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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만세가 전하는 미소녀 게임 2월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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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리며, 조상님께 인사를 올리고, 한 살 더 먹었으니 떡국까지 먹으라는 명절. 설날은 이래서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주어지니 말입니다.

그래도 역시 개인 시간만큼 소중하고 것은 없겠죠? 자! 이제 이번에 게임메카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는 솔로(?) 혹은 미소녀를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본좌가! 이렇게 신작들을 소개하려 하오!

험험! 오랜만에 정직하게~ 새해 인사 겸 유순하게 말을 해서 쑥스럽구먼. 하여간 본래의 본업으로 돌아온 만큼(과거 본좌의 게이머존 경력을 아는 자들이라면 잘 알겠지) 몇 가지 게임들에 대해 간략 소개를 해볼까 한다.

메이드 프로모션 마스터 에무삐이~(Maid Promotion master)

■제작사: 파레트(http://www.clearrave.co.jp/)

■발매일: 07년 2월 23일

아무래도 제대로 메이드 코드가 가미 된 게임이 등장한 것 같다. ‘에무삐이~(… 본좌는 이것을 보고 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일본인의 작명 센스는 나날이 안드로메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가 바로 이 게임 제목이다. 허허허.

제목부터 뭔가 신랄한 느낌이 마구 풍기지 않는가? 확실히 파레트가 내놓은 이번 작품에 대한 본좌의 개인적인 평가는 이렇다. ‘에로 메이드 조교물’. 이 이상 뭐가 더 필요하겠는가?

얘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남들에게 불행을 전파하는 ‘불행전도사’인 주인공. 어느 날 그 불행이 본인에게 닥치게 되어, 그 불행으로부터 피하려고 홀로 조용히 생활하고자 집을 빌리게 되는데, 다름아닌 그곳은 메이드 양성소!

▲ 역시 세상은 돈이 많고 봐야 한다. 이런 댈 빌리다니!

이 게임의 시대적으로 이미 메이드는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잡은 전문직(말이 돼?). 그래서 이러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도 전혀 이상하지도 않은 세상이다.

▲ 언제부터 메이드 하면 '봉사(?)'가 된 것인지는 일본인에게 물어보라
하여간 이건 서비스라고 생각하자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는 메이드 실습을 위한 임시 주인님이 돼서~ 양성소 안의 메이드들과~ 야릇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

게임의 목적이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이는 관계로 이 이상 말하지는 않겠다. 본편은 게임이 나온 후, 직접 해보길 권한다. 물론 삽화 수준도 높고, 내용 역시 유쾌한 러브 스토리를 그리는 듯 하니 시간 내서 재미로 하기엔 충분한 게임이라 생각한다.

▲ 물론 사랑도, 미움도 살 수 있기 마련

키시키시 ~ 나의 귀여운 소녀(Kissy Kissy ~わたしのたまご)

■제작사: 미니(Mini: http://www.qmax.co.nz/mini/)

■발매일: 07년 02월 23일

처녀작으로 만들어진 백합 미소녀물 처녀궁(이하 제목은 너무 위험해서 금지)으로 유명해진 미니에서 내놓은 최신작.

 

▲ 어찌 이, 이런… 이건! 모에닷!

점점 외도의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의 작품에는 뭔가 에로에로하고 야릇한 H한 느낌이 마구마구 풍긴다. 한마디로 그들의 작품은 하나같이 위험하다라는 얘기. 특히 이번 작품은 아저씨의 본능을 폭발시키는 로리 코드가 마구마구 심어져 있다.

우선은 이 게임 자체의 원화는 상당히 깔끔한데, 부드러운 파스텔과 같은 느낌이라 괜찮다. 허나 내용은 상당히 하드하다.

▶ 일러스트만으로 충분히 눈을 사로잡는다(본좌가 '로리'라서 그런게 아니다)

계절은 초 여름. 주인공은 태어나서 자란 고향 마을 ‘히나사키’에서 프리터(캥거루족 한마디로 백수) 생활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마치며 돌아오던 중, 우연히 바닷가에 쓰러진 한 아이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그 아이는 기억상실! 어디에도 갈 곳 없는 그 아이에게 이름(미나오)까지 지어주고 집에서 동거 생활이 시작됐으니… 거기다 한몫 해 소꿉친구(로리 캐릭터다)까지 가세함으로 이야기는 남자의 미학으로 흐르게 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은 이렇게 단 두 명. 그 두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본좌의 레이더에 비상 경보음이 울렸다. 이들은 한번 백합물을 내놓은 경험이 있으며, 그러한 백합물의 기본 룰(?)인 야릇한 것도 등장하는 것도 당연했다.

