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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디오시장 허물어질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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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3에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하드웨어 3파전의 최종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선 관객 유치애 가장 성공한 하드웨어는 게임큐브이다. 게임큐브의 모습처럼 네모난 큐브박스 부스안에서 행해진 게임큐브의 홍보는 대단한 열기를 보여주며 사람이 너무 많아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였다. 또 닌텐도는 자사의 여러 가지 인기 소프트들을 공개하며 많은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일단은 게임큐브 홍보는 대 성공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겠다. 과연 닌텐도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은 플레이스테이션 2. 플레이스테이션 2는 이미 하드웨어가 발매된 상황이기 때문에 요란함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많은 킬러소프트들을 공개하며 가장 할 게임이 많은 기종은 플스 2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었다. 파이날판타지 10, 메탈기어솔리드 2 등 굵직한 소프트들은 모두 플스 2에 포진되어 있어 현재 비디오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의 여유로움을 과시했다.

동경게임쇼에서 ‘원맨쇼’를 단행하며 E3쇼 최고의 핫 이슈로 주목받았던 X박스. 게임쇼가 시작되기전부터 가격이 발표되면서 화제를 모은 X박스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속담을 생각나게 하듯 허전했다. 역시 이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부재와 연관이 되는 부분인데 특별이 눈에 들어오는 소프트가 없어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비디오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X박스는 자국에서 펼쳐진 게임쇼에서 게임큐브와 플스 2에게 참패를 당한 것이다.

이번에 X박스는 홍보에 실패했다. 게임쇼가 시작되기 전에 X박스는 299달러에 가격을 발표하는 실수를 했다. 물론 게임쇼가 시작되기전 주목을 받기위한 전략일 수 있겠지만 분명 경솔한 행동이었다. 반면 게임큐브는 야마우치의 발언대로 상황을 지켜본뒤 가격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결국 게임큐브의 승리 분위기로 막을 내린 후 게임큐브의 가격은 199달러로 결정됐다. 할만한 소프트가 더 많고 게임 퀄리티의 차이도 느껴지지 않는 지금 100달러나 싼 게임큐브를 할 것인가? 100달러 비싼 X박스를 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이 분위기대로라면 게임큐브와 플레이스테이션 2의 2파전으로 돌입하게 될 것이며 X박스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망했다. 역시 닌텐도와 소니가 버티고 있는 일본 게임 시장은 쉽게 허물어질 수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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