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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기획] 콘솔 삼국지 완결편: 회.담.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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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는 지난 '차세대 콘솔, 천하의 주인공은 누구인가!(바로가기)'에 이어 그 후속편을 연재합니다.

이번에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쿠다라기 켄 퇴진, 소니 노트북 리콜사태, 한국의 김본좌 사건을 서로 엮어 재구성 해보았습니다.   

각 고유 명칭은 형식에 따라 적절히 변경했으며, 그림과 맞춰 읽으시면 무난히 이해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읽다가 이해가 안되시는 부분은 덧글로 남겨주시면 게임메카의 게임고수분들이 친절히 설명해 주실겁니다.   -게임메카 편집부-

삼대당주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손이(sony, 孫二)의 당주 구다리기간(九多里基干)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갈수록 줄어드는 손이의 영향력도 문제거니와 시시각각으로 보고되는 적들의 동태는 분명 위협적인 것이었다. 사활을 걸고 창조해낸 불수수리(佛手受理)조차 무림인들로부터 시큰둥한 반응을 얻자 구다리기간은 극도의 불안증세에 시달렸다.

불면의 밤이 계속되던 어느 날은 하도 답답하여 밤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의 눈에 비친 별들의 모습조차 예사롭지 않았다. 객성(客星)이 주성(主星)을 침범하니 이는 매우 불길한 징조라. 침소로 돌아간 구다리기 간은 불안한 마음에 점을 쳐보기로 한다.

“시발로마(矢發怒馬)라.  

이는 화살을 함부로 쏘아 말을 화나게 한다는 의미로 경거망동안하무인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괘이다. 불쾌해진 구다리기간은 다시 점을 쳐보지만 이번에도 같은 괘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구다리기간의 신상에 변고가 생길 것을 알려주는 예언이 틀림없었다. 이에 불안을 느낀 구다리기간은 한밤중이지만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친위대 소검 온라인(socom, 小劍 溫羅引)을 불러 각별한 경계를 부탁하기에 이른다.

“근래에 내가 심히 불안하여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대들은 나를 경호함에 있어 추호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라.”

“여부가 있겠습니까. 저희들의 해두새토(head set, 骸頭世吐) 무공은 4인이 한몸처럼 움직이는 것을 가능케 합니다. 안심하십시오. 저희가 있는 한 누구도 각하를 해칠 수는 없습니다. 라저.”

라며 안심시키더니 해두새토에 대고 “부라보(符羅寶) 이동!! 줄루(茁累)” 라 속삭이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 소검 친위대의 강력한 무기 해두새토

천하에 이름높은 소검 온라인 친위대가 아닌가. 그제서야 구다리기간도 침소에 들었다. 잠결에서도 소검 친위대가 서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사격허가”

수패타(spector, 水覇打) 지금 무슨 말입니까?”

“사.격.허.가!!”

“수행할 수 없습니다.”

‘역시나 믿음직하다’ 그제서야 구다리기간은 안심하고 정말로 잠에 빠진다. 그러나 그날 밤... 손이의 운명이 바뀔만한 사건은 일어나고야 만다.

“웬 놈이냐??”

음습하는 한기에 놀라 깬 구다리기간은 화들짝 놀라 외친다. 그러나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인가’

구다리기간이 다시 누우려는 순간 차갑고도 날카로운 물건이 그의 몸을 통과한다. 자객이다.

“으윽!! 네놈은 누구냐?”

자객은 구다리기간에게 다가와 대답대신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린다.

“ㅅㅂㄻ”

“네 이놈 이게 무슨 무례한...”

말도 마치기 전에 쓰러진 구다리기간. 어느 덧 의식이 멀어지는 가운데 일념(一念)이 뇌리에 스침을 느낀다.

‘불수수리를 익혔는데 왜 쓰지를 못하니 왜 쓰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만......"  

 

다음장에 계속됩니다

2년전: 불타는 책전(策戰)

2년전 천하는 누가 뭐래도 손이의 손에 있었다. 그야말로 불수투(PS2, 佛手投)는 온 천하를 휩쓸었으며 손이의 당주 구다리기 간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여러 문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손이에 복종할 수 밖에 없었으며 자칫 눈 밖에 났다가는 불수투를 사용하지 못할 지경이라 어떻게든 손이에 따라야만 했다.