이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여름이 찾아오다(ナツメグ: 나츠메구)

■제작사: 코튼 소프트(http://cotton-soft.com/)

■발매일: 07년 02월 23일

본좌는 신생어를 볼 때마다 소희 말하는 ‘대략 난감‘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나츠메구’ 도대체 무슨 말일까? 결국 이것은 ‘나츠(여름)’와 ‘메구리아우(만나다)’가 합쳐진 신생어. 결국 본좌 멋대로 의역한 제목이라는 거 알기 바란다.

게임은 근래의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학원의 합병이 이루어진 유서 깊은 히나리가와 학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이사를 가게되는 친구 유카코를 위해 여름방학 동안 준비한 특별한 서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그녀에게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남겨주는 것. 목적은 이렇게 뚜렷하나. 사실 다른 목적들이 곳곳에 내제된 게임이다.

이제 2학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여름방학. 그 동안 친구들과 여러 학원 사람들과의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발에 불티나게 뛰어다녀야 한다.

물론 이 게임의 삽화를 맡으신 분이 ‘츠카사 유우키’. 국내에서도 알려진 미소녀 게임 ‘라무네(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었다)’를 맡으셨던 분답게 여름의 분위기를 충분히 잘 살렸다. 그럼 추운 계절임에도 불구하고 한 여름의 따듯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느껴보지 않겠는가?

▲ 좌측의 나츠메구와 우측의 라무네. 바닷가의 분위기와 인원수까지 같다

프리미티브 링크(Primitive Link / プリミティブリンク)

■제작사: 코튼 소프트(http://cotton-soft.com)

■발매일: 07년 2월 2일

어떻게 보면 SF판타지라고 할까? 이 게임의 시계는 약 현재(게임 시간)로부터 15년 전, 지구의 도처에 ‘게이트’라 불리는 이세계가 열리면서부터 시작된다.

그 세계는 랜드로크. 즉 마법이 살아 숨쉬는 환상의 세계였고, 지구는 이와 같은 랜드로크의 세계에 큰 관심을 가지며 민간인을 중심으로 교류를 진행시킨다.

웃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학생인 주인공 ‘이즈미 하루타’는 교환학생으로 생판 모르는 랜드로크로 건너가게 된다는 것. 거기다 황당스럽게도 들어가게 된 학원이 마법을 가르치는 전문학교라는 점에서 이 게임의 스토리가 너무나도 유치하고 억지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 어째서 미니 스커트에 교복인 것일까?

특히 이 게임은 전형적인 일본의 엉터리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본좌는 신선한 충격을 다시 한번 받았다.

그리고 주인공의 목적은 이세계에서의 여자와의 첫 교류와 첫 경험을 하는 것. 어떻게 보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을 충실히 나타냈다고는 하지만, 사상이 불순하다는 것은 별 수 없다는 것이 본좌의 생각이다. 그래도 2월의 신작인 만큼 한번 해보길 권한다.

 

변덕스러운 일곱 가지의 사랑의 날씨=비

■제작사: 카라멜 박스(http://www.caramel-box.com)

■발매일: 07년 2월 23일

이나츠쿠타마 신사를 지켜주는 옛 마을 ‘야아타’의 중심에 세워진 학원의 7가지의 불가사의. 그 속에 주인공은 7개의 사랑을 나누게 된다.

원화가 익숙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던 화제의 미소녀 게임(?). ‘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어(少女はお姉さまに愛してる: 일명 오토보쿠)’를 담당했던 작가가 맡았다.

▲ 왜 오토보쿠가 유명했을까? 그 이유는 TS물이었기 때문이다.
위 스샷에 등장하는 긴 머리의 여성이 사실 남자 주인공이다

물론 본좌는 그 점을 눈치채고 이리저리 살펴본 결과 과거의 전적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러한 불길함이 딱 적중했다. 문제는 오토보쿠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러한 요소가 숨어져 있다는 것. 자세히는 게임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다양한 캐릭터성이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히로인. 여우 소녀(?),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마녀(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했던가?), 소꿉친구와 소꿉친구의 언니와 무녀, 양호선생님 등 과거 본좌가 썼던 모에 코드의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져 있었다. 한마디로 ‘대박’ 조짐이 보이는 게임이다.

