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얼라이언스 연합 The Alliance 창설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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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페루링입니다.

지난 23일, 아제로스의 휴먼 왕국 수도인 스톰윈드의 빛의 대성당에서는 얼라이언스 측의 4개의 길드가 연합을 결성하였습니다.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니 빛의 대성당에는 각 길드의 길드원들과 각 길드를 이끄는 지도자급 인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우선 쉐인트러스트해머님의 연설을 들어보기로 할까요?

“오늘 우리는, 호드의 대장 대족장 쓰랄을 처단하고, 얼라이언스의 정의를 구현하는 연합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스컬지와 야만스런 호드들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성기사들의 모임인 골든핸드와 아제로스의 정의로운 분들이 모이신 투리얼, 그리고 어둠의 뒤편에서 스톰윈드의 정의를 수호하는 환영여단이 한 자리에 모여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 연합의 맹주는 투리얼의 퍼플하트님이 맡으시게 될 것입니다. 우선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연합의 맹주인 퍼플하트님의 간략한 말씀이 있겠습니다.”

쉐인트러스트해머님의 소개에 얼라이언스 연합 The Alliance의 초대 맹주가 되신 퍼플하트님이 나서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많이 기다려 주셨으니 짧게 하겠습니다(여기서 박수 많이 나옴-ㅅ-;;). 일단 모여주신 것! 그리고 많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단순한 PK가 아닌 PvP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있으며, 이를 호드에게 알리고 저희의 존재를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작은 시작일지 모르겠으나 더욱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지원바랍니다. 오늘의 승리를 기원하며!”

퍼플하트 : “Glory Alliance!”

쉐인트러스트해머 : “연합만세!”

♧ 수도원처럼!

♧ 보라심장님-ㅅ-;

 

순간 빛의 대성당에는 함성소리와 박수소리로 가득했답니다. 초대연합맹주와 각 길드의 장들, 그리고 전투를 위해 이날 임시로 모인 파티의 장들은 각 사람들을 통솔하여 드디어 오그리마로 출발하였습니다.

♧ 오그리마 입구

오그리마는 지리적으로는 칼림도어의 듀로타 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호드의 수도라 할 수 있는 도시이며, 얼라이언스 측이 노리고 있는 오크의 지도자 쓰랄이 있는 곳입니다. 가장 가까운 경로는 물론 무법항을 통하여 가는 톱니항 쪽이겠으나, 그곳은 호드들의 눈에 띄기 쉽다고 하여 약간 더 먼 경로인 메네실에서 테라모어로 간 다음, 해안을 따라 주욱 걸어올라가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오그리마의 관문을 지나 힘의 골짜기에서 지혜의 골짜기로 가자, 쓰랄이 있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답니다. 얼라이언스 연합은 경비병의 방어를 뚫고 들어가, 쓰랄과 한판 승부를 벌여 승리했습니다.

♧ 이렇게 모여서

♧ 이렇게 다굴!

사실 쓰랄을 잡는 것은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이곳에서 얼마나 더 농성전을 버텨내느냐가 관건인지라, 모두들 쓰랄을 잡은 기쁨을 뒤로 하고 다시금 입구를 바라보며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복도쪽 입구를 지켜!

♧ 되살아난 대.족.장(좀비냐 -ㅅ-;)

아니나 다를까, 이 소식을 들은 용감한 호드들이 한둘씩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섣불리 혼자서 돌격하지 않는 지혜로움까지 갖춘 그들은 인원이 모이기를 기다려 돌파를 시도하였으나, 좁은 입구와 통로라는 불리함을 이겨낼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장소가 협소했기 때문에 마법사들의 화력을 그리 오래 버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족장 쓰랄을 보호하기 위해 모인 호드측의 모습은 참 멋졌습니다. 시간이 꽤 흐른 후 The Alliance는 목적했던 것을 다 이룬 듯 마법사들의 포탈로 후퇴하여 작전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전쟁의 여운이 가신 후, The Alliance 연합의 맹주인 퍼플하트님과 대담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 외 길드 마스터님들과도 이야기 하고 싶었으나 시간과 장소의 문제로 아쉽게도 할 수 없었습니다.

