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재생기와 휴대용 게임기의 결합을 시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화제의 기기 PSP(기기에 대한 리뷰를 보려면 클릭[PSP 리뷰로 링크]).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PSP가 드디어 한국에도 정식으로 출시됐다.
멀티미디어 재생기능도 꽤나 눈여겨 볼만하지만 게이머라면 역시 PSP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과연 어떤 것일지 궁금할 터. 그런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메카에서는 이번 5월 PSP와 함께 한국에 상륙할 게임 타이틀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PSP의
시작은 우리와 함께!
- 5월 2일 PSP와 동시에 출시될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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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 레이서 - 상쾌함이 돋보이는 레이싱 게임 장르: 레이싱 |
상쾌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드리프트. 조금만 익숙해지면 속도를 떨어뜨릴 일이 없는 스피디한 게임 진행. 여기에 강렬한 락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한 마디로 말해 ‘달리는 쾌감’을 뼈 속 깊이 느낄 수 있는 레이싱 게임 시리즈 ‘릿지 레이서’. PSP로 출시되는 ‘릿지 레이서’는 과거 시리즈의 대표적인 코스들과 차량을 모아놓은 베스트 버전 격인 타이틀로 아직 이 시리즈를 접해 보지 못한 사람들도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고 속도가 지나치게 높은 탓에 플레이 감각이 과거 작품들과 다소 달라졌다는 평도 있지만, ‘스피디’한 쾌감과 강렬한 사운드는 예전 그대로일 뿐만 아니라 PS2에 맞먹는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손대볼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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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2에 맞먹는 그래픽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눈을 의심케 할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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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 뮤지엄 - 그 때를 기억하십니까? 장르: 아케이드 |
‘제비우스’, ‘드루아가의 탑’ 등 오늘의 남코를 있게 해준 걸작 아케이드 게임만을 모아서 수록한 종합 선물 세트. 과거의 아케이드 게임이라면 PC용 애뮬레이터를 통해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겠지만 해상도 문제로 마구 튀어 보이는 도트나 게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윈도 때문에 껄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PSP용 남코 뮤지엄만의 매력이다. 게다가 PSP를 세로로 세워 과거 ‘오락실’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오리지널 모드는 올드 게이머들에게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 될 것이다. ‘팩 맨’, ‘갤러그’, ‘랠리 X’ 등 일부 게임은 원거리 대전이나 파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충분한 어레인지가 추가되었다. ‘또 우려먹기냐?!’라고 따진다면 대답은… No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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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아라면 놓칠 수 없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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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레이스 : 판타스틱 카니발 장르: 레이싱 |
SCEK가 제작한 국산 PSP 타이틀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해 볼만하다. 게임의 내용은 기묘한 생명체 크리처에 타고 신나는 레이스를 펼친다는 것. 물론 정규 레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몸싸움을 벌이거나 아이템을 사용해 상대를 따돌리는 통쾌한 경주도 가능하다. 말하자면 ‘카트 라이더’와 비슷한 감각의 게임이랄까? 화면은 전체적으로 동화 풍을 띠고 있는데, 플레이 감각은 의외로 치열한 면이 있으니 만만하게 보지 말자. 인터페이스 화면이 조금 거슬린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 때문에 게임에 몰두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므로 스크린 샷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무선 랜을 통해 최대 4명까지 함께 플레이 할 수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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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를 연상케 하는 게임 그래픽은 여성들에게도 어필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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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롱 장르: 퍼즐 |
여기저기 널려있는 퍼즐 조각들을 돌려 같은 색으로 짜 맞추면 끝. 누구든 한 번만 플레이 해보면 금방 익숙해 질 수 있는 심플한 퍼즐 게임이다(제작사 역시 심플함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깔끔 그 자체. 캐릭터 디자인이나 화면의 색감이 무지무지 귀여운 느낌인데 이 캐릭터들이 펼치는 애니메이션이 꽤 볼만하다. 귀여운 것에 약한 사람은 절로 지갑에 손이 갈 듯. 하지만, 룰이 간단한 게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게임 역시 너무 깊이 빠져들면 곤란하다. 연쇄 반응을 노려 한꺼번에 블록을 없애려고 한다거나 매직 블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등 집착하기 시작하면 ‘심플하다’는 캐치 프라이즈가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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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심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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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버블 포켓 장르: 퍼즐 |
무려 10년 가까이 아케이드 센터에서 현역으로 가동 중인 퍼즐 게임 ‘퍼즐 버블’의 PSP 버전. 같은 색의 방울을 붙여 터트리면 된다는 지극히 간단한 게임 룰이 매력적이다. 1986년에 태어나 20세가 된 지금까지도 귀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버블’과 ‘보블’ 역시 건재. 얼핏 매우 쉬워 보이는 게임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한 쿠션 플레이와(버블을 벽에 튕겨 보내는 것) 정확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덕분에 난이도는 만만치 않은 편이다. 특히 이번 ‘퍼즐 보블 포켓’은 싱글 플레이에서 제공되는 스테이지가 500개 가까이 된다고 하니 플레이 시간도 짧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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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삐뚤어진 사람들은 퍼KIN버블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
아직도
남았다!!
