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전격으로 공개된 PSP 시스템 소프트웨어 2.0 버전. 발매 당시 많은 유저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던 한글 미지원 부분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전해진다. PSP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개념부터 이번 2.0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란?
간단하게 말해 PSP에 내장되어 있는 제어 소프트웨어를 교체함으로서 버그의 제거 또는 성능의 향상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SCE가 '시스템 소프트웨어'라 부르는 것은 이 '펌웨어'를 지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펌웨어’ 업데이트 방식은 메인보드와 같은 PC관련 주변기기는 물론 근래에는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 모바일기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보니 꽤 익숙한 용어일 듯.
하지만 가정용 게임기에서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채용한 것은 PSP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註 1). 하드웨어의 모델 체인지를 통해 기능이 향상된 적은 많지만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게임기로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란 얘기다.
2002년 2월 PS2가 국내에 처음 발매될 당시의 버전인 SCPH-30005/N에서는 시스템 메시지가 한글이 아닌 영어가 등장하는 북미판 OSD가 사용되었으나 이듬해인 2003년 11월에 발매된 신모델 SCPH-50005/N에서야 비로소 한글 OSD로 바뀌었던 예처럼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는 작은 기능 하나를 추가하기 위해서도 특정 부품이나 제작 공정을 바꿔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이러한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이 하드웨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점을 커버해 주는 것은 아니다. 초창기 PSP에서 발견되었던 ‘플라잉 디스크’ 현상이나 ‘□버튼 불량’ 문제는 하드웨어 자체의 결함이었기 때문에 해당 부품의 신뢰도나 제작 공정 자체를 바꾸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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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웨어((firmware)란 무엇이냐? 일반적으로 롬(ROM)에 기록된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마이크로프로그램의 집합. 프로그램이라는 관점에서는 소프트웨어와 동일하지만 하드웨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응용소프트웨어와 구분되어 펌웨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기능을 발휘하는 하드웨어를 만든다고 할 때 그것을 제어하는 모든 회로를 하드웨어로만 만들면 그 구조도 대단히 복잡해지고 심지어는 논리적인 표현을 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 상당부분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되 그 소프트웨어가 저장된 기억장치를 하드웨어의 제어회로 중의 중심부분으로 구성하면 매우 간단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만든 하드웨어적인 소프트웨어를 펌웨어라 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 메모리스틱에 담겨진 2.0 업데이트 파일 |
註 1: 엄밀히 따지자면 국산 게임기인 GP32가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으나 판매된 지역이나 그 양으로 볼 때 대중적인 게임기라고 하기 힘들므로 논외로 치자.
처음부터
있어야 했던, 그래서 더욱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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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언어에 한글이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
▲ 한글이 문자집합 형태로 추가되어 있다 |
밑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이번 시스템 소프트웨어 2.0 버전이 일본이나 북미 유저들에 비해 한국 PSP유저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모국어인 한글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발매된 PSP는 물론이고 국내 정식 발매 PSP에서조차 한글을 볼 수 없었다. 영어, 일본어를 비롯해 총 9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기존 PSP에서는 시스템 메시지에서 한글 명령어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한글 이름으로 된 파일을 메모리스틱에 넣어 PSP에서 재생할 때도 파일 이름이 깨져서 나오는 등 한글에 대한 배려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SCE측의 공식적인 논평은 없었지만 초기버전에서 한글에 제외된 이유에 대해 미루어 짐작하건데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유저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우선순위에서 밀렸거나, 한글을 넣을 만한 개발환경(개발자 중 한국어 가능자 부재 등)이 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이미 한글이 추가된 마당에 이런 푸념을 하는 게 별 의미는 없겠지만, 전세계 인구를 60억으로 봤을 때 인구 5천만인 대한민국은 120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적은 비율이지만 밸류팩 기준 미화 250달러에 해당하는 놀이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기꺼이 구매할 수 있는 경제력을 생각하면 그 비중은 상당히 올라갈 것이다.
