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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미소녀게임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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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에도 PC에서 콘솔까지, 그리고 소프트메이커에서 동인제작에 이르기까지 수 천 편에 달하는 미소녀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 본지에서는 2005년 한해의 미소녀게임들을 되돌아보고자 우수한 타이틀들을 엄선해 보았다(부상은 없으니 관계자 분들께서는 기대 마시길).

참고로 본 시상은 게임메카 1급 필진의 공평하고도 엄정한 심사결과와는 ‘상관없이’ 오만과 편견으로 점철된 본 필자의 비뚤어진 시선을 통해 이루어졌다. 고로 돌을 던지려면 필자에게 던지도록 하자.
 

경쟁부문


최우수 문학상 - 꽃과 뱀 (엘프)

가장 멀쩡한 이름의 상이라 맨 앞으로 나온 최우수 문학상은 에로게임의 살아 있는 역사인 엘프사의 ‘꽃과 뱀’이 차지했다. 꽃과 뱀은 일본 SM문학계의 거장 단 오니로쿠 옹의 초기소설 ‘꽃과 뱀’이 원작으로, 이미 수차례 영화화 된 바도 있으며 최근엔 미녀 배우 스기모토 아야 주연, 이시이 타카시 감독이 제작한 2003년작 영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야쿠자보다 이 여자깡패가 더 무서웠다

▲메인 히로인 토오야마 시즈코

영화 꽃과 뱀은 소설과는 약간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엘프의 게임판은 소설의 세계관을 충실히 재현했으며 미려한 CG와 3D로 구현한 이동 시스템 등,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높다. 게임도 즐기고, 영화의 야한 부분만 돌려서 본 친구들에게 원작과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며 문학청년임을 증명할 수도 있는 유용한 타이틀. 단, 친구도 이 게임을 해봤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자.

▲케이코의 발. 흥분했다면 당신은 패배한 거다

▲시즈코와 케이코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주변인들까지 사건에 휘말린다


스토리

고도성장시대를 맞이한 일본. 전후경제의 혼란 속에 급성장한 토오야마 전기. 주인공 카와다는 이 토오야마 전기를 쌓아 올린 대부호 토오야마 타카요시의 직속 운전수이다. 어느날, 토오야마가의 딸 케이코가 유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카와다와 토오야마의 후처 시즈코는 범인들이 요구하는 돈을 들고 구출에 나서지만, 설상가상으로 그들까지 납치돼 버린다.

그러나 곧 이 유괴가 시즈코의 미모를 질투하던 케이코의 자작극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케이코가 이끄는 여자 폭력단,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야쿠자에 의해 카와다와 시즈코는 SM 비디오, 사진의 주인공이 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탐정 노지마 쿄코. 사람 구하러 왔다가 졸지에 AV의 주인공이 된다

▲쿄코의 동생 미츠코. 언니도 잘 두고 볼 일이다

최우수 본전상 - 마왕과 춤춰라! Legend of Lord of Lords (catwalk)

“진지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본격 RPG!"를 모토로 제작된 게임으로, 엔딩까지 약 30시간의 플레이타임을 자랑하는 진짜 RPG다. 그림도 괜찮은 편이고, 흐뭇한 장면도 꽤나 자주 나온다.

하지만 RPG 자체로서 완성도가 높은가를 묻는다면, ‘글쎄?’ 일단 시나리오가 멍청, 아니, 단순무식하다. 무작정 ‘네가 구세주니 마왕의 힘을 되찾아와’ 라고 말하는 시작 부분도 그렇고, 던전 공략 -> 보스 처단 -> 돌아온 마왕의 힘으로 주인공 위기 -> 히로인들의 에로 파워로 극복, 이라는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것도 그렇고, 뭔가 웃음은 나오지만 가슴은 울고 있는 묘한 감정상태를 유발시킨다.

▲누가 봐도 멀쩡한 RPG로 착각할만한 게임화면

밸런스도 엉성해 슬슬 플레이해도 게임의 중반부터는 파티원 전원이 거의 대미지를 입지 않을 정도로 강해진다. 단점만 지나치게 나열한 것 같지만 어쨌든 단순하고 쉬운 RPG로서 그런대로 즐길 만은 한 편이니 RPG를 처음 접하는 저연령층(?)에게 권할만하다. 잠깐, 안 돼! 이건 성인용 게임이다!

