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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하면서도 감상적인 누님만세 12월 미소녀 게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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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겨울. 그렇다고 움츠려 들 필요가 있겠는가? 재미나는 게 없다고? 뭔가 좀 자극적이고, 신선한 것들을 원한다면 본좌가 오랜만에 미소녀 게임 신작들을 소개해주겠다.

이번 달을 포함해서 12월에 괜찮은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한마디로 풍년이렸다.

물론 좀 수위 조절을 했고, 이번에도 노출도가 약간 있으니 볼만할 것이다. 혹시 심약한 처자나, 도령들이 있다면, 이 글을 본 즉시 닫아주길 바란다. 정신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NG인 사랑(世界でいちばんNG(だめ)な?)

제작사: HERMIT(http://www.hermit-game.com/)

발매일: 11월 22일

허밋츠의 신작으로 본좌가 보기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반대되는 스토리를 보이고 있다. 시나리오 에디터는 ‘파르페 쇼콜라’,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등 인기작들을 많이 배출해 낸 ‘마루토 후미야키’가 맡아 눈에 띈다.

올해 나이 28살. 다니던 회사에서 내쫓겨난 것에 희망을 잃고 아까운 젊음을 탕진하는 주인공 ‘요시무라 오사무(よしむら おさむ)’. 그런 그가 있는 돈까지 모두 홧김에 술값으로 퍼부어 빈털터리가 된 채로 노상을 떠돌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게의 인기인이자 단골손님인 ‘히노사카 호노카(ひのさか ほのか)’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따뜻한 격려와 권유를 받게 되는데…

그녀는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요’라고 했고, 이미 연상의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 그는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사실 그녀는 아파트를 경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 말마따나 받은 주소를 따라 찾아간 곳에는 낡은 열립 주택만이 있었고, 엎친대 덮친 격으로 딸 ‘미토코(ひのさか みとこ)’만이 있었다.

그렇다 사실 호노카는 눈에 맞은 남자와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인 것이다. 결국 이렇게 해서 낡은 아파트와 사랑하는 연상의 여인의 딸과 기묘한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하물며 주변 주민들로부터의 기묘한 관계까지 시작돼 정신 없는 나날이 시작된다.

이터널 판타지(エタ-ナルファンタジ-)

제작사: CIRCUS(http://circus.nandemo.gr.jp/)

발매일: 11월 22일

‘D.C 디카포’를 만든 ‘서커스(CIRCUS)’에서 제작한 미소녀 RPG ‘이터널 판타지’는 콘솔 RPG로 유명한 ‘테일즈 오브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전투 부분에서 친숙하긴 한데, 사실 전투 부분이 밋밋한 미소녀 게임계에서는 전투 부분에 큰 기대를 가질 필요는 없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미소녀 RPG 중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가진 게임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하물며 ‘leaf’에서도 RPG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는데 기대 반 불안 반이다.

스토리는 대략적으로 소년소녀들의 판타지 모험물이다. 우연이라 과장된 만남이 이어지며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단합되지 못한 체 우왕좌왕하면서도 시련을 극복해 나간다. 캐릭터는 왕녀부터 시작해, 깐깐한 엘프에, 왕실에서도 알아주는 마도사 등이 등장한다.

왕위계승권을 가지고 있는 황녀의 성인식이 거행되던 날, 달빛이 아름답게 비추며, 모든 이들의 축복 아래에 거행될 축제. 이런 혼란스런 축제 속에 자경단 소속인 소년검사 ‘카로’는 강도들에게 위험에 빠진 소녀 ‘아르시(황녀)’를 구한다.

그리고 광장으로 향하던 그들은 갑자기 하늘에 나타나 하늘을 가려버린 ‘재앙의 흑룡’으로 도시는 아비규환이 되버리고, 병사들의 공격이 효과도 없는 체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때 한 소녀가 흑룡의 발톱 아래에 놓여질 위기에 처해지고, 카로는 그 소녀를 구해내는데.

