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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당신의 심장을 얼려버릴 호러게임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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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심장에 블리자드를 시전하는 공포게임의 포스~

작년엔 공포 게임이 많이 나오지 않아 언제나 겪던 여름을 더욱 무덥게 보낸 것 같았다. 2007년 공포 게임의 위축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2008년에 와서 좀비가 무덤을 뚫고 다시 살아나듯 부활하고 있다. ‘바이오하자드’와 함께 차세대기의 성능을 마음껏 뽐내는 신작 호러 게임들이 어둠을 뚫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서바이벌 게임의 조상님이신 ‘어둠 속에 나홀로’도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그리고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덕분에 게임을 넘어 진정한 공포의 경지를 이르는 듯하다. 한 마디로 이번 해는 ‘공포 게임의 해’. 그럼 그들을 미리 맛보며 잠시 무더위를 잊어보자.

 

▲ 진정한 공포...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괴물의 습격! 좀비물

바이오하자드 : 엄브렐러 크로니클 (Bioharzard : Umbrella Chronicle)

▲ 좀비에게 놀라고, 한글화에 놀라고

‘바이오하자드’를 건슈팅으로 만난다! Wii의 얼마 되지 않는 정식발매 타이틀 중 가장 기대되는 게임이다. ‘엄브렐러 크로니클(연대기)’라는 부제처럼 이전 ‘바이오하자드’ 제로, 1, 2, 3의 초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엄브렐러 붕괴’라는 신시나리오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나왔던 모든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리메이크를 통해 ‘바이오하자드’의 과거를 느낄 수 있어 매니아라면 필수 구입해야 할 게임이다.

그리고 커맨드를 입력하여 위기를 탈출하는 ‘QTE’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총 난사에서 벗어나 액션감과 Wii의 조작감을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 : 엄브렐라 크로니클’은 ‘Wii’용으로 한글화 작업을 거쳐 6월 20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 '바이오하자드 : 엄브렐러 크로니클' 한글판 플레이 영상

 

레프트 4 데드 (Left 4 Dead)

▲ 달려라, 달려~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하프라이프’ 등 FPS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밸브(Valve)’사의 신작 게임. 4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하여 끊임없이 몰려오는 좀비들을 처치해야 하는 호러 FPS 게임이다.

‘레프트 4 데드’에서는 항상 탄약은 모자라고 좀비는 끊임없이 몰려오기 때문에 팀워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다. 만약 자신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다른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등 ‘레프트 4 데드’는 유저 4명의 협동 플레이를 중시한다.

‘레프트 4 데드’에서는 ‘인간 VS 좀비’라는 매력적인 대결 모드를 제공한다. 유저 8명이 인간 4명과 좀비 4마리로 나뉘어 서로의 목표를 위해 대결하는 경쟁모드다. 이 모드를 통해 유저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좀비를 직접 조종하여 인간편을 공격할 수 있다.

‘레프트 4 데드’는 Xbox360, PC로 개발 중이며, 2008년 9월 30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 '레프트 4 데드' 플레이 영상

 [레프드 4 데드 프리뷰 바로가기]

 

데드 아일랜드 (Dead Island)

‘데드 아일랜드’는 ‘콜 오브 후아레즈(Call of Juarez)’로 유명한 개발사 ‘테크랜드’가 제작 중인 호러 FPS게임이다. 휴가 중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아내를 잃어버린 남편이 좀비로 우글거리는 섬을 헤치고 아내를 찾는다는 이야기.

‘데드 아일랜드’는 ‘GTA’와 비슷한 플레이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저는 자유롭게 섬을 돌아다니며 좀비를 물리치고, 아내의 흔적을 찾게 된다. 이 게임에서는 총보다 근접전 위주의 플레이를 더욱 중시하였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모든 물건과 탈 것들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이 게임에서 가장 놀라운 특징은 ‘다층 구조 데미지 시스템’이다. 단지 피만 뿌려지는 효과만을 사용한 기존 게임과는 달리 피부, 근육, 뼈를 캐릭터 안에 모두 표현하여 흡사 인간과 같은 상처 구현이 가능하다.

