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부터 게임에서는 암묵적으로 지켜지는 법칙이 몇가지 있다. 파티원은 5명이어야 하고
파티원은 도둑, 현자, 용자, 마법사, 승려(간혹 도둑)의 직업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 그리고 주인공은 다른 캐릭터보다 강하기 때문에
잘 안 죽는다는 것 등 게임으로서 구성되어야하는 불변의 진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여성캐릭터에
관한 이야기. 특히 이들의 복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레벨업을 통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노출의 수위가 점점 심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방어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은 물론이다. 그럼 이제부터 이 여성캐릭터의 복장에 대해서 살펴보자. 불변의 진리 - 레벨업을 하면 점점 노출이 심해진다 주로 일본 롤플레잉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한 레벨업시 늘어나는 피부의 노출은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레벨 1일때는 기본적으로 하드레더 류의 갑옷을 입고 있을 경우 피부가 노출되는 부위는 얼굴과 팔의 일부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레벨업을 하게 되어 고급 장비를 갖추게 되면 여성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 법칙은 80년대 롤플레잉 외에도 아케이드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전사라면 대부분의 캐릭터에게 적용된다.
특히 80년대 MSX 및 다양한 기종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던 ‘몽환전사 바리스’의 경우 여성 캐릭터의 복장변화의 교과서라고 할 만큼 이 법칙을 잘 따르고 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여주인공의 복장은 흔히 잠옷이라고 말하는 파자마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세라복, 블레이저를 거처 배틀슈츠라고 불리는 갑옷까지 다다르게 되는데 배틀슈츠마저 레벨업에 따라 다단계로 파워업하고 디자인도 변화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생긴다. 파워업 하는 것은 좋은데 평상복일 때보다 노출이 심한 배틀슈츠가 방어력이 더 세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게임이니까~ 라고 하면 다 해결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는 게임의 세계관(칼로 베이면 죽는다거나, 화살을 맞으면 부상을 입는 등)이 통하고 있어 ‘게임이니까’라는 말은 어쩌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로 점점 강해질 때마다 복장의 변화를 쉽게 이해하려면 겨울옷에서 여름옷으로 그리고 원피스 수영복에서 비키니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때마다 더욱 강해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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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쯤에서 의문을 가져야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왜 여성 캐릭터는 시간이 갈수록 노출이 심해지는 것인가? 그 이유의 답은 어쩌면 간단할 수도 있다.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답에 99% 가까운 답변이 바로 ‘게이머의 대부분이 남자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통계적으로 보면 커뮤니티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이 남성 게이머를 타겟으로 제작되어 왔으며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창조된 여성캐릭터는 가능한 최대한의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 것이다. 즉 첫 번째 해답은 남성 게이머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는 것.
두 번째가 바로 게임이 제작된 나라의 사회적 성향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보기쉬운 예가 바로 이웃나라 일본. 일본인의 취향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일본의 놀이문화 즉 게임,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을 보면 문화적으로 여성의 복장에 대한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일본에서 여성 캐릭터의 복장 코드는 학교, 제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교는 한마디로 교복을 하나의 코드로 취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중 메인이 되는 것이 바로 세일러복이라고 불리는 복장이다. 그리고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각종 이벤트에서 보이는 독특한 제복 역시 언제나 게임에 등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게임을 제작하는 제작자의 취향 또는 캐릭터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취향이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든 여자든 자신만의 이상형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보통 게임의 문화적 취향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면 유명한 일러스터나 캐릭터 디자이너의 취향이 게임에 그대로 반영된다. 이는 최근 들어서 국내에 그대로 유입된 것으로 보여진다. 뒤에 언급하겠지만 대표적인 예가 창세기전 시리즈와 리니지 시리즈 그리고 라그나로크를 들 수 있다. |
| 남성과 여성의 복장변화는 반대 - 랑그릿사 지극히 캐릭터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욕망(?)이 충실하게 반영된 게임이 바로 랑그릿사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랑그릿사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보면 남자와 여자 캐릭터의 복장이 천지차이라고 할 만큼 비교된다.
남자는 두툼한 갑옷을 입고 피부가 노출되는 곳은 얼굴정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완벽한 방어복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여성을 보면 중요부위만 가리고 가능하면 맨살의 노출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쉽게 확인 할수 있다. 그렇다고 특별한 방어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여성 캐릭터의 복장은 강조된 가슴과 긴 각선미를 드러내는 것이 포인트.
캐릭터 디자이너는 우르시하라 사토시라는 사람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개인적 취향은 다른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정도로 여성의 가슴과 각선미를 상당부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랑그릿사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경우도 이를 벗어나는 기준은 없다. 또한 이 작가가 그려내는 남자 캐릭터는 하나같이 근육질의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얼굴은 미소년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고 절대로 맨살 노출은 시키지 않는다는 무언의 법칙을 고수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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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 작가의 개성이 들어간 여성 캐릭터 - 마그나카르타 창세기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소프트맥스의 캐릭터는 외전 템페스트에서 일본인 캐릭터 디자이너인 토니(예명인지 실명인지 확인 불능)씨부터 시작해서 점차 여성의 매력을 강조했다. 사실 템페스트 때부터 불거져온 캐릭터의 선정성은 마그나 카르타에 들어와서 그 절정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마그나카르타에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는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정도로 작가인 김형태씨의 개인적인 취향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중 하나다.
