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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새로운 도전! 오셔너스 표류기1편(바스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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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명 : 핑크피그

서버 : 아레스

레벨 : 30

 

바인밸리를 떠나 오셔너스로의 외로운 여정을 떠난 핑크피그는 코스탈 데저트에 발을 들이자마자 까마귀떼의 혹독한 인사를 치러야 했다. 사실 바인밸리 평정 후 오셔너스로 도착 전 무한수련을 해야 했지만 한동안 매트릭스 세계에 빠져 바스티안 월드를 등진 탓인지 누렇게 녹슬어 버린 골드 글라디우스가 까마귀 털조차 베지 못하는 것이었다. 순간 당황한 왼손은 [f1]을 다다다다~~ 수혈로 위기상황을 모면하고 칼끝에 기를 모아 빅스윙을 날려줬다.

 

어지럼증에 멀미까지 하며 까마귀떼를 쓸어버린 핑크피그 앞에는 몇푼되지 않는 돈과 까마귀 깃털만 날리고 있었다.

 

 

핑크피그 : 음~ 이제 오셔너스를 평정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

까마귀 : 까~악 까~악 너무 오바하지 마라! 우리 친구들이 몰려오고 있다구!

핑크피그 : 얼마든지 와봐! 다 쓸어줄테니~움 하하하하 ^o^

까마귀 : 우씨! 저눔이! 자 자~ 모두 한꺼번에 덤비는 거야! 1.....2......3!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달려든 까마귀들은 무섭게 등장한 신예 핑크피그를 제거하기 위해 부리로 찍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할퀴고 난리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이미 겁을 상실한 핑크피그에게는 모두 소용없는 짓! 아랑곳하지 않고 핫! 핫! 기합소리를 연발하며 몰려오는 까마귀떼를 모두 쓸어버렸지만 빅스윙을 너무 날린 탓인지 어리럼증에 구토증세까지 후유증이 그 이상이었다.

쩝! 일단 코스탈 데저트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하기로 취하고 있는 핑크피그 앞에 찬란한 광채를 뽐내며 한 여인네가 나타났다.

 

 

테미시안 : 오호~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내 앞에서 이리 편히 쉬고 있는 것이냐?

핑크피그 : 얘는 또 머야? (ㅡ.ㅡ;)

테미시안 : 아니 이놈! 네가지 없이 말하는 구나...(여기서 네가지란 싸가지를 의미함!) 음~ 아직 날 몰라서 그런 것이니 내 한번은 용서하겠다. 하지만 두 번은 용서치 않으리라!

핑크피그 : (별 미췬X 다 보겠네;;)눼~눼~

테미시안 : 허허~ 그놈 귀여운 맛이 있구나! 어디보자......아이템이 아직 구리구나! 내 너를 받아 줄 터이니 어디 나를 따라다녀 볼테냐?

핑크피그 : (사실 오셔너스에 대해 자세히 모르니 함 따라다녀 보자!) 그러죠 뭐~

 

이렇게 해서 졸지에 테미시안을 따라나선 핑크피그는 오셔너스 평정을 잠시 미루기로 하고 그를 따라 오셔너스를 체험하기로 했다.

 

테미시안 : 일단 내 너와 파티를 해 줄 터이니 물약 걱정말고 열심히 싸워보려무나!

핑크피그 : (음~ 일단 물약걱정은 없겠군!) 네~ 그러지요! 소인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테미시안 : 보면 볼수록 귀여운 놈이군! 너 레벨이 몇인고?

핑크피그 : 30입니다요. 저렙이죠!

테미시안 : 30이라~ 근데 이놈 아이템이 볼품 없구나! 내 다음번에 너에게 아이템을 수여 할테니 오늘은 렙업에 충실하자!

