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메카는 최근 비디오 게임 유저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니의 2/4분기 결산과 지난 10월 28일 개최된 Corporare Strategy Meeting에서 발표한 새로운 경영방침인 ‘트랜스포메이션 60’에 대한 것을 정리해 보았다. 소니가 게임 분야에서 손실을 봤고, 이에 따라 소니의 디지털 가전 분야의 로드 맵이 재조정되었다는데 정확한 속사정을 알 수 없어 답답했던 유저들을 위해, 그리고 최근 CEATEC JAPAN에서 일반에 공개된 PSX와 최근 여러 소문을 낳고 있는 PS3에 대해 소니는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해 했던 유저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제 더 이상 답답해하지 말자.

|
소니가 올해 5월, 소니쇼크를 수습하기 위해
발표한 경영방침에 뒤이어 2/4분기 결산에 맞추어 2006년까지 실행할
‘트랜스포메이션 60’이라는 새로운 그룹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
|
![]()
소니는 사업 이익구조 개혁을 위해 지난 5월에 발표한 경영방침에서의 제 2차 구조개혁 비용을 변경했다. 기본적인 구조 개혁 비용은 3,000억 엔에서 3,350억엔(2003~2005년도. 3,000억엔은 일렉스로닉스 분야, 350억엔은 그 외 분야)으로, 고정비용 삭감을 1,700억엔에서 3,300억엔으로 재조정했다.
이 조정으로 인해 그룹 전체적으로는 약 4%, 일렉트로닉스 분야에서는 약 6%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약 20,000만명, 일본 내에서는 약 7,000명을 감원한다. 개혁비용 중 2,250억엔은 인원 감원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설비를 매각하는데 돌리기로 했다. 2003년에 배당된 1,400억엔의 구조 개혁 비용 중 890억엔은 인원정리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설비 매각에 사용된다.

게다가 상품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략 카테고리’와 안정된 매출이 예상되는 ‘성숙 카테고리’로 분류해 소니그룹의 리소스를 전략 카테고리에 집중시켜, 2002년 5할 정도였던 일렉트로닉스 사업에서의 매출구성을 2006년도에는 7할 정도로 확대시킨다.
그 외 현재 전 세계의 17개 CRT 생산 라인을 2006년도까지 5개로 줄이며 (일본 국내에 있는 3개의 CRT 생산 라인은 올해 중에 모두 폐지한다), 공통 플랫폼화와 업무 프로세스의 개정 등으로 생산성 향상을 꽤해 간접, 판매 부문의 슬림화를 추진한다.
또 비생산재 조달 부분의 고정비용을 2006년까지 12% 삭감하고, 설계 프로세스의 개혁과 품질개혁, 생산재의 그룹조달개혁에 의해 연 15%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시책도 실시한다.

|
이러한 구조개혁 시책으로 소니의 2006년도 연결 영업이익률은 금융분야를 제외한 분야에서 약 10% 상승될 전망이다(10%는 2006년도 매출이 2002년도 매출액인 4조 9,405억엔이 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일렉트로닉스
부문의 수익구조 변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2%에서 10%로 상승하게 된다는 |
|
![]()
소니의 핵심 사업은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PDA, 노트북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일렉트로닉스와 TV, PS, HDD 내장 DVD 레코더인 PSX로 대표되는 홈 일렉트로닉스, 소니뮤직, 소니픽쳐즈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소니생명, 소니손해보험, 소니은행 등의 금융 서비스 등 4가지로 분류되며, 소니는 이번 ‘트랜스포메이션 60’을 통해 4가지의 핵심 사업 중 모바일 일렉트로닉스와 홈 일렉트로닉스 사업에 리소스를 집중해 두 가지 사업을 융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홈 일렉트로닉스 분야에서는 소니의 일렉트로닉스 기술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의 기술을 융합시켜 새롭고 독특한 제품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제품으로 소니는 PS2와 HDD가 내장된 DVD 레코더를 일체화시킨 PSX를 만들어 일반에 공개했다.
모바일 일렉트로닉스 분야에서도 소니는 VAIO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 PDA 등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융합시킨 상품의 개발을 진행할 것임을 이번 발표회에서 시사했다.

PDA분야의 클리에와 게임기 분야의 PS, TV분야의 WEGA 등,
독자적인 프로세서와 칩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든 소니지만, 현재 SCE와 소니
일렉트로닉스의 반도체 분야가 분할되어 있기 때문에 CCD와 LCD와 같은 사업이 약화되어있다.
그래서 소니는 이 두 분야를 융합시켜 반도체 사업분야의 개발을 강화해 나간다.
이런 계획에 대해 소니의 집행 부사장인 쿠타라기 켄 사장은 “이후 소니의 대부분의 사업을 견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업은 디지털 가전 분야이며,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소니 그룹은 대부분의 리소스를 이곳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다시 해석하자면, 이후 소니는 지금까지 자사가 가장 많은 이익을 발생시킨 평면 디스플레이, 디지털 카메라, 최근 HDD 내장 DVD 레코더를 출시한 소니 드라이브, 휴대전화 등의 제품으로 대표되는 가전 테크놀로지와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대 이상의 매출을 올린 PS의 코어 테크놀로지를 융합시켜 다양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는 것이다.

