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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딱 맞는 PC 업그레이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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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딱 맞는 PC 업그레이드 가이드
새 학기를 맞아 학생층의 PC 업그레이드 바람이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구입만 서두르다 보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게 마련. 과연 어떤 부품을 사야 내 마음에 꼭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지, 게임메카에서 최근 하드웨어 동향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구매 가이드를 짚어본다.
 
CPU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를 뜻하는 CPU는 각종 응용프로그램 처리속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 CPU 시장의 99% 점유하고 있는 인텔과 AMD의 잇따른 가격인하 정책으로 펜티엄 4와 애슬론 XP를 선택하는 것이 보편화되었으며, 비교적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셀러론과 듀론 제품군 역시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인텔 펜티엄 4 1.8A와 2.0A로 게임용 PC 업그레이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AMD 애슬론 XP의 경우에는 A/S가 부실하다는 평가와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다소 국내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국내 수입원 3사에서 각각의 로고가 찍힌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A/S에 만전을 기울여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내부 캐쉬가 128KB 뿐인 셀러론의 경우 게임용 PC보다는 주로 업무용 PC에 많이 쓰이고 있다.
추천상품-인텔 펜티엄4 1.8(2.0)A GHz
-처리속도 : 1.8(2.0)GHz
-제품외형 : mPGA478
-코어 : 노스우드(Northwood)
-코어전압 : 1.5V
-제조 공정 : 0.13 미크론
-시스템 버스(FSB) : 400MHz
-내장캐시(L1) : 8KB
-가격 : 170,000원 전후(1.8GHz), 210,000원 전후(2.0GHz)
★ 선정이유 : 인텔 펜티엄 4 1.8(2.0)A GHz는 가격대 성능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뽐내며, 갖가지 3D 게임에서도 전혀 부족함 없는 우수함을 보였다. 싼값을 원한다면 셀러론이나 듀론을 권할 수도 있지만, 내장캐시와 FSB 동작속도의 차이는 특히 복잡한 연산을 많이 하는 3D 게임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바로 아래급인 펜티엄 4 1.6A와는 가격차이면에서 불과 몇천원 밖에 나지 않는 반면, 바로 윗급인 펜티엄 2.26A GHz는 30만원대를 훌쩍 넘겨 아직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선정의 이유다.


메인보드
메인보드는 CPU, 메모리를 포함해 PC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부품이 정상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게 해주는 핵심 부품으로 ‘어머니’란 뜻의 마더보드(Mother Board)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메인보드는 크게 CPU의 종류에 따라 인텔 845계열의 칩셋을 사용한 제품과 비아(Via) 칩셋을 사용한 제품으로 나뉘며 사운드와 그래픽, 네트워크 어댑터 기능이 집적된 통합형 메인보드 역시 다수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통합형 메인보드 점점 고사양을 요구하는 3D게임이 출시되는 최근 상황에 비춰볼 때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수인 통합보드보다는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인텔 845E 칩을 채택한 메인보드와 지포스 4 이상급의 그래픽카드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인텔과 더불어 시장에 가장 많이 공급된 비아칩셋은 다소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저가형 PC에 주로 쓰이며, 메인보드 선택의 가장 큰 요소인 안정성 면에서도 다소 믿음직하지 못한 이미지가 강해 애슬론 계열의 CPU를 사용하는 경우를 빼고는 추천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메인보드를 선택할 때에는 성능과 안정성 두 가지를 다 고려해야 하며, 무작정 싼 제품만을 고르다 보면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한다.
