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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실제 레이싱 기술로 레이싱게임 200%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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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명차 이야기 ⑤

실제 레이싱 기술로 레이싱게임 200% 즐기기


게임은 단지 게임일 뿐? 밟으면 달리고, 브레이크 밟으면 서고…. 하지만 이 같은 방법으로는 더 이상 자동차 게임에서 재미를 얻기 힘들다. 최근 들어 점점 실제 운전과 비슷해지고 있는 자동차 게임에 실제 레이싱 테크닉을 활용한다면 색다른 드라이빙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자동차게임은 무작정 달리고 부딪치는 오락성 게임이 많았다. 하지만 하드웨어 기술과 3D그래픽이 눈부시게 발전한 최근에는 게이머로 하여금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국내에도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자동차 튜닝 열풍은 게임 속에도 고스란히 표현되어 더 이상 자동차게임을 ‘레이싱’이라는 장르에 국한시킬 수 없게 되었다.
점점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요소가 강해지는 자동차 게임에 실제 레이싱에서 쓰이는 운전법과 튜닝 기초상식을 접목한다면 무작정 달리고 서는 레이싱 게임이 한결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레이싱의 기본은 코너링 기술

실제 자동차 경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비슷한 엔진성능을 지닌 자동차들과의 대결은 대부분 코너에서 승부가 나게 마련이다. 따라서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코너를 돌아나가느냐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효과적인 코너 공략의 요소 중에는 기본 코스 설정 및 엔진회전수를 이용한 변속타이밍 조절법 등이 있으며, 랠리의 경우에는 드리프트 주법이 있다.

1) 아웃 인 아웃(Out-In-Out)

코너링의 기본 코스 설정 및 속도 조절에는 상황에 따라 ‘아웃 인 아웃’과 ‘인 인 아웃’, '인 인 인‘,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이 있다. ‘아웃 인 아웃’은 코너를 돌아나가는 자동차의 회전반경을 넓히고 짧은 거리를 이동해 속도의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비교적 원리도 간단해 코너에 들어서기 전에는 회전 방향의 반대편 바깥쪽을 차지한 뒤 미리 X지점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급격히 코너를 돌아 최대한 B지점에 밀착한 뒤 코너의 마지막 부분을 돌아 나올 때는 바깥쪽 벽에 닿을 듯 말 듯 빠져나오는 방법이다. 가장 기본적인 코너링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2) 인 인 아웃(In-In-Out)

바깥쪽-안쪽-바깥쪽을 달리는 ‘아웃 인 아웃’과 달리 앞차를 앞지를 때 쓰는 코너링 기술이다. 그림의 A지점에서 차의 위치를 코너 안쪽으로 이동해 앞차가 ‘아웃 인 아웃’의 A 지점을 지날 때 안쪽으로 파고들어 앞지른 뒤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뒷 차가 앞지르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이다. 하지만 자동차끼리의 충돌위험이 있고, 속도를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거나 주행 중인 자동차의 서스펜션이 받쳐주지 못할 경우 벽에 부딪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3) 인 인 인(In-In-In)

코너의 안쪽으로 들어온 뒤 안쪽 벽면을 타고 안쪽으로 빠져나가는 방법. 속도가 줄어든다는 단점도 있으나, 코너 마지막 부분의 회전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 자주 쓰거나 뒷 차를 견제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랠리 경기의 경우 드리프트 주법을 이용한 ‘인 인 인’ 코스 공략이 일반적이다.


4)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Slow in Fast out)

레이싱 경기가 아니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운전법 중의 하나다. 코너 진입 전에 속도를 줄이는 것은 당연한 원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힐 앤 토’ 등의 조작을 통해 엔진 회전수를 유지한다면 한결 빠른 코너링을 이끌어낼 수 있다. 특히 코너 뒤에 속도를 내야 하는 직선로가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
이 주행법은 코너를 시작하기 전 X 지점에서 브레이킹을 시작해 A 지점에서 브레이킹을 끝낸 뒤 급격히 B지점을 향해 회전, 차량이 방향을 잡으면 가속 페달을 밟아 고속으로 코너를 빠져나오는 방법이다. 코너가 끝난 뒤의 직선코스에서는 더욱 빠르게 가속할 수 있게 된다.


5) 드리프트(Drift)


드리프트는 일반 서킷 주행보다는 랠리 경기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코너링 기술로 핸들 조작과 엔진회전 수 조절, 코스 공략 등의 요소가 동반되는 고급 테크닉의 하나다. 드리프트는 말 그대로 차량의 뒷부분을 옆으로 미끄러트려 코너의 안쪽을 타고 돌아가는 ‘인 인 인’ 주법이다. 드리프트는 크게 '관성 드리프트', '파워 드리프트', '브레이킹 드리프트'드리프트'등이 있는데, 코너의 반경이나 코너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형해서 사용한다.
먼저 코너에 진입하기 전의 직진 상태에서 알맞게 브레이킹을 끝낸 뒤 코너를 돌아나갈 때 뒷부분을 옆으로 미끄러뜨린다. 이때 핸들은 코너 돌아가는 반대편으로 돌려 차가 더 이상 회전하지 않게 제어한 뒤, 코너의 2/3 이상을 지나치면 재빨리 핸들을 정상으로 돌려 빠져나가야 한다. 드리프트는 코너의 회전 반경과 브레이크를 밟는 강약 조절, 그리고 적절한 속도가 조화를 이루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차체를 안쪽으로 돌려놓고 가속해 돌아나가는 테크닉이다. 저단 기어가 유리하며 고단 기어일수록 브레이크 밟는 강약 조절은 예민한 감각을 필요로 한다.




게임 속 명차 이야기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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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회전수 조절을 통한 주행성능 높이기

힐 앤 토(Heel and Toe)는 가장 기본적인 스포츠 드라이빙 기술임과 동시에 일반 자동차 운전자들은 많은 연습을 통해서만 구사할 수 있는 감각적인 기술이다. 하지만 게임의 경우에는 클러치 기능이 없으므로, 적절한 엔진회전수 조절을 통한 기어 가감속을 통해 대리만족 해야만 한다. 특히 게임에서의 오토매틱 차량에서는 전혀 구사가 불가능한 기술이므로, 가급적이면 수동차량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힐 앤 토는 대표적인 스포츠 주행 기술로 원래의 의미는 오른쪽 발끝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동시에 뒤꿈치로 액셀 페달을 밟는 방법이다. 이는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면서도 최대 토크가 발생하는 엔진 회전 시점을 확보한 뒤 코너 중반 이후 가속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힐 앤드 토는 브레이킹과 기어 체인지라는 두 가지 다른 동작을 동시에 하기 위한 드라이빙 테크닉으로 좀더 상세히 말하면 브레이킹 중에 엔진 회전수와 굴림 바퀴 회전속도를 원활하게 조절하면서 기어단수를 내리는 테크닉이다.

게임에서의 활용방법은 클러치가 없기 때문에 실제 레이싱보다 훨씬 쉽다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에서는 주로 코너에서 많이 쓰이며, 코너 진입 전 브레이크를 밟으며 속도에 따라 기어를 1단 혹은 2단 적은 기어로 변속하면 된다. 당연히 엔진회전수는 올라가게 되고 엔진브레이크가 작동하게 되며, 코너 마지막 부분 가속 시에는 단순히 브레이크를 밟아 엔진회전수를 떨어뜨린 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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