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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6에서는 중화권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신작들을 앞세워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다가오는 도쿄게임쇼에서는 한국 게임사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신작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게임쇼를 통해 차세대 서브컬처 기대작들의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 게임스컴 2026 현장 (사진제공: 게임스컴)
8월 말부터 대형 게임쇼가 연이어 열린다. 축제의 장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서브컬처 게임 신작이다. 게임스컴에서도 중화권 게임사를 중심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고, 9월 말에 열리는 도쿄게임쇼에는 한국 게임 간의 치열한 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올해도 수많은 신작이 각축전을 벌였던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내년에도 기대작 등장으로 붐빌 전망이다.
8월 30일(현지 기준) 막을 내린 게임스컴 2026의 경우 전반적으로 중화권 게임사의 출전이 두드러졌고, 서브컬처 테마를 앞세운 타이틀이 필두에 섰다. 중국 대표 게임사로 손꼽히는 넷이즈게임즈는 26일 열린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자사 신작 ‘무한대’를 내년 1월 15일에 출시한다고 밝히며 불을 당겼다. 여기에 게임스컴 현장에서 미디어 대상 시연회 및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게임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무한대는 서브컬처 중에도 현대 도시 배경의 어반 판타지를 표방한 오픈월드 RPG다. 카오스에 맞서는 기관 A.C.D 소속 엘리트 조사관이 되어 모든 규칙이 파괴된 세계 속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배경이 되는 노바 시티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혼돈에 빠진 곳이다. 미션 수행과 전투 외에도, 클럽에 가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도시에서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서비스 이후에는 비슷한 콘셉트를 앞세운 이환과 정면적인 대결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무한대 출시일 발표 프로모션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또 다른 주역은 싱가포르에 자리한 엘리멘타의 신작 ‘실버 팰리스’다.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멀티플레이 콘텐츠 ‘하우스 오브 그리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B2C 현장에도 총기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 운영과 함께 특유의 화려함을 강조한 부스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형 게임사 출전이 많았던 올해 게임스컴에서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로 언급되기도 했다.
실버 팰리스는 빅토리아풍을 기반으로 한 어두운 이미지를 강조한 세계와 탐정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운 액션 RPG다. 도시를 돌아다니는 시민으로 위장한 괴물을 찾아내는 전투와 추리를 테마로 전개되는 퀘스트를 갖췄다. 첫 공개 당시 수려한 캐릭터 외모와 그래픽을 앞세워 기대작으로 손꼽혔고,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직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기에, 관련 소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실버 팰리스 게임스컴 2026 스페셜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도쿄게임쇼 점령할 기세인 한국 서브컬처 신작
게임스컴에서 중화권 서브컬처 신작이 강세를 드러냈다면, 도쿄게임쇼에서는 한국 게임사가 대거 출전한다. 우선 엔씨는 올해 도쿄게임쇼에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가상의 도쿄를 무대로 삼는다. 일상, 마법, 기묘한 사건이 공존하는 신전기 장르를 표방하며, 마법 관련 부처 소속 공무원이 되어 여러 인물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핵심 테마는 마법, 신전기, 행정이며, 궁금증을 자극하는 세계를 보여주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엔씨)
넥슨에서는 도쿄게임쇼를 앞두고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RX’의 이름을 ‘파레이돌리아’로 결정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며, PC·모바일에 콘솔까지 지원한다. 지구와 비슷한 세계에 있는 '아니마시'의 부흥센터장으로 부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 '메이츠'라 불리는 캐릭터와 같이 생활하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 파레이돌리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게임즈)
에픽세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으로 서브컬처 강자로 떠오른 스마일게이트도 도쿄게임쇼에 나선다. 필두에 선 주인공은 수집형 RPG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다. 시공간이 교차하는 세계관에서 주인공이 여러 소녀와 함께 멸망에 처한 시대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캐릭터 위치와 이동을 핵심적인 전략 요소로 사용하는 실시간 턴제 전투를 통해 색다른 감각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연내 출시를 예정했고, 기종은 PC와 모바일이다.
▲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넷마블도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과 함께 서브컬처 신작 ‘펄 인 블루’를 선보인다. 서사 중심의 수집형 RPG로, 기사단 육성과 캐릭터와의 교감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직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게임 세계관과 등장 캐릭터를 소개하기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게임쇼 명물인 무대 행사와 전시 부스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 넷마블 도쿄게임쇼 2026 출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도쿄게임쇼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했고, 늘어난 참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행사 기간을 4일에서 5일로 확장했다. 전 세계 51개국에서 759개 기업이 출전하며, 부스 규모는 3,946부스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대표 게임사가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차세대 서브컬처 타이틀로 조명될 게임은 과연 무엇이 될지 유심히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