이에 대항하여 임천도(NINTENDO)애매수(MS)가 들고 일어섰으나 차례로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는 하릴없이 물러났다. 그렇게 애매수와 임천도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가고 손이의 천하만이 영원불멸할 것 처럼 보였다. 아니 적어도 겉으로는 그랬다.

늦은 밤 애매수(非介意追)의 당주 비개이추(非介意追)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천하의 7할은 손이의 수중에 있고 애매수에게는 오직 1할 5푼 뿐. 누가 보더라도 역전은 어려웠다. 게다가 세작들의 보고에 의하면 손이의 구다리기간은 불수투(佛手投)의 후속무공을 개발하기 위해 소림사에 은거하고 있다는게 아닌가. 소문을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새로 나올 무공은 불수수리(PS3, 佛手受理)라고 하며 불수투에 비해 천배의 위력이 있다고 한다.

만약 불수수리가 무사히 나온다면 작금의 추세로 보아 애매수는 멸망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물론 애매수에게도 액박(XBOX, 厄搏)이라는 무공이 있지만 워낙에 초식이 단조로워 금방 바닥이 드러난다. 반면 불수투(佛手投)는 초식이 매우 다양해서 온갖 변초가 가능한 것이 사실. 지금 애매수의 운명은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다. 걱정이 지나친 탓으로 비개이추는 몸져눕는 날이 늘어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당주님을 뵈어야겠다.”

“지금은 와병중이시라 누구도 들이지 말라 하셨습니다.”

“나는 당주님을 완쾌시킬 처방을 가져왔노라. 내 앞을 막지 말라!”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닌가. 비개이추는 정신이 번쩍 들어 소리를 지른다.

“어서 뫼셔라.”

▲ 대구모와 애매수의 만남

방안에 들어온 자는 오랜 시간 애매수와 혈맹으로 지내온 대구모(TECMO, 大求毛)의 야수다(野數多)였다. 야수다가 국궁배례를 마친 후 말하길,

“소인은 당주님의 병환이 깊다는 것과 그것을 치료할 방법을 알고 왔습니다.”

“내 병이 깊은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약 따위로 해결될 병이 아니오. 귀하께서는 무슨 수로 나의 병을 낫게 하신단 말이오?”

“당주님의 병의 원인은 손이에 있사옵니다. 애매수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당주님의 마음을 갉아 먹은 것이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비개이추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야수다의 손을 움켜잡으며 말한다.

“선생이야 말로 나의 마음을 알고있소. 부디 부족한 소생을 위해 가르침을 내려주시길 바라오.”

“방법은 이미 당주님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말로 할 것이 아니라 글자로 써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제 생각에는 당주님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비개이추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손바닥에 써서 보여주도록 하십시다. 허나 무슨 수로 결행을 한단 말이오?”

“그런 걱정이라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인이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잠시 후 내보인 두 사람의 손바닥에는 라는 글자만이 쓰여 있었다.

▲ 개이추 옵퐈! 우리 서로 마음이 통했구나~

살을 주고 뼈를 취하다

그 날밤 애매수 문파에는 큰 사건이 생겼다. 무림 팔대 보물 중 하나인 ‘본좌비결(本座秘訣)’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본좌비결’로 말할 것 같으면 몇 년전 천자에 의해 죽임을 당한 김본좌가 처형되기 직전 남긴 최후의 비급서로 ‘본좌비결 파이녈팔십기가노모불보존’(本座秘訣 罷而涅八十氣加老毛佛保存 모든 일을 마치고 열반에 드니 기가 팔십배로 늘어나는구나. 백발이 된다 해도 불심만은 보존되리 영문명: Secret of Bonjwoa Final 80 Giga No mosaic Full version)이 원래의 제목이나 흔히 ‘본좌비결’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원래 임본좌는 평소 덕행으로 유명하여 모든 무림인에게 문파를 가리지 않고 은혜를 베푸는 자였으나 그의 덕망이 날로 높아지자 김본좌의 거대세력화를 우려한 조정에서 임본좌를 역도로 간주, 토벌대를 보내게 된 것이다.

김본좌는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토벌대를 맞으며

“너희 중에 하두(HARD, 荷斗)야동(冶銅)하나 없는 자만이 내 목을 쳐라.”라고 일갈하시니 토벌대장도 일개병졸도 모두 숙연하였더라.