![]()
그 디지털 가전의 로드 맵을 쿠타라기 켄 씨는 홈 서버, TV, 게임, 포터블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소니는 홈 서버 분야에서는 지난 CEATEC JAPAN에서 일반에 공개된 PSX를 선두로 해서 이후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된 브로드 밴드 미디어 서버로, TV 분야에서는 현재 생산 중인 WEGA를 진화시켜 브로드 밴드 TV로, 게임에서는 PS2의 차세대 기가 될 전망인 PS3로, 포터블에서는 지난 E3에서 처음 공개된 PSP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소니는 IBM, 도시바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프로세서인 ‘CELL(코드명)’을 사용해 새로운 기종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공식석상에서 쿠타라기 켄 씨가 ‘미디어 프로세서’라는 말로 자주 언급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세서는 고속영상처리를 위해 ‘CELL’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프로세서로 어떤 분야의 어떤 기종에 사용될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서 말한 디지털 가전 분야의 핵심이 될 프로세서라고 한다.
현재 소니는 쿠타라기 켄 씨가 그렇게 이루고 싶어 하던 리얼월드와 사이버 월드의 융합을 위해 평면TV와 프로젝터, 홈 서버,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PSP, Felica 등의 디지털 가전을 무선통신이나 FTTH(Fiber To The Home : 고속 광 통신망)를 통해 브로드 밴드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소니의 이런 계획에 있어 PSX는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소니는 2005~6년도에는 지금 개발 중인 CELL을 탑재한 TV 홈 서버, 게임기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융합시킨 제품을 등장시켜 지금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일대 혁신을 일으킬 계획이다.

일반 가정의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가전을 꿈꾸고 있지만, 소니는 다른 기업과 달리 지금 PC가 가지고 있는 위치의 소멸을 부인하고 있다.
쿠타라기 켄 씨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디지털 가전은 PC의 기술을 사용한 PC의 서브 셋트였을지 모르지만, ‘트랜스포메이션 60’이 마무리 될 2005~2006년경에는 PC가 디지털 가전의 서브 셋트가 될 것이다”고 말해 일반 기업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의 발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니의 정책이기도 한 트랜스포메이션 60은 PC가 유저에게 있어서 더 이상 컨슈머 기기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PC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이제 컨슈머 기기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
|
한편 금융부문에 있어서도 2004년 4월에 소니생명, 소니손해보험, 소니은행 3사를 산하로 두는 금융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해 이미 흑자로 접어든 소니은행 이외의 소니손해보험과 소니생명을 2006년도까지 완전 흑자로 전환시키고 2006년 4월에 주식을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부문의
변화는 일렉트로닉스 분야와 별도로진행되며, 이익구조도 별도로
나뉘어지게 된다. |
‘트랜스포메이션 60’이 마무리되는 해인 2006년은 소니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위해 ‘융합’이라는 키워드로 진행중인 이 새로운 경영방침은 소니가 올초 일어난 소니 쇼크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인 셈이다.
내부적으로는 각 사업부문이 융합을 외부적으로는 아몰퍼스 TFT 액정 디스플레이 판넬 제조를 위해 삼성과 Felica를 위해 NTT 도코모와 CELL 개발을 위해 IBM, 도시바와 협력하는 등 기존의 소니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새로운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트랜스포메이션 60’을 통한 소니의 적극적인 자세 변화가 이후 발매될 PSX, PSP, PS3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업계에서 흔히 말하고 있는 소니의 라이프 사이클에 큰 변화를 줄 것만은 분명하다.
다가올 2006년도에는 이 계획이 잘 마무리되어 PS3로 다시 한 번 세계 비디오 게임시장에 중흥기를 가져다 줄 소니를 기대해본다.
- "약속 위반" 엔씨, 아이온2 P2W 상품 논란 일자 철회
- 타르코프 스팀판 환불하니, 기존 계정까지 차단 당했다?
- 최대 96%, 다이렉트 게임즈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시작
- 몬길 PD와 사업부장, 프란시스와 린 코스프레 약속
- 발등에 불 떨어진 아이온2, 게임 완전히 뜯어고친다
- 게임 과금에 '배송 실패'가 웬 말? 아이온2의 미숙한 오픈
- 출시 2일 만에 PvP ‘뉴비 제초’ 문제 터진 아이온2
- 모바일 '불가능'·PC '실망', 두 마리 모두 놓친 아이온2
- [순정남] '대책 없는 쓰레기'지만, 평가는 좋은 악당 TOP 5
- 콘코드 팬 복원 프로젝트, SIE에 의해 중지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