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 악의 축이 북한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독일, 소련,
이라크 등으로 이어지는 게임속 악의 대명사가 이제는 북한으로 넘어가고 있다. 공교롭게
부시의 재선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이 시점에 말이다.
2005년을 기점으로 급변하고 있는 게임속 북한의 모습, 그 실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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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게임속 평양은 불바다가 되고 있다 |
게임속, 북한은
'불바다!!'
E3 2004가 열렸던 지난 6월.
행사가 끝나자 북한언론은 이례적으로 E3에서 소개된 자국관련 게임들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에서 발행되고 있는 통일신보는 지난 6월 5일 ‘전쟁은 오락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에서 공화국을 침공하는 내용의 게임까지 등장하는 것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게임들은 부시행정부의 북한말살 정책에 따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 게임이 북한은 곧 ‘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결과적으로 북침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한 심리적 모략이라고까지 비난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북한당국까지 나서서 저토록
맹렬한 비판을 쏟아 붇는 것일까? 국제여론의 변화에 대해 본능적인 위기감을 느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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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량지원을 군비로 빼돌린 북한?”
고스트
리콘 2
고스트 리콘 2는 현재 발매중인 자장 대표적인 북한소재
게임이다. 미국의 특수부대 고스트 리콘의 활약상을 그린 이 게임은 사실적인 게임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적인 밀리터리 전문가 톰 클렌시가 직접 참여한
시나리오는 제법 그럴싸한 리얼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전작에서 쿠바 독재자를 진압한
고스트 리콘 부대는 이번에는 중국과의 전쟁을 책동하려 하는 북한 반란세력들을
소탕하기 위해 한반도에 투입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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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트리콘 2는 미국의 특수부대가 평양에 침투해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앙상한 철골 사이로 보이는 '위대한 주체사상'이라는 문구가 왠지 섬뜩하게 느껴진다 |
식량지원을
군비로 빼돌려?
가까운 미래, 중국은 북한의 군세확장을 우려해
북한에 대한 무기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이에 북한은 러시아와 비밀리에 협정을 맺고
러시아로부터 대량의 무기를 들여온다. 한편 미국은 당시 최악의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에 대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식량을 지원한다. 하지만 북한은 이마저도 군비로
빼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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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에서 북한은 미국의 인도적인 차원의 식량지원마저 군비로 빼돌린다! 북한은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고 오직 전쟁만을 바라는 비도적적인 국가로 묘사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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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자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게 된다. 북한에 대한 경제고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북한의 정장군은
쿠데타를 일으켜 북한체제를 전복시키려 한다. 그는 내부의 불만요소를 무마하기 위해
러시아와 손잡고 중국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비공식 특수부대인 고스트 리콘을 투입, 정장군 제거 작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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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속에 묘사된 평양시 모습. 맵 이곳 저곳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
섬뜩할
만큼 사실적인 묘사
이 게임은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북한이 결국 전쟁을 도발한다!”라는 설정으로 북한의
전쟁유발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또 북한과 중국의 전면전을 막기 위해
고스트 리콘을 투입하는 내용은 한반도 분쟁에 대한 미국개입을 정당화 시키는 대목이다. 미국의 식량지원을 군사력 확충으로 빼돌린다는 묘사는 ‘북한은 인권을 무시하는 비도덕적인 국가’라는 선입관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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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할 만큼 사실적인 전투를 묘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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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고스트 리콘 2가 단순히 게임 자체만으로 보기에
섬뜩할 만큼 사실적이라는 것이다. 게임은 전투에 참가한 군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전장의 상황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상 전투 또한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할 만큼 사실적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해외 유저들이 플레이한다면 마치 한반도에서
실제 저런 전투가 벌어진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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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은 '식량배급소'를 '쌀판매소'로 바꾸고 일정한 돈을 받고 쌀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게임속에서는 식량배급소로 그대로 표기되어 있어 자칫 북한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심어줄 수 있다 |
“자위대의 개입으로 김정일 정권 몰락?”
