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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매 임박, 영웅전설 시리즈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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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렸던 한글판 영웅전설 6의 발매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기획에서는 한글판 영웅전설 6의 발매에 맞춰 기존 시리즈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겠다. 우선 영웅전설 6는 기존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갖고있다. 영웅전설의 1, 2편이 드래곤 슬레이어의 세계관을 채용했다면, 나머지 3, 4, 5편은 가가브 트릴로지의 세계관을 채용했다. 하지만 6편은 이 두 세계관과 관련된 요소를 모두 배제하고,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제 국내 유저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영웅전설의 세계로 떠나보자.

<드래곤 슬레이어의 세계관>
먼저 영웅전설 1, 2편은 드래곤 슬레이어의 세계관을 지닌다. 1편에는 이셀하사라는 세계를 무대로 총 5개의 왕국이 등장하며, 2편에서는 이셀하사의 지하세계가 새로 추가된다. 1편은 파리온 왕국의 왕자 세리오스가 주인공인데 반해, 2편은 그의 아들 아트라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편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2편에 다수 등장하는 등 이 두 작품의 스토리는 하나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밀접히 연관된다.

1.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1989년 일본 팔콤사가 제작한 RPG게임으로 영웅전설 시리즈의 시초를 이룬 작품이다. 본래 게임의 제목은 ‘드래곤 슬레이어’란 타이틀에 ‘영웅전설’이란 명칭이 추가된 형태였지만, 팔콤은 시리즈를 거듭함에 따라 ‘영웅전설’이란 명칭만을 남겨 이를 계승했다.

게임은 이셀하사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 이셀하사 세계는 대륙중앙의 파리온 왕국, 서쪽의 온리크 공국, 남쪽의 라느라 왕국, 남동쪽의 솔디스 왕국, 북동쪽의 모레스톤 공화국 5개의 국가로 이루어져 있다. 이 왕국들은 정기선을 통해 서로 교역하는데, 북쪽의 니르기드만이 정기선이 닿지 않아 몬스터들이 우글대고 있다. 한편 라느라 왕국의 남쪽에는 현자들이 모여있다는 라스타반도 있다.

게임은 주인공 세리오스 왕자가 16세가 되어 양도했던 왕권을 돌려 받고자 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루디아 성으로 돌아온 세리오스는 아버지의 죽음에 현재 파리온 왕국의 재상 아크담이 연관된 것을 알게 되지만, 곧 그에 의해 감옥에 갇히고 만다. 수도사 류난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탈출한 세리오스는 아크담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조직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아크담에게 빼앗긴 왕권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펼치면서 세리오스는 많은 동료와 만나게 된다. 주인공과 함께하는 일행으로 수도사 류난과 거만한 로우, 대도적 게일, 레지스탕스의 리더 소니아 등이 있다. 또 일행은 아니지만 솔디스 왕국의 공주이자 세리오스의 정혼녀 디나 역시 스토리 전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후 시니라오 곳곳에서 아크담이 등장, 세리오스의 앞길을 방해하지만 그의 배후에 더 큰 세력이 등장한다. 파괴신 이그니자가 아크담을 조종한 사실을 알게된 세리오스는 세계평화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싸울 것을 결의한다.

당시 최고의 RPG라고 찬사를 받은 만큼 게임은 많은 흥미요소를 지니고 있다. 해적과의 도박을 통해 궁극의 무기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돈까지 챙길 수 있다. 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동굴을 탐색하는 것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수한 조건을 만족했을 때만 입수할 수 있는 마법과 무기들 역시 영웅물의 성격에 맞게 모험의 재미를 더해줬다.

2.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2
1993년에 제작돼, 전편과 완벽히 연계된 스토리로 큰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2회에 걸친 드래곤 슬레이어 영웅전설 시리즈를 완결한 작품으로, 그 완성도를 인정 받아 이후 1편과 함께 비디오게임으로 컨버전됐다. 게임은 스토리 외에도 아이템과 마법의 추가 등 시스템적인 부분도 크게 보강됐다.