▲등장하자마자 ‘평생 따르겠다’라는 건 좀...

▲미니게임 카지노 타이쿤도 즐길 수 있다. (뻥)

스토리

인간세상을 위협하던 마왕 아췰트가 사라진지 1000년 후, 어느 날 주인공 비나의 앞에 여 암살자가 나타나 그가 마왕의 전생이라며 자신을 데리러 왔다고 한다. 순간 평범한 대장장이였던 비나의 운명은 크게 바뀌어 버리고 만다. 싸우면 싸울수록 소생하는 마왕의 힘! 그러나, 비나에게는 마왕의 기억도 자각도 없다. 인지를 넘어선 힘을 가져 버리긴 했지만 그는 유약한 성격에 사람 좋은 평범한 청년이었던 것이다. 과연 그는 현세의 마왕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운명은 그를 세계창세의 수수께끼로 인도해 간다.

▲보스를 잡으면 잊지 않고 징벌을 내린다

▲마왕의 힘의 부작용을 억제하려면 가벼운 운동이 최고

최우수 액션상 - 듀얼세이버 져스티스 (기가)

미소녀 게임에 액션상을 주는 것도 좀 뭐하긴 하지만, 잘 만든 게임이니 너무 불평을 하진 말자. 듀얼세이버 져스티스는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2D 액션게임으로, 전작(?)인 듀얼세이버와 그 확장팩의 합체 버전이다. 콤보와 기술을 연결해 가는 상쾌함도 좋고, 게이지를 사용한 필살기술의 존재도 마음에 든다. 다만 이 상쾌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전사계 캐릭터가 적다는 것이 아쉽다.

▲이런 횡스크롤 액션이 펼쳐진다

듀얼세이버와의 차이점은 사용 캐릭터와 하렘 시나리오, 연습모드, 서바이벌 모드 등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가장 환영할만한 부분은 역시 하렘 시나리오...가 아니라, 듀얼세이버 본편과 확장팩을 따로 사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결국 미아까지 구세주 학원에 끌려가게 된다

▲일어서라 민중! 구세주를 따르라!

스토리

주인공 타이가는 어느 날 한 권의 오래된 책을 발견한다. 책을 펼친 순간, 빛이 타이가와 동생 미아를 감싸며 두 사람은 정신을 잃고 만다. 눈을 뜨자 두 사람은 중세유럽을 연상케 하는 다른 세계에 와 있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당황하는 그들 앞에 나타난 우아한 여성이 말한다. “어서 오세요, 우리 플로리아 학원의 구세주 육성 코스에.” 그녀의 말로는 이곳은 예언에 나타난 구세주를 육성하는 학원으로, 남자 후보생은 타이가가 처음이라고 한다. 구세주의 솔깃한 특전에 혹한 타이가는 께름칙해 하는 미아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소녀들로 가득한 장밋빛 학원생활이 시작되는 것인가?!

▲좀비소녀 나나시. 주특기는 머리통 떼어 던지기

▲남자의 꿈 하렘 건설도 이룰 수 있다

최우수 배신상 - To Heart 2 XRATED (Leaf/AQUAPLUS)

앞서 소개한 필자의 취향이 반영된 변태적인 상 타이틀은 그렇다 쳐도, “2004년에 발매된 투하트가 왜 여기 있어? 이사람 정말 일 대충 하는군” 이라는 소리를 할 독자들도 있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것은 PS2로 발매된 투하트 2에게 주는 상이 아니다. 바로 2005년 12월 9일 발매된 PC용 투하트 2 XRATED에게 바치는 상인 것이다.

▲2종의 미니게임이 추가되었다

처음 PS2 버전의 투하트 2가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흐뭇한 장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실망하면서도 ‘그래. 투하트 시리즈에 그런 건 필요 없어’라는 가식적인 논리로 자신을 위안하곤 했다. 그러다 PC용으로 이식된다는 소문이 돌자 우려의 목소리들이 점차 늘어나더니, 마침내 흐뭇한 장면을 포함한 18금판으로 초월(?)이식된다는 발표와 함께 ‘아니야 나의 코노미는 그렇지 않아!’를 외치며 거품을 물며 쓰러진 팬들이 1/3, PS2 버전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하라고 우기는 유저들 1/3, ‘투하트 2와 연을 끊겠다’며 PS2판을 처분하고는 몰래 XRATED 버전을 주문하는 젠틀맨 1/3을 양산해 냈다. 필자의 경우엔 만들어 주는 것만도 고맙...이 아니라, 단지 추가된 미니게임이 하고 싶어서 주문한 케이스이다.