핑크피그 : (앗! 따라오길 잘했군! ㅋㅋㅋ) 소인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레벨30에 번쩍거리는 아이템 치장을 못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동안 암흑_워리어님의 도움으로 명맥을 이어갔지만 손수 구하지 못한 것은 창피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이템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지만 실세에 어두워 비싼 값에 아이템을 구입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여기서 잠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잉

바스티안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6월 5일자 패치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로 화려한 그래픽을 우선으로 들수 있으며 무엇보다 장사시스템이 새로 생겨 손쉽게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핑크피그처럼 실세에 약한 분들은 가격비교를 하면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도록 되었다.

 

으~~미 사람 많네

 

그 이유는 파는 유저들은 원하는 가격을 책정한 후 시장에 내 놓기 때문에 파는 사람도 편하고 사는 사람도 편하게 된 것이다. 또 한꺼번에 물건을 파는 분들이 생겨나면서 가격대 성능비를 충분히 따질 수 있으므로 경제적인 아이템 구입이 가능해 졌다. 또 파는 분들을 위해 일일이 텍스트를 쳐야 하는 노가다가 없어졌고 그동안 아이템의 줄임말로 장사를 했기 때문에 아이템 종류를 모르는 초보유저들은 아이템 구입이 난감했지만 이젠 그런 불편함이 완전 해소되었다.

장사하기 편해졌군!

테미시안님이 아이템을 지원해 준다 약속을 했으니 남은 일은 하루빨리 레벨을 올려 적정능력치를 맞추는 것과 오셔너스를 차근차근 섭렵하는 것뿐이었다. 무한수련모드로 들어간 핑크피그는 메이저인 테미시안님의 후원을 받아 물약 걱정없이 코스탈 데저트를 지키고 있는 적들을 쉽게 쓸어버릴 수 있었다.

또 위험에 빠질 때마다 테미시안님은 마법을 이용한 파이어공격과 아이스공격으로 위기를 모면시켜 주셨다. 하지만 고스탈 데저트의 지존 등극을 눈앞에 두고 테미시안님이 한 말씀 하셨다.

 

테미시안 : 핑크피그야~ 지금껏 내가 너를 도와 싸웠지만 서로 레벨차이 때문인지 경치가 오르지 않는구나~

핑크피그 : (머쓱;;) 네~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테미시안 : 일단 잠시 결별을 하자꾸나. 너 혼자 레벨을 업하는 것이 지금보다 수월할 것이니라.

핑크피그 : (아쉽지만) 예~~

테미시안 : 일단 넌 지금 실력으로 이곳을 충분히 섭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여기서 좀더 놀다가 옆 마을인 샌드힐로 가 보거라. 하지만 그곳은 이곳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무서운 곳이니 조심하도록.

핑크피그 :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귓말 보내드리겠습니다.

 

 

물약 걱정하지 않고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낸 핑크피그는 아쉬웠지만 테미시안님과 잠시 이별을 해야 했다. 하지만 훗날 다시 만날 때를 생각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직 수련에 열중을 하기로 했다. 테미시안님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서인지 몹이 핑크피그의 칼날에 너무 쉽게 쓰러지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템의 허접함 때문에 방어 등급저하로 감당할 수 없는 타격을 입기는 하지만 그 정도쯤은 포션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다.

 

역시 바인밸리보다 레벨업이 한층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레벨업도 중요하지만 아이템의 중요함을 깨달았기에 골드 글라디우스에게 아이템을 분배시켜 주어야 했다. 이미 하나는 +6을 만든 상태이기 때문에 나머지 하나를 최소 +6까지 만드는 것이 급선무였다. 레벨업을 눈앞에 두고 경치를 나눠야 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하는 수 없이 경치를 나눠줘야 했다.

레벨 31을 눈앞에 두고 경치를 분배해 주고나니 레벨 30의 2단계로 떨어지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은 잠시. 다시 레벨업에 정진하기 위해 업글한 골드 글라디우스를 꺼내들었지만 왠지 코스탈 데저트의 몬스터를 보다 더 쌘 몬스터를 상대하고 싶어졌다. 테미시안님의 경고를 들은 탓일까? 왠지 샌드힐로 발길이 가는 것이었다. 샌드힐 입구에 도착한 핑크피그는 이곳이 무섭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웠다.

