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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 미지의 세계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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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그 미지의 세계가 다가온다!


굳이 전 세계라는 이름을 들먹이지 않아도 한국에서 ‘블리자드’라는 네 글자의 게임제작사 명판은 코카콜라나 초코파이에 버금갈 정도의 큰 유명세를 치르는 브랜드명이라 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선두로 국내 게임문화를 주도해 온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마치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패션복처럼 출시가 되기도 전에 작품성 자체가 검증되는 괴현상(?)을 몰고 다니기도 하며 이들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온라인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역시 이러한 연유로 게이머와 각종 매체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2001년 ECTS에서 깜짝 발표가 난 뒤 약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은밀하게 개발되고 있는 WOW. 이 작품이 게임명의 이니셜처럼 “와우~!”라는 탄성을 지르게 만들 조건이 충분할 것인지, 포화 상태에 이른 온라인 게임의 세상에서 WOW라는 궁금한 녀석이 대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지금부터 그 미지의 세계를 파헤쳐 보도록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트레일러

WOW는 과연 어떤 게임인가?


말 그대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꾸며진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워크래프트 3: 레인 오브 카오스’의 4년 후를 배경으로 황폐해진 아제로스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WOW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와 세계관을 함께 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게이머에게 ‘일단 한 수 먹고 들어가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4일 행사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WOW의 메인화면


블리자드의 게임이 모두 그렇듯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은 톨킨이 창조한 판타지 세계를 나름대로 각색하고 새롭게 꾸며낸 이야기로서 이 자체만으로도 몇 권의 소설책이 나올 정도의 훌륭한 스토리라인을 보여주고 있다(감동의 도가니탕을 안겨주던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의 배경 스토리를 기억하는가?). 그리고 이제 이 세계는 단순히 지휘관의 입장에서 병사들을 이쪽저쪽으로 이동시키고 공격하는 것이 아닌, 게이머가 역할분담을 해서 직접 뛰어들 수 있는 장소로 바뀌게 됐으며 이런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지휘자의 입장이 아니라

지휘를 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WOW는 워크래프트에서 등장하는 네 가지 종족(인간, 오크, 타우렌, 드워프)을 선두로 아제로스의 아름다운 세계를 재현해내고 있다. 유목민의 강대한 혈족인 황소종족 ‘타우렌’을 비롯, 판타지 게임과 영화의 고정 출연자이기도 한 오크, 드워프, 인간 등이 WOW의 세계를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줄 전망이다.

물론 음식은 숟가락을 대봐야 맛을 아는 것이요, 게임 역시 뚜껑이 열려진 뒤에나 평가를 받아야하는 것이 도리긴 하겠지만 WOW가 이곳저곳에서 돌풍을 몰고 다니는 이유가 단순히 블리자드의 작품이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은 게임 자체만 살펴봐도 알 수 있는 일일게다.

유화풍의 그래픽과 아찔하게 넓은 세상


현재까지 공개된 WOW의 스크린샷과 게임플레이 동영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은 딱딱한 3D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유화풍의 그래픽이 무척 돋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원숭이 섬의 비밀이나 샘앤맥스와 같은 과거 루카스아츠의 익살스러운 작품을 연상시키는 듯 WOW의 그래픽은 사실성보다는 판타지에 근접한 형태로 훌륭하게 재현되어 있다.





WOW에 재현될 아제로스의 세상은 기존의 워크래프트에서 등장하던 어둡고 음산한 느낌만이 나타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엄한 폭포의 광경에서부터 드넓게 펼쳐진 초원,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검투장 등 상상할 수 있는 판타지의 세계는 거의 모든 부분이 재현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는 아제로스, 카즈 모단, 로다에론과 새롭게 발견된 대륙인 칼림도 등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등장하던 다양한 장소는 물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세상이 탐험가들이 꽂아 내릴 깃발을 기다리고 있다.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어느 곳이 위험한 장소이고 자신이 속한 위치가 어디인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WOW는 대개의 지형이 기존의 배경을 바탕으로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웅장한 모습

쉽고 간단한 인터페이스. 그것이 바로 블리자드 게임의 핵


현블리자드가 게임을 제작할 때 항상 강조하는 것은 누구나 매뉴얼을 펼쳐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창조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익숙해지기는 쉽지만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으며 복잡한 전략을 띄고 있으면서도 쉽고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는 부분은 블리자드를 세계 최고의 개발사 중 하나로 발돋움시킨 요소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행사장에서 공개된 최신 영상. 아래쪽에 나열된 퀵 바가 보이는가?