▲양손의 꽃을 능가하는 장면. 이제 용서할 수 없다!

▲도발의 제왕 타마키 언니. 흐뭇한 장면도 제일 많다

스토리

3월. 긴 겨울을 지나, 드디어 맞이한 신록의 계절. 오랜 친구이자 질긴 인연인 유지와 함께 즐거운 고교생활도 어느덧 지나가려 하고 있다. 새로운 계절이 가까워 옴에 따라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날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새 학기에 우리 학교로 입학하는 소꿉친구 코노미. 우리에게 있어 누나 같은 존재인 타마누나. 그 뿐만이 아니다. 계절과 함께, 무언가가 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제 곧 봄이 온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봄이...

▲숙적 유마도 제압할 수 있다!

▲유난히 목욕 장면이 많은 듯한 느낌이...


특별 부문


고난과 인내 상 - 미타마 ~시노비~ (Ciel/국내유통 해피팩토리)

미소녀 게임들의 한글화 발매! 흐뭇한 게임을 원하지만 어학에는 도통 소질이 없는 게이머들의 그야말로 오랜 숙원이 아닐까 한다(물론 개인이 제작한 한글화 패치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위법이니 열외로 치도록 하자). 그런 가운데 일본의 미소녀 게임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해피팩토리에서, 미션 오브 머더, 프린세스 나이츠에 이어 드디어 3번째 국내 발매 작품인 미타마 ~시노비~가 발매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수차례의 발매 연기를 거듭해 실로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왔다!

미타마와 같이 TONY가 원화를 담당한 아르카나도 곧 출시 예정이라니 기대해 봄직 하다. 진정한 이 땅의 미소녀 게이머라면 그들의 프론티어정신을 기려 응원메일이라도 보내 주자. 필자 개인적으로는 TONY 원화담당의 게임들을 메인으로 세운 것이 불길하게만 느껴지지만... (자세한 것은 TONY 특집을 참조)

[TONY 특집 보러가기]

스토리

미타마는 일본의 남북조시대를 무대로 한 닌자들의 싸움과 사랑을 그린 모험 닌자활극이다. 이야기의 핵을 이루는 두 사람의 주인공 야히로와 오보로는, 밀명을 받고 각자의 동료들과 길을 나선다. 그들은 어떻게 이 전란의 세상을 헤쳐 나갈 것인가? 격투게임 ‘DEAD OR ALIVE’ 시리즈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쿠노이치(여닌자)를 소재했고, 삼신기를 비롯한 일본 고유의 요소를 도입해 신선함을 살렸다.

▲이미 게임메카를 통해 화제(?)의 리뷰가 나간적이 있다!

일상의 발견 상 - 쯔요키스 (캔디 소프트)

등장하는 히로인 캐릭터 전원이 주인공의 누나라는 전대미문의 괴작 ‘누나, 똑바로 해!’ 시리즈를 히트시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캔디 소프트. 쯔요키스 역시 틈새의 마니아들을 노린 본격 학원 러브코미디물로서, 이번의 타겟은 ‘냉정과 열정사이’캐릭터 애호가들이다.

▲웃기는 녀석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러브코미디

▲검도소녀 오토메. 평상시의 그녀는 무섭다

냉정과 열정사이 캐릭터란, 평상시에는 주인공을 개X 보듯 쌀쌀맞게 대하다가 막상 둘만 있는 상황이 되면 궁합도 안 본다는 4살 차이의 부부처럼 찰싹 붙어 다니는 괴이한 성격을 지닌 히로인들을 일컫는 말로, 일본어로는 ‘츤데레’ 캐릭터라고도 한다. 보통 게임에 1~2명 정도 있는 츤데레 캐릭터를 과감히 모든 히로인에게 적용시킨 것이 바로 이 쯔요키스. 결과물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판매량은 물론 유저들의 반응도 좋았다. 말 그대로 발상의 전환, 일상의 발견이라 할만하다. 그림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무엇보다 시나리오가 재미있으므로 츤데레 캐릭터 마니아가 아니라도 권할 만할 작품.