그 소녀를 통해 성검을 얻게 된 카로는 흑룡을 격퇴시킨다. 하지만 이내 아르시와 함께 황녀 암살자란 오명이 씌워진 체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내일의 세계보다(そして明日の世界より―)

제작사: 에튜드 소프트(http://www.etude-soft.jp/)

발매일: 11월 22일

세상의 종말이 다가왔을 때, 그대들은 어찌하겠는가? 이 게임의 테마가 그렇다. 하도 과거에 울궈 먹은 소재라 다소 식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종말 속에 벌어지는 이야기는 식상하게 보이면서도 재미가 있다. 특히 미소녀 게임으로 다룬 만큼, 로맨틱스럽고 감미로운 색체를 느낄 수 있다고 본좌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파아란 하늘 아래, 푸른 바다가 훤히 보이는 작은 섬마을. 자랑할 것이라고는 자연미 그대로 간직한 섬의 모습뿐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주인공 ‘아시야 츠바루(あしや すばる)는 친구들과 함께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뉴스 속보를 통해 그것은 깨지고 만다.

‘발견된 소행성은 초속 32km 속도로 대기권과 접촉, 대기를 따라 궤도가 바뀌며 지표면과 충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돌연 선고와 함께 찾아온 대 재해. 자칫 세계가 종말 할지도 모르는 그 날이 앞으로 3개월 남은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잃어가며 혼란에 빠진다. 그 와중에 다섯 명의 소년소녀들은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남겨진 얼마 안 되는 시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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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당신과 만나기 위해(明日の君と逢うために)

제작사: 퍼플 소프트(Purple soft: http://www.purplesoftware.jp/)

발매일: 11월 30일

‘막피락쿠’라는 필명으로 활동중인 쿠라시마 토모야스(倉嶋 丈康)가 담당하고 있는데, 미소녀 게임 ‘히토유메’를 기억하는 유저라면 친숙할 것이다. 귀여움을 내재한 캐릭터와 초록빛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인 만큼, 겨울이라도 따뜻한 햇살과 같은 감미로운 스토리를 느끼고 싶은 도령들에겐 딱이다.

※ 쿠라시마 토모야스: 미소녀 게임은 히토유메로 첫 발을 들였으며, 그 전까지는 주로 애니메이션, 특정 캐릭터 디자인에 특화된 작업들만 맡아왔기에 표면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원화가다. 이 작가의 특징은 귀여운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탄생시킨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귀여움에 특화되어 있다. 그렇다고 그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데, 수많은 애니메이션 및 미소녀 게임 원화 파트를 맡아올 정도로 상당한 실력가다. 대표적으로 D.C 디카포, 마부라호, 그리고 에로계인 매지컬카난, 그리고 스쿨데이즈 애니 및 섬더데이즈(스쿨데이즈 외전) 게임 등에 두루 참여했다.

게임의 내용은 사방이 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섬 ‘마카제(御風島)‘. 그 중심에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깊고 커다란 숲이 있다. 어린 시절 미카제에 살고 있던 주인공 ‘요시로 슈우’는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언젠가 다시 그 섬에 돌아갈 것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중 이종사촌 누이인 ‘미카세 리카’가 ‘쓰즈마리 학교’에 전학오라는 제의를 받게 되고, 잽싸게 섬으로 돌아갈 것을 결정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그리운 장소에 생겨난 작은 해프닝, 그리고 예상 외의 재회 등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미카제를 바라보고 있던 광경은 확실히 그곳에 있음을 확인한다. 유명한 진학교(학업중시의 학교)이기도 한 쓰즈마리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이 힘들지만, 언제나 밝고 명랑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미카제의 새로운 나날들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 그는 한가지 일을 생각해내는데…

미카제섬. 그곳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신이 목격된 장소라는 것을…

인공소녀3(人工少女3)

