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맞고의 기본
|
|
옛날 한 선비가 산을 넘고 있었다. 어느덧 해는 지고 산속의 밤은 금새 찾아왔다. 하룻밤 기거할 곳을 찾아 헤매던 선비는 산자락 어귀에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집의 불빛을 발견했다. 허기 채우기를 기대하기는커녕 하룻밤 따뜻한 방바닥에 몸을 뉘이기도 힘들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즈음이었다. 낡은 오두막집 방안에서 늙은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휴, 이제 더 이상 먹을 게 없구나.” 선비가 그 말을 듣고 안타까워 할 때 아들인 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님, 똥이라도 드시지요” 순간 선비는 슬픔과 분노가 동시에 밀려옴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오죽 먹을 게 없으면 똥을 먹잔 소리까지 할까 싶었고 자식이 부모에게 똥을 먹으라하는 태도에 분노가 치밀었던 것이다. “설사를 할 것이 분명한데 어찌 똥을 먹겠느냐” 이어지는 노모의 목소리에 선비의 마음은 더욱 아파왔다. “그러면 피를 드세요. 어머님” |
선비는 더 참을 수 없었다. 아들이 어머님을 위해서 피를 흘리는 모습까지 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선비는 자신의 노잣돈을 이 모자에게 주기로 마음먹고 낡은 오두막집 작은 방문을 열고 외쳤다.
“멈추시오! 아무리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한들……… 들…”
방안에서는 모자가 맞고를 치고 있었고 깜짝 놀란 모자는 뻘줌히 선비를 쳐다보고 있었다.
화투가 일본에서 유입됐고 놀이의 목적이 비록 건전한 유희문화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화투를 이용한 게임들은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다. 고스톱이나 육백, 섰다나 짓고땡 등 다양한 화투를 이용한 게임들은 놀이로써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으며 이런 화투는 온라인게임으로 이어지면서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랑과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맞고의 경우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은 재미를 플레이어들에게 주고 있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타자육성프로젝트 제 1장: 맞고의 기본에서는 왜 맞고가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와 고수가 되기 위한 기본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검색사이트에서
'맞고'를 검색하면 저렇게 많은 서비스가 검색된다. 인기실감!
제 1과. 맞고는 고스톱이 아니다. 맞고의 이해!
한국 사람은 혼자서는 잠을 자고, 둘이서는 싸움을 하고, 셋이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는 속된 이야기가 있다. 그 만큼 고스톱이 일반에 널리 퍼졌다는 이야기겠지만 거꾸로 이 말에서 우리는 최소 3명이 모여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고스톱의 기본룰을 알 수 있다.
고스톱은 보통 3~5인이 그룹을 이뤄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 보통 게임에는 3명이 참가하고 나머지 2명은 죽거나 광을 팔게 된다. 하지만 고스톱과 달리 맞고는 2명만으로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맞고는 고스톱과는 엄연히 다른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맞고는 3명이 아닌 2명이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진행속도가 고스톱에 비해 빠를 뿐만 아니라 점수 차도 꽤 크게 나는 편이다. 룰도 차이가 있다. 고스톱은 3점을 얻으면 고 또는 스톱을 할지 정할 수 있지만 맞고는 7점 이상 점수를 내야만 한다. 판돈으로 따지자면 점당 500원일 경우 고스톱은 기본적으로 1,500원씩 3,000원을 딸 수 있지만 맞고는 최소 3,500원 이상을 딸 수 있다. 이정도면 아무리 눈치가 느린 독자라 할지라도 고스톱과 맞고 중에서 무엇이 재미있고 알찬(?)게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을 이겨내기 위한 바탕화면 놀이(필자 주 : 멍하니 바탕화면을 바라보며 이유 없이 실실 웃는 컴퓨터 폐인들의 특징)는 그만하고 맞고로 스피디하게 대박놀이를 해보자.
제 2과. 올인?
만국민의 오락인 화투를 칠 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니 온라인 맞고의 기본인 게임머니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아무리 총이 좋아도 총알이 없으면 총이 쓸모 있겠는가? 온라인 맞고에서 게임머니는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지는 일정금액 외에는 더 이상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게임머니를 불리기 위해서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게임에서 따야만 한다.
만약 자신의 게임머니를 모두 잃었을 경우에는 ‘올인(드라마 올인이 아니다)’이라고 해 다시 일정금액을 충전 또는 리필(초보때만 가능)해야만 게임을 속행할 수 있다.