♧ 말을 타고 나타나서

♧ 열성적으로 답해주셨다

페루링: 안녕하세요, 아저씨~

퍼플하트: ……다르게 불러

페루링: 오빠. -ㅅ-;

퍼플하트: 안녕하세요~

페루링: 빛의 대성당에서 쉐인트러스트해머님과 오빠의 연설이 참 인상깊었는데요, 그거 솔직히 써놓고 한거죠?(처음부터 이상한 질문 -ㅅ-;;)

퍼플하트: 아냐 안썼어. 솔직히 말하자면, 지도자급들은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들도 나누고 그랬지만 써서 연설한거 아니야. …인터뷰 안해?

페루링: (쳇 -ㅅ-;) 그럼 편안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번 The Alliance 라는 길드의 연합이 호드쪽에 상당히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것 같거든요. 예를 들자면, 호드쪽에서 이번 일로 말미암아 연합을 결성한다던지…

퍼플하트: 그렇지. 단순히 치고 빠지기나 그냥 죽이는 게 아니고 쓰랄을 잡고 1시간씩 농성을 하면서 인원이 더 적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을 보여 주었고, 이번 우리 행동은 호드의 새비지스톰이나 워송처럼 일종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듯 해. 또 The Alliance 가 최초의 연합이 아니기도 하니까, 다른 연합과 힘을 합치는 것도 생각하고 있고, 다른 길드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도중이야. 예를 들면, The War 길드는 그늘 숲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길드인데, 이쪽과도 이야기 중이야.

페루링: 난 그 길드만 보면 덥더라.

퍼플하트: 응?

페루링: The(더) War(워).

퍼플하트: … … 뭐 어쨌건 다른 게임에서도 한국 연합장을 맡았던 경험이 있으니까, 연합장의 책임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페루링: 오빠는 연합장이니까 앞으로도 전쟁 많이 하겠네요?

퍼플하트: 응, 어쩌면 찍히겠지(웃음). 어쨌던 많은 걸 각오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해.

페루링: 움 앞으로 대규모 레이드전을 계획한게 있어요?

퍼플하트: 이번 레이드가 단순한 기습형태의 쓰랄을 잡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농성을 포함한 전략적인 힘을 보여준 것이었는데도 간혹 쓰랄은 뭐 방어도 없다라는 식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기도 하고, 또 이미 쓰랄 자체는 잡아버린 거라서 담으로는 타우렌 잡아야지. 타우렌 대족장. 그리고 나선 다른 연합과 함께 언더시티도 공략해볼 예정이야. 대략 10 파티 이상 모아서.

페루링: 각 종족의 대장은 다 잡을 거구나?

퍼플하트: 그 이유는 특정지역을 공격하는 것보다 일반인들에 대한 피해가 적고 그 상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사쇼 전투나 무법항 전투 등등은 우리가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지. 하다보면 그쪽 지역 모두에게(호드나 얼라이언스 둘 다) 피해가 가잖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지 말라고 할 순 없겠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하자는 게, 우리가 이 연합을 결성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지. 물론 각자 각자의 소속을 위해서(얼라, 호드)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더 큰 관점- 와우의 모든 플레이어를 위한 관점 역시 생각하자는 거지.

페루링: 아항..

퍼플하트: 사실 알겠지만, 오그리마 친다고 해서 정말 피해 받을 사람은 사쇼 침공보다 10분의 1 정도이지 않겠어? 원하는 만큼 싸우는 것이니까.

페루링: 그러면 사실상 저레벨 존은 피해가는 거구나?

퍼플하트: 정말 호드들의 침략이 장기화 되고 자주 있다면 경고차원에서 할지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우선적으로는 대도시 레이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 The Alliance가 가진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어.

페루링: 이런 전략이라던지 계획이 기사로 나오면 호드측 분들도 읽을 텐데 괜찮아용?

퍼플하트: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더 나은 전략과 발전이라고 생각하지 하나의 꽁수, 하나의 전략이 누구만의 독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뭐 물론 정말 이건 곤란하겠다 싶을 정도의 세부적인 전략은 말하긴 힘들지만(비교우위를 가져다 주는 거니까).

페루링: 오그리마로 갈 때 사람들이 길드장의 지휘를 따라간게 아니라 각 파티장을 중심으로 해서 따로 구성한 것 같던뎅?

퍼플하트: 응.

페루링: 파티는 몇 개 정도였어요?

퍼플하트: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약 6파티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첫번째는 성기사 5인 파티. 두번째는 마법사 4명에 사제 1인 파티, 세번째는 환영여단-도적파티, 네번째는 fomi 님 중심의 만렙 파티, 다섯, 여섯번째 파티는 평범한 파티로 구성되었어.