제작사: 일루젼

발매일: 11월 30일

자신만의 미소녀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한국에서도 꽤 많은 건장한 청년들 물 흐리게 만든 ‘일루젼(illusion)’의 게임 ‘인공소녀’ 그 세 번째가 드디어 나온다.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더욱 강화된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참고로 사이트는 국내 및 중국 IP는 차단되어 있다). 커스터마이즈 기능의 강화를 통해 도령들의 신의 손놀림으로 캐릭터가 쭉쭉빵빵 미녀가 될 수 있거나, 또는 사상 최악의 추녀가 될 수도 있다. 다 개개인의 미적 감각이 얼마나 우수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또한 한 가지 옷에 식상한 자들은 매일매일 코디네이터 해 그녀들을 예쁘게, 또는 섹시하게 꾸밀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남자들의 로망이 아닌가?

어디 한번 이번 겨울에 금단의 세계를 경험해보겠는가?

연인끼리 할 수 있는 것 모두(こいびとどうしですることぜんぶ)

제작사: 시리우스(シリウス: http://sirius.product.co.jp/)

발매일: 11월 30일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고교생 ‘엔도우 요스케(えんどう ようすけ)’. 그리고 학교 남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인 ‘소노오 쿠우(そのお くう)’. 이 둘이 연인이 되면서 일어나는 달콤새콤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러브스토리다.

역시 이 게임도 내용보다는 재미와 은밀한 장난이 자극적인 게임이다.

 

학교 역사상 최고의 수재인 쿠우. 하지만 그녀는 정작 사람 사귀는 것이 서툴렀고, 또한 요스케도 평범한고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평범한 고교생이었다. 그리고 계속 쿠우를 동경하며 좋아했던 요스케는 그녀에게 고백을 해버린다. 쿠우는 그런 그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그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처음에는 손잡는 것조차 부끄러워했던 그들도, 차츰 계속 만나가며 서서히 사랑의 꽃봉우리가 피어가는데. 그렇게 그 둘은 사랑을 알아가면서 연인들이 하는 것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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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usTale ~ 세계수와 사랑하는 마법사(MagusTale~世界樹と?する魔法使い~)

제작사: Whirlpool(http://whirlpool.co.jp/)

발매일: 11월 30일

‘이나☆코이’를 만든 호시풀에서 제작한 판타지 러브스토리(?). 부친의 실종을 자신의 배다른 여동생에게 전하기 위해 기숙사제 학교가 있는 의문의 섬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그만 불법침입자로 오인 받고 쫓기게 된다. 그런데 공격 당하는 수단이 다름아닌 ‘마법’!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지는 이 섬에서, 처음으로 만난 것은 알리시아라는 기억 상실한 소녀였다. 그때 세라라는 여자애는 분노의 표정으로 마법으로 생성한 번개를 무자비하게 쏘아대고, 때마침 고유키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승을 떠날 번 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깨닫게 된다. 이 섬이 왜 외부와 연락이 단절되었는지를. 결국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마법섬, 그것도 세계수가 우뚝 솟아 있으니 당연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처음 만난 소녀 알리시아는 마치 막 태어난 병아리처럼 주인공의 뒤쫓기 시작하고, 고유키는 주인공을 돌봐주는데.

그렇게 현실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앞에 펼쳐지게 된다. 작은 만남의 씨앗이 점차 커다란 꽃으로 피듯, 그 미래를 향한 메기우스 테일 ~ 세계수와 사랑하는 마법사~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FairChild

제작사: ALcot(http://www.alcot.biz/)

발매일: 12월 14일

상당히 그림체가 로리틱한 느낌이다. 정말 땅꼬마처럼 귀여운 어려 보이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하지만 그들 중 어른이 있을지 누가 아리오).

정말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도령들이라면 이 게임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자신이 누님계라면 과감하게 던져버려랏.

이 게임의 테마는 ‘소년소녀의 성장기’다. 오죽하면 주인공(카즈키)는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의고 숙모님 밑에 자라나겠는가. 그래도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 기특하다. 게다가 귀엽기만 한 사촌 동생 코토리와 소꿉친구 코코로와 함께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물론 학우들로 인해 조금 자극적이면서도 충실한 나날도 보낸다.