 

샌드힐 입구로 들어서자 작은 키에 귀엽게(?) 생긴 샌드마곳이 어슬렁거리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샌드마곳 : 캬캬! 이 촌뜨기는 뭐야? 샌드힐에 처음인가 보군?

핑크피그 : 귀여운 놈! 그 작은 칼 하나 들고 이런 곳을 지키고 있다니. 샌드힐도 소문만 무성한 곳이군...

샌드마곳 : 으~ 골치야. 또 내 키가 작다고 무시하는 놈이 왔네! 곧 후회하게 만들어 주마!

핑크피그 : 덤벼!

 

+5로 업글까지 한 골드 글라디우스를 꺼내들고 공격태세를 갖춘 핑크피그는 곧 닥쳐올 결과를 모르고 의기양양하게 샌드마곳이 오기를 기다렸다.

 

핑크피그 : (분명 마스마곳은 저 작은 칼로 덤빌 것이다) 가까이 다가오면 빅스윙으로 허리를 갈라주마!

샌드마곳 : 캬캬! 무식한 놈! 나의 진정한 무기는 이 칼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다! 캬캬~~

핑크피그 : 우악! 이게 뭐야. 니가 용가리냐? 왜 불을 뿜는거야? 으~ 소방관~

 

샌드마곳의 일격에 당황한 나머지 황급히 코스탈 데저트로 빠져나와 급수혈을 하고 녀석의 공격 패턴을 살피고 핑크피그 역시 불속성 공격을 하기로 했다. 버닝스윙을 익힌 상태라 10단계까지 익힌 상태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었다. 모든 채비를 끝내고 일침을 가하기 위해 샌드힐로 들어가 아까 그놈을 찾았다.

 

 

핑크피그 : 야~ 다 나와! 이번엔 확실히 상대해 주마!

샌드마곳 : 뭐야 저거! 또 왔냐?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핑크피그 :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일단 덤벼!

샌드마곳 : 움~캬캬! 그래?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얘들아 저녁거리다...모두 나와라!

핑크피그 : 엥? 야...야..너..혼자 나오란 말야? 누가 친구들 까지?......어! 어! 오지마~~

상황은 더욱 불리해졌다. 하지만 큰 소리까지 뻥뻥 친 상태에서 또 도망갈 수 없는 노릇. 버닝스윙으로 대적하기로 했다. 여러방향에서 튀어나온 샌드마곳은 핑크피그를 구석으로 몰고 갔다. 계속 뒷걸음질 치다가는 도저히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한동안 자리를 고수하던 핑크피그는 적들이 모여들자 이때다 싶어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버닝스윙으로 적들을 상대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제자리에서 몇 바퀴를 돌아 칼질을 하던 핑크피그는 주변이 조용해 진 것을 느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적들은 주변에 피를 흘리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흩어져 있었다. 겨우 위기 상황을 모면했지만 경험치가 상당량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샌드힐은 기회의 땅이 분명했다.

 

이 기회의 땅에 새로운 지존으로 등극하기로 결정한 핑크피그의 겁 없는 도전을 계속되는데.....1편 끝!

 

 

2편 예고

 

샌드마곳을 일망타진한 핑크피그는 겁을 상실한 채 강화몬스터 자이언트 스콜피온과 정면대결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역시 핑크피그는 역부족 상태! 결국 패배를 인정한 순간 미스트에 감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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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제우미디어
게임소개
'바스티안'은 '광활한 땅에서 사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MMORPG로. 인간들의 잃어버린 힘을 찾아 알리어스 대륙의 신들과 대항한다는 내용을 그린 게임이다. '바스티안'은 플레이어가 몬스터로 변신하여 게임을 진행...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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