페루링: 웅..

퍼플하트: 목적은 성기사는 적 진영의 흐트림과 기본적인 방어선. 흐트림이라 함은 무적과 보호의 문장을 활용한 적 진영에 접근한 공격.

페루링: 아항 돌파조였구낭.

퍼플하트: 마법사는 뒤에서 스나이핑 및 광역마법 담당의 전체 화력이고 환영여단은 은신을 통한 마법사의 보호 및 뒷치기 방지. Fomi 님 파티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한 파티플의 위력을 여러 곳에서 보여준 올라운드 플레이.

페루링: 역전의 용사? -0-;

퍼플하트: 나머지는 일상적인 공격 보조와 담당 등. 다시 말해 이번 구성의 큰 특징이 이전 파티 구성이 단순 1파티 중심의 구성이었다면 이번엔 대규모를 고려한 각 파티별 역할 분담과 각 직업별 파티 성기사, 마법사, 도적 등을 적극 활용한 것이 아주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어.

페루링: 우웅, 도적 파티가 있었다면 이쪽 마법사의 보호뿐만이 아니라 적측의 화력(마법사)을 초기에 진압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용? ㅇㅅㅇ/

퍼플하트: 대규모 전투나 평지 전투에서는 그렇지만 이번 작전은 지정된 위치에서의 방어 농성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 힘든 것이, 나가면 90레벨의 경비병이 붙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지.

페루링: 맞아 길목만 나가면 죽더라.. ㅠ0ㅠ (<ㅡ수도 없이 죽은 노움)

퍼플하트: 한명 죽이자고 나갔다가 90레벨이 붙어서 들어오면 더 손해라서. 다시 말해 또 이번 전투의 큰 특징은 농성전이라 할 수 있는 특정 지역에서의 전투를, 그것도 상대 진영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커다란 수확! (뿌듯뿌듯) 이야. 이는 사쇼등에서 벌어지는 필드 전투와는 다른 전략과 방식의 전투였으며 거기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어.

페루링: 그럼 앞으로 직접적인 전쟁 레이드도 하겠지만 만약 호드측에서 들어올 때를 위한 대비책도 강구해 놓으셨어요?

퍼플하트: 아직은 여러가지를 논의중이라서 당장 체계적인 이런 모습이다! 라고 공개하긴 이른 편이지만, 아무래도 여러 길드간의 비상 연락망을 통한 신속한 인원 투입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해.

페루링: 소방대구나.

퍼플하트: 그 이후에는 방어를 위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식등을 고려할 생각이야.

페루링: 그럼 앞으로 지리와 지역을 염두에 둔 방어선도 체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 있다는 거여요?

퍼플하트: 응.

페루링: 솔직히 아우버다인은 초중렙 정도의 저레벨 존임에도 불구하고 호드 근접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침공을 당하는 편이었잖아요 ㅇㅅㅇ;

퍼플하트: 아무래도 아직은 각 개인의 판단에 맡기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과 빠른 대처가 어려운 점이 있고 또한… 얼라이언스 분들의 성향이 조금은 더 방어적이며 개인적인 성향도 있기에 렙업에 치중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러한 조직과 연합이 더욱 활성화 되면 바로 그러한 부분과 부족한 점이 많이 개선되리라고 생각해.

페루링: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 푸힛(<ㅡ역시나 들어갔다;;)

퍼플하트: 흠…게임을 즐기는 방식과 생각은 각각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각각 나름대로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또한 이러한 온라인 게임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게임과 플레이어를 함께 고려하는 생각들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딜 보고 말하는 걸까나)

페루링: 수고하셨어요~

퍼플하트: 링이도 수고했어.

많은 기대를 짊어지고 출범한 The Alliance 의 활약을 기대하며, 스샷 퍼레이드 나갑니다.

♧ 좁은 입구가 마법으로 가득

♧ 대치중인 두 진영

♧ 진입할 틈을 찾는 호드측

♧ 마법피해를 감수하고 돌격!

♧ 가까이서 보니 무섭다 ㅠ_ㅠ

♧ 입구를 뚫다 장렬히 전사한 분들

 

♧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눈싸움

♧ 뼈밭

♧ 이렇게 멀리서 구경하다가...

♧ 죽었다 -ㅅ-;

♧ 싸움이 끝난 후...

♧ 남아있는 뼈들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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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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