그런 카즈키는 이런 나날이 영원히 계속되길 바랬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 시간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고,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그리고 무언가를 얻고, 무언가를 잃으지 깨닫게 된 그 순간, 소년은 어른이 되는 길을 걷기 시작한다.

앞서 테마를 말했듯이 이 게임은 소년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다.

Sweet Home ~ 야한 누님들, 좋아하십니까?(Sweet Home ~Hなお姉さんは好きですか?~ )

제작사: 코드핑크(CODEPINK: http://www.stoneheads.co.jp/)

발매일: 12월 14일

이 게임을 본 순간, 익숙한 원화가 가장 눈에 띌 것이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메이드 인 헤븐’을 통해 익숙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원화가 ‘키리야마 타이치(キリヤマ太一)’ 독특한 색체와 캐릭터의 매끈한 몸매 때문에 국내에서도 상당수 팬을 가지고 있다. 하물며 특별히 어려운 내용보단 그가 주로 다룬 것은 능욕물인 만큼, 더욱더 도령들의 기억 속에 오래 각인된 듯 하다.

뭐 본좌의 한마디 평은 ‘그녀들의 바디라인 매우 뷰티풀하다’라고 할까?

어험! 헛소리였다.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집으로 벗어나 독립하게 된 주인공, 혼자만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던 그에게 어느날 아파트의 화재로 인하여 의모가 사는 친가에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너무 오랜만에 돌아온 친가는 여성들이 머무는 하숙집이 되어버린 것이다(이 얼마나 할렘인가!?). 게다가 더 이상 주인공이 있을 곳이 없었기에 난처한데,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성들은 그의 합숙을 허락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여성들과 함께 살게 되는 헤프닝이 시작된다.

이 게임은 제작사가 광고에 그대로 실은 그대로, 스토리가 없는 H한 게임이다. 그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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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사노(ナギサの)

제작사: 코든 소프트(コットンソフト: http://cotton-soft.com/)

발매일: 12월 14일

나기사의 하얀 백사장과 해변가에 있는 집을 무대로 한 여름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코튼 소프트의 작명센스가 절로 느껴지는 게임이기도 하다. 별 의미가 없다. ‘나기사노=나기사의’가 되기 때문이다. 즉 나기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 참 아무것도 아니다.

도심에 살던 주인공은 언제나 학교의 성적과 편차치를 신경쓰며 공부에 쫓기는 진학교에 다니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여름이 가까워질 무렵, 주인공은 반쯤 속아서 완전 시골틱한 해변 마을에 끌려온다. 도착한 장소도, 그곳에서 만난 여자이들도, 여러가지 의미로 주인공은 신선한 곤혹감을 주었다.

그때부터 수일 동안 그녀들과 함께 지낸 후, 다시금 본래 생활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여름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인데…’

사키메다레/흐트러지게 피다(?き?れ)

제작사: CALIGULA(http://www.caligulasoft.net/)

발매일: 12월 14일

다시 찾아온 능욕물. 하지만 이야기의 발전은 상당히 참 안쓰럽다. 게임의 주인공 ‘모리사토 아츠시(森里篤志)는 2살 연상의 선배 ‘와카츠키 사키’를 만나면서부터 계속 사랑해왔다.그리고 용기를 내 러브레터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지만, 실수로 자신의 이름을 잘못 기입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만다. 결국 답장을 받지 못한 체, 졸업시기와 겹치면서 그녀와 이별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교사를 꿈꾸는 것을 알기에, 그녀의 꿈에 한발 다가선다.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타계 등 그에게 힘든 일들은 많았지만,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선배에 대한 마음이 그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리고 5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교육실습생으로서 선배가 교사로 일하고 있는 학교로 발탁된다. 돌아온 청춘과 부풀어오는 기대감,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상실감이었다. 이미 그녀는 결혼을 해서 성을 바꾼 유부녀였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손에 닿지 않는 곳까지 가버린 그녀였기에 그는 단념하려고 하지만, 6년 내내 품어온 사랑을 쉽게 떨쳐낼 수 없어, 후회로 가득 찬다.

