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1세기, 바야흐로 세계화의 시대다! 하지만 이런 세계화 시대에 아직도 해외 온라인게임을 하나도 접해보지 못한 게이머들이 있다는 사실에 필자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파온다. 지금이 어느 땐데 아직 국내 온라인게임에만 매달려 있느냐는 말이다! 고로, 이에 사명감을 느낀 필자는 이 자리를 빌어서 ‘해외 온라인게임 가이드’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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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여 견문을 넓혀라! 정도가 되겠다 |
뭐? 돈이 없어서, 혹은 카드가 없어서 해외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없다고? 걱정하지마라. 패키지의 판매가 일상화된 해외 온라인게임에도 엄연히 ‘체험판’이란 것이 존재한다. 오늘 우리가 즐길 것은 이 ‘체험판이 있는 해외 게임들’이다. 물론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존재하지만 그게 어딘가? 그 정도 시간이면 각 게임의 고유한 매력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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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즐겁게 보내보자! |
외국 온라인게임은 WOW밖에 없는 줄 아는 당신! 주말을 이용해 해외 온라인게임의 바다에 뛰어들어보지 않겠는가? 국내 온라인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더 사가 오브 라이좀 - 체험판 7일
제일 먼저 소개할 사가 오브 라이좀(이하 라이좀)은 프랑스의 네브랙스사에서 3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친 온라인게임이다. 판타지와 SF가 섞인 독특한 배경과 직업의 구분 없이 다양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라이좀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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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독특해서 탈이다.-_-; |
게다가 스킬 시스템과 캐릭터의 외형만 제외한다면 기존의 국내 온라인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해외 온라인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체험판을 시작하기에 앞서 홈페이지 왼쪽 아래에 있는 다운로드를 찾아가자. 라이좀의 파일 크기는 무려 1.17GB나 되기 때문에 미리 다운로드를 걸어 놓고 나머지 절차를 마치는 쪽이 편리할 것이다. 다운로드를 시작했다면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트라이얼 7일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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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는 이곳, 당연히 영문판을 받자 |
▲트라이얼은 이쪽! |
트라이얼을 클릭 했으면 세 가지 항목이 보일 것이다. 당당히 가운데에 있는 'Free Trial'을 고르자! 그 후에 자신의 계정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써넣으면 된다. 이것을 제대로 써야 체험판을 등록할 수 있으니 정확히 기입하자. 그리고 컨트롤 +C 후 붙여넣기를 하려는 게으른 당신! 밑의 이메일은 확인절차기 때문에 붙여넣기가 안 된다. 그냥 써넣자.
그렇게 1분 정도를 기다리면 다음과 같은 메일이 도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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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멧이 맞춰 입력한 후에 확인을 누르고 1분 정도 기다리자 |
▲here는 여기에 숨어있다 |
메일을 받았으면 오른쪽 구석에 숨겨진 ‘here’ 표시를 눌러주자. 이것을 누르면 새로운 창이 뜨면서 체험판 전용 인증번호가 찍혀 있을 것이다. 이제 인증번호 아래 칸에 자신이 지정할 비밀번호를 써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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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글자의 알파벳과 숫자만 가능하다고 써 있다 |
비밀번호까지 쓰고 나면 드디어 계정가입 최고의 난관, 신상정보 등록시간이다! 아마 여기서 헤매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실은 허위로 입력해도 큰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이왕이면 확실히 해주자. 그래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게이머가 아니겠는가! 다음 그림을 보고 가볍게 입력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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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단, 생년월일을 잊지 말 것! |
참고로 계정 등록창을 실수로 꺼버렸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전에 받은 이메일을 클릭하면 다시 새로운 인증번호를 준다. 단, 신상정보를 입력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생년월일을 빼먹으면 에러가 나니 주의하자. 만약 에러가 났다면 위의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
신상정보까지 입력했으면 다음은 결제수단을 선택할 차례다. 라이좀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모르겠지만, 단순히 호기심에 찾은 것이라면 아래의 Pay By Cash를 클릭하자. 따로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일주일 후 알아서 블록을 먹여주는 고마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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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번호 같은 것을 쓰라는 말은 없으니 안심하자 |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관에 동의하면 드디어 라이좀을 즐길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 이제 수많은 스킬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뛰어다니는 라이좀의 세계에 들어가 보자!
이브온라인 - 체험판 14일
다음으로 소개할 게임은 이브온라인이다. 아이슬란드의 CCP라는 이름 없는 개발사가 만든 이브온라인은 세상에서 가장 느린 온라인게임(?)으로 명성이 자자한 게임이다. 왜냐고? 그것은 이브온라인의 독특한 스킬시스템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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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화면이다. 놀랍지 않은가? |
이브온라인에는 백여 가지의 스킬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스킬을 오직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한 번 스킬 트레이닝을 설정해 놓으면 그 시간동안 무엇을 하건 스킬은 오른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접속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킬 레벨은 꾸준히 오fms다. 게다가 그런 스킬을 배우는 데는 적게는 몇 분에서부터 길게는 두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저가 해야 할 일은 가끔씩 접속해서 스킬의 진척상황을 체크해주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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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스킬 창에 주목하자. 2시간 정도 후에 스킬이 올라감을 알 수 있다. 플레이 해보면 알겠지만 이브온라인은 정말로 느긋하다 |
물론 스킬을 배우는 동안 현상금 사냥을 한다거나 광물을 캐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도 있지만 일단 게임의 기반이 되는 스킬시스템이 저러니 자연히 게임 자체의 분위기가 느긋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느긋한 진행과는 반대로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매우 복잡한데다가, 적에게 한 번 죽으면 모든 것을 잃는 등 하드코어적인 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는 독특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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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다 워프! |
▲덕분에 EQ 1과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온라인게임에 속하기도 한다 |
그렇다면 이브온라인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체험판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자.
