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리서치] 삼성전자, 메모리 시장 90% 이상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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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까지는 7:3 혹은 8:2 정도의 점유율로 타 업체와 거리를 유지해왔던 것과 다르게 작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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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메모리 시장에 삼성전자의 돌풍이 거세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1위의 자리를 고수하며, 세계 메모리 시장을 주름잡는 절대 지존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때문에 1위를 이어갔다 해서 새삼 놀랍게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7:3 혹은 8:2 정도의 점유율로 타 업체와 거리를 유지해왔던 것과 다르게 작년 하반기부터는 90%가 넘는 판매율로 PC 메모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버렸다. 그야말로 독식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잠식해버린 것이다.

이렇듯 2010년 PC 메모리 시장(데스크톱+노트북)은 재미난 이슈들이 많았다.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강세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반도체 분야는 여전히 IT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변화를 읽고 분석하는 것만으로 한 해의 IT 산업의 방향을 점쳐볼 수 있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지난해 PC 메모리 분야의 트랜드는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알아봤다. 참고로 다나와 리서치는 다나와 제휴몰과 연동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의 수량을 집계한 것으로 전체 시장의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 메모리 브랜드별 점유율 : 삼성전자 독식의 시대 다시 열리나

2010년 PC 메모리 시장을 살펴본 결과 삼성전자의 시장 잠식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만 하더라도 7:3 내지는 8:2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삼성전자 제품이 하반기에는 90% 이상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같은 추세는 2011년 들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2주간의 메모리 판매량을 조사해본 결과 92%에서 94%로 삼성전자 메모리의 점유율이 더욱 늘었다. PC 메모리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95% 가량이 삼성전자의 제품이라는 말이다. 반면 2위인 EK메모리의 경우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며, 2010년 하반기부터는 10% 미만의 초라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 메모리가 상승세를 타는데는 DDR3 메모리의 가격 변동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DDR3 메모리의 가격은 작년 3~4월까지만 하더라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후 잠시 주춤하고 하반기부터는 계속해서 낮아졌다. 현재는 예전의 DDR2에 근접할 정도로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메모리 가격이 또 다시 바닥을 쳤음을 알 수 있다.

타 업체의 경우 이렇듯 들쑥날쑥한 메모리 가격에 한걸음 늦게 대응할 수밖에 없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실질적으로 메모리 가격을 좌우하는 입장이다보니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DDR3 2GB 제품의 경우 삼상전자는 19,3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EK메모리는 2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결국 비슷한 사양과 비슷한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면 가격이 저렴한 삼성전자의 제품이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편, 고성능 메모리로 분류되며 하이엔드 유저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지스킬 메모리의 경우 큰 상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제품의 타겟이 고사양PC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다보니 가격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 메모리 타입별 점유율 : DDR3 이제는 대세가 아닌 필수

DDR3 타입의 메모리가 대세가 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다만 얼마나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느냐가 관건이었다. 2011년 현재 DDR3 타입의 메모리는 예상대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업그레이드의 필수품으로 떠올랐다. 최근 출시되는 PC 플랫폼의 대부분이 DDR3 메모리를 사용하다보니 DDR/DDR2 메모리는 과거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2010년 1월까지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DDR3 메모리가 이제는 85%를 차지함으로써 바야흐로 메모리 시장의 주인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용량별 점유율 : 저용량 메모리 줄고, 고용량 메모리 는다

용량별 판매량에서는 2GB 제품이 압도적으로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2GB 용량의 경우 DDR3 메모리가 주력이다보니,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반면 1GB 제품은 DDR2 타입의 주력으로 이전에는 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DDR3의 판매량이 갈수록 늘다보니 상대적으로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4GB 제품의 판매량도 두 자리수에 육박하는 등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다.


미디어잇 홍진욱 기자 honga@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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