그럼 맞고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리필을 받을 수 있는 게임머니와 리필조건 그리고 리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알아보자.
땅콩게임 머니 리필의 조건
가. 초보레벨
나. 1만원
미만 게임머니 보유
처음 맞고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대부분 게임시작 1시간 안에 올인 당한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 시작할 때 주어지는 게임머니는 10만원인데 반해 게임 한판당 나는 점수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10만원은 100점만 나오면 올인될 수 있는 금액으로 100점이란 점수는 쓰리고에 피박, 광박정도만 더해지면 금방 나오는 점수다. 특히 미션과 흔들기까지 걸리게 되면 10만원이상의 게임머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금새 쪽박찰 수 있기 때문에 게임머니에 대한 아쉬움은 더해지게 된다.

하지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는 법. 게임초반에는 몇 번 올인을 당할 수밖에 없다지만 반대로 10만원으로 시작해 한 번 대박점수가 나면 바로 고수 부럽지 않은 거액의 게임머니를 보유할 수 있게 되니 실망하지 말고 게임에 임하도록 하자.
제 3과. 미션? 이건 뭐야?
이번에는 맞고에 있어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미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미션은 쉽게 설명해 족보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도리, 3광, 홍단 등 게임에서 미션을 제공하고 플레이어가 미션에 맞는 패를 모으면 그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시스템이 구현된다.
보상은 게임에서 승리했을 경우에만 지급되며 큰 판돈이 오고가는 게임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일확천금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예를 들어 미션이 똥피 4장을 모두 모으는 것이라고 할 때 이 미션을 성공하면 성공에 따른 미션보너스가 주어지는데 미션보너스는 보통 2배부터 5배까지 자신의 점수를 곱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미션을 성공해 해당 판을 이기면 상대로부터 더 많은 게임머니를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미션은 상대방에게도 동시에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불리할 경우에는 최대한 빼앗기는 게임머니의 액수를 줄이기 위해 상대방이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막아야만 한다.
많은 게임머니를 딸 수 있다고 미션에만 집착하다 게임을 망치는 우를 범하지 말고 판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능력과 평정심을 기르는데 주력하도록 하자. 그럼 적어도 초보단계에서 쉽게 올인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션은 그런 능력을 키운 연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제 4과. 실전
맞고의 기본은 맞고, 올인, 미션 등 3가지! 앞서 설명을 통해 기본기를 다졌다면 이제 본격적인 게임을 해보도록 하자!
맞고를 치기 위해서는 서버와 게임룸을 선택해야 하는데 일단 초보방은 판돈 게임머니가 두 종류로 나뉜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거나 가볍게 즐기기를 원한다면 500원방으로 빠른 게임머니 획득을 통해 등급 업을 노린다면 1,000원 방으로 가자.
맞고를 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방을 먼저 만드는 것!
맞고는 먼저 방을 만드는 편이 유리하다. 이는 방장이 선을 갖는다는 기본 룰 때문이다. 방장의 경우 바닥패에 깔리는 보너스카드를 소유할 권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먼저 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실전에 임해보자
방을 만들면 곧 사람이 들어오지만 아마 바로 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왜 일까?
당신의 게임머니를 보자! 10만원이다. 10만원은 한마디로 쓰리 고에 피박, 광박이면 한방에 날아가는 돈이다. 때문에 큰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한 상대는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금방 방을 떠날 수 밖에 없다. 세상은 얼짱시대을 원하고 맞고에서는 머니짱을 원한다. 이럴 땐 상처 받지 말고 자신과 같은 초보를 기다리도록 하자. 괜히 자존심 상한다고 욕설했다가는 접속중지를 당한 자신의 계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 드디어 새로운 상대를 만나고 게임이 시작됐다!
만약 자신의 패에 보너스 패인 2피, 3피가 있다면 시작과 함께 즉시 내려놓도록 한다. 이렇게하면 ‘고(Go)’를 최단시간 내에 부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피에 대한 중압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상대편이 폭탄을 할 수 있는지 또는 바닥에 삼 패가 있는지 확인한 뒤 내려놓자. 좋다고 개념 없이 내려놓게 되면 상대방에게 피를 넘겨줘야 될 경우 1피짜리가 없어 2피나 3피를 넘겨주게 되는 낭패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남 좋은 일만 시켜주게 되고 게임 분위기는 상대에게 넘어가 버릴 수 있다.
★보너스

사진을 보자. 게임이 잘 풀리고 있다.
