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게임정보, 생방송으로 전해드립니다”
매일 저녁 6시 30분, 생방송으로 전국의 게이머들을 만나는 사람이 있다. 1초의 오차도 없이 실시간으로 생생한 게임정보를 전해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게임 아나운서 곽재연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게임메카는 최근 게이머들에게 관심 급상승 중인 MBC게임의 게임전문 아나운서 곽재연씨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곽재연씨는 케이블 TV 프로그램 ‘올 댓 뮤직(All That Music)의 VJ로 방송에 입문해 여러 방송사에서 리포터와 MC로 커리어를 쌓은 후 최근에는 게임방송 최초로 시도되는 MBC게임의 생방송 게임뉴스인 ’데일리 게임통신‘의 아나운서로, 또 각종 게임행사의 메인 MC로 활약하고 있다.
곽재연씨는 “게이머들이 생생한 정보를 얻기 위해 데일리 게임통신을 찾게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이니 만큼 생생한 정보와 함께 신뢰감 있는 뉴스를 전달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
|
|
게임메카 : 게임메카 독자를 위해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곽재연: MBC게임에서 생방송 데일리 게임통신
아나운서를 맡고 있는 곽재연입니다. 본명은 곽은영이지만 방송데뷔할 때 주위에
은영이라는 이름이 흔해서 이름을 예명을 쓰기로 했다. 재연이라는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연예계에서 으뜸이 되라는 의미로 지어주셨다. 처음 활동은 98년에
모케이블 TV에서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그 이후 공중파와 케이블 등에서
리포터와 MC로 활동해왔다.
게임메카: 게임쪽으로는 처음에 어떻게 진출하게 되었나?
곽재연:
TV에서 대학동기였던 길수현씨가 게임자키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봤다. 처음에는
‘나도 한번 해볼까?’라고 해서 무작정 내 프로필을 방송국에 보내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다행이 무모함이 받아들여져(?) 처음에는 30분짜리 비디오게임 프로그램을
맡았다. 당시는 콘솔게임이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았던 시점이고 비디오게임을
다루는 방송이 전무했기 때문에 방송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 방송이 반응이
좋아 1시간 분량으로 늘어났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계속 게임 쪽 일을 하고 있다.
게임메카: 그 흔한 소속사나 매니저도 없이 소속이
없이 혼자 활동하나?
곽재연: 그렇다.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한다. 처음에 이 분야로 진출하면 일하기가 막막하기도 해서 매니저를
두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매니저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한다. 자기만 열심히
한다면 매니저 없이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게임메카: 여러 분야에서 방송경력을 쌓고 있는데 지금까지
다른 분야의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 일일이 공부를 다 하나? 아니면 스크립터가 써주는
원고를 많이 읽는 편인가? 게임도 그리 쉬운 분야는 아닌데?
곽재연:
일일이 공부한다. 예전에 A3의 ‘마법같은 사랑’이라는 코너를 진행할 때 그 게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할 것 같아서 폐인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기도 했고
R.Y.L도 50레벨이 넘게 키우기도 했다. 누가 빨리 레벨 올리나 같은 내기를 해서
이긴 적도 있고.
게임메카: 요즘에는 어떤 게임을 즐기나?
곽재연: 아무래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엔딩을 보는 게임
보다는 잠깐잠깐 할 수 있는 게임들을 많이 하게 된다. 여자들은 잘 안하는 레이싱게임
같은 것도 좋아한다.
게임메카: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녹화방송보다
어려움이 있나?
곽재연: 평소에 기사를 읽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 아침 신문을 받으면 사설을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하고 9시
뉴스는 빠뜨리지 않고 보며 앵커들이 어떻게 하나 일일이 체크해둔다. 데일리 게임통신은
생방송 시작하기 30분전에나 원고가 나오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조금 부족하지만
사실 나에게 생방송과 녹화의 차이는 별로 없다. 생방송 중 떨리는 적도 거의 없었고
... 녹화의 경우는 기다리는 시간이 긴 단점이 있다.
|
|
게임메카: 혹시 생방송하면서 잊을 수 없는 실수를
한 적이 있었나?
