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의 게임방송 시간대가 너무 늦다. 게임바닥에 종사하는 필자도 게임방송을 보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성인인 필자도 이럴진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중파의 게임방송 시간이 왜 이렇게 늦는가?
물론 방송사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고 고정된 편성표를 쉽사리 변경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게임방송을 시작한지도 몇 년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자정이 넘고 근 새벽 1시에 숨어서 방영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연유인지 궁금하다. 그 시간대가 아니면 청소년들이 부모님 몰래 텔레비전을 보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방송시간대가 늦는 것은 늦도록 잠을 자지 말고 방송을 볼 테면 보고 싫으면 말라는 식이나 다름이 없다.
게임의 주 소비층이 청소년들이고 게임방송의 내용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저녁시간이나 오후시간대가 타당하다.
공중파 방송의 위력은 결코 작지가 않아서 공중파에서 게임전문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게임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과 부모님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매우 크다. 게임을 단순한 장난이나 놀이로 치부하지 않도록 게이머들이 아무리 설명한들 공중파에서의 한 마디보다는 못할 것이다.
게다가 게임이 공중파의 소재로 흘러나오는 경우란, 거의 다 게임관련 사건이나 사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상황이 많다. 그렇게 때문에 공중파의 게임프로그램은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은 알찬 내용과 좋은 게임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최우선적으로 방송 시간대를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해서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게임프로그램에 어떤 내용과 게임들이 있는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바탕이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없이 단순히 게임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영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할일은 다하고 있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겠는가.
청소년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게임산업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면 편성표의 조절이 절실하다. 지금은 방송사들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한 때며 이제는 충분히 가능한 시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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