물론 일본에서 예약판매 순위에 2위를 거머쥔 거물이지만. 국내에서는 얼마나 먹힐지는 나오지 않은 지금 알 수 없다, 그래도 ‘오토보쿠’를 생각한다면 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작사 역시 인지도가 있는 만큼 기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럼 아야타 학원에서 일어나는 7개의 불가사의와 7개의 사랑 이야기를 즐겨볼 수 있길 바란다.

소꿉친구와 달콤하고 H하게 보내는 방법(幼なじみと甘~くエッチに過ごす方法)

■제작사: 아틀리에 가구점(http://www.a-kaguya.com/)

■발매일: 07년 2월 23일

다양한 미소녀 게임을 내놓았던 아틀리에 가구점. 그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걸작(?)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이 나타났다.

이 황당무게 한 이 스토리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세 명의 여자 히로인 중에 누가 진정한 주인공의 소꿉친구가 될 수 있는지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과연 누가 진정한 소꿉친구가 되어 주인공을 쟁취할 수 있을지 참으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또한 삽화만으로도 충분히 이목을 끌만한 게임인 만큼 즐겨보는 어떨까? 충분한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고 본좌는 생각한다.

피아마작(ぴあ雀)

 

■제작사: F&C 칵테일 소프트(http://fandc.co.jp/piajong/index.html)

■발매일: 07년 2월 23일

‘어서오세요~’. 가게의 메이드 복장의 종업원의 산뜻한 인사말. 모든 이들은 기억할 것이다. 본좌 역시 학창시절 무렵부터 봐왔던 저것.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피아캐롯’ 시리즈로 메이드 복장 열풍을 일으킨 그 범죄자들의 집단인 F&C가 이번에 그 피아캐롯을 망가트리려고 작정을 했다.

물론 말은 험악하게 했지만, 일종의 팬서비스 차원으로 만들어진 즐기는 게임으로 전작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G.O’을 마작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서는 마작은 일종의 놀이이자 도박. 즉 한국의 고스톱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역시 어린 애들 관람불가라는 팻말을 단 만큼, 과감한 서비스 노출씬이 등장해 뭇 남성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그것도 영상으로서 등장하는 만큼 미간이 좁혀지며 눈동자에는 번개가 번쩍이지 않는가!?

물론 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초심자도 간단하게 할 수 있고, 기본적인 마작 룰만 알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게다가 주인공 역시 설정상 마작 초보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이 상대를 이김으로서 벌칙을 가해 최종 미션을 마치는 것이 목적.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잘 알 것이다. 그리고 신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이번 피아마작을 기대해보자.

식신~ 도라지 꽃의 은밀한 추억(式神~桔梗の華に秘めたる想い)

■제작사: 화이트 사이크(White Cyc: http://www.cyc-soft.co.jp/)

■발매일: 07년 2월 23일

미소녀 게임 제작사 사이크의 화이트 계열(블랙 계열은 정말 저질이다. 이유는 SM에 너무 취중 했다는 것)에서 내놓은 신작 ‘식신’은 대략 ‘비주얼 노벨&카드배틀 게임’이다. 무엇보다도 원화 작가 ‘시이자키 히나키’가 기획까지 모두 맡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게임은 주인공 ‘코우스기 스카사’가 낮에는 평범하고 가정적인 고등학생에서 밤에는 귀신을 퇴치하는 퇴마사 쉐이드로 활약하는 얘기를 담고 있다.

결계가 약해짐으로 점점 도시의 밤에 나타나는 귀신들로 인해 악화되어가고 있던 때, 주인공은 자신이 사는 도시와 자신의 일상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 의외로 열혈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나름대로 삽화와 게임 시스템의 괜찮은 것으로 바, 2월 게임 중 가장 기대되는 게임이라 생각된다.

 

자 이것으로 이번 2월 신작들에 대해 간단히 마치기로 하겠다. 그럼 다음 3월 신작 때 다시 만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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