추천상품-기가바이트 GA-81EX
-지원 CPU : 인텔 펜티엄 4(mPGA478)
-칩셋(노스 브릿지) : 인텔 i845E
-내부버스(FSB) : 533MHz
-지원 메모리 : DDR SDRAM (PC1600/2100)
-메모리 슬롯 : 3개
-슬롯 수 : AGP 1개, PCI 6개
-내장 사운드 : 크리에이티브 CT-5880
-내장 네트워크 : 10/100Mbps 네트웍 어댑터
-보증수리기간 : 1년
-가격 : 140,000원 전후
★ 선정이유 : 기가바이트 GA-81EX는 인텔 펜티엄 4 CPU와 찰떡궁합인 인텔 845E 칩셋을 채택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FSB 533MHz를 지원해 향후 같은 인텔사의 CPU 업그레이드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메인보드의 추세인 사운드카드 기능(4채널)과 10/100Mbps급의 네트워크 어댑터를 내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기가바이트 GA-81EX를 적극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같은 칩셋을 쓴 타제품과 비교해도 한결 안정적인 PC환경 구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
사양 높은 3D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빠른 CPU와 넉넉한 메모리 그리고 성능 좋은 그래픽카드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최근 PC 그래픽카드의 흐름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3D가속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각각의 칩셋과 비디오메모리에 따라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신중히 제품을 구매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현재 PC하드웨어 시장에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엔비디아와 ATI 계열의 그래픽 엔진을 탑재한 것들로서 현재 이들은 PC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리에 시판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4 시리즈와 ATI 레이디언 시리즈로 3D가속 성능면에서는 지포스 제품군이 다소 앞서있고, 동영상 화질이나 그래픽 질감면에서는 ATI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제품 중 비교적 싼값에 높은 3D성능을 자랑하는 지포스 4 MX 시리즈는 제품 출하 초기 일부 메인보드와 이유 모를 불협화음을 일으켜 전량 리콜되는 사태를 벌이기도 했으나 현재 출시되는 제품은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고 있지 않아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반면 ATI 제품 중에는 현재 레이디언 7500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일부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레이디언 8500시리즈와 다소 고가인 9000시리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추천상품-슈마 플레티넘 지포스4 Ti 4200
-AGP 배속 : 2/4 배속
-그래픽 컨트롤러 : 엔비디아 지포스4 Ti 4200
-램덱 클럭 : 350MHz
-기본 메모리 : DDR 64MB
-보증기간 : 1년
-가격 : 210,000원 전후
★ 선정이유 : 슈마 플레티넘 지포스4 Ti 4200은 코어클럭 250Mhz인 엔비디아 지포스 4 Ti 4200 GPU를 탑재, 3D게임에서 월등한 성능을 나타내는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보다 빠른 그래픽 칩셋을 장착한 비디오카드도 여러 종류 있지만, 아직까지 가격면에서 30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어 선뜻 지갑을 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제품은 20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빠른 3D게임을 즐기기에 전혀 무리가 따르지 않는 그래픽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최대 해상도는 2048 X 1536을 지원, 옵션에 따라 TV 아웃과 128MB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추천상품-자네트 지포스4 MX 440
-AGP 배속 : 2/4배속
-그래픽 컨트롤러 : 엔비디아 지포스4 MX 440
-램덱 클럭 : 350MHz
-기본 메모리 : DDR 64MB
-TV 아웃 : 가능
-보증기간 : 1년
-가격 : 120,000원 전후
★ 선정이유 : 지포스4 MX440 칩셋은 지포스4 Ti 시리즈에 적용된 NV25 코어가 아닌 NV17이라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따라서 당연히 NV25 제품에 비해 3D가속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2~30만원대를 훌쩍 넘는 Ti 계열에 비해 10만원 초반대라는 가격적인 장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또한 싼값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가격대의 ATI 레이디언 7500보다 빠른 3D가속 성능을 보인다는 점 역시 이 제품의 장점이다. 물론 ATI 계열의 색감은 지포스 계열보다 우수하지만 빠른 연산을 요구하는 3D게임의 경우 속도가 우선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메모리(RAM)는 현재 SD램과 DDR SD램, RD램 등의 세 종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펜티엄 3급에나 사용되던 SD램은 현재 수요가 많이 감소되어 용산전자상가 등지에서도 여러 매장을 돌아다녀야 구입할 수 있으며, 펜티엄 4 PC에 사용되는 DDR SD램이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다. 또한 RD램은 성능과 안정성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그래픽용 PC나 서버급 PC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가격이 일반 DDR SD램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 게임용 PC로는 권장할만한 제품이 못된다.