그리고 아래의 두 칸에 오른쪽에 보이는 글씨와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면 된다. 물론 그동안 왼쪽의 'EVE Client' 메뉴에 들어가서 미리미리 다운로드를 시작하자.
이렇게 주소를 적고나면 약 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복잡한 인증번호와 함께 초대 메일이 날아온다. 복잡한 인증번호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알아서 이동하니 굳이 외우려 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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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으면 메일이 온다. 약간 시간이 걸리니 조급해하지 말자 |
▲여기를 클릭. 필자는 이것을 일일이 옮겨 적고 있었다-_- |
그 후에 신상정보와 사용할 계정을 입력하면 끝난다. 단, 이브온라인의 신상정보 항목에는 시간대와 사용언어를 입력하는 곳이 있는데 시간대야 무엇을 고르든 상관없지만 사용언어만큼은 꼭 한글을 고르도록 하자. 최소한 튜토리얼 만큼은 한글로 즐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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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국내 시간대는 없다. 가까운 일본을 고르는 것도 좋지만 왠지 기분 나쁘니 오스트레일리아를 선택하자-_-; |
▲한글이 있다! |
스타워즈 갤럭시 - 체험판 10일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우리에게 친숙한 스타워즈의 온라인버전, 스타워즈 갤럭시다. 수십 년간 이어져 내려온 스타워즈의 세계를 거의 완벽히 구현해낸 이 게임은 비단 스타워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쯤 즐겨볼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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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영화의 인기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영화 이상의 게임을 만들어 냈다! |
특히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등장하는 수많은 동영상들은 마치 실제로 스타워즈의 세계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물론 2년 이상 된 게임이니만큼 화려한 그래픽과 특수효과 등을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스타워즈의 방대한 세계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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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 쏟아진다 |
▲정말 스타워즈다! 라는 느낌 |
스타워즈 갤럭시의 체험판을 받으려면 먼저 아래의 주소로 이동한 뒤 상단에 있는 TRY IT NOW를 누르자. 그 후 트라이얼 버전 다운로드를 누르면 두 개의 사이트가 뜨는데 오른쪽의 AOL 사이트를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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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누르고 |
▲이쪽을 클릭하자 |
다운로드가 완료되었다면 이번에는 계정을 만들 차례다. 다운 받은 파일을 설치한 후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하나 뜰 것이다. 이곳에 계정과 비밀번호, 주소 등을 적어주면 된다. 물론 다 적은 후에 맨 아래 부분의 박스를 체크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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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적은 후 이곳을 클릭! |
이제 계정을 만들었으니 스타워즈의 광활한 우주에 빠지는 일만 남았다. 튜토리얼 과정을 마친 후 우주 최강의 제다이의 꿈을 키워보자!
이 밖의 온라인 게임
위의 세 게임이외에도 현재 체험판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이 있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위에 나온 방법을 응용하면 쉽게 즐길 수 있으니 시간이 남는다면 오늘 소개되지 않은 게임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아나키 온라인 [아나키 온라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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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MORPG.COM에서 아나키 온라인의 두 번째 확장팩, '쉐도우 랜드'의 14일 체험판을 제공 중이다. 물론 아나키 온라인과 MMORPG.COM의 두 가지 계정이 모두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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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4th Coming [The
4th Comin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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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4th Coming, 속칭 T4C는 굳이 체험판을 찾지 않아도 완전 무료로 공개되어 있는 게임이다. 각 국의 서버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서 접속하면 된다. 깊이 있는 퀘스트와 다양한 잔재미가 숨어있는 게임이지만,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그래픽이 떨어진다는 점이 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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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데타 온라인 [벤데타 온라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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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데타온라인은 이브온라인과 비슷한 컨셉의 우주항해 온라인게임이다. 하지만 이브온라인에 비해 떨어지는 스케일과 우주항해라는 소재를 넣었음에도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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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여 견문을 넓히자!
이렇게 장황한 가이드를 늘어놓았지만, 사실 국내 게이머 중에 해외 온라인게임이 입맛에 맞는다는 유저는 10명 중 1명꼴도 안 된다. 아마 이 가이드를 읽고 따라한 분들 중에도 ‘이런 게임 할 시간에 하던 게임 레벨이나 더 올리겠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혹은 ‘그깟 체험판 며칠 즐겨봤자 뭐하나’라는 말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는 법이다! 매번 뻔한 방식의 국내 온라인게임에 질린 유저라면 이 기회에 이런 흔히 접할 수 없는 온라인게임들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최소한 ‘이런 해외 온라인게임이 있더라’라는 자랑거리 정도는 만들어 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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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이런 애들이 나오는 온라인게임을 접해보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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