벤, 국회의사당 같은 맵 타일을 추가하여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 새롭게 추가된 파티 시스템이 시간이 지나면서 파티 구성을 위한 창이 아닌 아이템 거래를 위한 창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문제도 해소하고 아이템 거래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파티 시스템과 비슷한 아이템 거래창을 경매장 이전에 구현하는 것은 어떻겠는가?

맥스 쉐퍼: 정말 좋은 의견이다. 본사에 돌아가면 UI개발자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
 

■ 지금 구현된 PvP 시스템은 아는 사람이 아니면 같이 하기가 꺼려지는 시스템이다. 차라리 PvP 전용 지역이나 역 같은 것을 추가하여 그 지역에 들어온 유저들과 좀 더 쉽게 PvP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어떻겠는가?

맥스 쉐퍼: 본사에 돌아가 의견을 전달하여 앞으로 PvP 시스템 업데이트에 참고하도록 하겠다.
 

■ 여러 가지 버그 중 오큘러스를 5마리 동시 리젠시켜 잡는 버그로 아이템이 너무 많이 풀려버렸고 경제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켰다. 현재 이렇게 생긴 문제(넘쳐나는 팔라듐과 아이템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

맥스 쉐퍼: 현재 프로그램 파트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오큘러스가 5마리 동시 리젠되는 부분은 1.2패치로 수정되었다. 하지만 여러 유저들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팔라듐은,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여 해결하려고 방법을 강구 중에 있다.


▲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 오큘러스 버그.. 하지만 재미도 무시할 수 없다

■ PvP 시스템에 역을 두고 다대다 PvP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자잘한 재미를 줄 수 있는 도박, 하우징, 코스츔, 낚시 같은 요소를 추가해주었으면 한다.

맥스 쉐퍼: 다대다 PvP는 본사에 돌아가 의견을 전달하겠다. 그리고 자잘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시스템들은 각 연대기 사이사이에 집어넣을 수 있는 부분이다. 연대기 중간마다 추가할 수 있도록 체크해놓겠다.
 

■ 캐릭터 밸런스 상성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궁금하다.

맥스 쉐퍼: 당연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밸런스를 잡아갈 것이다. 현재 계속 수정 중에 있으며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문제시 되는 스턴의 경우 점감 효과가 되도록 구현하겠다 (점감효과란 처음 스턴에 걸리면 3초, 그 다음에는 2초 등등 점점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 많은 길드원들과 pc방에 모여 다양한 세팅을 하고 PvP를 즐겨봤는데, 저항력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예로 스턴 저항을 8000까지 맞춰도 스턴이 13초나 지속된다. 그리고 저항력 8000에 흡수율을 95%까지 맞춰도 나이트메어 시도나이에겐 원킬이다. 이건 좀 문제가 많은 것 아닌가?

맥스 쉐퍼: 여태까지는 PVE밸런스를 맞춰왔고 현재에는 PvP 밸런스를 잡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나이트메어 시도나이의 경우 내부 개발진들이 이 문제로 얘기하는 것을 얼핏 들은 기억이 있다. 본사에 돌아가면 꼭 전달하도록 하겠다.


▲ 유저들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맥스 쉐퍼

■ 한국 유저들도 테스트 서버에 참여하여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

윤상진PM: 앞으로 테스트 서버를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남겨진 중요한 현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한 뒤 준비하여 유저들이 테스트 서버를 참여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 1.2패치로 몰로크가 1%의 확률로 스탯초기화 아이템을 드롭하도록 만든다고 했는데, 솔직히 라이트한 유저들에게는 너무나 낮은 확률이다.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맥스 쉐퍼: 스탯 초기화 아이템의 경우 내부에서도 많은 의견이 있던 부분이다. 퀘스트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본사에 돌아가 전달하도록 하겠다.
 

■ 세트 아이템은 준비되고 있는가?

맥스 쉐퍼: 세트 아이템은 당연히 추가될 것이다. 현재 ‘미소스’에 세트 아이템을 추가하고 있으며 미소스에 업데이트 된 이후나 또는 업데이트 하는 도중 헬게이트에도 적용될 것이다. 아 참고로 별4개 짜리 아이템이 세트 아이템이 될 것이다.