현대대전략
2004
현대대전략 2004는 일본에서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대전략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실제 국가개념을 처음 도입해 각 국가간의
분쟁에 유저들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 물론 일본에서 개발된 게임답게 일본 주변국가의
묘사는 그 어떤 게임보다 세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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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북한의 반란세력을 도와 김정일 정권을 전복시킨다는 내용의 캠페인이 등장한다 |
김정일
정권의 붕괴와 반란책동
현대대전략 2004는 민감한
국제정세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그 중에는 북한의 정권교체를 예언하는 ‘김
제국의 붕괴와 반란’이라는 캠페인이 있다. 김 제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을
나타내는 말로 북한에서 반란이 일어나 일본자위대가 여기에 개입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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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적인 군사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반도 전쟁을 묘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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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는 반란세력인 ‘혁명의용군’, 혹은 김정일의 ‘정규군’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를 타도해야 한다. 이 게임은 한반도의 지형은 물론 무기나 복식과 같은 모든 상황이 실제와 흡사하게 구현되어 있다. 또 각종 전략, 전술은 물론 주변국가와의 외교관계까지 고려해야하는 등 실제로 작전을 짜는 듯한 치밀한 두뇌플레이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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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외에도 '중국과 대만의 전쟁' 등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가상 시나리오 형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진 중간의 선은 각 나라의 국경선 |
한국전쟁을
통해 부활한 일본 군국주의 망령
현대대전략 2004는 일본이
바라보는 ‘한반도의 미래’를 보여준다. 자위대의 도움으로 북한이 정권교체에
성공한다는 내용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을 암시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 자위대가 타임슬립을 통해 2차대전에 참전해 일본을
승리로 이끈다는 시나리오, 중국과 대만의 전면전 시나리오 등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항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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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위대가 타임머신을 타고 2차대전에 참전, 일본을 승리로 이끈다고?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 이렇게 황당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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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은 자위대를 정규군으로 편입하려 하고있다. 만약
이러한 시도가 현실화된다면 게임처럼 일본이 한반도의 정세에 관여하는
또 한번의 군국주의 망령이 부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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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속에 등장하는 무기들. 대부분이 과거와 현재 실존했던 무기들이다 |
“주변국에 의해 제 2의 한국전쟁 발발?”
스플린터 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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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린터 셀 시리즈는 국제스파이 셈 피셔의 활약상을 그린 잠입액션게임으로 이미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린바 있는 대작 타이틀이다. 그 최신작인 스플린터 셀 3 또한 전작의 아성을 발판삼아 일찌감치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반도 전쟁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이슈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일본의
음모로 2차 한국전쟁 발발 일본은 국제사회의 치열한 정보전에 대비해 일본정보방어부대(IDF)를 창설한다. 하지만 일본의 군국주의를 우려한 한국과 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되고 만다. IDF는 비밀리에 주변국가에 정보전 공격을 감행,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북한에 떠넘긴다. |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북한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한국을 선제공격한다. 제 2의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이에 미국정보부는 사건의 원흉인 일본 해군제독과 북한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주인공 셈피셔를 한반도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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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은 북한의 핵시설에 잠입해 들어가 요인을 암살하거나 정보를 빼와야 한다 |
주변국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한반도 정세
북한은 일본의 정보전에 이용당해 한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다. 문제는 전쟁 그 자체가 아닌 전쟁이 일어나게 된 동기에 있다.
일본의 음모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설정은 주변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남북간의 전쟁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우리는 주변국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며 자주통일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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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모는 일본이 꾸몄는데 전쟁은 한반도에서 일어난다? 언제까지 남북관계가 주변국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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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게임에서는 북한은 물론 일본도 제거해야 할 악당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주변국의 음모에 휘말려 원치 않은 전쟁을 하게 된 북한은 단순한 악당의 개념을 넘어 국제사회의 희생양이자 피해자일 수밖에 없다.
“러시아 마피아가 북한을 응징한다?”
머셔너리
머셔너리
만큼 북한에 대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게임은 없을 것이다. 이 게임은 앞서 게임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가공할 폭력을 동원해 평양시를 완전히 쓸어버린다. 더 가관인 것은 북한만이 아닌 한반도
전체가 불바다로 변한다는 것. 계중에는 억울하게 희생되는 한국군 헌병도 있다.
이 어이없는 전쟁놀이는 한국만 ‘쏙’ 빼놓고 2005년 상반기 전 세계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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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셔너리, 제목 그대로 세계 각지의 용병들이 모여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을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이들 용병중에는 러시아마피아 출신도 있다 |
핵무기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머셔너리는 제목 그대로 용병을
모아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다. 가까운 미래, 북한에서
갑자기 쿠데타가 벌어져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다. 이때 북한의 몇몇 강경파 군인들이
핵무기 발사코드를 갈취한 체 자취를 감춘다. 얼마 후 다시 나타난 이들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가지고 전 세계를 위협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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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화속에 나부끼는 북한 인공기, 북한에 대한 공격을 가장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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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여러 가지 채널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다. 할수 없이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국적 용병집단을 모집한다. 이들 중에는 중국 첩보국장교, 미국 GI부대, 심지어 러시아 마피아까지 소속되어 있다. 속된말로 인종, 국가, 선악의 구분 없이 오직 북한이라는 공공의 적을 때려 부수는 것만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북한은
공공의 적!!
머셔너리는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
한
것도 모자라 용병을 모집해 이를 응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속에서는 미국은 물론 중국군, 러시아 마피아, 심지어 같은
동포인 한국인까지도 연합해 북한을 공격한다. 탱크, 장갑차, 전투헬기, 화염방사기
등 온갖 무기들이 다 준비되어 있다. 유저들은 이 무지막지한 무기들을 가지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을 응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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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공격을 가하는 한국군 헬기 |
▲ 불바다가 된 평양시 |
앞서 작품들이 북한체제에
대해 비교적 조심스럽게 접근한 반면 이 게임은 너무나 노골적인 흑백논리로 북한을
해석하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북한은 국가라기보다 세계를 위협하는 공공의 적일뿐이다.