거기에 전세계의 SCE 사업장이 일본, 북미, 유럽, 한국 이렇게 단 4곳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註 2) 초기 발매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1.5의 PSP에서 한글지원이 빠진 것은 지난 5월 2일 PSP 국내 정식 발매 때 세계에서 3번째로 PSP가 발매된다고 강조해 홍보한 것이 무색할 정도. 설사 한국의 PS2 시장이 애초의 SCE측 기대에 못 미쳤다 할지라도 이와 같은 지원미비는 제대로 물건을 팔 생각은 있었던 것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지금까지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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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스틱을 채용했기에 가능한 기능들. 하지만 양날의 칼임은 분명하다 |
PSP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버전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4일에도 1.5버전이 발표되어 초기 버전(2004년 12월 일본 발매분)에는 지원하지 않았던 여러 기능이 추가된 바 있으나 이때만 하더라도 PSP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기 전이다 보니 일부 일본판 사용자들에만 한정된 것이었고, 무엇보다 국내에서 정식발매된 PSP의 경우 1.0이 아닌 1.5버전이 기본으로 내장되었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이 PSP의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었다.
정식 발매 이후에도 1.51과 1.52가 발표되긴 했으나 이 버전들은 기능상의 차이가 거의 없고 PSP 관련 해킹시도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 부분이 강화된 버전이었기 때문에 유저들은 업데이트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2.0은 다르다. 유용한 기능이 다수 추가되었기 때문에 정상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PSP를 활용키 위해 1.5버전을 고수하고자 하는 일부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나 업데이트할 것을 권장해주고 싶은 정도니 PSP유저라면 번거롭더라도 꼭 시도해 보길 바란다.
註 2: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유럽지사인 SCEE가 포괄하여 담당하고 있고 홍콩, 대만, 중국 등 중국문화권 지역에도 진출해 있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제품 번호 등은 일본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타 지역과는 특수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에서는
어떤 점이 바뀌었나?
그렇다면 이번 2.0 버전에는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이제 PSP에서도 한글을 만난다!
당연히
지원해야 하는 것이었음에도 이토록 반갑게 여겨지는 것은 왜일까? 이미 언급했듯
이번 2.0이 다른 나라 유저보다 한국 유저들에게 더욱 감동적인 이유는 드디어 PSP
시스템 언어에 한글이 추가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 이상은 한글 표현에 대한 불만을
갖지 말라는 의미일까? 단순히 명령어에 한글이 추가된 것이 아닌 아예 '문자집합'이라는
일종의 인코딩 옵션이 생겨 기존 버전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한글로 된 파일명도 정상적으로
표시되며, 잠시 후 다시 설명할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한글 사이트가 문자 깨짐
없이 잘 표시된다(註 3).
한글 폰트에 대한 느낌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 현존하는 게임기 중 최고의 화질과 해상도를 지닌 PSP지만 작은 화면에 여러 내용을 표시해야 하는 모바일기기라는 특성상 글자의 가독성 부분을 잘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PSP에 사용된 한글 폰트는 기존 한글화되었던 PSP타이틀에서 보여주었던 것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어 가독성과 디자인 부분까지 만족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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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글자가 몽땅 깨져서 표시되던 한글 파일들이… |
▲ 2.0에서는 이렇듯 정상적으로 표시된다 |
註 3: SCEA에서 개발한 ‘와이프아웃 퓨어’라는 게임에도 내장 인터넷 브라우저가 들어있어 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때 한글 사이트는 문자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다.
넷스팟과는
다르다! PSP에서 인터넷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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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 입력 화면, 익숙해지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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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브라우저의 메뉴 화면 |
▲ 접속했던 사이트 정보가 저장된다 |
한글 구현과 함께 이번 2.0의 최대 하일라이트! 바로 인터넷 브라우저의 기본 내장이다.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PSP용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다. 신규 컨텐츠의 업데이트 속도가 다소 더디긴 하지만 다양한 컨텐츠의 추가와 '내사랑 김삼순'과 같은 인기 드라마를 서비스하는 등 이용할 만한 환경만 된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는 넷스팟 서비스. 시범 서비스 기간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로 들어가는 시기인 이 넷스팟이 특성 사이트만을 접속해야 하는 폐쇄형 네트워크 서비스 였다면 이번 인터넷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추가됨으로써 인터넷이라는 개방형 네트워크에 마음껏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최근 웹사이트에서는 너무나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 넓은 화면과 많은 메모리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 등의 인터페이스가 기본인 PC에서의 접속을 전제로 제작한 사이트를 PSP에서 접속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버거운 작업일 수 있다.