‘데드 아일랜드’는 Xbox360과 PC로 개발 중에 있으며, 2008년 하반기에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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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드 아일랜드'의 트레일러 영상

반전에 반전으로 유저를 공포에 몰아넣는 스릴러물!

어둠 속에 나홀로 5 (Alone In The Dark 5)

▲ 나도 한글이라구...

서바이벌 호러 게임의 효시인 ‘어둠 속에 나홀로’의 최신작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좁은 저택이나 동굴에서 진행하던 이전 시리즈들과는 달리 약 4킬로미터 넓이의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를 주무대로 삼았다.

미국 TV드라마 ‘24시’, ‘프리즌 브레이크’ 등에서 참고한 ‘어둠 속에 나홀로 5’는 한 챕터당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를 다루는 에피소드 식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스토리는 센트럴파크에서 실제 내려져오는 전설이나 괴담을 기초로 하였다고 한다.

그래픽 역시 ‘최초의 풀3D 그래픽’을 선보이며 첨단을 주도했었던 ‘어둠 속에 나홀로’답게 이번 작도 그래픽의 첨단을 걷고 있다. 어둠의 공포를 최대한 끌어내주는 빛과 그림자 효과, 세밀한 캐릭터와 배경 모델링은 마치 어둠 속에 나홀로 있는듯한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최신 하복엔진을 사용하여 불이 번지는 효과 등의 최신 물리효과를 게임 안에 표현하였다.

‘어둠 속에 나홀로 5’는 총을 난사하는 호러게임과는 달리 머리를 쓰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아이템 조합을 통해 화염병이나 폭탄을 만들며, 물건에 불을 붙여 적에게 던지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붕대를 감고 지혈하는 등의 사실적인 치료 시스템을 통해 ‘서바이벌’의 사실감을 더욱 더 높였다.

‘어둠 속에 나홀로 5’는 PC, Xbox360, PS3용으로 한글화 작업을 거쳐 6월 26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 '어둠 속에 나홀로 5'의 한글판 플레이 영상

 

프로젝트 오리진 (Project Origin)

 ‘프로젝트 오리진’은 초자연적인 공포컨셉과 FPS의 독특한 조화로 인기를 끌었던 ‘피어(FEAR)’의 후속작이다. ‘프로젝트 오리진’의 스토리는 ‘피어’의 마지막 핵폭발이 있기 30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작의 주인공을 괴롭혔던 ‘알마’가 자유롭게 풀려나 이번작의 주인공에게 더 강한 공포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밀폐된 공간이 많았던 전작 ‘피어’와는 달리, ‘프로젝트 오리진’에서는 황폐화된 시가지와 같은 넓은 맵이 등장하여 전작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작에서는 다양성을 늘리고 새로운 게임플레이를 추가했다. 예를 들어 전작에서 3-4종류 밖에 없었던 적들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진다. 그리고 유저를 못살게 굴었던 ‘파워드 아머(Powered Armor)’를 조종할 수 있는 등의 새로운 플레이를 추가했다.

‘프로젝트 오리진’에서 주변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추가하여 엄폐물 등을 직접 움직일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물건이 중간에 있으면 그걸 쳐서 쓰러뜨리거나 벽에 붙어있는 물건을 끌어내려 엄폐물로 사용하는 등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프로젝트 오리진’은 Xbox360, PS3, PC로 개발 중에 있으며, 2008년 가을에 발매될 예정이다.

▲ '프로젝트 오리진'의 트레일러 영상

 

데드 스페이스 (Dead Space)

‘데드 스페이스’는 ‘EA’에서 개발 중인 호러 액션게임이다. 스토리는 엔지니어 ‘아이작 클라크(Isaac Clarke)은 통신이 두절된 행성 크래커의 도시로 구조팀과 함께 가게된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괴물들의 도시로 변해있었고, ‘아이작 클라크’는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친다는 이야기다.

‘데드 스페이스’의 개발진들은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에일리언’, ‘더 씽’과 같은 공포물을 참고하여 스토리를 제작하였다고 설명했다. 스릴러, 호러액션의 대표 영화들의 결합이 ‘데드 스페이스’에서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기대된다.