곽재연: 물론 있었다. 뉴스
원고 중에 ‘드래곤 퀘스트 V’라고 되어 있어서 뉴스 진행 도중 계속 “드래곤 퀘스트
‘브이’”라고 읽었는데 사실은 드래곤 퀘스트 ‘파이브’ 였던 일이나 파이널 판타지
X-2 를 파이널 판타지 ‘엑스 투’라고 읽었던 일 등이 있다. 이런 경우 여지없이
게시판에 “뉴스 진행하시는 분 좀 제대로 하라”라는 게시물이 뜬다. 뉴스 중에
화면이 바뀌지 않아 계속 멀뚱멀뚱 카메라를 보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귀에
낀 리시버에서는 계속 조종실에서 난리법석 떠는 소리가 들리는데 결국 화면이 계속
안 바뀌어서 끝까지 생 대본을 읽었어야 하는 일이 있었다. 다음에 한번 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준비해 놓은 것’을 할 참이다.
게임메카: 발음이 상당히 정확한데 따로 발음 연습을
하는가?
곽재연: 그렇다. 아나운서들이 하는
대로 연필을 입에 물고 지속적으로 책을 읽는 연습을 해 발음을 교정한다. 출생지가
대구이고 어렸을 때 울산에서 살았지만 부모님이 사투리를 안 쓰셔서 사투리로 인한
어려움은 없다.
게임메카: 다른 게임 자키에 비해서 자신의 진행이
나은 점이 있다면?
곽재연: 나는 현재는 게임자키라기
보다는 게임 아나운서다. 다른 자키는 약간 오버한다든가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용어를
자주 쓰는데 나는 신뢰감을 주는 언어를 쓰고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들고 싶다.
|
|
게임메카: 전속된 소속사도 없고 혼자 프로그램에 따라
일하면 수입이 일정치 않을 것 같은데?
곽재연:
수입이 말 그대로 들쭉날쭉하긴 하지만 일단은 이 일을 하는 것이 즐거우니까 계속
하는 것이고 학원을 다닌다든지 나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 괜찮다. 전체적으로
시간에 비해서는 고소득이라고 보면 된다. 행사진행을 한다든가 했을 때의 과외수입도
좀 된다.
게임메카: 직장인 스트레스는 없겠다.
곽재연:
아니다. 출근시간이나 그런 스트레스는 없지만 시청률도 신경 쓰이고 게시판 반응도
신경 쓰이고 그날 머리스타일이나 옷 스타일 같은 것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MBC게임은
가족처럼 일하는 분위기라 일하는 환경이 어디보다 좋다. 일을 못하더라도 “너 일
못하니까 그만둬!” 이러는 분위기가 아니라 “열심히 배워서 같이 하자” 라는 분위기다.
또 게임 프로그램들을 보면 신속하고 생생한 정보를 전해주는 유익한 측면과 게임을
전문적으로 깊숙하게 파고들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2가지 측면이 모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
게임메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없는가? 혹시 연기를
계속할 마음은?
곽재연: 학교 다닐 때는 학점
받으려고 연기도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지금 하는 일이 훨씬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뇌리에 게임정보를 보고 싶으면 생방송 데일리 게임통신을 봐야
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지금 게임 아나운서는 내 틀에
맞춘 일이라 조금 정적인데 앞으로는 통통 튀는 프로그램도 하고 싶다. 스타매니아
코너에서 김대희씨와 공동 MC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MBC의 ‘줌인 게임천국’의
MC도 욕심나는 자리다.
게임이 아니라면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다. 고등학교때 밤에 공부하다보면 라디오 켜놓으면 아나운서들이 새벽시간에 음악방송을 많이 하는데 사연을 읽어주고 그런 사연을 들으면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하면서 음악을 듣고 나도 저렇게 새벽에 힘든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DJ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다.
게임메카: 게임메카 독자에게 한마디 해달라
곽재연:
안녕하세요. 게임메카 독자여러분. 게임메카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저희 MBC게임 방송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6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데일리 게임통신’도 많이 시청해주세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순정남] '대책 없는 쓰레기'지만, 평가는 좋은 악당 TOP 5
- 몬길 PD와 사업부장, 프란시스와 린 코스프레 약속
- 아이온2 출시와 함께 엔씨소프트 주가 15% 급락
- 타르코프 스팀판 환불하니, 기존 계정까지 차단 당했다?
- 엔씨 신더시티, 멋진 겉모습 뒤 부실한 슈팅게임 기본기
- 라운드8 이상균 디렉터의 소울라이크 신작, 윤곽 드러났다
- "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 게임 과금에 '배송 실패'가 웬 말? 아이온2의 미숙한 오픈
- [포토] 지스타 코스프레, 올해 대세는 체인소맨&레제
- 모바일 '불가능'·PC '실망', 두 마리 모두 놓친 아이온2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