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케이저의 WOW 한글판 체험기
글| 피씨파워진 이종우 기자 kazer@powerzine.com
지난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케이저는 외국 물 먹고 왔다. 후후후…. -_-)v 외신 담당 비비스의 미국 비자 인터뷰가 늦어짐에 따라 블리자드를 탐방하고 한글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를 플레이할 당사자가 필자로 정해진 것이다. 다른 기자들도 미국 비자를 갖고 있건만(알렙, 하랑) 케이저를 블리자드 탐방자로 정한 가이즈 팀장의 속마음을 들어보도록 하겠다. 물론 지난 2003년 5월 블리자드 탐방 기사를 잘 써서 그러는 것이겠지…? 팀장님?
“온풍기 바람을 막는 사람이 있길래 잠시나마 따뜻해질려고 보낸 건데?”
아니, 팀장님. 너무 솔직하신 거 아닙니까? -_-
블리자드 또 가봤다(…)
케이저의 블리자드 탐방은 앞서도 말했지만 두 번째다. 이번 탐방에서 새로운 점은 지난번에는 찍지 못했던 회사 내부의 사진을 약간이나마 찍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저번에 사진을 못찍게 해서 그림까지 그려 내부를 설명했던 본 필자의 노력이 가상했나보다. 그렇지만 결국 개발실은 못 찍고 QA팀과 경영관련 사무실의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블리자드 내부 탐방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003년 5월호에서 다룬 바 있다). -_-;
▶여기가 경영과 관련된 팀이 있는 곳.
1인당 사무실이 하나씩 주어져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긴 미국 개발사는 대부분
이렇다더라…. 땅 넓은 나라는 좋겠다 ㅠ_ㅠ)
▶한 사무실의 전경. 제패니메이션의 영향이 대단하다(에반겔리온, 드래곤볼 등…)
▶사무실 곳곳에 놓여있는 음료수 냉장고. 물론 공짜다!
▶각종 블리자드 게임에 관련된 QA팀이 있는 곳(QA는 퀄리티 어슈어런스란다. 혀가 꼬인다 @_@)
▶커피,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비치된 탕비실
▶블리자드 게임의 베타 테스터들이 있는
곳.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는 물론 <WOW>도
플레이하고 있었다
드디어 한글판 WOW 시작이다!
어쨌든 본 필자를 비롯해 총 4명의 한국 게임지 기자가 한글판 <WOW>를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간단한 튜터리얼을 개발자에게 직접 듣고 휴먼과 드워프 종족을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4명의 기자단(?)은 파티를 맺고 하면 레벨업이 빠르다는 조언에 일단 휴먼부터 플레이하기로 결정했다.
개발자 제프리 카플란이 간단하게나마 게임 시스템에 대해 설명중이다. 물론 영어로 설명하고 있다.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들어도 다음 한마디면 그냥 넘어간다. 자. 네이티브 스피커의 정확한 발음을 따라 해보자. “으↘흥↗”
WOW 세계에 첫발을 내딛다
메뉴부터 ‘접속’이라는 친숙한 한글이 보이는 <WOW> 한글판. 일단 접속 후 필자는 휴먼 성기사(팰러딘)를 만들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각각 전사(워리어), 도적(로그), 사제(프리스트)를 만들었다. 현재 8가지 종족은 모두 완성된 상태지만 트롤과 놈은 최근 업데이트되어 아직 캐릭터 디자인이 완전하지 못하다고 촬영을 꺼렸다. 뭐, 어차피 휴먼으로 맛보기를 시작할 것이니 상관없긴 하지만….
<WOW>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케이저는 휴먼의 마지막 보루, 스톰윈드 성 근처의 엘윈 숲의 작은 마을에서 모험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눈에 띈 것은 뭘 보고 놀랐는지 느낌표가 덩그라니 떠있는 치안대장 맥브라이드. 바로 이 느낌표가 현재 자신의 캐릭터가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를 지니고 있다는 표시다. 자신의 레벨에 맞는 퀘스트가 있다면 노란색, 그보다 높은 레벨이 수행하는 퀘스트가 있다면 회색 느낌표가 떠있다.
▶아, 이 사람~아. 뭘 그리 놀라나~(이 개그 기억하면 나이가 20대 후반~30대 초반일 것이다 -_-;)!
▶역시… 퀘스트는 일단 간단하게 때려잡는 것부터 해야… -_-;
첫 퀘스트는 북쪽 숲에 출몰한다는 코볼트 중 졸개 7마리를 잡아오라는 것. 보상은 25코퍼였다. <WOW>의 화폐 단위는 코버>실버>골드 순으로 점차 커진다. 100코퍼 = 1실버, 100실버=1골드이며 그 이상의 단위는 보지 못했지만 다른 RPG를 생각해봤을 때 100 골드는 1플래티넘(백금?)일 것으로 추정된다. 25코퍼는 아주 적은 보상이지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만 걸친 케이저에게는 아주 고마운 보상이었다.
▶너? 코볼트 졸개? 나 한국에서 온 케이저야!
▶팰러딘의 힐링 마법, 성스러운 빛(홀리 라이트) 시전중
▶코볼트를 쫓아 메아리 광산에 오게 된 케이저. 던전에도 맵이 표시되므로 길을 잃고 헤매는 법이 없다
혼자서 신나게 코볼트 졸개를 잡고 있던 케이저. 뒤늦게 시작한 다른 기자들을 만났다. 이제 파티를 맺고 사냥 시작! 일단은 저레벨인지라 전가의 보도, ‘다굴’로 적을 처리했다. 몸빵이고 힐러고 없다. 그냥 막 패는거다. -_-; 느낌표가 떠있는 NPC만 골라 찾아다니면서 퀘스트를 클리어하다보니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레벨 7에 도달했다. 그리고 퀘스트에서 시키는 대로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엘윈 숲 이곳저곳을 다 뒤지며 돌아다니게 됐다.
▶<WOW> 세계에서 가장 큰 악의 집단인
데피아즈단의 단원
이외에도 각 레벨별로 수많은 데피아즈 관련 몹들이 있다
▶파티 중 습득한 아이템은 [ ] 표시가 되며 여기에 <SHIFT>+<마우스 왼 클릭>을 하면 아이템의 자세한 사양이 나온다. 더 이상 습득한 아이템에 대해 채팅으로 일일히 설명할 필요가 없다
▶바인드 스톤에 바인드중. 죽으면 바인드한 장소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다
▶1백여개 이상 준비되어있다는 ‘마이크로
던전’ 중 하나
휴먼 초반 지역을 탐색하는 동안에도 던전을 4개나 발견했다
▶아이템은 장착부위에 따라 모습이 바뀌지만
망토는 일부러 표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뒤에서 보면 모두 똑같게 보이기
때문
대신 길드 휘장을 만들게 되면 갑옷 위에 길드 휘장을 걸치게 된다
쓰고 싶은 말은 한없이 많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 현재 <WOW>의 한글화는 약 50% 이상(주: 2003년 12월 초 기준) 진행되었으며 번역은 완료된 상태로 게임에 하나하나씩 업데이트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과연 <WOW>는 천편일률적인 한국 온라인 게임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게임일까? 이는 다음 호의 드워프 마법사 ‘체리’로 떠난 드워프의 고향, ‘던 모로’와 ‘아이언포지’ 기행과 함께 개발자들과 함께 떠난 월드 던전 ‘데드 마인’ 모험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 플랫폼
- 온라인
- 장르
- MMORPG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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