- 5월 중 출시될 예정인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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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GOLF 포터블 - 이번엔 양키가 아니라니까 장르: 스포츠 |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하고 손쉬운 조작감으로 골프 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한 걸작 골프 게임 시리즈 ‘모두의 골프’ 역시 PSP에 둥지를 틀었다. 시리즈 대대로 이어지는 간단한 조작이 여전한 덕분에 기존 팬들은 물론이거니와 게임이나 골프에 문외한인 사람이라 하더라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게임 팬들이라면 조작감 같은 것보다는 아무래도 그 ‘캐릭터’들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안심해도 좋다! 이번에는 한국판 ‘모두의 골프’에서도 귀여운 캐릭터들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일단 타이틀부터가 ‘Hot Shot Golf’가 아니지 않은가? 이래저래 ‘모두의 GOLF' 팬들에게는 기대되지 않을 수 없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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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모두의’ 골프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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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스피드 : 언더그라운드 라이벌 - 스피드라면 지지 않는다!! 장르: 레이싱 |
화끈한 플레이 감각이 일품인 레이싱 게임 시리즈 ‘니드 포 스피드’의 PSP 버전. 정확하고 섬세한 조작이 요구되는 대부분의 레이싱 게임과는 달리 이쪽은 보다 대담하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수 있는 ‘배짱’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속도감도 매우 뛰어나다. 또한 아무리 무식하게 속도를 올려도 차량이 게이머의 의지대로 잘 움직여주는 편이어서 레이싱 게임 초짜라도 편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의 레이싱 게임이라면 당연히(?) 제공하고 있는 튜닝모드 역시 그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편. 차량의 각 내부 파츠부터 화려한 스티커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이것저것 사용해 보는 재미가 좋다. ‘레이싱 게임은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만 없다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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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막지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차량들이 매력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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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트리트 쇼다운 - 화끈한 길거리 농구의 세계 장르: 스포츠 |
한 마디로 말해 힙합과도 같은 농구 게임. 3:3으로 펼쳐지는 프리스타일 길거리 농구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사실 ‘NBA 스트리트’ 시리즈는 이미 PS2에서도 선보인 바 있으니 농구 게임 팬이라면 그리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콘솔 기기에 본적을 두고 있는 게임은 그 자체의 신요소보다 본가(?)의 재미를 얼마나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가게 마련인데, 그 점에 관해서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끝내주는 앨리웁에서 백보드 덩크는 물론 현란한 드리블 테크닉과 인간의 것이라고 보기 힘든 화려한 에어 워크까지! 본가(?)의 화끈한 재미요소는 그대로 살아있다. 게다가 선수 육성 모드와 두 가지 미니 게임까지 제공하고 있어 휴대용 게임으로서는 내용물도 충실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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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끈한 본가(?)의 맛은 PSP에서도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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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베이스 볼 - 찬호야, 화이팅이다!! 장르: 스포츠 |
신뢰도 높은 야구 게임 시리즈 ‘MVP 베이스 볼’. PSP용 ‘MVP 베이스 볼’ 역시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는 안정된 재미를 보여주고 있으니 팬들은 안심하자.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MLB를 정복할 수 있는 ‘시즌 모드’에서부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홈런 슛 아웃’, ‘피쳐 쇼다운’ 등의 미니 게임 등이 수록되어 있어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하지만 PSP용 ‘MVP 베이스 볼 2005’만의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16:9 비율의 액정을 통해 보여주는 탁 트인 게임 화면이다. 비록 ‘실감 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4:3 비율의 화면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시원시원한 즐거움을 준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선택해서 후회할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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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탁 트인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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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사커 - 조금 애매한 느낌? 장르: 스포츠 |