2편에는 이셀하사의 지하세계가 추가로 등장했다. 이 지하세계는 파게스타 제국이라 불리는데, 지상의 이셀하사와는 달리 왕국이 하나로 통일돼 있다. 본래 지상에서 고도의 문명을 이뤘던 파게스타인들이 만든 국가로 지하에서 살게 된 데에는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다. 그것은 먼 옛날 1편에서도 등장했던 파괴신 이그니자가 지상을 파괴했다는 것. 그래서 그를 피해 지하로 내려와 살게 된 것이다. 오랜 시간 외부세계와 단절돼 있다 보니 파게스타 제국은 황제의 독재가 만연해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전작의 20년 후의 세계를 무대로 한다. 파괴신 이그니자를 쓰러뜨린 세리오스 왕은 정혼녀 디나 왕비와 결혼을 하고, 왕자 아트라스를 낳는다. 왕국은 세리오스의 통치에 힘입어 날로 발전해 나가지만, 이셀하사 전역에 닥친 대지진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만다. 모두가 합심해 피해를 복구해 나가지만, 지방 곳곳에서 들려오는 기괴한 소식은 왕국의 백성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다. 용의 알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지상인과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작은 오해로 인해 지상인과 지하인이 싸우게 되고, 비극적인 전운이 다시 한번 이셀하사 세계를 감돈다.

주인공 아트라스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위로하는 세리오스의 서신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는다. 두둑한 경비를 갖고 여행을 떠나지만, 세상물정을 몰라 금새 빈털터리가 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무기를 헐값에 팔고, 납치를 당할 뻔 하는 등 안좋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때마침 용의 알에서 몬스터가 나오고, 몬스터는 인간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아트라스 역시 영웅의 아들답게 세상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잠시 임무는 접고, 무기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아트라스는 용의 알이 출현하는 원인을 추적하던 중 지하세계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들과 대립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지하세계의 황제로부터 비롯된 것을 알고 난 후엔 더 큰 사명감을 얻는다. 결국 황제를 제거하고 지상과 지하의 평화를 되찾은 아트라스, 그는 아버지의 직위를 이어받아 파리온 왕국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된다.

2편에도 개성 있는 동료들이 등장한다. 론도항에서 아트라스와 만난 후 행동을 함께하는 마법사 란도, 여신 프레이아의 꿈을 꾼 것을 계기로 여행을 떠나는 플로라, 가면을 써서 자신을 감추고 있지만 아트라스에게만은 호의적인 신디가 그들이다. 한편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각종 수치를 게이지로 표현해 전작보다 보기 쉽게 구성했고, 몬스터들의 능력치를 상향 조정해 전작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가브 트릴로지의 세계관>
영웅전설 3, 4, 5편은 가가브라고 불리는 대지의 갈라진 틈을 기준으로 3개 대륙의 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시간적 순서는 4, 5, 3편 순이고, 각각 엘필딘, 벨트로나, 티라스윌 대륙을 무대로 한다. 원래 이 세 개의 대륙은 하나였는데, 대륙의 생성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가브가 생기기 63년 전, 엘필딘에서는 발두스와 오크툼이라는 신이 서로 싸움을 벌였는데, 그 결과 오크툼이 봉인의 땅에 버려진다. 같은 시기, 티라스윌에서는 거인 타나토시스와 큰뱀 서팬트가 싸움을 벌여 티라스윌 남쪽에 큰뱀의 등뼈를 만든다. 그 후 가가브 원년, 티라스윌 지방은 마법사용이 폭주해 ‘라우앨의 파도’를 이계로 보내게 된다. 그 충격으로 대지에 균열이 생기는데, 이 때 생긴 균열이 가가브이다. 이것은 하나의 대륙에 속해있던 엘필딘, 티라스윌, 벨트로나를 세 개의 대륙으로 갈라놓는 기준이 된다.

