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국내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비벤디코리아가 WOW의 서비스요금을 해외보다 높게 책정하고 PC방 서비스를 유료화할 것임을 비추자 게이머 및 PC방 사이에서 거부감이 확산되고 있다.
비벤디코리아 권정현 차장은 지난달 27일 게임메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엔씨소프트나 넥슨 등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월 사용요금이 국내 실정상 기업으로서 이윤을 남길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국내의 다른 MMORPG와 가격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만~2만원 사이인 해외의 온라인게임 월 사용료와는 달리 국내에선 최소 2만원대 후반을 유지하겠다는 것.
이 내용이 알려지자 WOW 각종 팬사이트에는 똑같은 게임을 왜 한국에서만 비싸게 책정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이머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웹젠 등 해외에 진출한 상당수 온라인업체들이 국내 서비스요금의 절반 수준에서 해외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유독 한국에서만 온라인게임 이용료가 높다는 역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상태였기 때문이다.
사건이 확대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비벤디코리아는 인터뷰 내용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는 내용을 일부 팬사이트에 실어줄 것을 요청, 물타기에 나섰다.
불만이 많기는 PC방도 마찬가지다.
비벤디코리아는 인터뷰에서 "일부 PC방 업주들이 WOW 역시 기존의 블리자드 패키지게임처럼 한번 사면 추가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오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오해가 조금 걱정스럽다"고 말해 PC방에 대한 유료화를 염두해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같은 사실이 퍼지자 PC방 커뮤니티인 인플넷에서는 "비벤디코리아 역시 엔씨소프트, 넥슨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외국게임인 WOW를 도와줄 바엔 차라리 리니지나 넥슨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넥슨게임을 불매하겠다며 각 게시물에 [넥슨불매]라는 머리표를 달았던 게시물에는 이미 [와우불매]라는 머리표가 붙은 게시물까지 등장했다.
취한지니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유저는 "비벤디코리아가 블리자드의 브랜드파워를 너무 믿고 있는 것 같다"며 "PC방 유저중 열에 아홉은 WOW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비벤디코리아는 국내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늦어도 4월에는 실시할 예정이며 심의등급과 관련해선 12세이용가를 원하지만 15세이용가 판정을 받더라도 큰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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