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스템이 가지는 매력
WOW의 모체인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그러하듯 워크래프트의 주인공격인 영웅들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WOW에서의 영웅시스템이 가지는 매력은 RTS인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갖는 영웅의 매력과는 또 다른 의미의 MMORPG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 단지 능력치가 좋아 상대방을 압도하는 도구로만 이용되는 RTS의 영웅과는 달리 유닛하나하나가 실질적인 유저인 MMORPG에서의 영웅은 수치적인 효율성 이상의 경외감을 갖게 한다. 남보다 내가 더 잘나보이고 싶은건 인간이면 가지는 당연한 욕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웅시스템을 바라보는 두 관점
1.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확장형 컨텐츠(전직 시스템)
a. 애쉬론즈콜2
|
|
영웅시스템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해외 온라인 게임중 두 번째 MMORPG라고 볼수 있다. AC2의 영웅시스템은 기존의 레벨제한선을 풀고 그 이상의 레벨제한선부터 `영웅` 이라는 형식을 부여함에 따라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가장 기초적인 형식의 영웅시스템으로 일반유저들보다 빠른속도로 컨텐츠를 소화해 내어 나중에는 더 이상 소화해낼 컨테츠가 없어 게임을 떠나는 하드코어 유저들을 잡기위한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겟다.
b. 리니지를 비롯한 국내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영웅시스템이???` 라고 말하는 분도 많을 것이다. 엄밀히 말해 리니지엔 영웅이라는 면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해 소위 영웅이라고 불릴 만한 상위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편으로 지원하는 방식은 리니지도 갖고있다. 단지 껍데기만 아닐뿐 실상 리니지의 레벨캡인 50이 깨지고 이후 데스나이트 변신이 가능해진 뒤부터 리니지의 영웅시스템은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
|
특정 레벨 이상이 오르게 되면 변신이 가능한 몬스터 중에 선택이 되는 데쓰나이트는 그 무시무시한 공격속도와 남들과는 차별화 되는 외양은 전투와 이미지라는 면에서 철저히 일반유저들과 분리되고 경외시 되는 것이 현실이다. 비록 시스템적으로 영웅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 않을뿐 실질적으로 일반유저들과 차별화된 하드코어 유저들의 경쟁과 과시욕 자극이라는 측면에서 볼땐 리니지1의 데쓰나이트 변신제도와 스탯상승 혜택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영웅시스템과 크게 틀리지 않으며 이외에도 비록 리니지1과는 조금 구성이 다르지만 아예 게임내에 전직 시스템을 두어 전직의 난이도에 따라서 해당 전직을 한 유저는 영웅대접을 받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 국내게임들도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2. 임의적인 유저들을 위한 확장형 컨텐츠
a. 스타워즈 갤럭시즈(StarWars Galaxies, SWG)
조금 종류가 다르긴 해도 영웅이라는 면에서는 크게 틀리지 않다. SWG는 제다이라는 특수 클래스를 지원하고 마스터 제다이의 경우 전투에서 실제 플레이어와 20:1의 상황도 이겨낼만큼 막강한 힘을 부여한다고 밝혔으며 더불어 제다이 고유의 무기인 라이트세이버는 스타워즈 영화를 본 팬이라면 누구나 다 경외감을 일으킬 만한 부분이다.
|
|
하지만 SWG의 경우에도 초기엔 하드코어 유저들만을 위한 노가다로 일반 유저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플레이타임을 거쳐야만 제다이를 얻게 하도록 제작되어졌다. 하지만 유저들의 극렬한 반대로 결국 제작사인 배런트는 입장을 철회, 기존에 최소 6개 기본 20개 최대 30개 이상의 선택받은 직업군을 모두 마스터 해야만 제다이가 될 수 있었지만 결국 이러한 입장을 철회하고 만다.(리니지2의 북미시장 실패라는 게임메카 기사를 본 유저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10시간 이상 4개월 이상을 게임에만 매달려도 제다이가 될까말까한 당시의 시스템은 리니지2의 실패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점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SWG는 EQ 다음으로 많은 유저수를 확보한 온라인 게임이 되었다는 것뿐.)
결국 배런트는 퀘스트 제도로의 변경을 공식 발표하였고 이후의 제다이는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엔피씨에게 받는 완전 랜덤형 퀘스트를 받고 수행에 성공하는 유저만이 제다이가 될 수 있도록 변경하였다. 이러한 퀘스트는 일반 퀘스트와 달리 이벤트성이 짙어서 한번 수행한 퀘스트 방식은 두 번다시 되풀이 되지 않으며 다음 퀘스트는 이전 퀘스트와 전혀다른 장소,방식으로만 전해진다고 알려져있으며 즉 다시말해 팬사이트들을 통한 일반 퀘스트 공략이 쓰여지는 것 과는 달리 제다이 퀘스트는 애초에 방법과 장소가 매번 달라지니 제다이 퀘스트 공략같은 방법은 애초에 없다고 말할 수 있겟다.