3. 영웅전설 3 - 하얀마녀
“하얀마녀를 해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게이머가 없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시리즈 최고의 역작. 기존 드래곤 슬레이어의 세계관을 버리고, 새롭게 가가브 트릴로지의 세계관을 채용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3, 4, 5편은 가가브 3부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그 중에서도 3편은 가가브 시리즈의 마지막 시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3편은 대지를 유랑하던 마녀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전세계의 백성들이 풍요로운 대지에서 생활하던 때, 티라스윌이라는 세계가 있다. 티라스윌은 메나트, 챠놈, 폴티아, 앰비쉬, 퓨엔테, 기드나, 우들, 올도스 8개의 국가로 구성돼 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큰 뱀의 등뼈라 불리는 험한 절벽과 가가브라 불리는 갈라진 틈에 의해 외계와 고립돼 마치 그곳이 세계의 전부인양 생활하고 있다.

게임은 라그픽 마을에 사는 쥬리오와 크리스가 마을전통의 성인식을 치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곳의 성인식은 전세계에 유랑하는 순례를 떠나는 것. 의식을 준비하던 중 한바탕의 소동을 겪고, 여행을 떠나는 일행. 가까스로 찾아낸 마법의 거울은 일행을 인정하지 않고, 일행은 또 다른 샤리네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에는 배를 타고 가루가와 싸우기도, 진홍의 불꽃을 찾아내기도 한다. 또 도박을 해서 빈털터리가 되는가 하면, 삼도교도 만나기도 한다. 마법의 거울은 계속해서 일행을 인정하지 않고 ‘라우앨’이란 말만 남긴다. 일행은 그 의미를 파악하던 중 하얀마녀에 대한 전설을 알게 되고, 전설의 진실을 쫓기 시작한다.

게임은 주인공인 쥬리오와 크리스 외에도 좀도둑이면서 훤칠한 외모를 갖고 있는 사라와 구스, 하얀마녀 연구에 열정을 바친 허크, 괴물 가루가에게 복수를 다짐한 로디, 재능 있는 약사가 되고 싶어하는 휘리 등이 등장한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좀 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게임 속의 또 하나의 스토리, 사피와 토마스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줬다. 그 외에도 이 작품은 심금을 울리는 음악과 예상치 못한 반전 등 게이머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명작으로 남겨졌다.

4. 영웅전설 4 - 주홍물방울
가가브 트릴로지 시리즈의 연표상 가장 먼저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은 시리즈 중 가장 자유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주인공을 자신이 원하는 직업으로 키우는 것은 물론, 동료들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팀으로 구성할 수 있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또 기존의 전투시스템을 변화, 택틱스 형태의 전투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그 외에도 캐릭터 성장치를 세분화함으로 시스템 부분을 진화 시킨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4편은 가가브 세계를 만든 신들의 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하고 있다. 대략적인 배경은 다음과 같다. 인간이 대지에 태어나기도 전부터 천계의 세계에서는 발두스, 오크툼이라는 두 신이 싸움을 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모를 싸움에 인간은 각각 두 신을 섬기며 지상에서의 전쟁을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싸움은 오크툼의 승리로 끝나고, 발두스는 대지에 봉인돼 인간들과 운명을 함께한다.

게임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어빈은 자신을 돌봐주던 현자의 유언으로 그리운 여동생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동생 아이멜의 뒤를 쫓던 어빈은 사교도와 만나고 보른에서는 인질소동에 휩싸인다. 여행 중에는 8년 만에 수도원장 오레시아를 만나기도, 섀넌과 반복되는 인연을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 가까스로 동생을 찾은 주인공, 하지만 계속되는 위기 속에 주인공은 발두스 신전에서 동생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동생과 친구를 모두 잃은 주인공. 하지만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 중, 모든 일의 원인이 신들의 망령된 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크툼과 발두스의 싸움에 인간들이 불행해 하자, 어빈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이 두 신을 모두 제거한다.

