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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 11개 협단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K-콘텐츠산업협의회를 공식 출범한다. 오는 9월 비전선포식을 열고 2030년 매출 220조 원 등 콘텐츠산업 전체의 목표를 제시한다. 전 장르가 부딪히는 공통 과제에 대응하며 콘텐츠산업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목소리를 낸다
▲ K-콘텐츠산업협의회 비전선포식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K-콘텐츠산업협의회)
게임, 대중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출판,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산업 11개 협단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K-콘텐츠산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오는 9월 1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K-컬처 400조·K-콘텐츠 220조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이 주최하고 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콘텐츠산업이 처음으로 '하나의 산업'으로서 목소리를 낸다는 데 있다. 그동안 콘텐츠 정책은 장르별로 논의돼 왔다. 게임은 게임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각자의 현안을 안고 정부와 국회를 찾았다. 장르마다 제작 방식도, 수익 구조도, 마주한 규제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지털·AI 전환과 글로벌 경쟁 격화라는 변화 앞에서 사정이 달라졌다. 학습데이터, 저작권, 제작비 조달, 인력 운용처럼 전 장르가 똑같이 부딪히는 문제가 생겨났다. 11개 협단체가 장르의 경계를 넘어 공동의 목표와 과제를 함께 내놓기로 한 배경이다.
주요 사업은 콘텐츠산업 정책 연구 및 제도 개선, 콘텐츠산업 및 사회 각계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연대 사업,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국내외 교류 및 협력 사업,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권익 및 복지 향상을 위한 연구와 관련 사업이다.
올해는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전 장르 도입을 공동 건의했고, 3월에는 임오경 의원실과 콘텐츠산업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 외에도 모태펀드 문화계정 전문계정 신설 및 국민성장편드 활용 방안 공동 대응, 한중 콘텐츠산업 교류회 개최 추진, 콘텐츠산업 규제개혁 건의 및 콘텐츠산업차별백서 발간 등을 진행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콘텐츠 전 장르의 협·단체가 하나의 목표를 함께 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개별 장르의 요구가 아니라 콘텐츠산업 전체가 나아갈 방향을 밝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9월 15일 비전선포식에서 2030년 콘텐츠산업이 도달할 목표를 매출, 수출, 일자리, 기업 수까지 네 가지 지표로 제시한다. 매출 목표는 220조 원으로,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건 'K-컬처 400조'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11개 분야별 목표와 산출 근거, 목표 달성에 필요한 정책 과제도 공개한다. 세제, 금융, 법·제도에 걸친 공동 과제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비전선포식에 앞서 협의회 창립총회 겸 출범식이 열린다. 2025년 5월 발족 후 임의단체로 운영돼 온 협의회는 이날 정관을 의결하고 공동대표를 선출해 공식 조직으로 전환한다.
협의회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웹툰산업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등 11개 협·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