현재 일반적인 업그레이드 PC에 꽂을 만한 램으로는 PC2700 DDR 333이 권장할만하며, 이는 일반 SD램 가격과 큰 차이는 없지만 성능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 램을 구입하기 전에는 자신이 쓰고 있는 메인보드가 해당 메모리를 지원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추천상품-삼성 DDR SDRAM 256MB(PC2700)
-제품 구분 : DDR SDRAM(PC2700)
-메모리 용량 : 256MB
-메모리 규격 : 184핀
-메모리 전송속도 : 333MHz(PC2700)
-ECC 지원여부 : No
-가격 : 75,000원 전후
★ 선정이유 : 삼성 DDR SDRAM 256MB는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PC2700(DDR333) 모델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PC2100(DDR266)이 기본 클럭 133MHz로 동작하는 것에 비해 166MHz의 클럭 속도를 자랑하며, 신호 1회에 데이터를 2번 전송(기본클럭x2)할 수 있어, 신호 1회에 데이터를 1번 보내거나 받는 일반 싱크로너스 DRAM보다 데이터 2배 빠른 전송량을 자랑한다. 또한 일반 SDRAM과 제조공정의 차이가 없어 아직까지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RD램에 비해 경제적이기도 하다.

하드디스크
최초 보조기억 장치로 불리던 하드디스크는 PC에 없어서 안 될 중요한 부품 중의 하나이다. 하드디스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고용량, 고속화가 이뤄져 몇 년 전부터는 E-IDE버스 방식의 하드디스크가 널리 쓰이고 있으며, 과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성과 속도가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던 스카시 계열 제품은 전체 하드디스크 거래량의 5% 이하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널리 판매되고 있는 E-IDE 제품은 7200Rpm, 60~80GB급 제품이 대부분이다. 용산전자상가내 하드디스크 전문 매장 직원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5400Rpm의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백업을 목적으로 100GB 이상급의 고용량 제품만 간간이 팔리고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소비자가 하드디스크를 선택할 때는 성능과 용량, 안전성 이외에도 A/S 적인 측면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일부 정식 유통경로를 통하지 않고 밀반입된 하드디스크의 경우 에러발생시 A/S를 장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는 A/S가 용이하고 에러발생시 1:1 교환방식 위주로 고객서비스를 실시하는 삼성, 시게이트, 맥스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추천상품-시게이트 바라쿠다 ATA-IV 80GB(7,200rpm/2MB)
-버스방식 : E-IDE 방식
-용량 : 80GB
-모델명 : 바라쿠다 ATA IV
-인터페이스 : 울트라 ATA/100
-분당회전수 : 7200Rpm
-캐시/버퍼 크기 : 2MB
-평균탐색시간 : 9.5ms
-보증기간 : 2년
-가격 : 130,000원 전후
★ 선정이유 : 바라쿠다 ATA-IV 80GB는 IBM XT/AT 초기부터 MFM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생산해 온 시게이트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작품이다. 이 제품은 80GB의 부족함 없는 용량으로 점차 고용량화 추세인 PC게임 여러 개를 담아도 무리가 없으며, 7200Rpm의 분당회전 속도와 캐시/버퍼 2MB를 장착해 속도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앞서 언급한 하드디스크 에러발생시 A/S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으며, 제품의 보증기간 역시 2년으로 책정돼 있어 만일에 있을 불량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무엇보다 바라쿠다 ATA-IV 80GB는 동급대비 빠른 속도와 안정성, A/S 부분까지 두루 장점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CD-ROM/RW/DVD
CD-ROM은 1990년대 초반부터 등장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보조기억장치가 되고 말았다. 또한 직접 공CD에 데이터를 레코딩할 수 있는 CD-RW와 DVD 드라이버 역시 최근 PC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는 인기 품목 중의 하나다. CD-ROM은 최근 E-IDE 방식의 52배속까지 등장했으며 CD-RW는 무려 40배속, DVD 드라이버는 16배속 제품이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게임을 위해 세 가지 제품을 따로따로 구입하기에는 값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요새는 일반 가정용PC나 게임용 PC에 CD-ROM과 RW, DVD 기능을 드라이브 하나로 구동할 수 있는 콤보제품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LG, 삼성 등 국내 메이커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콤보제품은 드라이브 하나로 세 가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음은 물론 가격 또한 7~8만원대의 싼값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국내 메이커 제품의 경우 불량 발생시 외산보다 A/S를 받기 용이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들 콤보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CD-RW 부분의 레코딩 안전성과 DVD 드라이브의 코드프리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추천상품-GCC4120B 콤보(12/8/32/8)