게임의 주인공 어빈, 그의 하나뿐인 여동생 아이멜. 여기에 주인공과 끝까지 함께 여행하는 마일, 오크툼 교단에 불만을 품고 있는 루디스, 주인공에게 항상 의지하는 새넌 이 게임의 주요캐릭터다. 핵심인물 외에도 더글라스, 루키어스, 마티, 콘로드, 라멜, 알첼 등 수많은 동료들이 등장해 영웅전설 4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4편에 등장했던 캐릭터 중 일부는 5편에도 등장해 세계관을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

5. 영웅전설 5 - 바다의 함가
감미로운 사운드로 영웅전설의 음악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했다고 평가 받는 작품. 음유시인의 유랑생활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가가브 세계의 여러 지형들이 생기게 된 원인을 밝혀준다. 3편의 자동전투방식을 개량한 반자동 전투방식을 채용해 게이머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마법조합시스템을 도입해 전략적인 부분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전편의 주인공 어빈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을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

게임은 큰뱀의 등뼈 남쪽 지방인 벨트로나를 무대로 한다. 이 지방에는 누구나 아는 옛날이야기가 하나 있다. 그것은 고대 벨트로나 지방에 ‘물밑의 백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고도의 문명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 그들은 소리를 힘으로 바꿔 공명마법이라는 새로운 마법체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마법에 의해 부활한 마왕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모든 문명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그 후 10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러 레오네라는 천재 음악가가 ‘환상의 멜로디’를 재현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것을 완성한다. 하지만 그것은 24개로 나뉘어 공명석에 새겨져 세계곳곳에 흩어지게 된다.

고대의 멜로디를 재현한 위대한 음악을 찾아 나선 주인공. 하지만 50년이나 소식이 없는 그 음악가의 흔적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물밑의 멜로디’란 책에서 고대의 멜로디를 부활시킬 방법을 알아낸 주인공. 그것을 목적으로 한 여행을 떠난다는 게 전체적인 스토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몬스터, 도적, 해적들을 만나고 이 모든 것을 음악으로 표현해 나간다. 이렇게 시나리오의 각 장은 주인공들이 연주하는 하나의 곡으로 표현되고, 게이머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게임의 주인공이자 키타라의 연주자 폴트, 그리고 피콜로의 우나. 그 외에도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저마다 다룰 줄 아는 악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거문고의 연주자 맥베인, 아코디언의 샤오, 바이올린의 알토, 가성의 레이첼 등이 있다. 이들은 여행을 함께 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등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새로운 전설>
6. 영웅전설 6 - 천공의 궤적
가가브 연대기는 영웅전설 5에서 막을 내리고 6편부터는 기존 작품과 다른 세계관을 보여준다. 오브먼트, 유격사, 그리고 3개의 국가가 세계관을 구성하는 핵심을 이룬다. 오브먼트(Orbment)란 칠요석이 가공된 회로를 내장한 기계장치로 많은 분야에서 유용히 사용되는 도구다. 도력혁명(Orbal Revolution)이라 불리는 사건을 계기로 전세계에 오브먼트 기술이 널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혁명은 현재부터 50년전, 도력학자 에프스타인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기술을 처음 받아들인 리베르 왕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퍼지게 된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기대된다

▲좌측 AT바를 보면 공격순서를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유격사(Bracer)라는 직업이 있다. 이들은 대륙곳곳에 퍼져있으며, 길드를 구성해 그 형태를 유지한다. 유격사협회는 작게 마을을 지키는 것부터 크게 세계의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유격사를 파견한다. 어느 한 국가에 치중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대륙을 불행으로 이끈 백일전쟁(Hundred days War) 때에는 대립하는 국가를 중재하는 역할도 수행한 바 있다.

▲AT바에서 상태확인도 가능하다

▲다양한 장소에서 전투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3개의 국가가 등장한다. 오브먼트 가공기술이 최고로 발전한 리베르 왕국, 강력한 군사력을 지닌 에레보니아 제국, 그리고 이민자들로 구성된 칼바드 공화국이 있다. 리베르 왕국과 에레보니아 제국 사이에는 백일전쟁이 벌어진 바 있지만, 유격사협회의 중재를 받아 현재는 평화롭게 지낸다. 전쟁의 시작이 에레보니아 제국에 있었던 만큼, 제국은 리베르 왕국과 칼바드 공화국 모두를 견제하고 있는 상태다.

▲던전을 탐색하는 장면

▲이벤트 경기가 펼쳐진다

게임은 시스템적인 면에서도 기존 시리즈와 성격을 달리한다. 크게 특징적인 시스템은 4가지가 있다. 게임의 진행을 유도하는 유격사 퀘스트, 무기의 성능을 바꿀 수 있는 오브먼트, 새로 추가된 요리시스템, 기존의 턴 방식전투를 더욱 계승 발전시킨 전투시스템이 그것이다.