‘데드 스페이스’는 ‘상태 이상’ 시스템과 ‘전략적 사물이용’ 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다. ‘상태 이상’ 시스템은 적을 상태이상으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다리를 맞춰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눈을 맞춰 앞이 보이지 않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전략적 사물 이용’시스템은 주변의 사물을 유저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드럼통을 굴리는 등의 사물 이용이 가능하다. 이 두 시스템을 이용하여 ‘데드 스페이스’만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적의 다리를 쏘아 움직임을 멈춘 뒤 적에게 드럼통을 굴린다. 그리고 그 드럼통을 총으로 폭파시키면 적을 해치울 수 있다.

이런 전략적인 플레이 외에도 적의 발톱이나 총 등의 근접무기를 이용해 접근전을 펼칠 수도 있다.

현재 ‘데드 스페이스’는 Xbox360, PS3, PC용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2008년 10월 28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 '데드 스페이스'의 트레일러 영상

 

[데드 스페이스 프리뷰 바로가기]

7일 플레이하면 게임 오버되는 사다코의 저주? 일본식 공포물

사이렌 : 피의 저주 (Siren : Blood Curse)

‘사이렌 : 새로운 번역’은 ‘일본식 공포’의 대표작이던 ‘사이렌’ 시리즈의 최신작 이다. 이번 신작은 정식 후속작이나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니다. ‘사이렌’ 시리즈의 세계관을 다른 나라의 사람의 시점으로 표현된 말그대로 ‘새로운 번역’이다. 스토리는 ‘사이렌 1’의 후속 이야기가 될 것이며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작에서는 해외 드라마에서 볼 수 있던 에피소드 형식의 스토리로 구성된다. 미국 케이블 TV의 스태프나 문화인류 학자, 마을을 방문한 미국인의 소년 등, 일본인과는 다른 배경을 가지는 인간과 여러가지 경우의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힌다.

신작에서는 차세대기 PS3의 기능을 활용하여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을 선보일 것이며, 전작의 배경이었던 맵의 크기는 더욱 커진다.

‘사이렌 : 새로운 번역’은 PS3로 개발 중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심의가 통과된 상태다.

▲ '사이렌 : 피의 저주' 트레일러 영상

 

령 ~ 월식의 가면 ~ (Fatal Frame 4)

‘촬영’이라는 독특한 플레이를 선보였던 ‘령’시리즈의 최신작 ‘령 ~ 월식의 가면 ~’이 ‘Wii’를 통해 발매된다.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납치당했다가 구출된 '미나즈키 루카'를 포함한 다섯 명의 소녀들. 수년 후, 그 사건의 다섯명 중 두명은 사망한다. 그리고 다른 세명, 미사키와 마도카, 루카는 잃어버린 사건의 기억을 찾기 위해 로우게츠 섬으로 향하게 된다는 이야기.

맵 고정 시점이었던 전작과 달리 신작에서는 주인공 뒤에 카메라가 따라다니는 3인칭 시점으로 변경되었다. 시점의 변경으로 인해 실제감이 더욱 높아졌으며, 돌연 나타나는 연출씬에 의한 귀신의 출현 방식도 이전과 달라졌다. 예를 들어 복도를 걷고 있는 데 소리없이 주인공 옆에 있거나 손전등을 비추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듯한 실시간 연출이 많아졌다.

‘PS3’가 아닌 ‘Wii’로 신작이 나왔기 때문인지 위모트를 활용한 직감적인 조작으로 변화했다.

‘령 ~ 월식의 가면 ~’은 Wii로 개발 중에 있으며, 7월 31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아직 먼 발매일. 오늘부터 당신의 심장을 마사지하라!

위의 게임들이 모두 여름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꼭 여름에만 공포 게임을 즐기라는 법은 없다. 호러게임은 여름이라서 즐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공포를 느끼고 싶어서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울 때, 보았던 공포영화가 재미없을 때, 아니면 취미로 즐기고 싶을 때도 즐길 수 있다.

유저들이여, 이제 방의 불을 끄고 사운드를 빵빵하게 틀어놓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심장 마사지를 미리 배우도록 하자. 2008년 호러게임이 당신의 심장을 마비시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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