이리하야 조정으로 압송된 임본좌는 모든 무림인들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천자의 명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는데 처형전날 필생의 공력을 모아 한권의 저서를 남기니 그 것이 바로 ‘본좌비결 파이녈팔십기가노모불보존’인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도부수(刀斧手)가 떨리는 손으로 그의 목을 치자 피가 아닌 흰 젖이 목에서 치솟았다고 전한다. 이에 모든 사람이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이 강을 이뤘으며 임본좌의 젖같은 피에서는 향긋한 밤꽃내음이 났다고 전한다.

▲ 본좌의 구속은 사회적인 파장을 몰고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천하에서 가장 자금이 많다는 애매수의 비개이추가 온갖 노력을 기울여 ‘본좌비결’을 입수하게 된다. 한데 그토록 중요한 보물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었다.

더욱 이상한 사실은 비개이추는 분실사실을 보고받고도,

“흠 그런가.”

한 마디만 하고 더 이상은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 후, 손이의 직할령에 수상한 자가 나타나 구다리기간을 뵙기를 청한다. 그자는 자신이 애매수에서 ‘본좌비결’을 훔쳐내왔노라고 말하는 품이 보통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즉시 그 자를 들여라.”

명령 한마디에 수상한 자는 본당으로 들어온다.

“너는 누구인데 무림의 보물인 ‘본좌비결’을 가졌다고 말하는 것이냐?”

“소인은 대구모 문파의 인자(忍者) 가이대(加二大)라고 합니다. 말씀을 올리기에 앞서 주변을 물리쳐주십시오.”

구다리기간이 고개를 끄덕이자 주위 부하들이 모두 물러난다.

“대구모 문파의 인자 가이대라면 우리의 적이 아니냐? 적인 네가 무슨 까닭으로 나에게 그런 귀한 보물을 바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무슨 꿍꿍이냐?”

“저희 대구모 문파는 오랜시간 애매수 문파와 혈맹을 맺고 충성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허나 애매수 문파는 작금의 사정으로 볼 때 오래는 버티지 못합니다. 저희 야수다 요시미 당주께서는 긴 고뇌 끝에 우리 문파를 의탁할 곳은 손이라고 판단하시고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손이와 긴밀한 관계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충성의 증거이자 예물입니다.”

라고 말하며 ‘본좌비결’을 품에서 꺼내 바친다. 구다리기간이 보니 틀림없는 ‘본좌비결’이라. 크게 기뻐하며 인자 가이대를 치하한다.

“옳구나. 가이대여. 너의 공을 치하하노라. 나는 이제부터 대구모와 긴밀한 관계를 맺을 것을 약속한다. 그 답으로 너에게 시구마(SIGMA, 是驅魔)란 칭호를 하사하마. 너는 지금부터 인자 가이대가 아닌 인자(忍者) 가이대 시구마(加二大 是驅魔)이니라.”

“망극합니다. 덕분에 대구모는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면하게 되었나이다.”

▲ 인자(忍者) 가이대 시구마(加二大 是驅魔)

천하의 보물 ‘본좌비결’을 얻은 구다리기는 즉시 ‘본좌비결’을 펴본다. 허나 글을 알아볼 수가 없다. 누구도 알아볼 수 없게 덧칠(영문명 : mosaic)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구다리기는 벌컥 화를 내며,

“네 이놈! 지금 나를 능멸하려는 것이냐?”

“아닙니다. 소인이 어찌 감히. ‘본좌비결’은 워낙 위험한 무공이기에 보통 내공으로는 읽어낼 수 가 없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보물이 있다면 무공이 낮은 자라도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노두북(Notebook 露頭北)이라고 불리는 궤짝과 배달이(Battery, 倍達易)라 불리는 거울입니다. 노두북안에 본좌비결 파이녈팔십기가노모불보존을 넣고 배달이로 비춰보면 글이 보일 것입니다.”

“오오! 그거라면. 네가 말한 두 가지 보물은 우리 손이가 가지고 있다. 어서 노두북과 배달이를 가져오라.”

곧 수하들이 노두북과 배달이를 가져오자 구다리기간은 직접 노두북을 열고 본좌비결을 넣는다. 잠시 후 노두북안에 본좌비결이 들어가자 배달이를 꺼내 고정을 시킨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인자 가이대 시구마가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도 ‘본좌비결’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분명 네 말대로 하지 않았느냐?”

“본좌비결을 불러내는 데는 특별한 주문이 필요합니다. 잠시 귀 좀.”

