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이 그러하듯 최고렙이 되기 위해선 폐인소리 들어가면서 하루에 6~7시간은 붙들어야 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공략이다 리뷰다... 거기에 만평까지... 그런저런 이유에서 아직 레벨 31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바스티안은 조금만 노력하면 하루 이틀 만에 충분히 레벨 30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아이템이 받쳐줘야겠지만.... 현재 테스터 서버에 일부 PK가 지원된다는 소식을 접한 본 서버의 바스티안 유저들은 열렙모드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바람은 회사에까지 영향을 미쳐 바로 옆 디자인팀 모두 자신들만의 스타리그를 접고 바스티안에 빠져들어 PK를 대비한 열렙모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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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팀은 무조건 올 파티시스템! |
앗~ 죽...었...다! |
하지만 온라인게임을 즐기지 않던 그들은 오직 레벨업만을 위한 게임 시스템에 간혹 지겹다고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바스티안의 진정한 매력을 몰라서 하는 말씀! 이번 기행에서는 몇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바스티안을 200배 즐기는 방법과 다른 게이머들은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를 공개한다.
에피소드 1 : 너의 몸을 지배해 주마!
어느 여름밤 모방송사의 인기 드라마 M을 기억하는가? 사람에 몸에 악령이 들어가 그의 몸을 점점 지배해 나가며 당시 최고의 인기 여배우의 목소리를 변조했던 드라마를... 현재 바스티안의 P2M시스템 역시 몬스터의 영혼을 파괴하고 주인공이 미스트가 되어 몬스터로 변신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미스트로 변하게 된 주인공은 현상금이 붙게 되고 몬스터가 된 이상 일반 유저와 합법적인 PK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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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번의 미스트가 되었는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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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에 목말라 있던 필자의 경우 일부러 미스트가 된 것만 해도 벌써 여러번이다. 하지만 번번히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그 재미를 톡톡히 보지는 못했다. 혹! 필자처럼 미스트가 되어 PK를 즐기고 싶다면 몇 가지 꼭 주의할 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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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미스트가 되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 첫째. 미스트가 되기 전 최고의 아이템을 착용하라. 몬스터의 능력과 캐릭터의 능력을 합산하여 미스트의 능력치가 설정된다.
둘째, 별도의 포션이나 마법 스킬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부족한 체력은 주변 몬스터를 먹어 회복하라. 강제 어택 키는 [Shift + 공격]
셋째, 다른 지역으로 이동 불가! 미스트가 된 이상 지역이 이탈이 불가능하므로 고렙 유저가 많은 곳에서는 미스트가 되지 않는 것이 경험치를 아끼는 지름길이다. |
이런 몇 가지 사항만 기억한다면 돈도 벌고 경험치도 쌓고, PK까지 즐기는 일석 삼조의 재미를 톡톡히 즐길 수 있다.
에피소드 2 : 아이템 키워봤어?
아직 오셔너스 근처도 가 보지 못했다는 디자인 팀을 이끌고 시원한 바다를 구경시켜 주고자 코랄비치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달링엔젤이 물어왔다.
달링엔젤 : 핑크피그님 아이템이 번쩍거리는 것이 멋진데요... 이거 서민 티내면서 관광다닐라니까 창피한 걸~
핑크피그 : 아이템 키우면 되죠....
달링엔젤 : 엥? 키워요? 무슨 애도 아니고 뭘 키워요?
핑크피그 : 헉! (할말 없슴!)
다른 온라인게임들이 애완동물과 소환 몬스터같은 것을 키우는 게임 안에서의 미니게임격인 것을 만들어 냈지만 바스티안이 독특한 차별성을 두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자신의 아이템을 키우는 것이다. 아이템은 영혼석을 조합하여 초기 +1로 키울 수 있고 그 이후로 +6까지는 자신의 경험치를 분배해 줘야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즉, 자신의 피와 살을 나눠야만 좋은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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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영혼석이다 |
겨우 경험치를 쌓아놨는데 분배해 줘야하니 레벨업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며 반박하는 유저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6까지 업그레이드한 아이템은 그 가치에 따라 거래가 가능하며 거래액이 상당하므로 든든한 적금하나 들었다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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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은 이렇게 거래된다 |
에피소드 3 : 길드 구성하기
본인외에도 게임메카의 직원 중에는 디자인팀은 물론 요즘 길드에 들어가 열렙중이신 편집장님이 있다. 일단 편집장님은 서버를 옮기는 것을 단행하며 길드에 들기 위한 몸부림을 쳤지만 디자인팀은 자신들만의 길드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부단히 노력중이다. 하지만 길드 창설은 레벨 50이상의 길드마스터가 있어야 하며 초기 창설금 3천만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렙 게이머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때문에 길드에 들어가기 위한 저렙들의 몸부림 또한 대단하다.