▲기술을 사용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자

▲선제공격, 기습적인 전투도 건재

우선 유격사 퀘스트는 주로 마을에서 임무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퀘스트는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수첩을 통해 기록되는데, 나중에라도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또 핵심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이 구분돼 있어, 핵심만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퀘스트는 주로 마물을 퇴치하거나 여행자를 호위, 물건을 찾아주는 등의 일로 구성돼 있다. 게임에서 딱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퀘스트를 통해 획득한 돈(Mira)과 BP(Bracer Point)는 게임진행에 있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귀여운 몬스터가 다수 등장한다

▲범위공격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두 번째 오브먼트란 6편의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무기개조 시스템이다. 오브먼트 슬롯에 쿼츠를 장착해 능력치를 변경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 하지만 슬롯을 개방하거나 쿼츠를 구입, 장착하는 일은 마을 안에서만 할 수 있다. 몬스터를 쓰러뜨리면 돈이 아닌 보석 세피스를 얻게 되는데, 이것을 사용해 슬롯을 열거나 쿼츠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장착할 수 있는 쿼츠도 캐릭터의 특성과 속성가중치의 영향을 받는 등 꽤 복잡한 조건을 필요로 한다. 쿼츠의 배열에 따라 새로운 라인효과가 부가되는 등 게임에서 시스템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히 크다.

▲잡화점에선 아이템이나 요리재료를 구할 수 있다

▲보너스로 세피스가 높아졌다

세 번째로 요리시스템이 등장했다. 남코의 테일즈 시리즈를 해봤다면 알겠지만, 이 시스템은 회복아이템과는 또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 요리수첩에 따로 기록만 한다면, 언제든지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단, 요리를 만들기 위해선 재료가 필요하다. 재료는 마을의 잡화점이나 마물들을 퇴치하고 나서 얻을 수 있다. 요리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동료전체의 체력을 회복하는 것과 아이템으로 만들어 소장하는 것이다.

▲강력한 마법을 사용해 적 모두를 공격하자

▲미션은 상세하게 설명된다

마지막으로 전작의 턴방식 진행을 더욱 발전시킨 전투시스템이 있다. 새로 추가된 요소로 창 왼쪽에 AT바가 있어 캐릭터들의 턴순서를 확인할 수 있다. AT바는 턴순서 뿐만 아니라 캐릭터마다 부가된 특수효과도 함께 표시하고 있어 전투상황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한편 선제공격이나 기습을 당할 경우 턴순서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일반 필드화면

▲새롭게 요리를 만들 수 있다

그 밖에도 게임에는 오발아츠, 크래프트 개념이 사용됐다. 오발아츠란 마법사용을 가능케 하는 보석으로 무기에 장착되는데 사용된다. 특징에 따라 회복, 공격, 보조마법 및 범위에 따라 개인과 범위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획득한 마법의 사용에는 AT순서와는 별개로 발동시간이 존재해 전략을 생각하게끔 한다. 한편 크래프트는 캐릭터의 고유기술을 일컫는다. 레벨에 따라 다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공격 및 회복의 용도로 사용된다. 그 외에도 공격시 적에게 추가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S 크래프트는 캐릭터의 필살기로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기술로 AT순서에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법사용을 위해선 일정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깔끔한 캐릭터 인터페이스 화면

팔콤의 명작, 영웅전설
아루온 게임즈가 정식발매를 맡은 영웅전설 6. 12월 발매 예정인 이 게임의 홈페이지가 이제 막 오픈 했다. 그 동안 게임의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면, 유통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 한편, 일본에서는 내년 3월 9일, 6편의 세계관을 이어나간 후속작이 발매된다. ‘영웅전설 6-천공의 궤적 SC’란 타이틀인데, 아직 국내유통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영웅전설 6의 정식발매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속 저편에 접어두었던 추억의 상자를 열어보는 것을 어떨까?

▲내년 3월에는 후속편이 등장한다

▲전작의 캐릭터도 다수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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