인자 가이대 시구마는 구다리기간의 귀에 주문을 속삭인다. 주문을 알아낸 구다리기간은 이제야 알았다는듯 흡족한 표정으로

“후루나 인커밍!(PRUNA INCOMING,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무림인들의 성역, 이상향을 이름)”

이라고 외치니 과연 본좌비결은 엄청난 파동을 내며 저절로 소리를 낸다. 천지를 진동하는 울림속에 본좌비결은 웅장한 소리로 그 비급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다매요, 야매태”(多邁要 野魅汰: 많은 노력을 요한다. 세련되지 못하고 미욱하다면 도태되고 만다)

“기모치 이이”(氣募治 利易: 기를 모아 다스리면 날카롭게 만들기 쉽다)

▲ 수행자들의 이상향, 후루나

허공에 저절로 글씨가 써지며 천지가 어두워진다. 이 강렬한 기운속에 구다리기간은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오 이것이 팔십기가(80G, 八十氣加)인가?” 하며 연신 감탄을 한다. 과연 온몸의 기운이 한곳으로 모이며 얼굴이 후끈 달아오름을 느낀다. 그러나 이때 이 감동의 현장에 허락도 없이 들어오는 이가 있었으니. 구다리기간이 한참 넋을 잃고 허공의 글씨를 바라보고 있는 찰나, 구다리기 간의 모친이 불쑥 들어오는게 아닌가. 귀신에라도 홀렸는지 놀란 구다리기간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허둥지둥 노두북을 덮으려고 한다.

 

이때, 구다리기의 손이 노두북에 닿으려는 순간 갑자기 본좌비결을 비추던 배달이에 불이 붙는다. 배달이에 붙은 불은 순식간에 본좌비결과 노두북에도 옮겨붙는다. 놀란 구다리기간이 어찌 해볼 틈도 없이 큰 불덩어리로 화한 무림의 보물은 큰 소리를 내며 폭발하고 만다.

“도대체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이냐...”

넋을 잃은 구다리기간은 한마디를 내뱉으며 쓰러지고 만다.

삼일 후, 심신을 수습한 구다리기 간이 다시 불수수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는 터에 각지에서 비보가 날아들기 시작한다.

“각하. 큰일입니다. 지금 리골(RECALL, 離骨)이라 불리는 전염병이 우리의 영지 내에 크게 퍼지고 있습니다. 도처에서 저마다 타는 듯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생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지금으로선 도저히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으음...”

손이가 깃발을 올린 이후 이런 위기는 없었다. 구다리기간의 표정에는 수심만이 가득하다. 하지만 무언가 결심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며 결연한 표정으로 외친다.

“이 난국을 타개할 방법은 오직 하나. 하루빨리 불수수리를 완성하는 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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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재..

 

깊은 밤 어두운 방에서 누군가 해두새토를 사용해서 교신을 하고 있다.

........

예. 책략은 성공했습니다.

보내주신 배이로수(Virus 排異怒水)와 악성고두(code clean 惡性痼痘)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틀림없이 본좌비결은 구다리기간의 손에 의해.

예.  

불수수리 자료는 제가 입수했습니다.

예….  

아무도 제 정체를 눈치채지는 못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구다리기간은 끝까지 버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 그렇군요.

천하를 이끌어가는 자는 손이도, 임천도도 아닙니다.

예.  

당신이 보낸 것. 제가 첩자인 것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그 자는 어떻게 할까요?

예.

감시를 계속하겠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비개이추 각하.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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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접니다.

책략은 성공했습니다.

손이는 큰 수모를.

예.  

그렇습니다.

애매수에는 위조한 정보를 넘겨주었습니다.

지금쯤은 큰 혼란에 빠졌겠지요.

예.

말씀하신 보물은 재로.

예.  

그리고 구다리기간으로부터 흥미로운 것을 입수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구동 체계지요. 언젠가는 제대로 역할을 할 날이 있을지도.

구다리기간은 아직 살려둘 가치가 있습니다.

곧 처리할 계획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예.

2인자 희라이(KAZ HIRAI, 喜羅伊)덕분이지요.

비개이추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예.

우리의 거짓말을.

예.

애매수도 손이도 아무도 저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제가 삼중간첩이라는 것을요.

계속해서 희라이와의 접촉을 유지하겠습니다.

예. 그럼 다음에.

 

야수다 요시미 각하.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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