9.11를 예언한 게임
혹자는 게임 속 북한문제에 대해
“단순히 게임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하지만 과거 전쟁을 예언한 게임들을 볼때
'단순한 게임'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9.11 참사직후, ‘C&C: 레드얼럿
2’라는 게임은 때 아닌 테러특수(?)를 맞았다. 소련이 미국본토를 공격한다는 가상시나리오가
등장하는 이 게임은 공교롭게도 자유의 여신상, 펜타곤, 금문교 등 미국의
상징물들이 파괴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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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본토가 공격당한다는 내용의 C&C 레드얼럿 2. 911참사가 벌어지자 때아닌 특수를 맞았다. 과연 단순히 게임이라고 봐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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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처음 발매될 때만해도 미국본토가 공격당한다는 사실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터. 말 그대로게임속 황당한 이야기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 황당한 이야기는
그대로 현실이 되버렸다.
테러직후 게임개발사들은 컨플릭트 데저트 스톰,
델타포스: 블랙호크다운, 로드 투 바그다드, 퀘스트 포 사담 등 중동전을 소재로
한 게임들을 무수히 쏟아냈다. 얼마 후 보란 듯이 미국은 이라크 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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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참사 이후 중동전을 소재로 한 게임이 봇물 터지듯 출시됐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듯 실제 이라크 전이 발발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블랙호크다운, 풀스펙트럼 워리어, 컨플릭트 데저트 스톰, 조인트 오퍼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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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은 어떤가? 걸프지역에 전운이 감돌던 지난 90년대 초, 게임계에는 유달리
전쟁시뮬레이션게임이 유행했다. 특히 A-10 탱크킬러, 아파치 헬기, 스텔즈 폭격기,
브래들리 전차 등 미국산 신무기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앞 다투어 발매됐다. 막상
걸프전이 터지자 게임에 등장한 신무기들은 게임에서 묘사된 그대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이렇듯 게임의 ‘가설’이 현실의 ‘정설’과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 다음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북한 또한 예외일수는 없다.
게임으로
한국전쟁을 예행연습?
그렇다면 북한소재의 게임들은 얼마나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을까? 이들 게임속의 전투양상을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전면전
위주의 중동전 게임과는 달리 북한소재 게임은 국지전 및 시가전 양상을 보여준다.
무차별 화력을 쏟아 붇기보다 특수부대들을 투입해 요인암살, 침투 및 폭파 등 게릴라
전술이 자주 등장한다. 고스트리콘 2, 머셔너리, 스플린터 셀 3 등의 잠입게임은
침투전 전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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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전 위주의 중동전과는 달리 한국전은 국지전의 양상을 보여주며 전투도 시가전 위주로 펼쳐진다. 주요시설 폭파 및 요인암살 미션 등 중동전 게임과는 또 다른 전투스타일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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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과 숲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는 전면전보다 국지전 위주의
전투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게임은 미리 예견하고 있다.
등장하는 무기 또한 미사일이나
화생방 같은 대형 살상용 무기보다 전투헬기나 전투용 지프 등 전격전 위주의 무기가
주를 이룬다. 시가전은 우리가 군대에서 훈련받아 온 시가전 전술과 다를 바 없다.
걸프전, 9.11테러, 이라크 전을 예견한 게임이 이번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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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차량 아닌가? 주로 아프리카나 중동지역 테러집단이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전투차량. 이걸 북한에서도 사용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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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서 북한이 사용하는 무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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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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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일이지만 북한소재 게임 중 그 어떤 타이틀에도 한국의 존재는 없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강대국들의 이권다툼에 정작 당사자인 한국은 전쟁터만 빌려주는 역할이 전부. 게임에서마저도 한국은 강대국의 눈치만 보는 약소국이었다. 물론 국민감정상 이들 게임이 국내에 들어오기는 힘들다. 유비소프트의 고스트리콘 2는 일찌감치 영등위로부터 심의보류 판결을 받았고, 머셔너리 개발사인 팬데믹스튜디오는 애초에 한국에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미리 못을 박았다. 하지만 단순히 국내발매만 막는다고 문제가 해결될리 만무하다. 우리만 제외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지금도 이런 게임들이 거리낌없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손으로 눈을 가린다고 쏟아지는 햇빛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북한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으로 일관하는 사이 이들 게임들은 전 세계 유저들에게 “북한은 악의 축”라는 선입관과 함께 한국전쟁의 또 다른 명분을 심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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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속에 등장하는 한국헌병, 왠지모르게 측은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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