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올 여름 피서도 못가고 일사병 및 냉방병과 고군분투해 가며 열심히 게임 삼매경에 빠져있는 게이머 여러분들에게 삼가 머리 숙여 ‘존명’을 바친다(여러분이 있기에 게임메카의 우리들이 밥 먹고 살 수 있는 것이니… (-_-). 어쨌거나 해변가의 쭉빵 비키니 걸들을 기대하며 피서지로 떠나는 철없는 늑대들처럼 게이머들은 올 여름 발매될 기대작들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 더운 여름을 견디어내고 있을 터. 하지만 소위 우리가 그렇게 기다려온 대박 기대작들의 현실은 어떤가?
거창한 이름값만 믿고 막상 나와 보니 아무것도 없는 허접게임들! 발매연기를 밥 먹듯이 해 오면서 유저들의 피만 쪽쪽 빨아오다가 막상 발매 되고 나니 엄청난 사양을 내세워 서민유저들을 두 번 죽이는 배은망덕한 게임들! 백날 클로즈베타테스트만 하다가 결국 오픈도 못하고 서비스 접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게임들. 이렇게 유저들을 농락했던 기대작들이 어디 한 둘인가?
‘둠 3’, ‘하프라이프 2’, ‘프린세스 메이커 4’!! 이제 이름만 들어도 지겹다! 변화무쌍한 게임판에서 언제까지 이런 뱃속의 숙변 같은 기대작들만 기다리며 오매불망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란 말인가? 구린 기대작들은 필요 없다! 이제 기대작도 세대교체의 시기가 온 것이다!
이에 게임메카는 콘솔, PC, 온라인 게임을 총망라해 하반기를 장식할 참신하고, 싱싱하고, 쌈박한 기대작들만 엄선해서 독자여러분께 내어 놓았다. 게임메카가 보증하는 하반기 기대작 베스트! 그 첫 번째 시간으로 하반기 콘솔게임에는 어떤 참신한 얼굴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물론 기대작 중에는 약방의 감초라고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놈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빼버리기에는 타이틀이 이름값이 워낙 비싸 팬들의 사이버테러를 당할 위험이 있기에 뱃속의 숙변을 한 번 더 어루만져주자는 심정으로 부득불 넣게 되었으니 너무 욕하지는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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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사람들이 바글거려도 |
▲ 이런 아가씨들은 절대 없다. 차라리 집에서 게임하는 게 속편하다(…고 위로하자) |
비디오게임
아래에 소개한 2004년 후반기 기대작들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오리지널 작품보다 전편의 히트에 힘입은 후속작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후속작의 편중 현상이야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나름대로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길게 언급할 부분은 아니지만, 보다 다양한 작품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은 게이머들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다.
하나 더 눈여겨 볼 작품은 국내 개발사 소프트맥스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마그나카르타」다. 전통의 명가 소프트맥스의 야심작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일본의 유명한 게임전문지에서 인기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현지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어 기대작으로 선정함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당초 양대 롤플레잉 기대작인 「파이널 판타지 12」와 「드래곤 퀘스트 8」도 2004년 하반기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작품의 퀄리티 향상을 위한 제작사의 개발기간 지연으로 인해 올해 내 발매는 불투명한 상황이라 기대작 목록에서 제외했다.
참고로 이번에 선정된 기대작은 다행스럽게도 국내에 대부분 정식발매될 예정이니 발매시기가 좀 늦춰지더라도 꾹 참고 기대해보자.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8
기종 : PS2
제작사 : 코나미
유통사 : 유니아나
장르
: 액션
발매일 : 2004년 8월 5일 예정(국내는 8월 19일)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인기 스포츠 게임의 최신작. 전작에 비해 언제나 향상된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을 기쁘게 하지만, 시스템 적으로 눈에 띄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어 안티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국내에 발매되는 「위닝 8」은 일본판에 비해 비록 2주 정도 늦게 출시되지만, 가격이 2만원 이상 저렴해 충분히 핸디캡을 보완한다. CPU의 A.I.가 역대 최강을 자랑하며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과도하게 빨라졌던 전작의 게임 진행 스피드가 약간 늦춰졌다.