-최대 읽기속도 : 32배속
-최대 쓰기속도 : 12배속
-리라이터블 속도 : 8배속
-DVD 속도 : 8배속
-캐시/버퍼 크기 : 2MB
-버퍼 언더런 기술 : 번 프루프(Burn Proof)
-평균 탐색 속도(CD) : 100ms
-평균 탐색 속도(DVD) : 120ms
-보증기간 : 1년
-가격 : 80,000원 전후
★ 선정이유 : 국내 메이커 LG에서 생산되고 있는 GCC4120B 콤보는 12배속의 레코딩 기능과 8배속 리라이팅, 32배속 읽기, 8배속 DVD재생을 할 수 있는 무난한 제품이다. 물론 욕심을 부리자면 훨씬 속도 빠른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값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실제 레코딩 속도를 제외하고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이 제품은 CD-R/CD-RW, DVD-R/DVD-RW포맷을 재생할 수 있으며, DVD-Video, DVD-ROM, CD-I, Photo CD 등 CD 계열의 디스크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연속적인 기록 및 재생에 따른 소음, 진동,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공진 설계’ 방식을 도입, 저소음 및 저진동과 발열문제를 해결했으며, CD에러 방지기술인 번 프루프(Burn Proof)도 포함되었다. 콤보제품군에서는 삼성의 SM-3168/DOM(16/10/40/12) 모델과 많이 비교되기도 하지만 초기 CD-ROM 및 RW시장에서 쌓은 인지도 덕에 LG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업그레이드 전문가 인터뷰
피시메뉴(www.pcmenu.co.kr) 대표 모기순

[게임메카] 최근 소비자들의 PC구입형태는 어떤 추세인가?
[모기순] 아직까지는 완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지만 예전에 비해 점차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펜티엄 2와 초창기 셀러론 사용자들이 많은 편이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특정 부품, 가령 CPU와 메인보드, 램, 비디오카드 등을 교체해 PC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DVD 드라이브를 통한 홈시어터 구축에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몇몇 있지만, 아직까지 화면 작은 모니터로 DVD 영화를 본다는 것은 못마땅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아마 PC 사용자들의 의식변화가 있기 전까지 DVD 드라이브나 5.1채널 스피커는 사치품으로 인식될 듯싶다.
[게임메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업그레이드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모기순] 현재는 가격과 성능 양면에서 펜티엄 4 1.8A GHz와 2.0A GHz를 이용한 업그레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메인보드는 인텔 845E 칩셋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하드디스크는 7200Rpm의 60~80GB, VGA는 지포스 4MX 440과 Ti 4200 계열이 많이 나가고 있다. 또한 속도보다 화질을 우선으로 꼽는 소비자들은 ATI 레이디언 시리즈를 선호하는 편이며, CD-ROM 드라이브는 RW기능과 DVD 재생 기능이 집약된 콤보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운드카드의 경우 일부 매니아들은 별도의 다채널 사운드카드를 찾는 반면,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별도의 사운드카드 없이 메인보드에 포함된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온보드 방식의 사운드 기능도 5.1채널이상을 지원하는 등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메카] 일반 소비자가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때 주의해야 할점은?
[모기순] 무엇보다 어떤 목적을 위해 PC를 업그레이드 하는지, 또 기존의 제품과 궁합은 어떤지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동차를 예를 들자면 출퇴근용으로 15톤 덤프트럭을 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티코에 그랜저 엔진을 얹는다고 무조건 차가 좋아지는 것도 아닌 것과 같은 이치다. PC를 업그레이드할 때 역시 CPU만 무작정 높아진다고 PC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며 메인보드와 램, 비디오카드 등 전체적인 시스템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부품만 바꿔놓고 성능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전혀 이롭지 못한 생각이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게임을 위한 PC의 경우에는 CPU와 그래픽카드, 램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업무용 PC는 램과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업그레이드 시에 주의해야할 점이라면 해당 제품이 중고인지는 아닌지, 부품별 A/S가 가능한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의 경우 불과 몇 천원 차이가 나더라도 혹시 모를 불량 발생시 A/S적인 측면을 고려해 확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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