하지만 같이 일하게 되면서, 따뜻하게 대해주며 접근하는 그녀로 그는 더욱 곤란하게 된다. 하물며 때론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그녀의 태도에 그는 점점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츠키카구라(月神?)

제작사: 스튜디오 에고(Studio e.go: http://www.studio-ego.co.jp/)

발매일: 12월 21일

미소녀 게임계의 공장(…). 스튜디오 에고의 신작이다. 무녀를 좋아하는 도령들이라면 생각이고 자시고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도 원화가 ‘야마모토 카즈에’의 팬이라면 더욱더 해볼만하지 않겠는가?

게임에서는 왕림산을 수호하는 무녀와 요괴들을 이끄는 치무시 공주(千蟲?/ちむしひめ)로 인해 전쟁은 계속된다. 주인공 히데마루(飛天丸/ひてんまる)는 치무시 공주의 오른팔로서 반인반요였다.

평소처럼 왕림산을 차지하기 위해 습격하던 그는 항상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두 명의 무녀 자매에 가로막힌다. 그리고 치열한 격전은 계속되는데, 치무시 공주의 불길한 예언이 적중했는지, 갑작스럽게 유령선단이 급습한다. 그들 역시 왕림산을 지배하려는 이국의 요마들이었고, 결국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쳐 이국의 요마들을 물리친다.

치무시 공주 역시 산이 더럽혀지는 것이 싫었기에 그에게 명한다. 이국의 요마들을 죽여라. 그리고 최대한 무녀들을 이용하라.

그렇게 무녀들과 히데마루는 손을 잡고 이국의 요괴들과 대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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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파니(かみぱに)

제작사: 크로쉑트(クロシェット: http://clochette-soft.jp/)

발매일: 12월 21일

크로쉑트의 처녀작인 카미파니는 주인공이 도심을 떠나, 그리운 장소로 돌아오며 시작되는 새로운 만남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골에 살고 계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주인공 카하라 토모유키는 빈 집이 돼버린 할머니 집에서 혼자 살게 된다. 그렇게 도쿄의 혼잡함과는 거리가 먼, 시간이 정체된 듯한 아마미 마을로 향한다.

예전에 방학 때마다 찾아오던 그리운 장소. 이제 이곳에서 혼자서 마음껏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이웃집에 살고 있는 같은 또래의 소꿉친구. ‘카타세 메구미’. 그리고 동네 신사의 외동딸로 동경하는 학교 선배인 ‘키리시마 노노카’, 그리고 동생마저 와서 요란한 나날을 보낸다. 그래도 부모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즐거운 생활을 만끽한다.

그러나 그런 생활도 오래가지 못했고, 돌연 새로운 이가 등장한다. 그는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당돌한 소녀다. 그리고 그 소녀는 주인공에게 제사를 지내라고 압박하는데. 스스로 ‘아마이즈미모리아메코요리노미코토(정말 길다)’라는 신을 칭하고 있다. 게다가 신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자기 멋대로의 행동들…

당연한 듯 생활해온 지금까지의 일들, 전혀 의심도 없이 지내온 이곳에서의 커다란 변화, 새로운 만남, 그리고 친구들과 즐거운 나날들. 돌이켜보면 새로운 일들의 시작은 항상 이 마을에서 시작되었다.

12월이 다가오며…

새로운 신작들은 잘 보았는가? 이미 발매된 것도 있으며, 이제 곧 발매될 게임들이다. 물론 이 밖의 게임들은 더 많지만, 수위 조절을 위해서 빼버렸다.

연인들의 계절이자,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한 살을 더 먹는 것도 시간 문제렸다. 본좌 역시 점점 나잇살이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으니 쫓아가는 수 밖에.

다음에는 새로운 2008년도 작품들을 다뤄보겠다. 그때까지 본좌를 기다리는 이가 있다는 축복받을 것이니. 그럼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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