그란투리스모 4
기종 : PS2
제작사 : 폴리포니디지털
유통사 : SCEK
장르
: 레이싱
발매일 : 2004년 예정(국내는 미정)
몇 년 전부터 기대작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타이틀. 당초 2003년 말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됐지만 2004년 초, 2004년 여름으로 예정일이 변경되더니 지금은 그냥 2004년 예정으로만 언급되고 있다. 여담이지만 SCE의 쿠타라기 사장도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개발자 야마우치 씨를 컨트롤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니, 개발지연을 누가 뭐라 그러겠는가? 국내에는 동시발매가 진행 중이지만, 계속되는 발매 연기 때문에 정말로 이루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메탈 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
기종 : PS2
제작사 : 코나미
유통사 : 코나미
장르
: 액션
발매일 : 2004년 예정(국내는 미정)
2003년 E3 쇼에 처음 등장해 각종 게임쇼에서 기대작으로 꼽혀 온 「메탈 3」. 2004년 E3 쇼에는 실제 플레이어가 조작해볼 수 있는 플레이어블 데모와 함께 밀림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부스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군사 전문가들의 제작 참여로 더욱 리얼한 상황 재현은 물론이고 영화를 방불케 하는 코지마 감독 특유의 장인 정신은 이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 항간에 발매일이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지만 이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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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컴뱃 5 The Unsung War
기종 : PS2
제작사 : 남코
유통사 : 남코
장르 : 액션
발매일
: 2004년 10월 21일 예정(국내는 미정)
남코가 보유한 명작 시리즈 중 하나인 「에이스 컴뱃」의 최신작. 지난 E3에서 플레이어블 데모가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실제 조작감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었고 그래픽 역시 전작이 워낙 뛰어났기에 눈에 띄게 구별되는 점은 없었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더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보완됐다. 아직 국내발매와 관련된 정식발표는 없었지만, 남코의 대작이 그동안 국내에 꾸준히 발매된 점과 「에이스 컴뱃 5」의 발매일이 확정된만큼 곧 관련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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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Smackdown vs RAW
기종 : PS2
제작사 : 유크스
유통사 : THQ코리아
장르
: 스포츠
발매일 : 2004년 11월 24일 예정(국내는 미정)
SMACKDOWN과 RAW의 양대리그 선수들이 총출동해 벌이는 뜨거운 한 판 승부! 전작에 비해 월등히 늘어난 캐릭터들과 다양한 게임모드, 새롭게 변경된 룰 등은 지금까지 버전 업만 계속됐던 전작들에 비해 질적, 양적으로 대폭 파워 업 됐다. 넓은 유저층을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국내 판매량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것을 보면 국내에도 「스맥다운」 시리즈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그렇게 적지는 않은 듯. 국내에도 THQ코리아를 통해 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마그나카르타: 진홍의 성흔
기종 : PS2
제작사 : 소프트맥스
유통사 : 반프레스토
장르
: 롤플레잉
발매일 : 2004년 9월 예정(국내는 미정)
롤플레잉 게임의 명가 소프트맥스가 제작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작품. 시드나인의 PS2용 육성시뮬레이션 「토막 ~지구를 지켜라~」가 선소프트를 통해 일본에 발매된 적이 있지만 그다지 큰 반응을 일으키진 못했기에 이번 「마그나카르타」의 일본진출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가 크다. 캐릭터 디자인과 게임 구성, 배경음악 등은 일본의 대작 롤플레잉 게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발매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밋
기종 : Xbox
제작사 : 테크모
유통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장르
: 대전격투
발매일 : 2004년 10월 7일 예정(국내는 미정)
독특한 대전 시스템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큰 인기를 유지해온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최신판이자 온라인 대전판. 총 7개의 게임 모드가 존재하며 관전을 비롯해 카메라 시점을 이동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이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Xbox Live를 이용한 온라인 대전으로 보이스 채팅 기능도 지원하므로 전세계의 DOA 유저들과 대전을 벌일 수 있는 것. 국내에는 한국MS를 통해 일본과의 발매일 차이가 없게끔 최대한 빨리 발매될 예정이다.
페이블
기종 : Xbox
제작사 : 라이온헤드 스튜디오
유통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장르
: 롤플레잉
발매일 : 2004년 예정(국내는 미정)
블랙&화이트 시리즈로 게임에 새로운 지평을 연 피터 몰리뉴의 라이온헤드 스튜디오가 Xbox용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는 작품. 플레이어의 순간순간의 선택에 의해 캐릭터의 도덕성, 외모, 스킬 등이 정해지는 등 자유로를 극한으로 발전시켜 게임을 몇 번 플레이해도 그때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04년 발매예정이며, 일본은 2005년 발매예정. 국내에는 현재 한글화 작업이 진행 중이고, 발매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둠 3
기종 : Xbox
제작사 : id소프트웨어
유통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장르
: 슈팅
발매일 : 2004년 10월 예정
8월 발매되는 PC판에 이어 콘솔용으로는 오직 Xbox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FPS(1인칭 슈팅게임)의 최고봉. PC용 「둠 3」를 완벽히 즐기기 위해서는 200만원 이상의 고사양 PC를 준비해야 할 정도니 차라리 Xbox용 「둠 3」를 즐기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훨씬 이득인 셈이다. Xbox Live를 이용해 최대 4인까지 대전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플레이 시에도 2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 국내 정식발매판은 한국MS를 통해 이루어지며, 한글화는 예정에 없다.
헤일로 2
기종 : Xbox
제작사 : 번지
유통사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장르
: 슈팅
발매일 : 2004년 11월 9일(국내는 미정)
Xbox 인기순위에서 언제나 1위를 지켜 온 「헤일로 2」가 E3 2004에서 마침내 그 실체를 보였다. 11월 9일 발매일 공표와 함께 개발자가 직접 시연을 하며 보여줬던 「헤일로 2」는 좌중이 쥐죽은 듯 고요해질 정도로 그 관심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다른 FPS가 PC기반이었기에 콘솔에서는 조작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는데, 「헤일로」 시리즈는 Xbox용 오리지널 타이틀이라 Xbox 컨트롤러에 조작이 최적화되었다. 참고로 11월 9일은 Xbox가 발매된 날이자(2001년 11월 9일) 전작 「헤일로」가 출시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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