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 여성들이 ‘전국 바사라’ 같은 마초 남성들이 나오는 비디오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게임 크리에이터 코바야시 히로유키(이하 코바야시)는 지난 10월 29일 이코노미스트지를 통해 여성이 바라는 남성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바야시는 “사회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여성들은 현실의 남성을 피해 판타지세계로 도망치고 있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이 현실세계에 없기 때문이다. 캡콤의 사무라이 시리즈 팬들이 이런 현상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요즘 일본에서 자주 화두에 오르는 초식남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들은 높은 연봉을 받지 못하고 좋은 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고 섹스보다는 패션을 선호한다.”며 초식남에 질린 여성들이 게임 세계에서 이상적인 남성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 문제가 되는 초식남은 전통적인 남성 패션을 거부하고 예전에 여성들이 독차지했던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초식남들은 좋은 자동차,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여자친구에는 관심이 없으며, 여성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친구로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들은 일본에서 여자들의 궁극적인 취미인 케이크 먹기를 즐긴다.
한편, 초식남뿐만 아니라 일본 여성의 높은 눈높이도 가상 캐릭터에 빠지게 하는 또 다른 이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류학전문가 타케시 야마다 박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본 여성들의 40%는 연봉이 최소 6백만엔(한화 약 8천만원)인 남성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남성은 3.5%에 불과하다. 야마다 박사는 이런 비현실적인 기대가 최근 급감하고 있는 일본의 결혼률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마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서 20세에서 34세까지 성인 남성의 절반은 미혼이고 20%만이 여자친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30%의 남성은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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