실제로 PSP용 브라우저로 인터넷 서핑을 사용하다 보면 답답한 점이 하나둘이 아니다.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고 수 십여 개에 이르는 자판을 몇 개의 버튼만으로 구현해야 하다 보니 이 인터페이스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메모리스틱을 캐시메모리로 사용하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 잔여용량으로 인해 웹서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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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K의 PSP 접속용 사이트. PSP에 최적화된 사이트다 |
▲ SCEJ의 일본 PSP 접속용 사이트 |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터넷 브라우저의 기본 내장으로 인해 PSP를 이용한 접속을 전제로 PSP에 최적화된 사이트 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니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부분은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버전에서는 아직 한글 입력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SCEK에 의하면 이후 버전에서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불편하더라도 조금 더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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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메카에 접속한 화면. 플래시는 표시되지 않는다 |
▲ 아날로그 스틱으로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인다 |
진정한
이미지 뷰어의 모습을 갖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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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추가된 바탕화면 기능 |
▲ 이런 아리따운 아가씨 사진을 내 PSP의 바탕화면으로! |
특정인들에게 게임보다 이용도가 높았던 사진 뷰어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버전이 JPG 포맷만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TIFF, GIF, PNG, BMP 등의 파일 포맷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응용한 '사진 이미지의 송수신' 기능이 추가되어 자신의 PSP에 들어있는 사진을 다른 PSP유저에게 보내주는 것이 가능해졌다(단, 수신하는 상대방도 2.0이어야 한다).
또 이미지의 활용 방법도 강화되었는데 일부 유저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던 바탕화면 이미지 기능이 이번 버전부터 정식으로 지원되게 되었다. 이것으로 자신의 메모리스틱에 들어있는 이미지를 보는 중 바탕화면으로 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으면 설정만 해주면 OK. 또한 기존 버전에는 매달마다 자동으로 바뀌었던 바탕화면 테마도 사용자의 임의로 설정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최적화 덕분인지 이미지 뷰어의 읽기 체감 속도가 빨라졌는데, 특히 소니제 메모리스틱에서 그 상승 폭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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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PSP 접속용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완다와 거상’의 바탕화면 |
▲ 이런 편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친구에서 전송해 주자 |
동영상
감상을 더욱 편리하게!
지난 1.5 버전의 업데이트 때도 동영상 감상기능과 관련해 자잘하지만
유저의 편의를 배려한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그러한 노력은 이번 2.0에서도 이어졌다.
우선 '이동 기능'이 추가되어 단순히 동영상을 앞이나 뒤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면 바로 해당 부분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영화와 같은 긴 동영상을 감상할 때 원하는 곳으로 바로 점프가 가능해져 동영상 감상이 더욱 편리해진 것이다. 그리고 기존엔 음악에서만 지원되었던 'A-B' 반복 기능이 동영상에도 지원되어 어학공부 등을 목적으로 동영상을 감상하는 이들에겐 좋은 기능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에 UMD 영화에서만 지원했던 '음성 변경' 기능이 메모리 스틱용 동영상에도 반영됐다. 아직 멀티 음성을 가진 동영상을 인코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확인해 볼 수는 없었지만 장기적으로 동영상 송신 서비스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무슨 얘기냐 하면 SCE는 인터넷으로 PSP에 동영상을 전달하는 서비스인 '퍼스널 TV'를 7월 말 일본에서 오픈했는데, 이는 넷스팟에서 사용하는 스트리밍 동영상과는 다른 개념으로 동영상을 아예 다운로드해 주는 서비스다. 문제는 이 서비스를 통해 배포되는 동영상의 형식이 화질에 한계가 있던 기존 MP4가 아니라 UMD 영화에 사용하는 H.264/MP4 AVC 코덱이라는 점. 현재로서는 이러한 형식의 파일을 제대로 인코딩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설사 동영상을 입수한다 할지라도 메모리 스틱에서는 재생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 2.0에서는 재생이 가능해졌다.
