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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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임 플레이

게임 스파이가 블리자드의 게임 기획자 제프 카플란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알파버전에 관해 취재한 내용이다. 이번 편에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초반 진행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으며, 기존에 공개된 정보나 쓸데없는 부분은 생략하였다.

내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첫 발을 내딛으려 할 때,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해 준 것은 게임 제작자 제프 카플란이었다. 카플란은 자신의 캐릭터를 조작해 아제로스 대륙의 다양한 장소를 내게 보여줬고 게임 안팎의 다양한 컨텐츠, 아이템, 퀘스트 시스템을 소개해줬다. 솔직히 말해 그가 어떤 말을 했고 무엇을 보여줬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만약 디지털 녹음기를 지참하지 않았다면 난 이 기사를 쓰지도 못했을 것이다. 당시에 내 머릿속엔 오직 한 가지, “직접 플레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한 시간 가량에 걸친 소개 끝에, 마침내 카플란은 자리에서 비키며 내가 그토록 고대하던 한 마디- 직접 해보시겠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의자로 뛰어들면서 아마 그때 난 나의 개인 단거리 육상 기록을 갱신했을 것이다(우리의 수석 편집자 존 케퍼(John Keefer)도 와우를 플레이하게 됐을 때 비슷한 행동을 했다). 카플란은 새로운 계정으로 게임을 재시작한 다음 캐릭터 제작과정을 소개해줬다. 당시엔 게임개발팀은 400명의 언데드 케릭터가 동일한 언데드 게임 컨텐츠를 사용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으므로 우리들이 생성할 수 있는 캐릭터는 언데드 뿐이었다.

사실 난 처음부터 언데드 케릭터를 고르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를 설정한 끝에, 결국 델신(Delsyn)이라는 언데드 마법사 케릭터를 생성시켰다. 캐릭터를 생성하는 과정에는 일정한 수준의 고유화(커스텀) 설정이 가능했는데, 예를 들자면 피부색이나 머리(혹은 뿔)의 형태, 얼굴 모습 등이 그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난 카플란에게 이정도의 고유화는 충분치 않다고 이야기했으며 최소한 얼굴 모양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카플란은 캐릭터의 고유화 과정이 게임 테스트 과정에서 가장 자주 지적되는 부분이라고 말하면서 제작팀은 앞으로 추가적인 고유화 선택지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게임 속으로 들어가면 플레이어가 장비할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가 무궁무진 하다. 같은 성능이라고 해도 모양새가 다른 무기나 의복, 아이템이 수없이 많이 등장한다. 이를 이용하여 플레이어들은 다른 캐릭터들과 확연히 구분되게 자신을 꾸밀 수 있다고 카플란은 설명했다.

모든 언데드 캐릭터들은 티리스펄 글레이드(Tirisfal Glades)의 작은 마을에 있는 무덤에서 시작한다. 다른 언데드 도시처럼 이 마을은 과거 로데론의 일부였지만 지금은 파괴된 폐허에 불과하다. 동료와 내가 무덤에서 나왔을 때, 모르도(Mordo)라는 다른 언데드 캐릭터가 다가와서 우리는 이제 포세이큰(Forsaken)의 일원이 되었다고 알려줬다. 모두들 잘 알겠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언데드는 리치킹의 지배에 반기를 들어 자유를 찾은 포세이큰 집단을 이루었다. 모르도는 또한 나에게 사르비스(Sarvis)라는 쉐도우 프리스트를 찾아 마을을 탐험해보라는 첫 번째 퀘스트를 제공했다.

마을은 그다지 넓지 않았기 때문에 사르비스를 찾기는 쉬웠다. 내가 그를 찾았을 때, 사르비스는 마인드리스 원(Mindless One)들이 마을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아마도 이들은 리치킹의 대포병인듯 했다. 사르비스는 10개의 동전을 제공하는 댓가로 10마리의 마인드리스 원을 죽일것을 제안했고, 나는 수락했다. 마을로 가는동안 나는 다른 NPC들과도 대화할 수 있었으며 어떤 NPC가 퀘스트를 제공해주는지는 머리 위의 아이콘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었다.

마을 입구에는 세 명의 경비병이 있었는데, 이들은 노란 눈을 한 좀비떼와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포세이큰 외의 모든 종족에 대해 자동으로 공격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인간뿐만 아니라 언데드를 제외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모든 캐릭터에 대해 공격을 감행한다. 티라스펄 글레이드는 리치킹에게 마음을 빼앗긴 마인드리스 원과 휴먼의 팔라딘 집단인 크림슨 크루세이더에 포위되어 있어, 이들과 관련된 수많은 퀘스트가 존재한다.

마인드리스 원과 관련된 퀘스트를 해결하는 과정은 순탄했다. 이들은 비 선공형 몬스터였기 때문에 한 마리씩 꼬셔내서 사냥한 다음 도망가는 방식을 사용하여 금새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터페이스에 충분히 익숙해 질 수 있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터페이스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이고, 몇 분만 써보면 금방 적응된다. 인터페이스는 크게 하단의 버튼 7개와 단축버튼 및 인벤토리 버튼, 그리고 좌상단의 미니맵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에서 필요한 기능이나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두 번 이상 클릭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터페이스는 효율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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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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