▲자동차도 폭발시키는 장면을 봐라. 인간 정도는 한 방에 보낸다

▲머리모양도 게, 이름도 게(카니)인 소꿉친구 카니사와 키누

스토리

사립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츠시마 레오는 2학년. 초여름의 어느날, 어릴 적 누나처럼 대했던 사촌 쿠로가네 오토메가 나타난다. 오토메는 레오의 부모님에게 자신들의 장기출장을 핑계 삼아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아들의 근성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집에 온 것이었다. 곧 오토메는 학생회 일을 레오에게 돕도록 시킨다. 거기에는 레오가 동경하고 있는 학생회장 키리야 에리카가 이끄는 여제정치의 현장이 있었다. 소꿉친구인 카니사와 키누들까지 휘말리게 되면서, 평범했던 날들은 산산히 깨지게 되는데...

▲말이라도 걸었다간 ‘꺼져’라는 소릴 들을 것 같다

▲그런 그녀도 둘만 있으면 고분고분

이게 애니야 게임이야? 상 - School Days (오버플로우)

이 게임을 처음 접한 순간 필자는 헉 하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선 인스톨이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에 경악했고, 버그 패치가 100메가를 넘는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경악했으며, 시스템 설정에 1시간 정도 허비한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경악했다. 농담은 이쯤 하고, 게임의 가장 놀랄만할 점은 게임의 전체가 논스톱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바이퍼 시리즈처럼 단편도 아닌, 장편 스토리의 게임이 이런 구성이라는 점은 정말 노가다...가 아니라 대단하다.

▲꺼벙이의 전형을 보여주는 주인공 마코토

내용상으로는 상당히 하드보일드한 러브스토리로서, 밝고 즐거운 게임만을 즐겨 하던 마음 약한 플레이어라면 울며 포기할지도 모른다. 그 전에 천하의 머저리인 주인공을 참을 수 없어 포기할지도 모르지만. 혹자는 배드엔딩시 볼 수 있는 칼부림 학살 장면만으로 이 게임을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도 말한다. 우리는 그런 부류의 인간을 사이코라 부른다.

▲피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훈적인 엔딩도...

스토리

주인공인 고교생 이토 마코토는, 옆반의 카츠라 코토노하라는 소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휴대전화에 좋아하는 사람의 사진을 띄우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문에 따라 그녀의 사진을 전화기에 넣어 둔 마코토. 그러나 호기심 많은 옆자리의 소녀 사이온지 세카이에게 그 사진을 들키게 되고, 세 사람의 좌충우돌 연애행각이 시작된다.

▲급기야는 자정작용을 거쳐

▲도태되고 만다

개천에서 용났네 상 - Fate/hollow ataraxia (TYPE-MOON)

혜성같이 나타나 미소녀 게임 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타이틀 월희. 요즘 와서도 이 이름을 모르는 독자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된다. 동인 제작으로 시작한 월희의 히트로 후일담인 가월십야, 플러스 디스크의 발매, 속편인 FATE / stay night을 발매한 TYPE-MOON은 지금에 와서는 어떤 소프트하우스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게임뿐만 아니라 그 세계관을 채용한 소설, 만화, TV 애니메이션까지 우려먹기의 진수...가 아니라, 다양한 매체로 팬들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관련 상품은 정말 한숨이 나오도록 많다

동인 팀에서 출발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월희 시리즈는, 미소녀 게임에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려준 좋은 예이기도 하다. 이 타이틀, Fate/hollow ataraxia는 Fate / stay night의 팬디스크로서, 메인은 FATE의 후일담과 같은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다. 미니게임이나 벽지 등의 부록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는 서비스 만점 타이틀.

▲기본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소녀검사 세이버 등장!

스토리

성배전쟁으로부터 반년 후, 사라졌을 터인 서번트들이 또다시 현계되고 있었다. 모순으로 가득한 날들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불가사의한 현상. 되풀이되는 평온한 일상과, 진행되고 있는 또 하나의 성배전쟁. 다시 한 번 운명의 막은 오른다. 그것은 약속의 4일간.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허무인가 평온인가?!

▲유달리 표정이 풍부한 린 아가씨

▲페이트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타이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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