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 선정 2003년 최고/최악 게임(비디오게임편) 바로가기]
[게임메카 선정 2003년 최고/최악 게임(온라인게임편) 바로가기]

욱일승천하는 비디오게임과 수출역군으로 자리잡은 온라인게임에 치여 올해의 국산 PC게임은 유사 이래 최악의 한해를 보내야만 했다. 국산게임 출시는 문자 그대로 한손가락에 꼽을만했고 국내시장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주옥같은 작품이 줄을 이었으나 대부분 시장에서 2,000~3,000 카피도 소화해 내지 못하고 쓰러져 갔다.
출시를 해도 팔리지 않으니 자연히 출시를 거부하게 되고 결국 게이머들은 와레즈에서 다운을 받던가 아니면 비싼 돈을 주고 해외에서 직구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4~5년 전부터 모두가 우려하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남을 탓할 때가 아니다. 게임메카와 같은 매체부터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고 업체와 게이머들 모두 PC게임 시장을 살려야 한다.
뭐 그건 그렇고... 와레즈로 플레이를 했든 외국에서 직구입해서 플레이를 했든 3만원이 아깝지 않을 대작이 있으면 3,000원도 아까운 졸작도 있는 법. 비디오게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베스트와 워스트를 알아보도록 하자.

|
1. 듀크뉴켐 포에버
|
제목에 ‘영원한 기다림’를 뜻하는(?) 'Forever'를 당당하게 집어넣을 만큼 뻔뻔한 듀크뉴켐 포에버는 1996년에 1편을 발표한 이래 자그마치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출시연기게임의 태산북두급이다. 거듭된 출시연기에 화딱지가 난 CGW가 출시일을 2034년이라고 표기할 만큼 누구도 출시일을 감잡을 수 없도록 확실한 태업을 보여주고 있다. 깔끔한 그래픽과 본격적인 멀티플레이 지원, 게임 곳곳에 녹아있는 유머와 섹슈얼리티로 FPS팬들을 사로잡은 전편과는 다르게 벌써 수차례 컨셉과 레벨디자인을 뒤집은 전력이 있을 만큼(엔진도 퀘이크엔진에서 언리얼엔진으로 뒤집은 바 있다) 뒤집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듀크뉴켐 포에버 제작 중단!’ 이라는 외신보도 악몽을 꾸었다는 게임기자가 있을 정도로 언제 나올지 아니, 나오기는 하는 건지 정말 궁금한 게임이다. |
|
2. DOOM 3
|
듀크뉴켐 포에버 정도는 아니지만 둠 3 역시 듀크뉴켐과 더불어 출시연기계의 두개의 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출시연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동안 퀘이크 시리즈를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고는 하나 벌써 10년이다. 1994년 둠 2 출시 이후 올해로 딱 10년을 맞은 둠 3는 그동안 E3 쇼 등을 통해 관련 동영상을 ‘배다른 동생 용돈 주듯’ 찔끔찔끔 공개하며 FPS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만 과연 그 동영상을 보면 이게 게임소개를 하는 것인지 엔진 자랑을 하는 것인지 그래픽카드 회사 홍보를 대신해주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존 카맥이 가지고 있는 페라리 테스타로사 만큼이나 빠르게 작업한다면 2004년에는 충분히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듀크뉴켐의 전철을 밟지 않는다고는 아무도 말 못한다. |
|
3. 하프라이프 2
|
공교롭게도 1, 2, 3위가 모두 FPS게임이라는 것이 조금 유감이다. 아무래도 FPS 만드는 인간들의 유전자에는 ‘오늘의 할일은 내일로 미루자’라는 DNA가 있는가 보다. 하프라이프 2 역시 돌고래 수준을 뛰어넘는 AI와 뛰어난 레벨 디자인, 한번 붙잡으면 누구라도 엔딩을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FPS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곧 2편을 제작하겠지? 라는 일반의 기대를 무색하게 생까고 그동안 MOD와 엔진장사로 짭짤하게 수익을 남기고서야 6년만에 후속작을 만들고 있다. 하늘이 두쪽나도 9월 30일에 출시하겠다고 해서 그대로 믿은 우리가 병신이지만 왠지 2004년 E3에서도 홍보동영상만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전대미문의 언론플레이(?)로 전세계 게이머와 언론매체 종사자들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후려친 작품이지만 이효리 셀프누드집 도난사건에 필적할 소스 유출사고까지 겹쳐 이래저래 올해는 HL2에게는 수난의 한해였던 듯. |