“님 길드에 들고 싶은데 제발 받아주세요...ㅠ.ㅠ”
“원츄! 길드가입...상납금 있슴당!”
“어차피 혼자사는 세상!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처럼 마을에서는 길드에 가입하기 위해 보이는 여러 가지 행태가 난무하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 특성상 여러명이 함께 즐기기 위한 길드 창설이 이어지고 있다. 또, 길드에 가입되면 아이템의 원조를 받을 수 있으며 캐릭터 명 앞에 길드 마크를 새겨넣을 수 있어 본격적인 PK가 지원될 경우 조직간의 싸움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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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직간의 싸움이 아니다 ㅡ.ㅡ; |
각기 개성있는 길드마크 |
하지만 악덕 길드마스터를 만나게 되면 길드 마스터에게 매번 일정금의 골드를 상납해야 하고 또, 처음 아이템을 빌린 후 그것을 갚지 못하면 신체 포기각서(?)까지 써야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길드 가입에도 신중해야 한다. 필자의 주변에도 길드에 가입한 후 현재 레벨의 두배를 올리라는 길드 마스터의 명령에 의해 주말에 꼬박 앉아서 레벨업을 해야했던 사람이 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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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레벨업 |
* 여기서 신체 포기각서란? 아이템을 모두 반납한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아이템과 골드를 모두 빼앗기게 되는 것을 말한다. 무서운 상상은 금물!
에피소드 4 : 몬스터 모아 죽이기
마을의 앞마당을 지날 때면 찢어진 바지에 셔츠를 걸친 초보 유저들의 힘겨운 싸움을 종종 볼 수 있다. 예전처럼 포탈이 없었을 때는 그 앞을 지나는 고렙 유저들이 아이템하나 ‘툭’
던져주고 가면 걸인의 모습으로 그렇게 고마울 수 없었다. 하지만 포탈이동이 된 후로는 고렙들의 적선행위는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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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예전 생각나는 군! |
강한 필드로 내려갈수록 초보유저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때가 많다. 필자도 경험했지만 자리에 가만히 서서 몬스터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고렙 게이머가 자주 발견된다. 혹시나 하고 몬스터가 정신없이 고렙 게이머를 때리고 있을때 조용히 다가가 몇 마리 죽이려 하면 고렙들은 조용히 한마디씩 한다. “꺼지셈~”이라고...ㅜ.ㅜ
그렇다 이들은 [Alt]+[Tab]이 되지 않는다고 컴퓨터를 켜 놓고 자는것도 아니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것도 아니다. 모아서 한방에 대량학살을 즐기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아이템만 받쳐준다면 몬스터에게 받는 데미지가 ‘1’정도 밖에 되지 않으므로 열혈모드로 들어가는 것도 쉬워지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을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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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
*열혈모드란? 캐릭터의 열혈게이지가 채워지면 캐릭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고랩몬스터를 사냥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고렙들은 몬스터를 모아놓고 밥을 먹는다거나 컴퓨터 두 대를 이용하여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키우는 유저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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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모습은 아니겠지? |
이처럼 온라인게임은 스스로 그 안에서 재미를 찾고 스스로 만들어 가야할지도 모른다. 항상 레벨업에만 치중하여 게임을 진정으로 즐기지 못하는 게이머가 있다면 잠시 눈을 돌려 약간의 여유를 찾는 것은 어떨까?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 요즘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 코랄비치로 미리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능력만 된다면 코랄비치에서 홀딱 벗고 썬탠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그럼 다음 기행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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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희생은 각오해야...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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