상인에게 주문서를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해외 게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서양식 취향‘이라고 불리는 그들 나름대로의 특유한 세계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복잡한 인터페이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빌 로퍼나 WOW 총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자는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씻어주기 위해 게임시연회가 있을 때마다 클릭-앤-플레이, 즉 그냥 누르는 대로 따라가기만해도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누차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02년 E3쇼에서 게임메카가 직접 체험해본 WOW의 모습에서도 그러한 블리자드의 철학을 느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4일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나타난 WOW 역시 그 때의 느낌을 저버리지 않았으며 ‘쉬운 인터페이스’는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해외 게임의 구도를 완전히 바꾸는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전투… 디아의 액션과 온라인의 만남


WOW의 전투는 디아블로 형태의 핵앤슬래쉬 액션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여준다. 물론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누를 때마다 적을 가격하는 것이 아닌 자동공격 시스템이긴 하지만 빠르게 전개되는 전투는 마치 디아블로 특유의 액션을 떠올리게 한다.


대규모 전투신의 한장면

전투는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블리자드가 WOW에서 도입될 전투시스템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전개방식이 빠른 플레잉과 짧은 다운타임(전투 후 체력이나 마나를 채우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다. 물론 전투 모드에서 캐릭터는 자동으로 반복해서 목표를 공격하게 되지만 공격이 가장 효율적이도록 스펠의 사용 시기와 특수 어빌리티의 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게이머의 몫으로 남겨진다. 워리어와 같은 전투형 캐릭터는 싸우는 도중 ‘바바리안’이 보유하고 있던 것과 같은 컴뱃 어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위저드와 같은 매직 캐릭터는 여러가지 스펠을 캐스팅 할 수 있다. 캐릭터의 레벨이 상승할수록 새로운 스펠을 구입, 훈련, 연구/발견하여 스펠북이나 어빌리티북에 더할 수 있다.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전투에서의 ‘포션’ 도입여부일 것이다. WOW의 세계에서 체력과 마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으로 회복되며 게이머는 회복을 위해 포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모성 아이템은 디아블로처럼 사용 즉시 회복이 가능해지는 활력포션과 같은 기능을 보여주고 있진 않다. 흔히들 말하는 ‘물약 빨고 몬스터 잡는’ 시스템을 벗어나기 위해 포션은 연속 사용이 불가능하게 디자인됐으며 약간의 충전시간을 거쳐야만 한다.

이는 기존의 해외 온라인 게임이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힐러와 같은 캐릭터에게 역할을 분담한다는 의미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 해서 혼자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지난 E3에서도 발표된 바와 같이 WOW는 혼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디자인됐으며 단지 협동심을 발휘했을 때 더 큰 기쁨을 게이머에게 쥐어준다는 것이다. 배낭에 포션만 가득 넣고 다닌다고 거대한 웨어울프나 자이언트와 같은 몬스터를 혼자서 때려잡는 것은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물론 전사의 로망(?)은 느낄 수 있겠지만 말이다.


환상적인 조합으로 보이는 걸?


WOW는 5명 제한의 파티시스템을 선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에버퀘스트나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과 같은 게임처럼 파티를 이루지 않고서는 성장이 거의 불가능 한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WOW의 파티에선 그룹의 인원수와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이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으며 대형 몬스터에 대한 습격이나 길드활동을 위해 각 파티를 연결(Link)시켜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보스급 몬스터를 잡는 대형전투나 길드간의 전투에 한해서 말이다. 어쨌든 블리자드가 WOW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솔로잉을 즐기는 게이머나 협동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게이머에게 모두 동등한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동 플레이는 온라인 게임의 최대 묘미가 아닐까?