|
1. 심시티 4
|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 게임 디자이너 윌 라이트가 만든 심시티는 벌써 15년이 넘게 수많은 대머리들을 양산하며 시뮬레이션게임의 최고봉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심시티 시리즈는 게이머의 경제능력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게임이다. 심시티의 인구가 30만을 넘어서면 당신의 PC가 게임하기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곧 50만을 돌파하게 되면 슬슬 PC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그러나 100만명을 돌파하는 도시를 건설하게 되면 당신의 PC는 왕가위 감독의 전매특허인 ‘점프컷’을 흉내내는 경지에 이르고 200만명을 돌파하는 도시를 건설하게 되면 조용히 울면서 심시티 4를 언인스톨하게 된다. 게임최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온몸으로 보여준 게임. |
|
2. 헤일로
|
무리한 멀티플랫폼 정책으로 인해 PS2와 Xbox에서 잘 돌아가던 게임들이 PC에 와서 망가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메탈기어솔리드 2와 모로윈드 등이나 엑스박스 최초의 밀리언셀러인 헤일로도 이 덫을 피해나가진 못했다. 엑스박스에서 헤일로를 돌릴 때는 환상적인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100만장을 팔아치웠지만 PC로 이식된 헤일는 엑스박스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역시 게임은 자기에게 맞는 플랫폼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스타는 PC에서, 위닝은 플스에서, 헤일로는 엑스박스에서!!! |
|
3. C&C 제너럴
|
펜티엄 3 800, 지포스 2 MX를 사용하던 시스템에서는 쪽팔리게도 ‘저사양 경고’ 메시지가 뜨며 업그레이드를 강요했던 못되어 먹은 게임이기도 하다. 싱글플레이에서는 아쉬우나마 돌아가기는 했던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제너럴이 멀티에 들어가게 되면 바둑이나 장기처럼 턴전략 게임으로 돌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향상된 세이지 엔진으로 저사양에서도 수준 높은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다는 마크 스캑스의 말은 완벽한 구라로 판명되었으며 한박자 늦은 유니트 컨트롤로 인해서 빠른 컨트롤을 원하는 게이머들의 욕을 한 몸에 받은 게임. EA에서 세이지 엔진을 개량해 한 화면에 수백, 수천명이 들어가는 반지의제왕: 배틀 포 미들어스를 제작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하면 하드디스크로 계란 후라이를 해먹는 묘기를 보여줄 수도 있을 듯. |

|
1. 콜 오브 듀티
|
브리핑만 쏙 빼놓고 쓸 떼 없이 텍스처만 바꿔놓은
콜 오브 듀티의 한글화는 와레즈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한글판
패키지를 뜯은 국내 게이머들의 가슴을 진정 뜯어버리고 말았다.
|
|
2. 언리얼 2
|
‘암호화 번역’의 명가 아타리코리아의 진면목이
여지없이 드러난 작품.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석해놓은 듯한 네버윈터나이츠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 아타리는 언리얼토너먼트2003의
‘목긋기’ 사건에 이어 그 역사와 전통을 ‘언리얼 2’까지 이어버리고
만다. ‘그한테 큰 은(?)를 배푸는 것처럼 유세를 부리더니’ ‘탈출하기
위해 지(?)으로 가십시오’까지 블라디보스톡의 한인촌에서조차
쓰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사투리로 게이머들을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만든다. |
|
3. 코만도스 3
|
조악한 한글화는 둘째치고 초등학생 받아쓰기
공책에서나 나옴직한 직각폰트는 문맹에게조차 ‘영어완전정복’의
욕구를 부채질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안 그래도 800*600으로
고정된 게임화면에서 어린아이 얼굴만한 크기로 튀어나오는 한글텍스트를
보고 있자니 중학교 때 다락방에 쑤셔 넣은 화면보정기를 다시 모셔오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 |