발표에 따르면 MP4 AVC 포맷의 파일을 인코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일반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 경우 PSP로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의 화질이 대폭 상승하는 것과동시에 UMD 영화의 메리트는 매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추진되지 않을까?
음악에서도
진화는 계속된다
지금으로도 충분한 PSP의 음악기능. 하지만 이러한
음악 부분에도 변화가 있었다. 우선 소닉스테이지 신버전을 통해 PSP에서 바로 재생될
수 있는 디렉토리 구조로 메모리스틱에 ATRAC3 plus(註 4) 형식의 음악 파일을 전송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재생 가능한 파일의 종류에 MP4 AAC와 WAV 포맷의 파일이 추가되었다.
기타 자잘한 변경점들
◎ 부팅 시 표시되는 로고 디자인 변경
- PSP의 부팅 시나 UMD 시작 시에 등장하는 PSP 로고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전처럼 ‘PSP’ 로고만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로고 하단부에 'PlayStation
Portable'이라고 표시되는 것. 이는 유럽지역에 이미 PSP라는 용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업체가 있어 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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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팅 시 로고가 바뀌었다 |
◎ 'Security Settings: 보안 설정'에 '인터넷 브라우저 기동 제한'
◎ 'Network Settings: 네트워크 설정'의 보안 방식에 WPA-PSK(TKIP)와 EAP-MD5가 추가
◎ 키보드 입력 모드에 URL 입력 모드가 추가 등
註 4: ATRAC3 plus는 소니계열 MP3플레이어나 Net MD에 사용하던 파일 포맷으로 동일한 음질임에도 파일 용량이 더 작을 뿐 아니라 저작권 개념이 강화된 파일이다. 소니가 제작, 배포하는 소닉 스테이지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코딩이 가능했다. 소니는 저작권 보호를 이유로 한때 자사의 기기에 이 포맷의 파일만을 재생하는 것을 고집하다가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 시장에서 애플이나 아이리버 등에 크게 밀리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다수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MP3 파일을 플레이어에서 바로 플레이할 수 있기를 원했지, 이를 또 다시 변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소니는 이러한 정책을 지난 2003년에 철회했다.
몇
가지 문제점
이번 2.0 버전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이외에도 몇 가지 문제가 더 있으나 PSP의 설정을 초기화하기만 하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라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 동영상 싱크 문제
- 기존 1.0이나 1.5 펌웨어에서는 정상적으로
플레이되는 동영상 중 일부가 2.0에서 플레이할 때 영상과 음성의 싱크가 어긋나는
문제가 발생한다.
◎ 대응 하드웨어 부분
- 가상 AP 모드의 지원을 통해 PSP에
대응되던 일부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안정성과 보안 등을
위한 의도된 조치로 보이는데, PSP 활용을 위해 이 장비를 구입한 이들이게는 낭패일
듯. 가상이 아닌 정상적인 AP를 지원하는 무선 공유기를 이용하기 바란다.
2.0으로 업데이트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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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가지 방법으로 가능한 업데이트 |
2.0으로 업데이트하는 방법에는 '네트워크 업데이트', 'PC를 경유한 업데이트', 'UMD를 이용한 업데이트'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자세한 방법은 SCEK가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http://www.playstation.co.kr)에 아주 잘 설명되어 있으니 그 쪽을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UMD를 이용한 업데이트'의 경우 아직 이에 대응하는 UMD가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용할 수 없다.
그리고 국가별로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미묘한 차이가 있어 잘못된 업데이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AS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하니, 일판 사용자들은 SCEJ측 사이트(http://www.playstation.jp)에서 다운로드 받기를 권장한다.
PSP의 진화는 계속된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PSP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SCE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 버전에서 처음 등장한 인터넷 브라우저가 계속 버전 업될 것은 당연한 일이고, 기존 기능을 보강해주는 자잘한 업데이트가 계속됨은 물론 PSP의 발표 초기부터 예견되었던 텍스트 뷰어, 전자계산기, 리모콘 기능 등 전혀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될 것이다. 또한 키보드, 디지털 카메라, 네비게이션용 GPS 등 새로운 하드웨어와 연계되는 기능까지 생각하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워크맨을 꿈꾸며 차츰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PSP, 과연 그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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