그렇다면 PvP 시스템은 어떻게 될 것인가?


국내 게이머와 해외 게이머의 성향을 극명히 구분해 주는 요소 중의 하나는 플레이어 간의 대결 시스템(PvP)에 대한 선호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NC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가 해외에선 PvP와 관련된 기능이 대폭 축소되고 국내에 진출한 울티마 온라인의 경우 PvP가 난무하는 혈전으로 바뀌게 된 사례에서 게이머의 국가별 성향을 느낄 수 있다.


타우렌과 오크. 한편일까? 대결일까?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


블리자드가 고민하고 있는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현재까지 공개한 자료를 보면 WOW에는 대결신청에 따른 PvP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대결을 원치 않는 게이머들은 굳이 이에 동참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킬-스틸로 불리우는(죽으면 아이템을 떨구는) 시스템은 게임 내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다만 대결 후 죽었을 때 돈을 떨어뜨리거나 승자에게 경험치를 제공하는 등의 메리트는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이 부분에 대해 몇 달 내로 PvP 시스템에 대한 규정을 확실히 정립한 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만 타고 다닐 순 없지


아제로스의 세계에서 등장하는 종족별 기본 운송수단은 동물(?)이다. 당연히 인간은 말을 타고 다니게 될 것이며 오크는 그들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는 늑대를 이용한다(타우렌은 그냥 변신을 하지 않을까?). 이러한 부분은 처음부터 제공되는 것이 아닌, 중-상위권 레벨 게이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제한 시스템이 도입될 계획이다. 특수한 스킬을 올린 전문 라이더의 경우 소속된 종족이 사용할 수 없는 탈 것(동물)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꽤 멋진 장관이 연출될 것임은 분명하다


물론 이런 것만이 WOW의 운송수단이 될 순 없다. 여기서는 포탈을 비롯하여 선박, 공중을 달아다니는 비행선(제플린)까지 이 외에도 세부적인 운송수단이 강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행선을 타고 하늘을 날며 아제로스의 세계를 내려다보는 느낌. 생각만 해도 흥분되지 않는가?

또 다시 아이템 전쟁이 시작된다


출시된지 3년이 되어가는 디아블로 2가 아직도 수만명 이상의 배틀넷 동시접속자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레벨 시스템도 아닌, 퀘스트의 재미도 아닌 바로 ‘아이템’의 매력 덕분이다. 노란색 레어 아이템으로 수많은 게이머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블리자드가 아이템이라는 요소를 WOW에서 강조하지 않을 리가 없다.

WOW는 디아블로 2처럼 레어와 유니크 아이템이 존재한다. 특정 몬스터의 아이템 클래스에서 무작위로 선정되지만 디아블로 시리즈보다 레어 아이템이 떨어질 확률은 훨씬 줄어든다. 레어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도 역시 상당히 크긴 하겠지만 서버당 단 하나만이 존재하는 유니크 아이템은 아이템 트레이드의 폭풍을 일으켰던 리니지보다 더 살벌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게 될 지도 모른다.


칼과 머스켓의 조화라…


각각의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기존의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활, 칼, 크로스 보우 등의 판타지 기본 무기는 물론 드워프가 사용하는 머스켓(소총) 등 여러 가지 무기가 지원될 예정이다. WOW의 넓은 세계는 지역상인이 가지고 있는 희귀한 물품을 대신 구입해주는 신종직업을 창조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일명 WOW판 대항해시대랄까? 물론 자신의 스킬을 이용한 아이템 제작 또한 가능하며 재료를 찾기 위해 끝없는 모험을 벌이는 것 역시 WOW의 새로운 재미로 부각되지 않을까 싶다.

집짓기도 도입된다고?