일단 김형태씨의 여성 캐릭터를 보면 남자캐릭터나 중년이후의 여성캐릭터는 큰 문제없이 그려지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젊은 여성캐릭터의 경우 거의 완벽한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가있다. 특유의 심한 노출과 안티 세력들이 천박하다고 표현할 정도의 포즈 그리고 여성의 근육을 과장되게 묘사하는 스타일은 마그나 카르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복장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기모노 스타일의 옷과 필요이상으로 짧은 치마를 들 수 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관습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살린 캐릭터들이라고 하겠지만 대중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히 논란거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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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해질수록 노출은 없어진다 - 리니지 2 게임의 법칙에 위배되는 게임중 하나로 손꼽히는 게임이 바로 리니지 2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초반 심한 노출과 여성캐릭터 특유의 짧은 치마로 인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일뻔 했던 리니지 2에서 여성 캐릭터는 강해질수록 그리고 상위 아이템을 착용할 수록 야해진다라는 법칙을 거슬러 오히려 두툼하게 온몸을 휘감아버리고 있다. 그 대신 몬스터로 시원스러운 여성미를 강조해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여성 캐릭터의 매력이 줄어들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그 아이템의 조화로 인해 더욱 멋지게 보이는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리니지 2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보면 여성캐릭터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다. 바로 그것은 시원스럽게 뻗은 각선미를 강조하기 위해 허벅지부터 노출되는 복장이다.
아마 이것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가의 개인적인 취향인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정준호씨의 그림을 보면 다분히 현대 여성의 시원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맡은 다른 게임의 일러스트인 엔에이지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물론 기자 나름대로의 분석이므로 틀릴 수도 있다(변명의 여지는 남겨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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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히 성인을 대상으로 만든 여성 캐릭터 - F.A.K.K 2 헤비메탈 이 게임 만큼은 선정성 시비가 일어나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성인을 대상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인 쥴리는 원작 자체가 성인 만화의 주인공이었고 게임의 모델도 인기 성인영화의 배우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게임의 법칙을 아주 완벽하게 따르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착 달라붙는 타이즈 같은 옷에서 시작해 새로운 방어구를 얻으면 점차 노출이 심해지는 공식을 재현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팬서비스 차원일 수도 있지만 캐릭터의 특징을 보다 자세하고 확실하게 게이머에게 각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남자 캐릭터는 몬스터로 나올 뿐 등장하지 않는 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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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문화의 영향을 듬뿍 받은 게임 -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는 이명진 작가의 원작을 토대로 게임을 구성한 유명 온라인 게임. 하지만 만화와 달리 게임에서는 일본 특유의 복장이 눈에 띄며 귀여운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과감한 노출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여성캐릭터에 한해서 노출을 보여준다는 것도 게임의 기획단계에서 캐릭터 디자인에 어느정도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는 부분이다.
일단 일부 여성게이머에게 논란의 여지를 만들어준 프리스트라는 캐릭터를 보면 길게 찢어진 수녀복에 가터벨트라는 속옷 계열의 복장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가터벨트는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물건인데 프리스트라는 직업에 걸맞지 않다는 것이 일부 여성게이머의 주장이다. 특히 HP 0가 되어 누웠을 경우 보이는 팬티는 선정적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한 앞으로 패치될 2차 전직 직업중 등장하는 무희의 경우 비키니 복장이라 불릴 만큼 과다노출을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의 80%이상이 맨살일 정도로 수많은 남성 라그나로크 게이머의 환영과 여성 게이머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있는 캐릭터.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므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기자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때 ‘맨 피부에 망사를 입히면 어떨까?’라고 한적이 있어 점점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등장하는 액세서리로 꾸밀 수 있는 캐릭터의 모습이다. 일단 국내보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액세서리인 왕리본의 경우 SNK의 인기 캐릭터 나꼬루루의 특징적인 모습으로 라그나로크에서도 별 쓸모없는 능력치를 가진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그 모양 때문에 고가에 거래된 아이템중 하나다. 또한 NPC인 카프라 직원의 경우도 메이드 복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메이드 복장은 일본 게임에서 세일러복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복장 중 하나로 에이프런 드레스와 머리의 장식이 특징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게임에 종종 등장하는 복장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등장한 카프라 서부지구의 NPC는 메이드 복장이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의 제복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탑브라의 상체와 짧은 미니스커트 그리고 허리뒤의 리본으로 다시 한번 남성 게이머를 불타오르게 하고 있다. |
| 복장 하면 이 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 격투게임이면서 여성캐릭터의 복장으로 더욱 유명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이하 DOA). 이 게임을 보면 제작자의 복장 취향뿐만 아니라 일본 남성의 기본적인 복장 취향까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시리즈 1편부터 3편까지 등장한 대표적인 교복인 세일러복이 등장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며 캐주얼한 복장까지 대부분의 남성 게이머의 취향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특히 레이팡의 마지막 나이트 드레스와 티나의 물방울 비키니(?), 카스미의 전승자 복장의 경우 성인정용의 노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을 대전격투 게임이 아닌 미소녀 격투 게임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된다.
심지어 최근 등장한 DOAX의 경우 307가지의 다양한 수영복을 등장시킴으로써 노출의 수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중 가장 많은 게이머가 가장 입에 올린 수영복이 리사의 비너스 수영복과 아야네의 학교 수영복. 비너스 수영복의 경우 주요부위만 가린 18금 수영복으로 왜 논란거리인지 한눈에 알 수 있으나 학교 수영복이 왜 문제가 되는지는 잘 모를 것이다.
이 이유를 안다면 변태 취급 받는 것은 따논 당상. 학교 수영복은 가슴 앞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는 것이 일본 학교 수영복의 특징이다. 물론 DOAX 일본판에서는 이를 완벽히 재현했으며 이를 재현하는 것은 테크모 닌자팀 내부에서도 논란이 되었다고 한다(변태 취향이니까...). 결론적으로는 일본판에서는 재현되었으나 현재 국내에 정식발매된 버전에서는 이 이름 부분이 삭제되어 게이머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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