게임을 하다보면 ‘똥광’과 ‘똥쌍피’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못 먹어도 고가 아니라 못 먹어도 광이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일단 광을 먹자.
왜냐하면 오광을 하게 되면 15점이며 거기에 상대에게 광박까지 씌우면 순식간에 30점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 장짜리 광 옵션까지 있다면 최대 4배까지 점수를 뻥튀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오광 15점이 120점이 된다. 점당 1,000원짜리 판일 경우 판돈은 120,000원. 12만원이 되는 거다!
★맞고의 최고봉, 광
맞고 및 고스톱의 최고봉은 광이다. 앞서서도 설명했지만 광 만한 것이 없다. 먹고 죽어도 광을 먹자. 광중에서도 가장 값어치를 하는 광은 바로 똥광. 똥광은 광중에서도 우선순위 1위다. 또 똥쌍피를 먹어야 점수가 나고 똥광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맞고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가끔 상대가 폭탄을 해 자신의 패를 한 장 가져가더라도 울지 말자. 패가 가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어떤 패를 먹을까 연구만 하면 금새 빼앗긴 패로 인한 공백을 매꿀 수 있다.
앞으로 상대의 약점을 나의 강점으로 만들고 뒷장이 잘 맞기를 기도하면서 패를 내도록한다. 중후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점수를 낼 수 있는 족보를 보는 것이다.

맞고는 7점, 초단+3광+피 10개를 해야 이길 수 있는 점수. 지금 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충분히 확인한 뒤 게임의 흐름을 읽자. 사태가 좋지 않으면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를 열심히 먹고 다음 판을 기약하자.
상대방의 패가 피 4장에 일자리 홍단 하나들고 광도 한 개도 없는 상황과 비슷하다면 무조건 고를 외쳐라. 고를 외치는 타이밍은 바로 이럴 때다.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상대가 판쓸이를 하거나 뻑한 것을 먹으면 내가 낸 피만큼 피 회수를 못하게 되며 이럴 때 플레이어는 나가리 아니면 독박을 차게 된다.
★심리전
독박이면 2배! 신중하게 눈치를 보면서, 이래서 맞고는 눈치가 중요하다!!

★마무리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야 할 차례. 맞고는 보통 패가 3~4장 남을 때 자신의 승패를 알 수 있다. 승리가 보이면 최대한 고나 더 많은 패를 내 점수를 올려야 하고 패배할 듯하면 최대한 박을 면하면서 상대편에게 점수를 주지 않도록 패를 내야 한다.
맞고는 기본이 중요하므로 다음의 요약정리만 염두에 둔다면 이길 수 있는 승산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요약정리
1. 방을 만들고 기다리자.
2. 광이 최고다.
광을 먼저 먹고 광을 선택 하자.
3. 보너스 피는 받은 즉시 내려놓는다.
4.
상대편 패를 유심히 관찰한다.
5. 폭탄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6.
마지막에 판쓸이나 뻑을 조심하자.
7. 마무리를 잘하자.
이제 맞고에 대해 감이 오는가? 필 받은 사람은~ 바로 접속해 보자.
게임포털에는 수다맞고, 폐인맞고, 와우맞고, 동물맞고 등 다양한 종류의 맞고가 서비스되고 있어 개인이 원하는 취향의 맞고를 골라 칠 수 있다.
졸린 오후시간 상사의 눈을 피해 즐기는 맞고 한판의 재미는 즐겨본 사람만이 안다. 이번주에는 기본기를 익히는데 주력하는 한주가 되길 바라며…!
다음주에는 실전 맞고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도록 할테니 타짜에 관심이 있다면 기대해 주길 바란다.
- [순정남] '대책 없는 쓰레기'지만, 평가는 좋은 악당 TOP 5
- 몬길 PD와 사업부장, 프란시스와 린 코스프레 약속
- 아이온2 출시와 함께 엔씨소프트 주가 15% 급락
- 타르코프 스팀판 환불하니, 기존 계정까지 차단 당했다?
- 엔씨 신더시티, 멋진 겉모습 뒤 부실한 슈팅게임 기본기
- 라운드8 이상균 디렉터의 소울라이크 신작, 윤곽 드러났다
- "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 게임 과금에 '배송 실패'가 웬 말? 아이온2의 미숙한 오픈
- [포토] 지스타 코스프레, 올해 대세는 체인소맨&레제
- 모바일 '불가능'·PC '실망', 두 마리 모두 놓친 아이온2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