온라인 게임에서 ‘집짓기’가 도입된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다. 한정된 공간에 대한 활용성 때문이다. 그러나 게이머들에게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집짓기’와 같은 시스템을 제작사에서 간과했을 리는 만무하다. WOW에서는 섀도우 베인처럼 특정한 장소에 여관이나 움막을 짓고 게이머에게 먹을 것이나 바인딩 포인트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는 아닐테지… ^^


이 부분은 울티마 온라인과 같은 형태가 될지, 아니면 이번에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에 새롭게 도입된 집짓기 시스템의 형태를 띄게 될 지는 며느리도 모를 일이지만 안정된 공간에서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이머에겐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죽음에 대한 패널티는 이외로 적어…


온라인 게임에서 ‘집짓기’가 도입된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다. 한정된 공간에 대한 활용성 때문이다. 그러나 게이머들에게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집짓기’와 같은 시스템을 제작사에서 간과했을 리는 만무하다. WOW에서는 섀도우 베인처럼 특정한 장소에 여관이나 움막을 짓고 게이머에게 먹을 것이나 바인딩 포인트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게이머가 캐릭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블리자드는 역시 이부분에 대해서도 패널티를 최대한 줄여줄 방침이다. 캐릭터가 죽고 바인딩 포인트로 돌아왔을 때 장비에 대한 손실은 전혀 없으며 약간의 경험치 손실만 있을 뿐, 자금 원천징수(?)와 같은 타격은 최대한 줄여나간다는 것이 WOW가 도입하고 있는 죽음에 대한 페널티 방침이다.


레벨업과 스킬 시스템


WOW는 스킬과 레벨 시스템의 적절한 혼합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디아블로처럼 특정 아이템을 찾거나 퀘스트를 해결했을 때 추가적인 스킬을 얻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은 다양한 종류의 클래스 관련 스킬(클래스 스킬)과 일반스킬(보조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클래스 스킬은 게이머가 선택한 캐릭터 클래스에 의해 정해지며 해당 캐릭터의 성장을 이루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워리어의 소드 스킬, 액스 스킬, 메이스 스킬은 모두 클래스 스킬이 된다는 뜻이다.


풀링 기술로 상대를 당기고

육박전을 벌이는 오크 워리어


이 외도 응급처치, 자물쇠 열기, 말 타기, 낚시, 약초학 등 게임의 잔재미를 불어넣는 다양한 보조스킬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게이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에 고유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스킬 사용과 레벨 상승을 통해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데 해당 스킬의 최대치는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지정되지만, 숙련도는 실제 그 스킬을 사용함으로써 상승하게 된다. 요컨대 게이머는 이런 스킬을 아이템을 가공하거나 다른 게이머들과 대전하고 거주지를 지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WOW, 과연 어떻게 서비스 될 것인지


블리자드는 WOW 설계 초기부터 MMORPG를 염두에 두고 배틀넷과 디아블로 2 등에서 배운 점들을 반영, 새롭게 제작한 서버에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서버는 고객 커뮤니티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설치되며 빌 로퍼가 지난 5일 게임메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처럼 서버 하나당 약 3천명에서 5천명 사이의 동시접속한계치가 지정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계획은 대형 커뮤니티의 개념을 포함하면서도 인원 과다 현상은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버별로 지정된 게이머들의 숫자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베타 테스트 프로그램 시행 시 커뮤니티와 밀접하게 공동 작업하여 동시접속한계에 대한 수치를 정밀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대규모 인원이 등장해도

렉을 최대한 줄이는 기술이 관건이다


WOW에서는 게임 플레이 장소가 바뀔 때마다 로딩 되던 화면을 지칭하는 기존의 존(Zone)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로딩이 없는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서버에 대한 부하가 막중할 것으로 보여 막강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 서비스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WOW의 베타테스트 일정은?


WOW는 지금도 한창 제작과 베타테스트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단지 오픈 베타테스트의 일정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을 뿐… 사실 블리자드는 1998년 스타크래프트 때부터 수년간 베타테스트에 대중을 포함시켜 왔으며 이번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특히 WOW와 같은 경우엔 빌 로퍼가 밝힌대로 블리자드 창립 이래 가장 크고 광범위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게이머들의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아마도 2003년 하반기쯤이면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베타테스트가 진행된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미리 자신이 플레이할 종족을 선택해 두는 것은 어떨까?


연기(Delay)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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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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