|
1. GTA: 바이스시티의 토미버세티
|
현실에선 도저히 실행 불가능한 짓거리를 서슴지
행하는 않는 비열한 인물 ‘토미 버세티’. 지나가는 행인을 기분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때려눕히고 멀쩡히 도로 위에 서 있는 차량을
탈취하기 위해 차문을 열고 운전자를 끌어 내리는 그를 보고 많은
남성들은 어두운 방구석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
|
2. 맥스페인 2의 맥스페인
|
두 옥타브 낮게 깔린 베이스톤의 목소리, 피어스
브로스넌을 연상시키는 듯한 마스크, 가죽 버버리코트까지 매력남의
모든 조건을 갖춘 맥스페인이야말로 뭇 남성들의 살인충동을 일으키는
진정한 게임계의 얼짱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중후함까지 갖춘
채 돌아온 2편의 맥스페인은 지나가는 여자한테 말 한마디만 걸어도
넘어오는 007 제임스본드의 수준을 넘어서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
|
3. 맥스페인 2의 모나색스
|
양키센스 일색의 PC게임에서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는 여자를 찾는 것은 메추리알 얹어주는 짜장면집 찾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마이트인매직 시리즈에서 수염까지 달고 나오는 땅딸보
여성을 보고 거품을 무는 일이 비일비재한 PC게임 지뢰밭에서 FF10의
유우나에게 맞춰진 눈을 어찌 낮출 수 있으랴… 스타크래프트의
캐리건이나 노원리브스포에버의 케이트아처 수준만 되어도 10년
대세를 평정할 정도로 미인이 드문 이 바닥이기에 미인을 꼽는 기준은
좀 더 각별하다. |

|
1. 야인시대(워크래프트 3)
|
리니지, 야인시대, 포트리스,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토너먼트, 미사일 타워 등등 워크래프트 3 배틀넷 커스텀플레이로
참가하면 이런 방 제목이 눈에 쉽게 띈다. 도대체 워크래프트 3와
무슨 관계가 있어서 이런 방 제목이 등장하는가? 스타크래프트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워크래프트 3에서도 유즈맵 셋팅이 당연하다는 듯이
존재한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방 제목들은 국내외에서 게이머들이
제작한 유즈맵 셋팅 맵들이다. |
|
2. 내추럴 셀렉션(하프라이프)
|
|
|
|
|

|
1.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러토리
|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러토리’는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의 확장팩으로 매드독 소프트웨어가 싱글플레이를
담당하고 스플래쉬 데미지에서 멀티플레이를 맡아 개발을 진행했으나
개발일정이 더디게 진행된 탓에 지난 2월 12일 개발이 취소된 작품이다.
그러나 확장팩을 기다려온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id소프트의 감독
하에 멀티플레이 부분을 스플래시 데미지에서 계속 맡아 개발을
완료, 단독으로 실행가능한 무료버전을 배포해 주머니가 가벼운
게이머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고 있다. |
|
2. 그랜드씨프트오토
|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GTA 3의 원작.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작품이지만 독특한 개성과 지조있는(?) 게임구성력으로 현재 밀리언셀러의 신화를 이룩하며 세계게임판매순위를 갈아치운 GTA 3 시리즈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 락스타게임즈가 서비스 차원으로 공개한 무료 GTA 는 윈도우XP 등 차세대 운영체제에도 최적화된 버전으로 330MB에 달하는 대용량을 자랑한 탓에 한 때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었는데… 출시당시 ‘진정한 사이코’ 게임으로 분류받으며 일부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끈 원작을 즐겨볼만한 기회다. |
|
3. 아메리카 아미: 오퍼레이션
|
|

