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배여행 패치! 이젠 타이타닉 놀이도 할 수 있다!

/ 2

안녕하세요, 페루링입니다.

이번 패치에 배의 운행이 시작되었다는 것 모두 알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처음으로 배를 탄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하였답니다. 그래서 서버가 열리자마자 무작정 메네실 항구로 날아갔습니다. 여러 유저분들이 배를 타려는 듯 모여계셨으나, 이게 왠일입니까! 아우버다인으로 향하는 배의 선장은 아직도 텔레포트를 시켜주는 것입니다아~! ㅠ0ㅠ

실망해서 울부짖는 페루링을 향한 무무기자님의 제안~ "그럼 무법항에 한번 가보세요" 오옷! 그렇지! 무법항이 남아있었지! +ㅅ+ 다시 잽싸게 스톰윈드로 텔레포트 한 후, 그리폰을 잡아 타기로 했습니다.

어라, 뭔가 변한 거 같은데? 그리폰 항로를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오오 이런 획기적인 변화가!! 그리폰 항공사가 경로를 스톰윈드와 아이언포지에 집중시켜 놓는 바람에 교통의 요지가 되어 땅값은 오르고(?), 렉은 심해지고 갈아타기 힘든 현상이 나타났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직통항로들이 만들어 져서 그런 불편함도 많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 항로가 상당히 복잡해 보이지만 오히려 단순해 진 겁니당+ㅅ+

일단 잡아타고 한가로이 주변 경치들을 구경하는데, 아니! 잠깐 내 눈이 이상한가? 확실히 뭔가 주변 경치들이 변한 것 같습니다. 우움, 대체 뭐가 변한거지?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들이 변했나? 아닌 것 같은데...와앗 물 속이 보인다아!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물이 맑아졌답니다. 수질 오염이 많이 개선된 모양입니다. 물속이 슬그머~니 보이니 기분도 좋아져서 가는 동안 열심히 찍었답니다.

▷ 수질 오염 개선 사례

▷ 바다 수질 개선 사례

▷ 바다 수질 개선 사례 2

▷ 이제 해수욕장이 생겨날 듯

자아 드디어 도착, 물의 변화에 따라 익숙한 모습도 많이 달라보입니다. 무법항의 모습도 왠지 처음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 물이 맑은 것만으로 휴양지 분위기가! +ㅅ+

부두로 나가서 슬그머니 선장한테 말을 걸어봅니다. 네, 또 텔레포트 시켜줄까봐 겁도 납니다. 그런데 선장은 제 불안한 마음에 느긋한 미소를 보이며 조금만 기다리면 배가 들어온다고 안심시켜 줍니다.

▷ 선장님 고마워요, 그런데 저 요리사예요(관심이 없을리가!)

그리폰을 타고 날아올 때 이미 떠나버린, 배를 기다리며 앞을 바라보자 또 다시 눈에 묘한게 보입니다. ...분명히 인간이었을 입상이 고블린으로 변신을 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언 포지의 석공을 고용해서 새로 세운 모양입니다. 또다시 등뒤로 지나가시던 무무기자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렇지, 역시 이게 맞는거지!" 왠지 즐기고 계신듯 합니다. -ㅅ-;;

▷ 고블린 입상의 뒷모습. 고블린의 위대함의 상징이다

주변에 여러 유저분들과 배를 타본다는 기대감에 웅성웅성 모여 있을 때, 드디어 배가 부드럽게 입항합니다. 선장의 배 모는 솜씨가 일품이네요. 아직은 항로 개통 기념으로 배삯이 공짜인지라, 염치불구하고 낼름 올라탔습니다. 갑판을 대강 구경하고 선실을 구경합니다. 여객선이라서 그런지, 전에 보던 다른 배들과 비교가 안되게 내부가 좋습니다. 해먹들과 식탁들, 그리고 저 1등 객실은...ㅠ_ㅠ 뭐 선장님 방일지도 모르지만 참 좋아 보이네요.

▷ 입항중인 배

▷ 저 해먹 엄청 흔들릴 것 같죠?

▷ 화분에...책상에....우와아아

▷ 침대에 액자까지!

이렇게 열심히 구경을 하고 있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방향키가~, 방향키가아아아~!!! 정반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s를 눌렀는데 앞으로 가고, w를 눌렀는데 뒤로 갑니다. 마우스 우클릭으로 방향전환을 해도 놓으면 엉뚱한 방향을 봅니다. 울렁울렁 흔들리는 것이, 배멀미가 분명합니다. 배가 완전히 멈춰서야 제정신을 차린 듯 다시 방향키가 제대로 돌아왔습니다. 톱니항에서 내리지 않고 다시 무법항을 향하는 배에서 버텼습니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시 조작키가 뒤집힙니다. 정말 슬슬 어지럽고 멀미가 나기 시작합니다. -ㅅ-;

▷ 배에서 맞는 밤바람은 기분 좋아요

▷ 톱니항에서 다시 무법항으로!

▷ 저기 무법항이 보이네요!

▷ 입항중..@_@ (살아따아!)

무법항에 도착하자 멀미가 겨우 멈추는군요. 더 이상은 진짜 멀미가 날 듯 하여 잽싸게 뛰어 내렸습니다. 떠나가는 배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멀미 두번에 배 여행 두번이면 싸게 먹힌거죠?

▷ 떠나가는 배의 뒷모습

▷ 역시나 부드럽게 항행하네요

참, 물렁살기자는 비행선 타보았나 모르겠네요, 비행선도 멀미를 할까요?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