물론 대신 이러한 비밀 퀘스트를 받는 것은 유동적이고 이벤트적인 면이라 오히려 기존에 단순한 노가다로서 이뤄낼수 있었던 방식에 비해 `운`이라는 요소로 난이도가 더욱더 상승했지만 제다이라는 영향력이 공평하게 돌아갔다는 점과 그 신비감이 지켜진다는 점에대해 오히려 대다수의 유저들은 이러한 방식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두제도의 차이
두 제도 모두 선택받은 소수를 위한 확장형 컨텐츠를 제공한다는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 방식이나 대상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단지 시간+노력에 열중하는 게임충성파에 대한 컨텐츠이냐, 아니면 하늘이 맡긴 운에따라 선택되는 행운형 유저인가에 대한 차이다. 물론 두 제도 모두 장단점이 있다.
|
|
첫째로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컨텐츠형에는 분명 게임에 대한 충성심이 일반 유저들보다 높고 그에 따르는 보상책으로 특별하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게임이용을 유도한다는 측면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하루에 20시간씩 게임에 열중하는 것이 아닌 하루 2~3시간을 게임 플레이를 하는 대다수의 일반 유저들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안기기에 충분하고 이에 따르는 반발감이 클 수 있으며 결국 시간이 흐름에따라 영웅클래스를 갖게되는 유저들은 무한 대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과연 누구나 다 영웅케릭을 소지하게 된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그것을 사전적인 의미의 영웅이 아닌 신비감이 서린 상징적인 의미의 영웅이라는 느낌을 받을지는 의문이다.
둘째로 후자의 행운형 방식에는 하드코어 유저들을 만족 시킬순 없지만 하드코어 유저와 일반 유저 모두다가 공감할 수 있는 `운`이라는 요소로 인해 영웅이라는 존재에 대한 신비감과 `나도 될 수 있다` 라는 가능성의 두 개의 미끼를 동시에 던짐으로서 두 계층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만족감의 차이는 전적으로 해당 유저의 `운`과 개발사의 균형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치며...
영웅시스템이 이렇듯 다양한 컨텐츠로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방편임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영웅이 한 개인을 만족시키는 컨텐츠는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퀘스트로 상대방 진영의 영웅을 잡아오는 퀘스트가 부여될 수가 있을 수도 있고 이보다 더 진보한 플레이 방식이 나올지도 모른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 글이 쓰여지는 도중 밝혀진 쉐인 다비리씨의 영웅시스템에 대한 인터뷰에 대한 것이다.
" 영웅과 전직의 개념은 틀리다. 영웅은 말 그대로 플레이어가 고레벨이 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전직은 레벨이 낮은 상태에서 큰 테두리의 직업을 선택 추후 자신이 키워나갈 캐릭터의 개성을 결정하는 개념이지만 영웅은 아무나 될 수 없는 특화된 개성이다.
일단 밝혀진 사실만으로 보면 WOW의 영웅시스템은 기존 국내온라인게임이나 AC2에서 보여줬던 전직 시스템이 아니다 라는 점이다. 하지만 동시에 고레벨의 유저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서비스라는 표현으로 약간 애매모호한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확실한건 전직시스템은 `아니오` 라는것임에는 틀림없으며 SWG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좀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밝혀진 사실은 전직시스템이 시간과 노력만 투자하면(단지 그게 힘들뿐이지) 누구나 이뤄낼수 있는 것이지만 다비리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영웅은 아무나 될 수 없는 특화된 개성이라고 나타나 있다. 아무나 될 수 없다라...단지 시간과 노력에 대한 투자가 아무나 이뤄낼수 없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게임 시스템자체가 아무한테나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는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영웅시스템은 개발중이고 전직시스템은 WOW의 영웅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연 WOW의 영웅시스템은 어떠한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나가올지는 모르지만 WOW유저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것이다.
Undead Warrior Rigel in Wowmeca Horde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 "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 타르코프 스팀판 환불하니, 기존 계정까지 차단 당했다?
- 몬길 PD와 사업부장, 프란시스와 린 코스프레 약속
- 최대 96%, 다이렉트 게임즈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시작
- 게임 과금에 '배송 실패'가 웬 말? 아이온2의 미숙한 오픈
- 출시 2일 만에 PvP ‘뉴비 제초’ 문제 터진 아이온2
- 콘코드 팬 복원 프로젝트, SIE에 의해 중지
- [순정남] '대책 없는 쓰레기'지만, 평가는 좋은 악당 TOP 5
- 모바일 '불가능'·PC '실망', 두 마리 모두 놓친 아이온2
- 국산 서브컬처의 희망, 육성 RPG '스타세이비어'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잠들어있는 영웅...-_-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