|
1. 트루컴뱃(퀘이크 3 모드)
|
|
|
2. 언리얼 2 XMP
|
비록 타격감은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시각적인 즐거움과 탈 것의 재미는 여느 FPS게임에 못지않다. 무료라는데서 큰 점수를 따고 들어갔기 때문일까. 현재 해외의 다양한 포럼에서는 언리얼 2 XMP에 대한 토론으로 뜨겁게 달궈진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다시 언리얼 2에 대한 인기가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
|
3.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
|
프로즌 쓰론의 멀티플레이는 ‘최고!’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4개 종족의 절묘한 게임 밸런스도 그렇지만 일기당천의 영웅과 아이템을 이용하여 일반 유닛들을 추풍낙엽처럼 잡는 재미야 말로 워크래프트 3의 진정한 묘미다. 특히 프로즌 쓰론에서는 종족별로 1기, 중립영웅 5기라는 총 9종류의 새로운 영웅이 추가되어 전략적 다양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최대 6vs6까지 지원하는 게임 스케일과 클릭 한번으로 원하는 게임 형태를 즐길 수 있는 퀵 플레이 기능, 이 모든 것이 배틀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 역시 프로즌 쓰론의 장점이다. 또한 프로즌 쓰론의 유즈맵은 스타크래프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 아예 별도의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 RPG에서부터 슈팅, 스포츠, 테트리스 등의 퍼즐까지 없는 게임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유즈맵이 나와 있다. 3D 게임이다보니 요구하는 컴퓨터 사양이 조금 높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프로즌 쓰론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해서라도 반드시 즐겨봐야 할 명작이다. |

|
1. 스플린터 셀
|
무려 8번의 출시연기로 게임매체와 숨바꼭질을
벌인 희대의 문제작. 차라리 처음부터 발표나 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몇월 몇일 출시합니다’라는 보도자료로 정말이지 여러번
게임매체를 물먹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
|
2.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제로
|
|
|
3.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
|
|

|
1. 천랑열전
|
”일정에 맞춰 게임을 출시하려다 보니 완성도가
떨어져 결국 이 같은 일이 발생하게 돼 죄송할 뿐이다. 하지만 게임을
전량 회수할 경우 회사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돼 다른 방법을 찾게
된 것을 고객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
|
2. 라이온하트
|
|
|
3. 그레이호크: 템플 오브 이블 엘러먼트
|
고사양인가 버그인가 최적화 실패인가… 많은
기대 속에서 출시된 게임이지만 철저하게 게이머들에게 무시당한
또 하나의 ‘버그의 제왕’이 나타났다. |
[게임메카 선정 2003년 최고/최악 게임(비디오게임편) 바로가기]
[게임메카 선정 2003년 최고/최악 게임(온라인게임편) 바로가기]
- [순정남] '대책 없는 쓰레기'지만, 평가는 좋은 악당 TOP 5
- 몬길 PD와 사업부장, 프란시스와 린 코스프레 약속
- 아이온2 출시와 함께 엔씨소프트 주가 15% 급락
- 타르코프 스팀판 환불하니, 기존 계정까지 차단 당했다?
- 엔씨 신더시티, 멋진 겉모습 뒤 부실한 슈팅게임 기본기
- 라운드8 이상균 디렉터의 소울라이크 신작, 윤곽 드러났다
- "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 게임 과금에 '배송 실패'가 웬 말? 아이온2의 미숙한 오픈
- [포토] 지스타 코스프레, 올해 대세는 체인소맨&레제
- 모바일 '불가능'·PC '실망', 두 마리 모두 놓친 아이온2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