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의성 경고'로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전 2시, 포르투갈과 룩셈부르크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10라운드 경기가 포르투갈의 코임브라에서 펼쳐진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행까지 험난한 여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지난 12일 열린 이스라엘과의 유럽 예선 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반면 조 1위의 러시아는 같은 날 룩셈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승점 차를 벌렸다.
러시아는 최종전을 앞둔 현재 7승 2패 승점 21점으로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조 2위 포르투갈은 5승 3무 1패 승점 18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도 러시아의 1위 자리를 빼앗긴 힘들다. 이는 러시아의 골득실이 19골 4실점(+15)인 반면 포르투갈은 17골 9실점(+8)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마지막 상대는 1승 5무 3패의 약팀 아제르바이잔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르투갈 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옐로우 카드 세탁'이 물의에 올랐다. 호날두는 12일 이스라엘과의 경기 막판에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심판 앞에서 손에 들고 있던 공을 공중으로 강하게 걷어차며 항의하는 비신사적 행동을 보인 것.
포르투갈에게 룩셈부르크전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경기다. 룩셈부르크는 현재 1승 3무 5패 승점 6점으로 F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약체팀이다. 그나마 기록한 1승도 F조 5위의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만약 호날두가 이번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 출전해 경고를 받았다면, 중요한 경기인 플레이오프에 결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때문에 사전에 경고를 받아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만약 호날두가 고의로 경고를 받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면 포르투갈 축구 협회와 호날두는 국제 축구 연맹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1년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고의로 경고를 유도한 사례가 적발, 벌금과 함께 2경기 출전 정지 처벌이 내려진 바 있다.
이렇게 논란이 만들어질 정도로 앞으로 있을 플레이오프는 중요한 경기다.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한 9개 조의 2위 팀들 가운데 승점과 득실차에서 최하 순위인 팀은 바로 탈락하고, 나머지 8개 팀에서 단 4팀만이 본선 진출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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