* 미소스는 헬게이트에 시스템을 구현하기 전 미리 테스트해보는 테스트 게임으로 프로그램 적으로 대단히 흡사하다.
 

■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카우방을 찾아봤는데 도저히 찾지를 못하겠다. 이게 진짜 있는 것인지.. 없는 것에 헛된 노력을 들인 게 아닌지 궁금하다.

맥스 쉐퍼: 소가 나오진 않지만.. 비슷한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대답은 해줄 수 없다(웃음)
 

■ 반지나 아뮬렛 같은 액세서리 추가는 가능한가?

맥스 쉐퍼: 개발은 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로 들어갈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이템 시스템이 완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하는 것은 쉽다. 조만간 공개될 수 있을 것 같다.
 

■ 인벤토리를 열거나.. 악마술사가 펫을 소환하거나 할 때 많은 버벅임이 있다. 그리고 최적화도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언제쯤 수정될 것인가?

맥스 쉐퍼: 최적화와 버그를 잡아내는 것은 헬게이트가 서비스를 종료하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갈 부분이다. 그리고 인벤토리를 열 때 버벅임이 있는 것은 아이템 아트웍을 불러올 때 부하가 걸리는 것 때문이다. 현재 아트웍을 최대한 빨리 불러올 수 있도록 수정 중에 있다.
 

■ 현재 각 보스만의 드롭템이 없다. 그래서 보스를 잡아야 할 이유가 부족한 것 같다. 보스만의 고유한 드롭템이 나오도록 수정할 계획은 없는가?

맥스 쉐퍼: 1.2 패치를 통해 보스만의 고유 드롭템이 추가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유니크 몬스터만이 드롭하는 아이템들을 만들어 가겠다.
 

■ 헬게이트의 캐릭터 디자인인 너무 서구적이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예쁘고 멋진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

윤상진PM: 현재 헬게이트의 캐릭터는 초기에 비해 많이 좋아진 편이다(웃음) 국내 온라인 게임의 다양한 캐릭터를 다 찍어서 자료를 보내주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서 나온 캐릭터가 현재의 캐릭터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수정할 예정이며, 이미 다시 한번 데이터를 수집하여 전달한 상태이다. 하지만 국내와 북미의 미의 시각적 차이가 다르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

아 그리고 1.3패치나 1.4패치를 통해 투구를 숨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 스톤헨지 지역이 공개되었을 때에는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했다. 하지만 스톤헨지 지역을 뺀 나머지 사냥터는 여전히 어두컴컴하고 답답함이 느껴진다. 앞으로 밝은 맵을 추가해줬으면 한다.

맥스 쉐퍼: 동의한다. 앞으로는 좀 더 밝은 맵을 추가하도록 하겠다.
 

■ 아이템을 한번에 분석할 수 있는 기능과 스킬을 등록할 수 있는 단축키 공간을 늘려주면 좋겠다.

맥스 쉐퍼: 단축키 공간을 늘리는 부분은 조만간 추가될 것이다. 하지만 이 단축키를 어떻게 노출할 것인지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
 

■ 악마술사의 경우 마수 소환을 하는데 있어 너무 불편한 부분이 많다. 마수를 한번 클릭으로 전부 소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

맥스 쉐퍼: 마수를 한번에 소환할 수 있는 스킬을 추가하는 부분을 건의해 보도록 하겠다.
 

■ 15세 미만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버를 구축해달라.

윤상진PM: 이 부분은 현재 준비 중에 있다. 우선 중국 서비스를 위해 15세에 맞도록 헬게이트를 수정 중에 있으며(뼈가 보이는 몬스터나, 시체가 터지거나, 피가 튀거나 등등을 수정 중) 이 부분이 완료되고 심의를 거친 후 15세 서버를 오픈할 계획이다. 하지만 심의는 긴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라 언제쯤 될지 확답할 수 없다.



디아블로1, 2를 만들 때에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하지만 플래그십 스튜디오를 창립하고 헬게이트:런던을 만들어 가면서 온라인 게임을 점점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정말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은 북미, 유럽 유저들의 피드백보다 질적으로 높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해주기 때문에 한국 유저와의 피드백 창구를 한빛소프트에서 만들어 주길 강력히 희망한다.

유저간담회에 참석해 주시고 좋은 의견 전달 정말로 감사하다.


▲ 맥스 쉐퍼와 유저들의 기념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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