‘위닝 일레븐’ 시리즈와 함께 축구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피파’ 시리즈. PSP라는 고지를 먼저 밟은 쪽은 ‘피파’ 시리즈였다. 선수 라이센스 문제만큼은 언제나 최고를 고집하는 ‘피파’ 시리즈인 만큼 PSP에서도 PS2용 ‘피파’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모든 리그, 그리고 모든 선수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하지만 피파 시리즈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디테일한 그래픽은 다소 기가 꺾인 느낌. 화면을 넓게 쓰는 대신 폴리곤 모델에 사용된 텍스처는 작은 화면으로 보기에도 눈에 거슬리는 면이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피파 2005’에서 그 나름의 호평을 받았던 ‘퍼스트 터치’나 ‘프리 스타일’의 조작 감각이 꽤 나빠졌다는 점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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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럭저럭 할만하기는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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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네스 - 빛과 소리의 전식 퍼즐 장르: 퍼즐 |
그야말로 전위적인 느낌의 퍼즐 게임. 기본은 하늘색과 주황색으로 이루어진 블록을 떨어뜨리는 낙하형 퍼즐이다. 같은 색의 블록으로 더욱 큰 사각형을 만들면 해당 블록들이 사라진다. 여기까지는 흔히 있을 법한 타입의 퍼즐 게임인데…. 게이머의 조작에 따라 다양한 화면 효과가 연출될 뿐만 아니라 배경 음악이 함께 바뀌어간다!! 그야말로 자신이 직접 게임을 연출해 가는 느낌. 배경음악으로 시부야계 음악의 강자 Mondo Grosso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이것이 우주 공간을 떠도는 듯한 게임 그래픽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즐기는 사람을 강렬하게 끌어들인다. 만일 ‘전자 마약 방지법’ 같은 것이 생긴다면 아마 이 게임은 판매 금지 1호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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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를 몽환의 세계로 인도하는 루미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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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삼국무쌍 - 일기당천! 천하무쌍! 장르: 액션 |
이미 확고부동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통쾌한 액션 게임 ‘진 삼국무쌍’도 PSP에 참전! 수많은 적들을 질풍노도로 휩쓸고 다니는 재미는 여전하다. 이번 PSP판에는 호위 무사 대신 부장을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부장 시스템’이 새로 도입됐는데, ‘부장’들은 각종 속성 공격을 하거나 높은 방어력으로 플레이어를 지켜주는 등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갖가지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가 선택한 캐릭터의 능력에 따라 한 번에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부장의 숫자가 달라지므로(약한 캐릭터일수록 더 많은 부장을 사용할 수 있다)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도 좋은 편.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게임이지만 화면 오른편의 1/4 정도를 상태창과 미니 맵이 차지하고 있어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드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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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당천! 이 한마디로 족한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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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머드 코어: 포뮬러 프론트 - 이번에는 머리싸움이다! 장르: 시뮬레이션 |
인기 로봇액션게임 ‘아머드 코어’가 ‘액션’이 아닌 ‘시뮬레이션’으로 그 모습을 바꾸어 나타났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파츠와 A.I.를 조합해 규격화된 전장, 배틀 그랑프리에 참전할 수 있다. 직접 기체를 조작할 수 없는 탓에(!!) 플레이어는 오직 파츠 및 전술 A.I. 조합에 필요한 지성만으로 적들과 맞서 싸워야한다. 대신 PS2와 PSP를 연동시켜 자신이 만든 기체와 직접 전투를 벌이는 등의 재미있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으니 그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는 있다…고는 해도 역시 시대를 너무 앞질러 간 듯한 느낌. 게임의 방식도 방식이지만 그 세계관은 더욱 압권. 프로그래머 집단에서부터 금융기관, 음악 회사에 이르기까지 언뜻 전쟁터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집단들이 광고 효과를 노리고 전투 머신을 사용해 서로 치고받는다는 파격적인(?) 설정을 쉽게 받아들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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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멋진 로봇들을 직접 조작할 수 없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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