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스방의 인기요인 #3 「차별화, 각종 모임 장소로서의 활용」 |
현재 많은 플스방은 주말 예약제로 단체회원을 받아 동호회의 모임장소나 기타 행사장소로 점포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홍대 앞에서 플스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주말 단체이용은 3주전에 예약을 해두어야만 이용이 가능할 정도”라며 “주말엔 주로
동호회인과 각종 대회의 목적으로 단체이용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손님은 아예 받지 않는다”고 운영사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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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을
준비하여 각종 행사와 단체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한 형태 |
플래닛 플라자 체인점의 경우 위닝일레븐 패키지, 아머드코어패키지, 커플 패키지 등으로 기존의 플스방과 차별화를 선언,
현재 유행하고 있는 퓨전PC방의 형태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i링크를 이용한 네트워크 플레이, 2인석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플스방의 특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도입함으로써 게이머들은 아케이드 게임장이나 PC방과는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맛보고 있다.
| 플스방의 발전저해요소 #1 「불법영업과 과다경쟁」 |
PC방에는 현행법상 원칙적으로 PS2 2대만이 운영이 가능하다. 이 이상의 PS2를 도입하거나 다른 콘솔을 들여놓을 경우
‘복합유통업’으로 허가를 받아야하지만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사실상 허가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PC방 업자들이 허가된 수량 이상의 PS2를 갖다놓고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플스방 관계자들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 PC방 운영관계자는 “어린아이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번호표를 들고 PC방에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속출하고 있다”며 “일부 타이틀을 들여놓고 600~800원의 가격으로 불법영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플스방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대표적인 예”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비디오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PC방 체인점과 인테리어 업자들이 플스방 사업에 뛰어들며 과다경쟁체제로 접어들고
있는 현 상황이 이 신규업종의 장래성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플스방의 경우 TV+기본세트+타이틀의 가격을 모두 포함한다
해도 PC 1대의 비용보다 단가가 낮고 전용선과 온라인게임서비스 요금 지불에 대한 걱정이 없어, 현재 대당 일 매출액이
5,000원 이하까지 떨어지며 재정난에 허덕이는 PC방 업주들의 구미를 더욱 당기고 있다. 플스방은 특히 지역에 따라
매출 편차가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별다른 지식 없이 ‘남도 하니까 나도 한다’라는 식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비디오게임 관련 업체에 몸담고 있다가 플스방 체인점 사업을 시작한 서동욱 대표는 “PC방도 마찬가지겠지만 플스방은
비디오게임에 관한 업주의 지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제는 비디오게임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니아와 초보자의
궁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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